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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anuary 14, 2017

이정희 ‘정호성 휴대폰에서’ 밝혀진 억울함, 최순실 “걔가 이정희인가?” 통합진보당 해산 음모 2탄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에 돌직구 날린 이정희 통합진보당 해산 관여 정향 포착
[코리아데일리 강도현 기자]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생긴 이후 조기 대선 붐이 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 통합진보당 이름을 바꾼 신당을 통해 이정희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할지에 대해서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는 통합진보당은 지난 2014년 우리나라 헌정사상 처음으로 헌재 결정으로 정당이 해산됐다. 법무부는 통진당의 목적과 활동이 헌법에 반한다며 정당활동금지 가처분과 함께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를 받아들여 통진당을 해산한 배경에 대해서 한 청와대 관계자가 본지에 작년 11월 제보를 하면서 불거지기도 했다.(당시는 구체적인 실체적인 내용이 없었고 일부 언론은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순실(구속기소)씨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당시 대선 캠프도 뒤에서 진두 지휘한 정황이 정호성(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 파일에서 발견되면서 이 청와대 관계자의 말이 신뢰성을 얻고 있으며 이석기 의원의 간첩혐의 구속과 이어서 통합진보당 해산에 얽힌 진실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이 내용에 따르면 특히 대선 TV 토론에서 경쟁 후보였던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공세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까지 최씨가 정해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13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2012년 12월 4일 대선 후보 1차 TV 토론회가 끝나고 2차 토론을 앞둔 같은 해 12월 9일,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 안에서 대책 회의가 열렸다. 1차 TV 토론회에서 이정희 대표는 박 후보를 향해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박근혜 후보 떨어뜨리기 위한 겁니다. 저는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겁니다”이라고 쏘아붙인 내용에 대한 대책회의였다..
이 후보의 공세를 박 후보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놓고 고심하던 중 최씨는 정 전 비서관과의 통화에서 “이정희는 국회의원 몇 년 했어요?”, “그 부분 물어볼 거라고. 걔가 이정희가”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씨는 박 후보에게 “이정희가 완전 동문서답으로 자기 세일만 한 거잖아. 동문서답으로 대표님도 그렇게…”라고 말한 내용에서 드러나듯이 이후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고 난 뒤 뜬금없이 이석기(19대 국회의원)이 간첩혐의로 구속이 됐고 이를 계기로 통합진보당은 헌법재판소를 통해 해산되기에 이른다.
이에 대해 지난 11월 본지에 제보를 한 전직 청와대 직원(현재 연락이 안됨)이 “통진당 해산도 최순실이 지시했다”면서 “통진당 국회의원을 간첩으로 만들라는 구체적인 지시까지도 했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수면아래에 내려 앉았다.
당시 이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당선되자 최 씨가 대통령을 등에 업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일부 청와대 관계자에게 ‘통합진보당 XXX들을 감옥에 보내고 정당을 해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내부적으로 꾸려진 법률전문가 집단에서 통진당의 정당 해산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어 불가하다고 최 씨에게 보고했으나 최 씨는 ‘그럼 (소속 의원을) 간첩으로 만들어 정당을 해산하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최 씨는 ‘이 모든 것은 대통령의 지시’라는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청와대 관계자는 “통진당 해산과 현직 국회의원을 간첩혐의로 구속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가 정부 외곽조직으로 좌천됐다”면서 “실제 대통령은 그런 지시를 내린 적 없는 것으로 보이며 최순실 눈 밖에 나면 청와대 비서실장도 마음대로 교체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계의 한 관계자는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그리고 국민이 만든 정당을 간첩을 만들어서라도 해산시켜라는 음모는 반드시 밝혀져야하는 일이며 이에 관여된 사람들은 자신들이 알고 했건 모르고 했건 모두 부역을 한 셈이다”면서 “이 같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통합진보당의 관계자들이 모여서 가장 먼저 이석기 전 의원의 억울함을 풀어줘야하며 통합진보당 역시 다시 부활이 되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대선출마론이 정가에서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데일리와 인터뷰를 했던 전직 청와대 직원은 한국 싫다면서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고 그 이후에는 연락이 두절돼 더 이상 취재는 못했지만 한 스님이 밝힌 “알고 짖는 죄가 더 큰가? 아니면 모르고 짖는 죄가 더 큰가? 답은 흔히 심정적으로 생각하는 바와는 다르게 모르고 짖는 죄가 더 크다 이는 사람은 여타 동물과는 다르게 복잡한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그 능력을 계발하지 않고 무지한 상태로 산다는 것은 인간으로 태어난 자의 소명을 다하지 않고 직무유기를 한 것과 같은 것이다.”면서 “따라서 죄 중의 가장 큰 죄는 무지입니다. 집안이 가난해서 배운게 없어서 무식한 것은 죄가 아니고 무지해서 현상에 속고 산다면 이것은 엄청난 죄가 되고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죄는 바로 이 무지로 인해서 발생한다”고 말한 것이 새삼 동감이 되는 게 현재의 최순실 국정농단의 실태이다.

강도현 기자 news1@ikorea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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