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the300]이용호, "조희숙 미르 이사, 새마을운동분과위원 선임…국무조정실이 관여"]
최순실씨가 배후로 지목되는 미르재단이 정부의 새마을운동 사업까지 손을 뻗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자치부 국정감사에서 "새마을분과위원회의 민간기관 출신 위원 5명 중 미르재단 이사였던 조희숙 한국무형유산센터 대표이사가 선임됐다가 미르재단이 문제가 되니까 사임했다"며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국무조정실에 추천을 해서 선임됐다"고 주장했다.
이용호 의원은 "새마을운동 ODA(공적개발원조)를 통해 해외 사업에도 적극 관여하고 있는데 "조희숙 대표는 창이나 전통문화 관련 일을 한 사람인데 새마을운동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전국경제인연합이 미르를 만들고 새마을운동 ODA 이사까지 미르가 관여하고 있다"며 "새마을운동 ODA는 기업과 NGO(비정부기구)까지 참여하고 있고 그 예산이 143억원에서 올해 53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새마을운동분과위원회에 미르 이사가 참여했다는 것은 미르재단이 새마을운동 ODA, 즉 정부까지 손을 뻗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윤호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에 대해 "새마을운동분과위원회 인선은 국무총리실에서 전문가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르재단 이사가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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