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서울 한 인쇄소에서 4만장의 찬성 의견서 출력·인쇄 작업이 이뤄져 그날 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 전달된 것으로 드러나, 찬성 여론 조작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19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인쇄소 관계자는 “지난 2일 오전에 ‘오늘 밤 12시 전 세종시 배달까지 끝내야 한다’는 4만부의 인쇄물 주문이 급하게 들어와서 작업해 교육부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는 “주문자가 넘겨준 파일로 밤 9시 넘어서까지 출력 작업을 했고, 대여섯 곳(인쇄소)에서 택배로 전달받은 인쇄물까지 합쳐 교육부에 배달했다”며 “트럭도 우리가 빌렸다”고 말했다. 그는 “(올바른역사교과서 국민운동본부) 스티커가 붙은 박스들이 우리 인쇄소에 전달됐고, 인쇄물을 거기에 담아 교육부로 보냈다”며 “주문한 대로 급히 출력만 해서 보냈을 뿐 내용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종 오더는 ‘서울의 대학 교수님’에게서 왔다”고만 밝혔으나, 이 교수는 성균관대 양 교수로 알려졌다. 의혹의 박스들을 트럭째 교육부에 전달한 ‘올역사’는 지난달 26일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역사교과서개선특위 간사)이 주최한 세미나에 주관단체로 참여했다. 양 교수는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으나, 여러 차례 전화·문자메시지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있다고 <경향>은 덧붙였다.
보도를 접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차떼기 버릇을 아직도 못 고치고 있는가"라면서 “찬성 여론을 급조하기 위해 불법행위까지 서슴지 않는 것은 목적 달성을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 정권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명의도용과 공무집행 방해로 불법 여론조작을 실시한 '올바른 역사교과서 국민운동본부‘ 배후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사법당국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은혜 대변인도 별도 브리핑을 통해 "찬성 의견서를 넣은 박스 겉에는 ‘올바른 역사교과서 국민운동본부’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 단체가 찬성의견서와 서명용지를 대규모로 조작하거나 동원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새누리당이 의혹이 커진 의견서와 서명용지들을 함께 열람하자는 야당의 요구를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들어 거부하는 것은 정말 옹색하다"고 질타했다.
윤관석 의원도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 상임위원들이 국정화 반대 찬성 서명지를 열람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며 “새누리당은 개인정보를 보호한다고 거절하고 있지만 얼마든지 유출되지 않는 한에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동 열람으로 진위를 밝히는 것이 진실하다고 본다”고 공동 열람을 주장했다.
19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인쇄소 관계자는 “지난 2일 오전에 ‘오늘 밤 12시 전 세종시 배달까지 끝내야 한다’는 4만부의 인쇄물 주문이 급하게 들어와서 작업해 교육부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는 “주문자가 넘겨준 파일로 밤 9시 넘어서까지 출력 작업을 했고, 대여섯 곳(인쇄소)에서 택배로 전달받은 인쇄물까지 합쳐 교육부에 배달했다”며 “트럭도 우리가 빌렸다”고 말했다. 그는 “(올바른역사교과서 국민운동본부) 스티커가 붙은 박스들이 우리 인쇄소에 전달됐고, 인쇄물을 거기에 담아 교육부로 보냈다”며 “주문한 대로 급히 출력만 해서 보냈을 뿐 내용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종 오더는 ‘서울의 대학 교수님’에게서 왔다”고만 밝혔으나, 이 교수는 성균관대 양 교수로 알려졌다. 의혹의 박스들을 트럭째 교육부에 전달한 ‘올역사’는 지난달 26일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역사교과서개선특위 간사)이 주최한 세미나에 주관단체로 참여했다. 양 교수는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으나, 여러 차례 전화·문자메시지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있다고 <경향>은 덧붙였다.
보도를 접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차떼기 버릇을 아직도 못 고치고 있는가"라면서 “찬성 여론을 급조하기 위해 불법행위까지 서슴지 않는 것은 목적 달성을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 정권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명의도용과 공무집행 방해로 불법 여론조작을 실시한 '올바른 역사교과서 국민운동본부‘ 배후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사법당국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은혜 대변인도 별도 브리핑을 통해 "찬성 의견서를 넣은 박스 겉에는 ‘올바른 역사교과서 국민운동본부’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 단체가 찬성의견서와 서명용지를 대규모로 조작하거나 동원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새누리당이 의혹이 커진 의견서와 서명용지들을 함께 열람하자는 야당의 요구를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들어 거부하는 것은 정말 옹색하다"고 질타했다.
윤관석 의원도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 상임위원들이 국정화 반대 찬성 서명지를 열람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며 “새누리당은 개인정보를 보호한다고 거절하고 있지만 얼마든지 유출되지 않는 한에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동 열람으로 진위를 밝히는 것이 진실하다고 본다”고 공동 열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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