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쪽에서 내년 총선직전 수도권에서의 야권후보단일화를 거론하기 시작,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21일 신당 창당 선언을 하면서 총선 직전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후보단일화 여부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저는 혁신을 거부한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이 지난 28일,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황주홍 의원은 "아마 3월 정도에 가게 되면 매우 제한적이겠고 또 부분적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단일화 불가피하지 않겠나, 어떤 면에서는 바람직한 측면도 있지 않나"라며 다른 소리를 하고 나섰다.
황주홍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새정치연합과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대략 엇비슷하게 팽팽하게 맞서게 된다면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는. 결과적으로 새누리당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거다, 그러면 야권후보 후보들, 또 지지자들, 단일화하라는 요구가 빗발치지 않겠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이에 '낡은 진보와의 결별을 선언한 뒤 다시 친노패권 세력과 연대를 하면 자기모순이 아니냐'고 묻자, 황 의원은 "그게 참 딜레마"라면서도 "그렇지만 선거에 임해서 국민의 생각이 바뀌어서 우선 친노세력들은 아주 골수 친노좌파들은 안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 중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는 온건 중도 진보 이런 세력들도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그 사람들까지 같이 1:1로 여당 하는데 야당은 2명 나와 가지고 싸우다가 공멸하는 이것은 피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여론이 생긴다면 당연히 다수 국민의 여론에 부응하고 좇는 것, 이것이 또 새정치라는 브랜드랄까 그것과 결코 상충한다랄까 반대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며 거듭 수도권에서의 야권후보단일화를 주장했다.
이같은 황 의원 주장은 안철수 의원과 상의를 거치지 않은 '사견'일 수 있다. 그러나 안 의원 진영의 핵심인사인 황 의원 입에서 이런 주장이 흘러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하는 바는 적지않다.
실제로 새정치연합에서는 수도권 의원들 가운데 안철수 신당에 가입하려는 의원들이 거의 없어, 안 의원측이 고심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수도권 의원중 안철수-문병호 의원은 이미 탈당을 했고 김한길-최재천 의원도 탈당이 예상되나, 박영선-민병두 의원 등 나머지 수도권 비주류는 탈당과 명확히 선을 긋고 있다. 새누리당과 박빙의 접전을 펼쳐온 수도권에서의 탈당이란 자살골이란 인식에서다.
수도권 탈당파가 한줌에 그친다면 안철수 신당은 호남 신당에 그치면서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가의 지배적 관측이다.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도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안철수 신당의 교섭단체 등록도 그렇게 용이하지 않은 것 같다"며 안 의원이 수도권 탈당파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당을 추진중인 천정배 의원 역시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호남 지역에서는 기존의 정당과 치열한 경쟁을 하도록 하는 것이 옳다"면서도 "그러나 새누리당이라는 강적이 밖에 자리 잡고 있는 지역에서는 다르죠. 궁극적으로 내년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지 않을 방책들의 논의되고 시행돼야 한다고 본다"며, 안 의원의 수도권 후보단일화 반대를 비판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안 의원측이 '수도권 후보단일화'를 주장하고 나선 이면에는 수도권 의원들의 탈당을 부추기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일단 탈당을 해도 총선 직전에 후보단일화를 할 테니 부담 갖지 말고 탈당하라는 메시지라는 해석인 셈. 후보단일화를 하면 아무래도 현역의원이 유리하니, 이같은 해석도 단순한 억측은 아니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최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대희 전 대법관 등 거물들을 서울 험지에 출마시키기로 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이들 새누리당 거물들은 김한길, 안철수, 박영선 등 야권의 거물들과의 빅매치를 희망할 개연성이 높아, 이럴 경우 야권 후보단일화 없이는 야권 거물급들의 재당선 가능성은 희박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부 사정이 어떻든 간에 안 의원이 후보단일화를 거론할 경우 곧바로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이고 새누리당의 집중포화를 받을 게 뻔해, 과연 안 의원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21일 신당 창당 선언을 하면서 총선 직전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후보단일화 여부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저는 혁신을 거부한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이 지난 28일,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황주홍 의원은 "아마 3월 정도에 가게 되면 매우 제한적이겠고 또 부분적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단일화 불가피하지 않겠나, 어떤 면에서는 바람직한 측면도 있지 않나"라며 다른 소리를 하고 나섰다.
