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감기다!
심장이 활짝 뜨여진다!
정신이 피를 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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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피를 토하다!
"이처럼 많은 문서기록들이 대학살 사실 자체를 파묻어버릴 정도로 파괴되어 버렸고 미국은 그 위에서 새로운 가식의 역사를 조작해내었다. AP통신은 전쟁이 끝난 1953년, 200만 명의 사람들이 죽은 이후 미국 군사범죄 보고서는 대전 산내에서 있었던 모든 학살사건을 북한의 "살인 야만" 탓으로 돌렸다며 미국의 양면성을 지적하였다.
(U.S. Army war crimes report attributed all summary executions here in Daejeon to the "murderous barbarism" of North Koreans.)
(U.S. Army war crimes report attributed all summary executions here in Daejeon to the "murderous barbarism" of North Koreans.)
영문도 모르고 끌려가 죽은 영혼들을 위하는 길
이번 AP통신의 보도로 인해 한국사회에서 안개 속에 묻혀 있던 보도연맹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미군의 작전과 관리, 통제, 은폐 속에서 자행된 10만여 명의 대학살극은 그간 독재정권의 방해와 은폐에 가려 제대로 밝혀지지 못했던 것이다.
그동안 하지만 1990년대 이후 한국사회가 민주화되면서 보도연맹 학살사건에 대한 연구도 점차로 이뤄지고 있다.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는 AP와의 인터뷰에서 "학살과 관련된 1200여 명을 포함한 7000여 명의 탄원서와 1950∼51년 사이 미군의 무차별 공습으로 숨진 이들에 대한 215건의 기록을 종합해서 알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래 보도연맹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다소간 난관을 겪고 있다.
AP통신은 이명박 정부 아래서 진실규명 위원회는 예산과 정책지원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Lee Myung-bak, whose party is seen as democratic heir to the old autocratic right wing, the commission may find less budgetary and political support.)
(Lee Myung-bak, whose party is seen as democratic heir to the old autocratic right wing, the commission may find less budgetary and political support.)
하지만 한국전쟁 시기 미국과 이승만 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대학살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미국과 이승만 정권은 전체국민의 0.5%에 달하는 수많은 무고한 국민들을 학살하였다. 10만 명이면 5•18 광주항쟁 유족규모의 50배에 달하는 규모로 천인공노할 만행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학살의 집약성으로 본다면 일본의 난징대학살을 능가하며 그 광기로 본다면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에 비할 수 있다.
이번 AP통신의 보도를 기본으로 한국사회 내에 보도연맹 사건에 대한 가슴 아픈 진실을 광범위하게 알려야 한다. 이것만이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죽어야 했던 50년대의 순박한 어르신들에게 후대의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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