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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6, 2016

“한국교회, 목회자 성범죄 권징 전례없어…전병욱 꼭 처벌돼야” [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14]삼일교회 치유와 공의를 위한 TF팀 권대원 집사

 
▲ 전병욱 목사 <사진제공=뉴시스>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전병욱 목사는 많은 책을 저술하며 스타 목사로 떠올랐고 많은 청년들은 그가 담임했던 삼일교회로 몰렸다. 많은 이들은 그가 속한 교단인 예장 합동을 넘어 한국교회를 이끌 차세대 리더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탄탄할 것만 같던 전 목사의 앞날은 2010년 기독교계 인터넷 언론의 보도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전 목사가 10년에 걸쳐 삼일교회 여자 청년들을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이 일로 전 목사는 삼일교회를 사임해서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다. 

그러나 얼마되지 않아 전 목사는 삼일교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홍대새교회를 개척해 다시 논란이 되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등에서 전 목사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면직을 요구하지만 노회나 총회는 묵묵부답이었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합동측 평양노회는 홍대새노교회의 노회가입을 승인줬다. 

이에 용기를 얻은 것일까? 그동안 자신에 시건에 침묵하던 전 목사는 언론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의 면직을 주장해온 측에선 어떻게 보았을지 궁금하여 삼일교회 치유와 공의를 위한 TF팀(이하 삼일교회 TF팀)에서 활동하는 권대원 집사를 지난 4일 만났다. 다음은 권 집사와 나눈 일문일답.
  
▲ 삼일교회 치유와 공의를 위한 TF팀 권대원 집사 ⓒ 이영광 기자
“대놓고 두둔한 목사를 재판국원으로 선정…어처구니 없어”

- 내일(5일) 예장 합동 측 평양노회 재판국에서 전병욱 목사 성추행 사건에 대한 1차 심리가 열려요.
“내일 오전 11시 반에 있어요. 그래서 저희 장로 두 분을 평양노회에서 불렀어요. 첫 재판이라 저희와 교회개혁실천연대 등이 가서 침묵시위도 하려고요. 장로님들도 예상 질문들을 준비하세요.” 

- 예상 질문은 뭐로 보세요?
“평양 노회 자체가 ‘전 목사를 지키겠다.’고 우호적으로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장로님들의 당시 책임이라든지 사실관계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을 할 것 같은데 전 목사 쪽의 발언들을 근거로 전 목사에게 유리하게 삼일교회 측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캐묻는 질문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마 분위기가 전병욱 목사의 잘못과 성범죄 사실관계를 따지기보다는 삼일교회 측의 잘못이나 약점이 있지는 않은지 캐묻는 분위기가 될 것 같습니다. 평양노회는 계속 전 목사를 옹호해 왔으니까요.” 

- 하지만 전 목사를 지키겠다는 목사가 재판국에 들어갔는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상황이죠. 왜냐면 평양노회장이자 재판국인 김진하 목사는 11월 22일 홍대새교회 노회 가입감사예배 가서 ‘우리 한국에 있는 많은 사람이 홍대새교회를 공격하고 전병욱 목사님을 공격하지만, 우리 평양노회는 보호하고 지킬 거다.’고 발언했던 사람입니다. 그런 발언을 한 것도 문제지만 이렇게 대놓고 두둔하고 옹호하는 발언을 했는데도, 그 사람을 재판국원으로 선정한 행태는 상식적으로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죠. 그래서 시작 초기부터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죠.” 

“‘평생 죄인처럼’…경미한 성추행이라면 그런 말 하겠나”

- 지난달 전 목사가 한 기독교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했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일단 전병욱 목사가 노회 가입 이후 MBC <시사매거진 2580> 인터뷰도 응하고, 한 기독매체와 단독인터뷰도 응하는 모습을 보면 매우 과감하고 대담해졌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독언론과의 인터뷰를 보면 그 자체가 전 목사의 자기변명 논리를 홍보해 주는 역할 밖에 안 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전 목사가 여러 가지 성추행을 해온 것도 이슈지만 사임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있어요. 그 핵심사안에 대해서는 하나도 안 물어보는 거죠. 간략하게 ‘여성이 스스로 옷 벗는 걸 지켜만 봤다.’는 홍대새교회의 성명서 내용만을 인용하고 넘어가더군요.

