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칭) 천정배 의원이 25일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가칭)과 통합에 전격 합의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천 의원이 더민주에 구체적 조건까지 제시했었다면서 "정치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격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졌다.
천 의원이 물밑 통합 협상 과정에서 공동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5대5 배분, 광주 공천에 대한 전권 부여 등의 조건으로 제시했다가 문재인 대표에서 김종인 선대위원장으로의 권력 이양 기간 결렬선언도 없이 신의를 저버렸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천 의원측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맞서고 있어 진실공방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천 의원에게 러브콭을 보낸 더민주로서는 이날 천 의원과 안 의원의 통합 합의로 허를 찔린 셈이 됐다. 당 관계자들은 이날 선대위 회의 도중 언론 속보를 통해서야 통합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측은 지난 10월∼11월 초중순 김한길 전 대표 등을 통해 천 의원과의 물밑 통합을 추진하다 1차로 결렬된 뒤 '문안박 연대'로 무게중심을 옮겼다가 12월13일 안 의원의 탈당 이후 천 의원과의 통합을 비공개적으로 재추진해왔다.
문 대표측 한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천 의원이 공동비대위원장과 5대5 비대위원 배분 등 구체적 조건을 제시했다"며 "이와 함께 광주 공천에 있어서는 사실상 전권을 부여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인사는 "문 대표의 권한이 김 위원장에게 넘어가는 과도기였기 때문에 문 대표가 곧바로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 사이 3∼4일전부터 연락이 끊겼고, 별다른 결렬 선언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류측 관계자는 "결국 지분을 챙기려고 영혼을 판 것 아니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협상상황을 파악해온 당내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구체적 제안과 조건까지 이야기하다가 아무런 통보 없이 다른 선택을 한다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가치의 통합이라 할 수 없고 지분 따진 것 밖에 안된다"고 비판했다.
더민주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YTN 뉴스인에 출연, '안-천 통합'과 관련해 "천 의원이 홀로 호남에 가서 호남을 대표하는 신당을 만들어보겠다가 결국 여의치 않았고, 안 의원도 한창 기세를 올리다 호남에서 지지도가 하락하다 보니 서로 이해관계가 합치가 돼 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고봐야 알겠지만 그 자체가 크게 파급효과가 나리라고 보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앞서 천 의원이 박주선 의원, 정동영 전 의원과의 '3자 소통합'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주선 의원도 이날 통합 합의와 관련, 입장 자료를 내고 "3자 통합 추진을 합의한지 이틀만에 사전 협의없는 천 의원의 국민의당 전격 합류로 호남정치의 복원은 어려워졌다.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뢰는 최고의 정치자산이다. 상호신뢰가 없으면 리더십은 말 자체가 모순이다. 신뢰의 바탕 위에서 통합논의가 확산되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천 의원이 이렇게 신의를 짓밟을지는 몰랐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전북 전주에서 한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천-안 통합과 관련, "천 의원의 일은 천 의원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이에 대해 천 의원측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측에서는 더민주에 대해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어떤 제안도 요청도 한 바 없다"며 "친노 패권정당으로 전락한 그들의 허무맹랑한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박 의원, 정 전 의원 등과도 통합을 시도했지만 각자의 입장이 달라 국민의당과 먼저 통합하고 그분들을 모시려고 한다"며 "삼고초려,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그분들을 모셔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의원이 물밑 통합 협상 과정에서 공동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5대5 배분, 광주 공천에 대한 전권 부여 등의 조건으로 제시했다가 문재인 대표에서 김종인 선대위원장으로의 권력 이양 기간 결렬선언도 없이 신의를 저버렸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천 의원측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맞서고 있어 진실공방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천 의원에게 러브콭을 보낸 더민주로서는 이날 천 의원과 안 의원의 통합 합의로 허를 찔린 셈이 됐다. 당 관계자들은 이날 선대위 회의 도중 언론 속보를 통해서야 통합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측은 지난 10월∼11월 초중순 김한길 전 대표 등을 통해 천 의원과의 물밑 통합을 추진하다 1차로 결렬된 뒤 '문안박 연대'로 무게중심을 옮겼다가 12월13일 안 의원의 탈당 이후 천 의원과의 통합을 비공개적으로 재추진해왔다.
문 대표측 한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천 의원이 공동비대위원장과 5대5 비대위원 배분 등 구체적 조건을 제시했다"며 "이와 함께 광주 공천에 있어서는 사실상 전권을 부여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인사는 "문 대표의 권한이 김 위원장에게 넘어가는 과도기였기 때문에 문 대표가 곧바로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 사이 3∼4일전부터 연락이 끊겼고, 별다른 결렬 선언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류측 관계자는 "결국 지분을 챙기려고 영혼을 판 것 아니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협상상황을 파악해온 당내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구체적 제안과 조건까지 이야기하다가 아무런 통보 없이 다른 선택을 한다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가치의 통합이라 할 수 없고 지분 따진 것 밖에 안된다"고 비판했다.
더민주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YTN 뉴스인에 출연, '안-천 통합'과 관련해 "천 의원이 홀로 호남에 가서 호남을 대표하는 신당을 만들어보겠다가 결국 여의치 않았고, 안 의원도 한창 기세를 올리다 호남에서 지지도가 하락하다 보니 서로 이해관계가 합치가 돼 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고봐야 알겠지만 그 자체가 크게 파급효과가 나리라고 보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앞서 천 의원이 박주선 의원, 정동영 전 의원과의 '3자 소통합'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주선 의원도 이날 통합 합의와 관련, 입장 자료를 내고 "3자 통합 추진을 합의한지 이틀만에 사전 협의없는 천 의원의 국민의당 전격 합류로 호남정치의 복원은 어려워졌다.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뢰는 최고의 정치자산이다. 상호신뢰가 없으면 리더십은 말 자체가 모순이다. 신뢰의 바탕 위에서 통합논의가 확산되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천 의원이 이렇게 신의를 짓밟을지는 몰랐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전북 전주에서 한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천-안 통합과 관련, "천 의원의 일은 천 의원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이에 대해 천 의원측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측에서는 더민주에 대해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어떤 제안도 요청도 한 바 없다"며 "친노 패권정당으로 전락한 그들의 허무맹랑한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박 의원, 정 전 의원 등과도 통합을 시도했지만 각자의 입장이 달라 국민의당과 먼저 통합하고 그분들을 모시려고 한다"며 "삼고초려,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그분들을 모셔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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