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13일 "반기문은 박근혜 2탄이다"며 전날 귀국한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을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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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 전 총장의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를 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언급한 정치교체는 정권교체도 아니고 사람교체에 불과하며 말장난"이라고 비난했다.
이 시장은 "반 전 총장은 위안부 합의와 박근혜 정부 평가에 대해 말을 바꾸고 10년간 공직자로서 주어진 의무도 충실히 수행 안 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외교 행랑에 개인적 편지를 부쳐 공적 권한을 남용한 데다 확인은 안 됐지만 28만 달러를 불법수수한 비리에도 연루돼 있다"며 "제2의 박근혜, 박근혜 2탄"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반 전 총장이)언제는 위안부 합의 칭찬하더니”라며 “하여간 때와 장소에 따라 말 바꾸고 약속 안 지키는 자들은 정치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해 1월 1일 박근혜와 신년 인사차 통화를 하면서 “대통령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혀 큰 공분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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