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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2, 2016

<사실은> “‘무당’ 최태민, 예지력 이어받은 최순실 총애했다” “박근혜, 최태민-최순실과 사이비교주와 신도 관계?…국민 앞에 밝혀야”


故 최태민 목사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절대적 믿음이 그의 딸에게 까지 대물림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도 흡사 사이비교주와 신도의 관계는 아닌지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12일 <이상호의 사실은>은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안봉근 청와대 제2비서관이 최순실-박근혜 회동 보좌하느라 약속 시간에 늦는 경우에도 아무도 이를 문제 삼지 못하는 분위기”라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최태민은 6명의 아내로부터 9명의 자녀를 뒀다. 최태민은 그 중 다섯째인 최순실을 특히 총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은>은 ‘태자마마 최태민이 최순실을 총애한 이유’에 대해 “아버지의 현몽, 꿈을 통한 예지력을 이어 받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고발뉴스에 “최순실이 박근혜에 한복과 보석류를 제공했다”고 알려준 제보자들도 “박근혜에게 최순실이 꿈 이야기 하는 장면을 종종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고발뉴스가 찾아낸 73년 5월자 대전일보 광고에서 ‘무당’ 최태민은 신도를 모으기 위해 “예지력 등 조물주 조화 시연, 난치병, 모든 재난 해결”을 내세웠다.

김형욱 중앙정보부장도 회고록에서 최태민 목사의 ‘예지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당시 최태민이 청와대로 보낸 편지에는 “육영수 여사가 꿈에 나타나 ‘내 딸 근혜가 우매해 아무것도 모르니 가서 그녀를 도우라고 했다’고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사실은>은 “편지로 만난 두 사람은 ‘현몽도 교주와 신도 사이도 아니다’고 부인했으나 확실한 건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정신개조 운동을 통한 굳건한 관계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이상호 기자는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종교가 사사로이 국정에 개입할 때 역사적으로 불행한 일이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씨는 퍼스트레이디 박근혜를 배경으로 내세워 대기업들 돈을 뜯어냈던 태자마마 최태민의 신도는 아니었는지, 아버지 최태민의 대기업 돈 뜯기 복사판인 미르-K스포츠 사건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최순실과 2대에 걸친 교주와 신도의 관계를 맺고 있는 건 아닌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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