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확인취재] '박근혜 목걸이 브로치'에 어른거리는 '최태민의 그림자' |
박근혜 초커형목걸이 최태민 숭배 둥근 원 연상 ‘액운 막는 수호신’ 의미 |
박대통령 액세서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쥬얼리샵인 청담동 ‘베켓’제품‘박대통령 초커형목걸이 비밀’ 최태민 둥근 원 직시하며 신통력 발휘최순실이 朴 액운 막아준다며 최태민 상징 ‘둥근 원’ 브로치 주문제작
박근혜의 브로치와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최태민의 딸 최순실씨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씨가 구매한 업소는 대한민국 최고가의 쥬얼리샵으로 유명한 서울 청담동 ‘베켓’인 것으로 드러났다.
베켓은 유명연예인들의 주문형쥬얼리제작 전문업체로 이미 수년전부터 재벌가와 부유층 여인들 사이에서 ‘대통령의 쥬얼리삽’으로 소문이 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박근혜가 즐겨 착용하는 초커형 목걸이는 공교롭게도 최태민이 숭상하며 기도드리던 원형과 유사하다.
이에 따라 박근혜가 최태민을 ‘고마운 사람’('최태민 비리 자료' 79년 중앙정보부장 김재규 보고서 공개)이라고 평가한 것을 감안하면 최태민이 숭상하는 원형을 착용하는 것은 단순한 쥬얼리의 의미를 뛰어넘어 일종의 수호신과 같은 것으로 액운을 쫓는 액세서리라는 분석도 낳고 있다. 박우진(취재부기자)
지난달 20일 더불어 민주당 조응천의원은 대정부질문을 통해 ‘제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이 착용하는 브로커와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청담동에서 최순실씨가 구매해 전해준 걸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조의원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출신이라는 점에서 발언의 신빙성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조의원은 ‘제가 입수한 자료’, ‘확인 된다’등의 단정형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이 사실임을 강력히 암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전혀 언급할 만한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밝혔으나 조의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는 답변하지 않았다. 또 새누리당은 ‘있지도 않은 사실을 사실인 양 떠벌렸다’고 비판했다. 최씨가 박의 액세서리 공급자라는 논란이 본격 점화된 것이다. 최씨가 박근혜 취임식 한복 등을 공급한데 이어, 액세서리까지 책임진다면 그야말로 베갯머리송사를 떠올릴 정도로 강력한 권력을 가진 셈이다.
재벌가 사모님들이 즐겨 찾는 쥬얼리 샵
<선데이저널>이 조의원의 발언을 추적한 결과 최씨가 박의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구매한 것은 대한민국 0.01% 쥬얼리샵으로 통하는 청담동의 ‘베켓’[BECKET]으로 드러났다. 유명한 보석디자이너 박명재씨가 운영하는 이 업체는 일반 소비자에게 오픈된 곳이 아니며 ‘누구 여사님’, ‘누구 사모님소개’ 이런 식으로 알음알음 가는 곳으로 밝혀졌다.
이미 재벌가 부인과 강남 사모님들 사이에서는 ‘박근혜의 쥬얼리샵’, ‘대통령이 사랑하는 쥬얼리샵’으로 알려진지 오래라는 것이 이 업소 단골고객들의 진술이다.
소위 ‘상류층사랑방’으로 알려진 베켓건물의 2층에서 ‘대통령이 우리가게 목걸이 자주하고 나오시잖아’ 하는 식의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회자됐고, 이 같은 말이 입소문을 타고 최고의 쥬얼리샵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BECKET브랜드는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오더베이스’ 제품
BECKET브랜드는 오로지 스페셜오더를 통해 제작하는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오더베이스’제품이다. 남들과 다른 제품을 원하는 VIP들의 특성을 고려, 보석과 원석디자인 등을 직접 선택하게 하고 디자이너와 스케치를 통해서 쥬얼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박대통령이 착용하는 독특한 형태의 초커스타일 목걸이 등이 베켓의 제품이라는 것이 정설이며 조의원이 지적한 최순실이 구매하는 쥬얼리샵이 베켓이라는 것이다.
▲ 베켓 웹사이트
최씨는 액세서리에 들어가는 원석 등을 일일이 지정하고 베켓디자이너 박명재씨에게 전반적인 액세서리 디자인을 요구해 함께 디자인을 만들어 보면서 하나하나 제작해 박대통령에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박이 착용하는 정교하게 세공된 꽃, 나비모양의 브로치등도 베켓에서 만든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목걸이의 형태다. 베켓의 웹사이트 등을 보면 아주 독특하게도 오각형모양의 제품이 많이 눈에 띄지만 박대통령이 착용하는 목걸이의 디자인은 이와는 전혀 다른 동그라미형태를 기본으로 한다.
박의 사진을 보면, 길게 늘어진 목걸이가 아니라 목을 타이트하게 감싸는 초커스타일의 목걸이를 많이 착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실상 정원형태의 목걸이다. 이 정원형태의 초커형 목걸이가 박대통령의 상징처럼 된 것이다. 간간히 늘어진 목걸이를 할 때도 동그란 형태의 원형펜던트가 포인트를 장식한다.
