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 KBS 사장이 11일 국감장에서 간부에게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말라"고 지시해 야당이 격노하면서 국감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인영 KBS보도본부장에게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현 새누리당 대표)이 KBS 보도국장에게 외압성 전화를 했다는 내용에 대해 기자들이 기사를 작성했는데 왜 보도를 안했냐"고 따졌다.
그러자 고 사장은 갑자기 끼어들어 "이것은 제가 보기에 적절치 않다. KBS보도본부장은 보도 책임자다. 의원이 기사가 나갔냐, 안나갔냐를 보도책임자에게 묻는 것은 제가 보기에 사실상 언론자유의 침해 소지가 보인다"며 "제게 물으면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에 황당해하며 "지금 나한테 훈계, 훈시하는 것인가. 보도본부장에게 물었다"며 김 본부장에게 답을 요구하자, 고 사장은 김본부장을 돌아보며 "답변하지 마"라고 지시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에 격노하며 새누리당 소속 신상진 미방위원장에게 정회를 요청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 결국 미방위는 오전 11시50분 정회됐다.
박홍근 더민주 간사는 “이럴 거면 증인으로 왜 나왔느냐”고 질타했고, 박대출 새누리당 간사를 포함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언론인은 언론 자유에 관해서 말할 권리가 있다”고 고 사장을 감쌌다.
이에 앞서도 고 사장과 야당 의원들은 고성이 오가며 충돌했다.
변재일 더민주 의원이 이정현 수석의 세월호 보도 통제에 대해 "(압력을) 사장이 막아줄 책임이 있지 않나"라고 질책하자, 고 사장은 "저도 보도국장으로 수없는 전화를 받았지만 그것이 간섭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KBS는 국민의 방송이다. 누구도 KBS보도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채택하고 않고는 보도국장이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같은당 신경민 의원이 KBS 녹취록 파문에 반발한 KBS기자들에 대한 징계로 내부가 시끄러운 점을 지적하며 "취임 1년도 안됐는데 왜 이렇게 시끄러운가"라고 꼬집자, 고 사장은 "가장 조용하다고 한다"며 "구성원이 원하는대로 다하면 그렇게 방송사를 운영할 수 없다. 법과 원칙에 따라 운영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인영 KBS보도본부장에게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현 새누리당 대표)이 KBS 보도국장에게 외압성 전화를 했다는 내용에 대해 기자들이 기사를 작성했는데 왜 보도를 안했냐"고 따졌다.
그러자 고 사장은 갑자기 끼어들어 "이것은 제가 보기에 적절치 않다. KBS보도본부장은 보도 책임자다. 의원이 기사가 나갔냐, 안나갔냐를 보도책임자에게 묻는 것은 제가 보기에 사실상 언론자유의 침해 소지가 보인다"며 "제게 물으면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에 황당해하며 "지금 나한테 훈계, 훈시하는 것인가. 보도본부장에게 물었다"며 김 본부장에게 답을 요구하자, 고 사장은 김본부장을 돌아보며 "답변하지 마"라고 지시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에 격노하며 새누리당 소속 신상진 미방위원장에게 정회를 요청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 결국 미방위는 오전 11시50분 정회됐다.
박홍근 더민주 간사는 “이럴 거면 증인으로 왜 나왔느냐”고 질타했고, 박대출 새누리당 간사를 포함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언론인은 언론 자유에 관해서 말할 권리가 있다”고 고 사장을 감쌌다.
이에 앞서도 고 사장과 야당 의원들은 고성이 오가며 충돌했다.
변재일 더민주 의원이 이정현 수석의 세월호 보도 통제에 대해 "(압력을) 사장이 막아줄 책임이 있지 않나"라고 질책하자, 고 사장은 "저도 보도국장으로 수없는 전화를 받았지만 그것이 간섭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KBS는 국민의 방송이다. 누구도 KBS보도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채택하고 않고는 보도국장이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같은당 신경민 의원이 KBS 녹취록 파문에 반발한 KBS기자들에 대한 징계로 내부가 시끄러운 점을 지적하며 "취임 1년도 안됐는데 왜 이렇게 시끄러운가"라고 꼬집자, 고 사장은 "가장 조용하다고 한다"며 "구성원이 원하는대로 다하면 그렇게 방송사를 운영할 수 없다. 법과 원칙에 따라 운영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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