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전북도민 배알’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이 “전북도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는 6일 오전 전북 전주 정운천 후보 지원 유세 중 “전북은 30년 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왔지만 돌아온 게 뭐가 있느냐. 이래 놓고도 이번 총선에서 야당 의원을 만들어주겠냐”면서 “여러분들 배알도 없습니까. 전북도민 여러분 정신 차리시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북을 얼마나 무시하면 이런 막말을 할 수 있는지 기가 막히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새누리당이 전북을 위해 도대체 무슨 일을 했기에 이리도 당당한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새누리당이 그리도 잘해서 대구와 부산경제가 침체에 빠져 있느냐”며 “나라 경제를 망친 것도 모자라 이제 유권자까지 모욕하는 새누리당의 후안무치함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는 “표를 주면 준 대로 만만하게 여기고, 표를 주지 않은 대로 모욕하는 새누리당의 안하무인에 유권자의 심판이 필요하다”며 “전북도민은 김무성 대표의 막말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정청래 의원은 김무성 대표에 “덩칫값 좀 하라”며 “정신차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대표님, 전라북도 국민들에게 ‘정신차리라!’고 ‘배알도 없냐’고 하셨습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박 대통령에게 꼼짝 못하면서 국민들은 그렇게 우습냐”며 “표 가진 주인에게 이게 무슨 짓입니까? 정신줄 놓았습니까?”라고 맹비난했다.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