인터뷰한 기자를 만나 왜 안물었냐고 했더니 전병욱 목사의 입장이 홍대새교회 발표내용과 중복돼서라고 말을 하던데 가장 중요한 핵심은 안 물어보고 전반적인 내용이 지금까지 전 목사가 주장해왔던 ‘피해자들이 전부 거짓말하는 거다’는 내용만 홍보해 주는 것 같아서 아쉬웠죠.
  
▲ 홍대새교회 노회 가입 예배에 참석한 김진하 목사 ⓒ 이영광 기자
그리고 전 목사가 마지막에 ‘보다 객관적인 증거와 사실을 가지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피해자 인터뷰가 엄청 많았어요. 뭘 더 얼마나 객관적인 증거를 대라고 말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강간사건이라면 물증이 있을 수 있지만, 성추행 사건은 증거라는 게 피해자들의 진술일 수밖에 없는데 그 진술이 일관되면 법정에서 충분히 증거효력이 있거든요.

그리고 피해자 통화 녹취록에 보면 전 목사가 ‘내가 이 문제만 넘어가 주면 근신하면서 살게 더 이상 내가 앞에 나서지도 않고 평생 죄인처럼 살께’란 대목이 나와요. 만약 전 목사 말처럼 경미한 성추행이라면 그렇게 말했을 리가 없죠.

통화 녹취록이나 지금까지 언론에서 수차례 발표된 피해자 인터뷰만 꼼꼼히 읽어봐도 전 목사 말의 일관성이 없고 신뢰성이 없다는 걸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 따로따로 찾아서 읽기 어려운 분들은 ‘숨바꼭질-스타 목사 전병욱 목사의 불편한 진실’이란 책에 잘 모아놓고 정리되어 있으니 그 책만 읽어봐도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는지 금방 아실 수 있을 거예요.” 

- 인터뷰 중 전 목사는 피해자에게 사과했다고 하던데?
“아마 개인적으로 피해자에게 사과한 것을 말하는 것 같아요.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 앞부분에 피해자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부분이 나오거든요. 그러나 개인적인 사과만 필요한 게 아니고 피해자가 그 사람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전병욱이라는 인간이 한 여인에게 저지를 수 있는 범죄라기보다는 목사라는 공적인 위치가 있었기 때문에 사과도 당연히 공개적으로 해야 하거든요. 그러나 전 목사는 공식적으로 사과한 게 단 한건도 없어요. 게다가 그 피해자에게 사과했다고 하면서 정작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변명과 거짓으로 일관하고 ‘그 피해자의 말이 거짓말이고 과장된 거다’라고 주장하는데 그게 어떻게 진실한 사과일 수 있을까요?

심지어 사임할 때 게시판에 올라온 건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해서 사임한다’는 정도예요. 그리고 다른 피해자들에겐 사과 안 했어요. 사과는커녕 거짓말한다고 매도하는 형국이라서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성중독 치료비’ 너무 민망해 다르게 기재…그걸 물고 늘어져”

- 전 목사 전별금 중 1억은 성중독 치료비로 아는데 그는 부인해요.
“당회 기록에도 있는데 거기엔 ‘성중독 치료비’로 명시된 건 아니에요, 그걸 기록한 서기 장로를 비롯한 당시 분위기는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기기엔 성중독 치료비라는 말이 너무 민망해서 기타예우로 적자’고 해서 한 건데 기록으로 안 남아 있어서 그걸 물고 늘어지는 거죠.

당시 회의현장에 있었던 장로님들의 증언이 일관되고 심지어 장로 중 한 분은 전 목사가 해외에 나갈 때 ‘치료 잘 받고 오겠다’는 통화까지 했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런 증언과 증인들이 있어서 전 목사는 자기에게 불리한 결정적인 증거가 없단 꼬투리로 장로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몰아가는 거죠. 그리고 그 금액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이 그 장로님이거든요. 그래서 더 잘 기억하시는 거죠.
줄 필요가 없는 금액인데 그걸 주자고 할 때만 해도 그동안 담임 목회자로서 수고한 것에 대한 예우와 온전한 회개를 돕고 치유되기를 배려해서 제안한 것인데 이렇게까지 적반하장으로 거짓말을 할 줄 몰랐던 것 같아요.” 

