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추진하던 방북이 불투명해 진 데 대해 “반 총장이 바보 될 뻔 했다”고 7일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12월 17일 날 (방북)날짜 임박했다, 협의 중이라고 했다. 만약 1월 초에 갔는데 반 총장이 북한에 가 있는 동안 핵실험을 북한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도 있으면 완전히 반기문 총장 바보 됐(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향후 방북 추진에 대해선 “지금은 더 어려워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북일 협의에 대한 보도가 나온 지난 달 17일보다 이틀 앞선 15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핵실험 지시서를 내린 데 주목했다.
하 의원은 “그러니까 북한은 핵실험 지시서 내려놓고 반기문 총장 갖고 논 것”이라며 “반 총장 쪽에서도 북한하고 대화는 북한에 발을 들여놓고 나서 발표를 해야 해는데 미리미리 언론에 흘리는 것은 굉장히 좀 신중하지 못한 반 총장의 그런 처리였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확성기를 넘어 라디오와 TV방송 등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 제재는 상징적으로 추진할 수 있지만 그보다 북한이 정보 확산을 굉장히 두려워한다”며 “ 라디오, TV, 인터넷 이런 것을 수단으로 해서 북한에 외부 정보를 확산시키는 이런 방식이 가장 좋은 압박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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