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양정호 교수는 누구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48·교육학)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서고, 새누리당과 보수단체들의 연결고리가 돼 온 대표적인 학계 인사로 꼽힌다. 국정화 행정예고 마감일인 지난 2일 밤 서울에서 트럭으로 찬성 의견서·서명지를 세종시까지 옮겨 접수시킨 ‘올바른 역사교과서 국민운동본부(올역사)’라는 단체 구성을 직접 주도한 인물로 지목됐다.
양 교수의 공개적인 국정화 지지 활동은 지난달부터 부쩍 늘고 발언 수위도 높아졌다. 그는 지난달 16일 소속 대학·전공도 없이 명단만 발표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수모임’ 102인 성명에 이름을 올리고, 발표 회견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KBS 심야토론에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저자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와 함께 ‘국정화 지지 패널’로 나와 “검정교과서가 주체사상을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정책 자문팀에서 일하고, 박근혜 정부 출범 때 새누리당 행복교육추진단 추진위원을 지낸 그의 화두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집중된 시점이다.
그의 국정화 지지 활동은 상당부분 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위 간사를 맡은 강은희 의원과 연을 맺고 있다. 성대 입학사정관교육센터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달 9일 강 의원이 주최하고, 이 센터가 주관한 ‘대입제도와 수능 안정화,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세미나를 열었다. 주 발제자로 나선 그는 “전국 고교 2학년생 2000명 설문조사에서 학생 53.3%가 ‘국정화 시 수능 부담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며 국정화를 수능과 연결지어 “국정교과서가 되레 암기 부담을 키울 것”이라는 전국역사교사모임 교사들의 반발과 논란을 촉발시켰다. 그는 지난달 26일 ‘강 의원 주최, 올역사 주관’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정화 지지 세미나에서도 직접 검정교과서와 집필진을 공격했다. 이 세미나를 주관한 ‘올역사’라는 단체가 처음 수면 위로 부상한 시점이다. 당시 세미나 참석자들은 상당수 양 교수의 연락을 받고 참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역사는 공식 발족하지도 않고, 당시 국정화 지지 활동을 하는 핵심인사들도 모르고 있는 정체불명의 단체였다. 급조 중이던 이 단체는 국정화 행정예고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교육부에 싣고 간 찬성 의견서 박스들 표면에 ‘올역사’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안식년 중인 양 교수는 국내에 머물고 있으나, 경향신문의 수차례 전화·문자에 답하지 않았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48·교육학)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서고, 새누리당과 보수단체들의 연결고리가 돼 온 대표적인 학계 인사로 꼽힌다. 국정화 행정예고 마감일인 지난 2일 밤 서울에서 트럭으로 찬성 의견서·서명지를 세종시까지 옮겨 접수시킨 ‘올바른 역사교과서 국민운동본부(올역사)’라는 단체 구성을 직접 주도한 인물로 지목됐다.
양 교수의 공개적인 국정화 지지 활동은 지난달부터 부쩍 늘고 발언 수위도 높아졌다. 그는 지난달 16일 소속 대학·전공도 없이 명단만 발표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수모임’ 102인 성명에 이름을 올리고, 발표 회견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KBS 심야토론에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저자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와 함께 ‘국정화 지지 패널’로 나와 “검정교과서가 주체사상을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정책 자문팀에서 일하고, 박근혜 정부 출범 때 새누리당 행복교육추진단 추진위원을 지낸 그의 화두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집중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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