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더불어민주당(아래 더민주당)에 입당한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에서 광주시민들을 만났다. 표 소장이 사진을 찍기 전 한 아이와 얼굴을 마주보며 웃고 있다. | |
ⓒ 소중한 |
"(더불어민주당) 입당 후 다시는 광주에 오지마라는 분들도 있었죠(웃음)."
최근 더불어민주당(아래 더민주당)에 입당한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이 새해 첫날 광주를 찾았다. 1일 오전 강기정 더민주당 의원(광주 북갑)과 함께 5.18구묘역(광주시립공원묘지)과 신묘역(국립5.18민주묘지)을 참배한 표 소장은 오후 2시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지난 2012년 대선이 끝난 직후(12월 22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프리허그를 진행한 표 소장은 이날도 약 1시간 30분 동안 광주시민들을 만나 악수와 포옹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관련기사 : 반공주의자, 광주서 '님을 위한 행진곡' 열창). 충장로우체국 앞은 표 소장을 만나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생겼고, 당초 1시간 동안 진행하려고 했던 만남은 더 줄을 서려는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제지한 끝에 30분 후 마무리됐다.
시민들은 표 소장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건네며 "(입당했으니) 앞으로 잘 해달라", "(야권 사람들은) 이제 좀 그만 싸웠으면 좋겠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표 소장은 "잘 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십시오"라고 답하기도 했다.
▲ 최근 더불어민주당(아래 더민주당)에 입당한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에서 광주시민들을 만났다. 표 소장과 광주시민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 |
ⓒ 소중한 |
"야권, 더 이상 나뉠 필요 없잖나"
이날 충장로우체국을 떠나며 <오마이뉴스>와 만난 표 소장은 "지난 2012년 프리허그를 하러 왔을 때 다음에 또 와달라는 요청이 많았는데, 오늘 그 장소에 다시 오게 됐다"며 "야권 분열이 심한 가운데 (더민주당 입당 때문에) 광주에 오지 마라는 분들도 일부 있었지만, 어쨌든 많은 시민들이 초청해줘서 광주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표 소장은 "(광주시민들이) 제1야당에 왜 불만을 갖고 있는지 광주시민들에게 많이 들을 것이고, 지금까지도 많이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광주정신으로 만든 민주주의 정권인데 영남 사람들이 패권을 형성하고, 본류인 호남을 차별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오해인 부분도 있다. 최근 혁신안의 컷오프 기준을 두고도 '호남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 '왜 혁신의 대상은 항상 호남이냐'라는 불신과 오해가 많은 것 같다. 이러한 부분을 내가 다 풀어줄 수는 없겠지만, (당에 들어)와서 보니 호남만을 겨냥한 혁신은 분명히 아니란 걸 발견했다. 이제 야권이 더 이상 나뉠 필요가 없잖나."
▲ 최근 더불어민주당(아래 더민주당)에 입당한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에서 광주시민들을 만났다. 표 소장을 만나러 온 한 시민이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 |
ⓒ 소중한 |
표 소장은 최근 이슈가 된 종합편성채널 출연 영상(바로가기)과 관련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줘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방송언론 환경이 너무 여당 중심으로 편향돼 있다"며 "같은 사안을 두고도 여당에는 긍정적으로, 야당에는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상황에서 나라도 좀 바꿔보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의외로 많은 분들이 영상을 보고, '사이다(시원하고 통쾌한 감정을 청량음료를 마신 느낌과 비교해 이르는 표현)'라고 격려해주니 뿌듯하다"면서도 "'앞으로 그런 기회가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라며 웃었다.
▲ 최근 더불어민주당(아래 더민주당)에 입당한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에서 광주시민들을 만났다. 표 소장이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
ⓒ 소중한 |
표 소장은 지난해 12월 30일 MBN <뉴스 BIG5>에 나와 날카로운 답변으로 앵커의 말문을 막히게 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표 소장은 이날 '문재인 더민주당 대표의 부산 사무실 인질극'을 주제로 대담을 하며 "이 사건이 바람직하진 않지만 (문 대표가) 뼈 아프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지 않나"라는 앵커의 질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면도칼 테러를 당한 것과 비교했을 때) 그럼 당시에도 박 대통령 잘못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에 따라 다른가, 상황에 따라 다른가, (박 대통령-문 대표 두 사안이) 똑같은 경우 아닌가"라며 "종합편성채널이 '이번 인질극을 보니 문 대표에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식의 공격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태도는 비정상적"이라고 비판했다.
▲ 최근 더불어민주당(아래 더민주당)에 입당한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에서 광주시민들을 만났다. 표 소장을 만나려는 광주시민들이 충장로우체국 앞에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다. | |
ⓒ 소중한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