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의원인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70)은 27일 당 상황과 관련해 “지금은 국민과 함께 단일 대오로 흐트러짐 없이 민주주의를 지켜가야 할 때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김대중·노무현 영정 다 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어쩌자는 거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붕괴되는 이 참담한 현실에서 치열하게 싸워야 할 상대가 누군인지를 직시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부의장은 “지금 우리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며 우리가 맞고 있는 이 상황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이 그토록 원했던 민주주의 아니다. 권력에 의해 국회가 무시당하고 국민이 무시당하는 건 민주주의의 본질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젖먹을 힘까지 합쳐서 싸워야 하는 이 때 우리 야당은 뭘 하고 있나. 배가 침몰 직전상태에서 배의 선장이나 하려고 죽기살기로 싸우고 있는듯 보인다”며 “그야말로 암담하고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혼자 살겠다고 호시탐탐 뛰어내리는 사람, 속수무책으로 우물쭈물 시간만 보내는 나를 포함한 지도부가 세월호 참사와 뭐가 다른가”며 “당이 살아야 문(문재인 대표)도 있고 안(안철수 전 대표)도 있고 박(박원순 서울시장)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부의장은 “지금 우리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며 우리가 맞고 있는 이 상황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이 그토록 원했던 민주주의 아니다. 권력에 의해 국회가 무시당하고 국민이 무시당하는 건 민주주의의 본질이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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