"김 모 원장 해당 시간 증명자료 있어"..청와대 "특혜 의혹 사실 무근"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김 모 원장 해당 시간 증명자료 있어"…청와대 "특혜 의혹 사실 무근"]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연관된 병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연이어 제기됐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씨와 언니 최순득, 조카 장시호, 전 남편 정윤회씨가 차병원 계열의 '차움병원'에서 수차례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도 대선 시절 이곳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 씨는 최근까지 차움병원이 입주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상복합오피스텔 피엔폴루스에 거주했다.
노화방지 시술로 유명한 차움병원은 회원권 가격이 1억5000만원을 넘는 프리미엄 병원이다. 일각에서는 최씨가 이 병원에서 이른바 '에너지 주사'로 불리는 갱년기 기력회복 목적의 약물을 박 대통령 대신 처방받아간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또 서울 강남 논현동 소재 '김OO 성형외과'는 최씨와 딸 정유라씨의 '단골병원'이었다. 이 병원 김 모 원장은 동안 시술인 '금실 리프팅' 특허로 부유층이나 연예인 고객을 진료했다.
두 병원 모두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차움병원 모기업 인 차병원은 박 대통령의 이란, 중국 방문시 경제사절단에 포함됐으며 보건복지부 연구중심 병원으로 선정돼 19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김OO 성형외과'의 김 모 원장 역시 박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했다. 김 원장이 기술이사로 있는 Y의료기기와 김 원장 처남이 운영하는 J화장품 업체까지 순방에 동행했다. 전문의 자격이 없는 김 원장은 지난 7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로 위촉되기도 했다.
특히 김 원장은 박 대통령 '의문의 7시간'과 연관된 인물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지난 7일 한 인터넷매체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피부 관리 리프팅 시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최 씨와 김 원장의 관계가 드러나며 해당 내용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이와 관련, 두 병원 관계자는 해당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차병원 관계자는 "대통령을 대리해 최씨가 처방을 받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J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의문의 7시간' 관련, "김 원장이 의혹을 받고 있는 시간에 골프를 쳤다는 것을 입증할 골프장 예약 서류 등이 있다"며 "허위로 예약만 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도 '김OO 성형외과' 특혜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순방 경제 사절단은 업체가 자발적으로 신청해 자발적으로 가는 것"이라며 "우리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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