- 전 목사는 2년간 수도권 목회 금지조항을 부인하던데.
“성중독 치료비뿐 아니라 2년간 수도권 목회금지조항도 거짓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당회 회의록에도 기록이 남아있고요. 당시에 회의에 참석했던 장로님들도 일관된 증언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2년간 개척금지 명목으로 2년간의 봉급을 지급하겠다는 기록까지 남아 있습니다. 2년간 개척을 안 하겠다는 약속이 없었다면 굳이 왜 2년간의 봉급을 책정하고 그것을 받아갔을까요? 앞뒤 정황과 남아있는 자료, 장로님들 두 분의 증언까지 모두 일관되게 전 목사가 사임할 당시 2년간은 목회를 하지 않겠다는 조건이었다는 것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 전 목사가 5년 만에 입을 연 건데 이유는 무엇으로 봐요?
“지난해 1월 노회 재판 할 때만 해도 전 목사가 재판국에 들어가는 모습을 언론들이 찍으려고 하면 홍대새교회 교인 수십 명이 난동을 피우며 기자 카메라를 뺏는 등으로 막았어요. 그러나 1년 만에 태도가 바뀐 거예요. 제 생각엔 평양노회가 주도적으로 계속 전 목사를 옹호해왔어요. 삼일교회와 홍대새교회 노회가 갈라졌거든요. 삼일교회는 평양 제1 노회로 간 틈을 타서 평양노회가 홍대새교회 노회 가입을 받아줬는데 평양 노회에 자기를 옹호하는 목사들이 많다 보니 이젠 공식적으로 ‘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자신감이 있는 거죠. 저희도 노회 재판을 예측하지만 애매하게 면죄부를 주는 형태로 갈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재개해도 될만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거죠. 노회장이 지켜주겠다니 전 목사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겠죠.” 

- 삼일교회TF팀에서 활동하고 계시는데 어떤 모임인가요?
“지난 몇 년 동안은 삼일교회 측도 꾸준히 평양노회에 면직청원을 하고 대응을 하긴 했지만, 이진오 목사님과 교회개혁실천연대를 비롯해 삼일교회 외부에 계신 뜻 있는 교계 인사들과 시민단체들이 주도적으로 면직운동을 해나가고, 시위와 언론에 알리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홍대새교회에서 삼일교회 교인들과 장로님들을 다수 전병욱 목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소하면서, 교회 자체적으로 이에 대한 법적 대응 뿐 아니라 향후 교단에서의 면직재판까지 직접적이고 주도적으로 대응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서 삼일교회 당회 직속으로 기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 심할 줄은... 제보 받다보니 친한 후배들도 피해자”

- 전 목사 성추행 사실은 어떻게 알게 되었어요?
“2010년 12월 전 목사 사임 이후 교회 측이 왜 사임하게 되었는지 뭔가 발표를 해 줄 것이라 믿었는데, 2년이 지나는 동안 아무런 공지나 발표가 없는 거예요. 그리고 소문이 들려오는데 피해여성이 이단, 또는 꽃뱀이라는 것뿐만 아니라 전 목사가 복귀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복귀할 수도 있겠지만 사임 이유는 알아야 할 거 아니네요.

그래서 삼일교회를 오래 다닌 교인들 몇 명이 모여 교회 측에 전병욱 목사의 사임사유와 전별금에 대해 정확한 사실들을 교인들에게 공개하도록 공동요청문을 써서 교회 게시판에 올렸는데요.
공동요청문을 준비하던 차에 수집한 자료 등을 통해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이 심각한 수위였고 상습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재직회를 통해 당회 장로님들이 교인들에게 사건 실체를 밝히고 그때 전 목사의 심각한 성추행을 구체적으로 밝힌 ‘구강성교’란 단어가 나와요. 그리고 전별금 13억 4500만 원을 여러 가지 명목으로 줬다는 내용도 구체적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에 면직운동을 하면서 교회 내부에서 계속 피해자들의 증언을 수집하고 자료를 보강하면서 더욱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런 제보들을 받다 보니 저랑 친한 후배들도 피해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그전까지 전 목사를 어떻게 보셨어요?
“저를 비롯해 TF에서 활동하는 삼일교회 교인들은 교회 규모가 작을 때부터 전 목사와 같이 있었죠. 전 목사가 설교는 잘하지만, 인격적으로 존경할 만하지는 않았어요. 이런 사건 때문이 아니라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이 멋져 보일 때도 있었고 교회에 대한 열정과 헌신은 존경스러웠지만, 사람들에게 말도 함부로 하고, 독선적이라서 인격적으로 본받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죠.” 
  
