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에 출석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논란이 일고 있는 의상비용 지급과 관련, 검찰조사 때 자신이 돈을 지급한 적이 없다던 말을 바꿔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해 윤전추 행정관과 마찬가지로 박 대통령 비호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이 행정관은 이날 오전 헌재에 출석해 "박 대통령이 봉투를 줬고 만졌을 때 돈이란 걸 알 수 있었다"며 "언제인지 특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몇 차례 의상실에 의상대금을 전달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행정관은 그러나 앞서 검찰조사에선 본인이 의상대금을 전달한 적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말을 바꾼 이유에 대해 "당시 아침에 압수수색을 당해 정신이 없었고 오후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으라고 했다"며 "경황이 없어서 어떻게 발언했는지 몰랐고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아 당황스러워 말을 못했다"고 군색한 해명을 했다.
그는 '봉투를 전달한 게 언제쯤이냐'는 국회측 추궁에 "날짜는 정확히 생각나지 않는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행정관은 최순실을 청와대로 출입시켰는지를 놓고도 말을 바꾸다가 헌재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최순실을 데리고 청와대에 출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정미 재판관은 정호성 전 비서관 휴대폰을 근거로 "정호성 비서관에게 '최선생님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를 보낸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그는 "(정호성 비서관 핸드폰) 문자에 그렇게 나와있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이해한다"고 답했다.
이 재판관은 이에 "이는 증인이 최씨를 청와대로 데리고 태워간 적이 없다고 한 증언과 모순되지 않느냐"라며 그가 위증을 했음을 지적하자, 그는 "청와대로 출입했느냐 안 했느냐를 묻는다면 말하기 곤란하다"며 입을 닫았다.
이 행정관은 불법 차명폰(대포폰)을 사용한 사실을 시인하기도 했다.
국회 측은 "'지금 들어가십니다', '아주머니 이상 없이 모셨고. 기치료아주머니 이상없이 마치고 모셨드렸습니다' '원장님 이상없이 모셨다', '원장님 이상없이 끝나고 봉투 드리고 지금 모셔다 드렸다', '다른 특이사항 없다 체혈한 것 내일 잘 챙기겠다' 등 이 행정관이 주고받은 문자는 모두 대포폰에 나와 있던 내용"이라며 이 행정관이 불법 차명폰을 사용했음을 추궁했다.
그러자 그는 "국가원수는 도감청에 대한 위험을 안고 있다"며 "그런 문제 때문에 개인적으로 판단해서 보안과 관련해 (대포폰을) 사용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해 마련한 적이 있다"고 대포폰 사용을 시인했다.
이 행정관은 자신이 고교 선배이자 '3인방'중 한명인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소개로 행정관이 됐음을 시인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 당시엔 몰랐는 데 후에 제가 나온 고등학교 선배란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대포폰에 안봉근 전 비서관을 'S1'이라고, 최씨를 '선생님'이라고 저장해놓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과 관련해선 "나는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 쯤 본관에서 TV뉴스로 내용을 알게 됐다"며 "당일 박 대통령은 관저에서 집무를 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뉴스를 보고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관저로 올라갔다"며 "관저에 올라가서 얼마 되지 않아서 안봉근 전 비서관이 급하게 집무실 쪽으로 가는 것을 봤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오후 2시쯤 본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순실과의 만남횟수를 묻는 질문에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수십 회는 되는 것 같다"며 "최순실로부터 받은 KD코퍼레이션 소개서 등 서류를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전달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 행정관은 이날 오전 헌재에 출석해 "박 대통령이 봉투를 줬고 만졌을 때 돈이란 걸 알 수 있었다"며 "언제인지 특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몇 차례 의상실에 의상대금을 전달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행정관은 그러나 앞서 검찰조사에선 본인이 의상대금을 전달한 적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말을 바꾼 이유에 대해 "당시 아침에 압수수색을 당해 정신이 없었고 오후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으라고 했다"며 "경황이 없어서 어떻게 발언했는지 몰랐고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아 당황스러워 말을 못했다"고 군색한 해명을 했다.
그는 '봉투를 전달한 게 언제쯤이냐'는 국회측 추궁에 "날짜는 정확히 생각나지 않는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행정관은 최순실을 청와대로 출입시켰는지를 놓고도 말을 바꾸다가 헌재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최순실을 데리고 청와대에 출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정미 재판관은 정호성 전 비서관 휴대폰을 근거로 "정호성 비서관에게 '최선생님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를 보낸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그는 "(정호성 비서관 핸드폰) 문자에 그렇게 나와있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이해한다"고 답했다.
이 재판관은 이에 "이는 증인이 최씨를 청와대로 데리고 태워간 적이 없다고 한 증언과 모순되지 않느냐"라며 그가 위증을 했음을 지적하자, 그는 "청와대로 출입했느냐 안 했느냐를 묻는다면 말하기 곤란하다"며 입을 닫았다.
이 행정관은 불법 차명폰(대포폰)을 사용한 사실을 시인하기도 했다.
국회 측은 "'지금 들어가십니다', '아주머니 이상 없이 모셨고. 기치료아주머니 이상없이 마치고 모셨드렸습니다' '원장님 이상없이 모셨다', '원장님 이상없이 끝나고 봉투 드리고 지금 모셔다 드렸다', '다른 특이사항 없다 체혈한 것 내일 잘 챙기겠다' 등 이 행정관이 주고받은 문자는 모두 대포폰에 나와 있던 내용"이라며 이 행정관이 불법 차명폰을 사용했음을 추궁했다.
그러자 그는 "국가원수는 도감청에 대한 위험을 안고 있다"며 "그런 문제 때문에 개인적으로 판단해서 보안과 관련해 (대포폰을) 사용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해 마련한 적이 있다"고 대포폰 사용을 시인했다.
이 행정관은 자신이 고교 선배이자 '3인방'중 한명인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소개로 행정관이 됐음을 시인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 당시엔 몰랐는 데 후에 제가 나온 고등학교 선배란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대포폰에 안봉근 전 비서관을 'S1'이라고, 최씨를 '선생님'이라고 저장해놓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과 관련해선 "나는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 쯤 본관에서 TV뉴스로 내용을 알게 됐다"며 "당일 박 대통령은 관저에서 집무를 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뉴스를 보고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관저로 올라갔다"며 "관저에 올라가서 얼마 되지 않아서 안봉근 전 비서관이 급하게 집무실 쪽으로 가는 것을 봤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오후 2시쯤 본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순실과의 만남횟수를 묻는 질문에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수십 회는 되는 것 같다"며 "최순실로부터 받은 KD코퍼레이션 소개서 등 서류를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전달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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