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 저널에 따르면 미르재단의 배후로 떠오르고 있는 박근혜의 측근인 최순실이 강남의 100억대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이른바 졸부 유부녀들의 큰언니 노릇을 하면서 이들의 민원까지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선데이 저널은 "국정원에서는 미르재단 기부 대기업들 관계자와 전경련 관계자들을 은밀히 찾아다니며기부금을 낸 배경을 캐고 있어 차기 정부를 위한 포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순실이 사립대학 교수 인사까지 좌지우지 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나오고 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 양은 승마특기생으로 이화여대를 입학하는 과정부터 재학 중에도 학교 측으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해 최씨의 딸 정유라가 이대 승마 체육특기자로 입학하는 과정에서 이대는 체육특기자 입학 종목을 11개에서 23개로 확대하고 승마를 추가했다.
이후 정양이 출석일 미달로 학사경고를 받자 이대는 올해 관련 학칙을 바꾸고 정양의 지도교수를 교체하기도 했다. 이대는 정양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대신 올해 프라임사업, 코어사업,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 등 대학재정지원사업에 연달아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정 양이 승마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씨가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3년 각종 승마대회를 거치다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국가대표가 되면서다. 2013년 4월 한국마사회컵 전국승마대회에서 정씨가 출전해 1위를 하지 못한 뒤 잡음이 일었다.
경찰은 이례적인 조사에 나섰고, 5월 승마협회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가 이어졌다. 결국 문체부의 담당 국·과장 경질로 논란은 일파만파로 번졌다. 박근혜가 수첩을 보면서 “문체부 국·과장 나쁜 사람이라더라”고 말한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박근혜가 문체부 인사에 직접 나선 이유가 비선실세로 알려졌던 정윤회씨와 당시 부인 최씨 때문이라는 얘기가 당시 문체부나 승마협회 쪽에서 흘러나왔다. 하지만 논란 속에서도 정씨는 2014년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그 때 의혹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