▲ 2013년 <뉴스타파> 전병욱 목사 <사진=뉴스타파 화면 캡쳐>
- 삼일교회TF 활동하시면서 전 목사와 홍대새교회 측으로부터 협박이나 방해 등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아요.
“TF가 생긴 이후 직접적인 협박은 없었어요. 작년 초에 평양노회 재판을 할 때는 재판국 앞에서 시위할 때 수 십 명의 건장한 홍대새교회 청년들이 피켓을 찢고 몸을 밀치고, 거칠게 협박과 욕설을 내뱉으며 경찰까지 불러야 했을 정도로 행패를 부렸는데요. 그 이후에는 특별히 직접적인 방해나 협박은 없었지만, 한 번은 저희 장로님이 거짓말한다는 식으로 성명서를 발표했을 때 삼일교회 홈페이지를 해킹하려고 했고 최근에도 계속 홍대새교회에서 해킹을 통해 삼일교회 게시판에 글을 남기려고 해서 막았거든요.
홍대새교회는 언론에 여러 차례 전 목사 관련 기사나 방송이 나가면서 네티즌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은 이후에 게시판을 오픈하지 않아요. 그러면서 자신들은 삼일교회 홈페이지를 해킹해서 자기가 원하는 게시물을 올리려고 하는 짓을 하다니 정말 치사한 거죠.
그 외에 어려움은 없었는데 도리어 작년 11월 평양노회장이 홍대새교회에 가서 ‘평양노회가 전병욱을 지키겠다'는 설교를 영상으로 직접 본 순간은 지금까지 면직 운동을 통틀어서 가장 화가 나고 절망감이 크게 느껴졌던 순간이었습니다. 힘들긴 하지만 그 전까지는 삼일교회 일부 교인들만 꾸준히 면직 운동을 참여했다면 작년에 삼일교회 TF팀이 만들어지고 교회에서도 공식적으로 지원하며 여러 장로님과 목사님들이 관심을 갖고 같이 대응해 나가니 그전보다는 더 든든하고 힘이 되는 점도 많이 있습니다.” 
“내 딸, 내 아내도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응원해달라”

- 삼일교회 내에 아직도 전 목사를 옹호하는 부류가 있다고 들었는데.
“삼일교회 TF팀의 또 다른 활동목적이기도 한데요. 아무래도 삼일교회가 커지는 과정 가운데 전임목사의 영향력이 워낙 컸던 만큼, 교인들이 드러내 놓고 제 생각을 밝히는 경우는 드물어도 암묵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전 목사에 대해 아직도 좋게 생각해서 옹호하는 교인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면서도 옹호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않으면서 전임목사가 아무리 잘못했어도 그의 잘못을 이렇게 계속 드러내는 활동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교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교인들에게도 왜 이 일을 평양노회에서 바로 치리하도록 TF팀이 애쓰는지 활동의 필요성, 전임목사의 성범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이었는지 그 사실관계에 대한 이야기, 성경적인 근거 등을 교회 내부적으로도 알리기 위해 고민하고 계획하며 꾸준히 홍보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해주세요.
“저희 TF팀 활동 목적을 기자회견 할 때 알려주면서 이야기한 게 뭐냐면 ‘삼일교회 TF팀은 단순히 소송에서의 승리만을 도모하거나 전임목사의 잘못을 정죄하기만 하려는 조직이 아니라 피해자들과 교회의 아픔과 상처가 속히 치유되고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과 더불어 가해자인 전임목사 또한 올바른 권징을 통해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회개하고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이야기했거든요. 그처럼 전 목사 본인을 위해서도 올바로 치리가 되어 이분이 더 자숙하고 회개 해야는데 현실은 점점 더 반대방향으로 가서 안타까워요.
또 하나는 한국교회 공적인 영향력을 볼 때 한국교회는 목회자의 성범죄에 대해 제대로 권징을 하거나 치리한 사례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선례를 남기기 위해서도 반드시 처리돼야죠. 왜냐면 전 목사처럼 영향력 있는 목사도 빠져나갈 수 있고 면죄부를 주는데 유사한 일들이 또 벌어졌을 때 한국교회가 어떻게 할지는 불을 보듯 뻔하죠. 때문에 이 사례가 잘 해결되어 한국교회 자정능력이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을 통해 많은 한국의 기독교도들이 나와 상관없는 일개 교회, 일개 목사만의 문제라고 보지 마시고, 내 동생, 내 딸, 내 아내가 피해자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한국교회가 좀 더 건강하게 거듭날 기회로 보고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말입니다. 자세한 자료와 반박은 삼일교회 TF팀 게시판에 올라와 있습니다.http://www.samilchurch.com/healing_TF/1429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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