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방문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치를 은퇴하고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8일 518 광주묘역을 참배한 뒤 발표한 ‘광주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호남 분들의 전폭적 지지를 밑거름 삼았던 제가 여러분에게 한 번도 제대로 승리의 기쁨을 돌려드리지 못했다. 호남에 고립감과 상실감만 안겨드렸다. 강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고, 정권교체의 희망도 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의 광주 방문은 6일 남은 413 총선에서 호남 민심을 잡지 못하면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선택이다. 앞서 김종인 대표 등은 문 전 대표의 방문에 오히려 민심이 악화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8일 518 광주묘역을 참배한 뒤 발표한 ‘광주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호남 분들의 전폭적 지지를 밑거름 삼았던 제가 여러분에게 한 번도 제대로 승리의 기쁨을 돌려드리지 못했다. 호남에 고립감과 상실감만 안겨드렸다. 강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고, 정권교체의 희망도 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의 광주 방문은 6일 남은 413 총선에서 호남 민심을 잡지 못하면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선택이다. 앞서 김종인 대표 등은 문 전 대표의 방문에 오히려 민심이 악화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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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는 “여러분에게 직접 야단을 맞고, 직접 질타를 듣기 위해서, 안 된다는 당을 설득해 이제야 왔다. 늦어서 죄송하다”며 “그간의 부족함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겠다. 여러분의 분이 풀릴 때까지, 제 얼굴 맞대고, 호되게 꾸짖어 달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 우리 더불어 민주당은 과거의 혼란을 딛고 새롭고 유능한 인재들로 넘쳐 난다. 저에 대한 섭섭함 때문에 이 유능한 인재들의 면면을 외면하지 말아달라”며 “제가 다 담지 못했던 호남 분들의 요구와 열망을,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국회에 퍼 나를 인재들이다. 정권을 탈환하고,대권을 꿈꿀 만한 훌륭한 씨앗들이 뿌려졌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여러분에게 직접 야단을 맞고, 직접 질타를 듣기 위해서, 안 된다는 당을 설득해 이제야 왔다. 늦어서 죄송하다”며 “그간의 부족함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겠다. 여러분의 분이 풀릴 때까지, 제 얼굴 맞대고, 호되게 꾸짖어 달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 우리 더불어 민주당은 과거의 혼란을 딛고 새롭고 유능한 인재들로 넘쳐 난다. 저에 대한 섭섭함 때문에 이 유능한 인재들의 면면을 외면하지 말아달라”며 “제가 다 담지 못했던 호남 분들의 요구와 열망을,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국회에 퍼 나를 인재들이다. 정권을 탈환하고,대권을 꿈꿀 만한 훌륭한 씨앗들이 뿌려졌다”고 밝혔다.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8일 오전 전남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민주열사 묘지를 둘러 보고 있다. ⓒ포커스뉴스 |
문 전 대표는 또한 “더불어 민주당은 이렇게 새로운 인재들로 다시 태어났다. 호남 기득권 정치인의 물갈이를 바라는 호남의 민심에 우리당은 호응했다”며 “더불어 민주당 기호2번의 새롭고 활기찬 후보들이야 말로,호남의 정신과 열정을 한 지역에 가두어 두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장시켜 갈 인재들”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의당을 겨냥한 듯 ‘호남 민심을 왜곡해서 호남을 변방에 가두어 두려는 분열적 정치인’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인에게 지역 정당이란 불명예를 안기면서까지 그들만의 영달을 쫓는 세력이 이 신성한 호남 땅에서 더 이상은 발붙이지 못하도록,더불어 민주당의 모든 호남 후보들은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며 “저에 대한 여러분의 실망과 섭섭함에도 불구하고,더불어 민주당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무리 부족하고 서운한 점이 많아도, 그래도 새누리당과 맞서 정권교체 해낼 정당은 우리 더불어 민주당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또한 “그 애정에도 불구하고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저는 미련 없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선불출마라는 카드를 통해 사과의 진정성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호남의 정신을 담지 못하는 야당 후보는,이미 그 자격을 상실한 것과 같다”며 “진정한 호남의 뜻이라면 저는 저에 대한 심판조차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 전 대표는 ‘호남홀대’ ‘호남차별’이라는 비판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그 말 만큼은 제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치욕이고 아픔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모욕”이라며 “저와 당과 호남의 분열을 바라는 사람들의 거짓말에 휘둘리지 말아 달라. 그것만은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참여정부가 압도적인 지지로 출범시켜준 호남의 기대에 못 미친 점이 많았을 것이다. 대북송금 특검도 있었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분당도 있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호남 사람처럼 호남의 정서를 알 수는 없었을 것이다. 호남이 듣기에 섭섭한 말을 했을 수도 있지만, 결단코 호남 홀대는 없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호남과 호남 바깥의 민주화 세력을 이간하여 호남을 다시 고립화시키려는 사람들의 거짓말”이라며 “호남과 호남 바깥의 민주화 세력이 다시 굳건하게 손을 잡을 때만이 세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낼 수 있다. 호남만으로도 안 되고 이른바 ‘친노’만으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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