황주홍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새정치연합과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대략 엇비슷하게 팽팽하게 맞서게 된다면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는. 결과적으로 새누리당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거다, 그러면 야권후보 후보들, 또 지지자들, 단일화하라는 요구가 빗발치지 않겠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이에 '낡은 진보와의 결별을 선언한 뒤 다시 친노패권 세력과 연대를 하면 자기모순이 아니냐'고 묻자, 황 의원은 "그게 참 딜레마"라면서도 "그렇지만 선거에 임해서 국민의 생각이 바뀌어서 우선 친노세력들은 아주 골수 친노좌파들은 안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 중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는 온건 중도 진보 이런 세력들도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그 사람들까지 같이 1:1로 여당 하는데 야당은 2명 나와 가지고 싸우다가 공멸하는 이것은 피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여론이 생긴다면 당연히 다수 국민의 여론에 부응하고 좇는 것, 이것이 또 새정치라는 브랜드랄까 그것과 결코 상충한다랄까 반대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며 거듭 수도권에서의 야권후보단일화를 주장했다.
이같은 황 의원 주장은 안철수 의원과 상의를 거치지 않은 '사견'일 수 있다. 그러나 안 의원 진영의 핵심인사인 황 의원 입에서 이런 주장이 흘러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하는 바는 적지않다.
실제로 새정치연합에서는 수도권 의원들 가운데 안철수 신당에 가입하려는 의원들이 거의 없어, 안 의원측이 고심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수도권 의원중 안철수-문병호 의원은 이미 탈당을 했고 김한길-최재천 의원도 탈당이 예상되나, 박영선-민병두 의원 등 나머지 수도권 비주류는 탈당과 명확히 선을 긋고 있다. 새누리당과 박빙의 접전을 펼쳐온 수도권에서의 탈당이란 자살골이란 인식에서다.
수도권 탈당파가 한줌에 그친다면 안철수 신당은 호남 신당에 그치면서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가의 지배적 관측이다.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도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안철수 신당의 교섭단체 등록도 그렇게 용이하지 않은 것 같다"며 안 의원이 수도권 탈당파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당을 추진중인 천정배 의원 역시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호남 지역에서는 기존의 정당과 치열한 경쟁을 하도록 하는 것이 옳다"면서도 "그러나 새누리당이라는 강적이 밖에 자리 잡고 있는 지역에서는 다르죠. 궁극적으로 내년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지 않을 방책들의 논의되고 시행돼야 한다고 본다"며, 안 의원의 수도권 후보단일화 반대를 비판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안 의원측이 '수도권 후보단일화'를 주장하고 나선 이면에는 수도권 의원들의 탈당을 부추기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일단 탈당을 해도 총선 직전에 후보단일화를 할 테니 부담 갖지 말고 탈당하라는 메시지라는 해석인 셈. 후보단일화를 하면 아무래도 현역의원이 유리하니, 이같은 해석도 단순한 억측은 아니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최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대희 전 대법관 등 거물들을 서울 험지에 출마시키기로 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이들 새누리당 거물들은 김한길, 안철수, 박영선 등 야권의 거물들과의 빅매치를 희망할 개연성이 높아, 이럴 경우 야권 후보단일화 없이는 야권 거물급들의 재당선 가능성은 희박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부 사정이 어떻든 간에 안 의원이 후보단일화를 거론할 경우 곧바로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이고 새누리당의 집중포화를 받을 게 뻔해, 과연 안 의원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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