박은 심지어 타원형으로 늘어뜨린 목걸이를 할 때도 초커형을 동시에 착용할 정도로 초커를 선호한다. 굉장히 펜시한 스타일의 목걸이로 박대통령의 악세사리는 패셔니스타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이 초커스타일목걸이를 최씨가 공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목걸이보다 더 흥미로운 소문이 돌고 있다. ‘우연의 일치’,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다’는 식의 해석을 낳을 수도 있는 내용이다. 아마도 최씨가 공급자가 아니라면 이 같은 논란도 없겠지만 최태민의 딸이 공급자라는 점에서 갖가지 풍설을 낳는 것이다.
박의 초커스타일 목걸이 뒤에 영세교 교주 최태민의 그림자가 아른거린다는 것이다. 이 초커형 목걸이가 태자마마, 칙사마, 원자경 등으로 불리는 최태민이 연관돼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
최태민의 둥근 원은 만병통치 영특함 상징
이는 사이비종교 연구가였던 고 탁명환 한국종교문제연구소장과 최태민목사의 만남에 근거한다. 탁소장은 최태민목사를 여러 차례 만났으며 자신을 ‘원자경’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탁소장은 최목사가 숙소벽면에 그려진 둥근 원을 똑바로 응시하면서 ‘나무자비조화불’이란 주문을 계속 외웠다는 것이다. 이 둥근 원을 바라보며 주문을 외우면 만병을 통치할 수 있고 도통의 경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최씨는 영특함이 있어 이 같은 방법으로 적지 않은 사람의 병을 고친 것으로 전해진다. 1973년 7월 최태민은 대전시 선화1동 동사무소 앞에 숙소를 정하고 영세교칙사관이라는 간판을 내걸었고, 병을 고치기 위해 찾아드는 사람들에게 색색의 둥근 원을 벽에도 붙여놓고 자무자비조화불이란 주문을 외우며 그 원을 집중적으로 응시하도록 했고, 실제 이 같은 방식이 효험을 봤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교롭게도 그 영특함의 원천이 둥근 원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박의 초커스타일 목걸이가 더욱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태민의 딸 최순실이 이 목걸이를 주문제작해서 공급한 것으로 드러나, 이 액세서리가 단순한 액세서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소문이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의 액운을 쫓는 일종의 수호신같은 액세서리라는 것이다. 박은 최태민을 욕하는 사람들에게 ‘최목사는 고마운 사람이며 그런 분을 욕하면 천벌을 받는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박이 이 정도로 최태민응 신뢰했기에 둥근 원형 목걸이를 착용한다는 것은 우연의 일치 치고는 기막힌 우연의 일치다.
취임식 착용 나비브로치 자수정도 최순실 작품
최순실도 영세교의 교주 최태민의 딸답게 평소에 신기가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상대방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고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박근혜도 최순실의 이러한 이야기들에 대해 세심하게 귀를 기울여 듣고 상당히 깊이 있는 메시지로 받아들여 조심할 부문은 조심하고 강화할 부분은 강화하는 등 정치를 하면서 조언을 받고 활용한다는 것이 제보자들의 전언이다.
특정색깔의 옷이나 원석, 보석 등으로 액운을 막고 기운을 눌러주는 식의 민간신앙으로 대통령의 비선실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정희의 심기를 차지철이 지켰다면 박근혜의 심기는 최순실이 담당하는 셈이다.
박근혜는 1952년 2월 2일생으로 탄생석은 자수정이다, 그래서 대통령취임식 때 보라색 자수정 나비브로치를 착용함으로써 박은 더욱 빛나 보였다. 보라색은 18세기 이전부터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색이며, 보라색 보석 중 최고는 자수정이다. 이런 식으로 대통령의 액세서리 하나에도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며, 이를 세심히 고려하는 최순실의 센스는 대단하다고 평가된다.
박근혜의 초커스타일 목걸이를 둘러싼 흥미로운 소문들, 박근혜자신이 자초한 자업자득 측면이 크다. 그 둥근 원에 대한 믿음은 과연 신통함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최순실 게이트가 이대로 묻힌다면 신통방통하게 둥근 원의 신통함 때문일 것이다.
베켓의 웹사이트를 살펴보면 김태희, 송윤아, 이영애, 강수진, 강소라, 김남주, 이하뉘, 공효진, 한혜진, 김희선, 손태영, 신세경, 김나영, 김혜수, 김희애등 톱스타 연예인이 이 업소 고객임을 알 수 있다. 고객이 아니더라도 이 연예인들의 잡지나 화보 촬영 때 베켓의 액세서리를 착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SBS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가면’등에도 베켓의 액세서리가 선보였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최고의 주얼리 샵인 것이다. 베켓의 청담동 건물은 4층 규모로 지하1층과 1층은 래리치 수제맞춤양복점, 2층은 베켓 쥬얼리샵, 3층은 베켓의 오너인 최고의 보석디자이너 박명재씨의 가정집으로 사용된다. 유명한 수제양복점과 대한민국 최고의 쥬얼리샵이 있지만 바깥에는 작은 간판하나도 없다.
베켓의 웹사이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Spatial Constructions for Simplicity” (단순함을 위한 공간적 구조) 라는 캐치플레이즈, 박명재 쥬얼리의 핵심을 꿰뚫는 말이다. 이 같은 철학이 자신의 건물에도 반영된 것이다.
선데이저널, 박우진 기자 http://sundayjournal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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