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Click map below !!)

Turkey Branch Office : Europe & Middle East (Click map below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Sunday, January 3, 2016

14번의 당적 변경 ‘김한길 탈당史’에 답이 있다 ‘총선과 대선에 승리하기 위한 탈당은 성공하지 못했다’

 
▲ 김한길 의원 탈당 기자회견 ⓒ 연합뉴스 화면 캡처
김한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1월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시작하려 한다. 백지 위에서 새 정치 질서를 구축하겠다’면서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안철수 의원도 그렇고, 왜 일요일에 꼭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지 ㅠㅠ)

김한길 의원은 ‘승리해야 하는데 애오라지 계파 이익에만 집착하는 패권정치의 틀 속에서 주저앉아 뻔한 패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 탈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정치인의 말은 늘 과거 그의 모습과 발언, 행동과 비교해봐야 설득력이 있습니다. 김한길 의원의 탈당 이유와 목적이 진짜 승리를 위한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김한길이 문학적으로 표현한 ‘그런 정치 말고’

김한길 의원은 안철수 의원을 모셔왔는데 급기야 패권정치가 밖으로 몰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문을 통해 문재인 대표를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합니다.
안에서 싸우다 기운을 다 소진해버리는 그런 정치 말고,
오만과 독선과 증오와 기교로 버티는 그런 정치 말고,
아무리 못해도 제1야당이라며 기득권에 안주하는 그런 정치 말고,
패권에 굴종하지 않으면 척결대상으로 찍히는 그런 정치 말고,
계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런 정치 말고,
비리와 갑질과 막말로 얼룩진 그런 정치 말고,
그래서 국민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그런 정치 말고,
이제는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치로 변해야 합니다.
종편에서는 ‘그런 정치 말고’라는 표현이 작가 출신 김한길 의원의 뛰어난 문학적 표현력이 엿보인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김한길 의원이 과연 ‘그런 정치’를 하지 않았느냐고 묻는다면 그다지 설득력은 없습니다.

‘14번의 당적 변경 ‘김한길 탈당사’

김한길 의원은 1981년 소설 ‘바람과 박제’로 등단했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미주 한국일보, 미주 중앙일보 등에서 언론인으로 일하다 방송위원회와 소설가를 병행했습니다. 김한길 의원이 유명해진 것은 ‘김한길과 사람들’이라는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방송에 얼굴을 알렸기 때문입니다. 방송으로 유명해진 탓에 1992년 정주영이 이끄는 통일국민당 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1992년 통일국민당에 입당한 후 2016년 더불어민주당 탈당까지 김한길 의원은 무려 14번이나 당적을 바꾸었습니다. (무소속 포함)
  
 
김한길 의원의 탈당에는 한국 정당이 합당과 분당을 반복하는 까닭도 있지만, 2007년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던 모습은 국민에게 정치인은 콩가루 집안이라는 비난을 받는 사례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2007년 2월 6일 김한길 의원은 ‘열린우리당’을 탈당합니다. 이후 ‘중도개혁통합신당’, ‘중도통합민주당’을 거쳐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합니다. 6개월간 무려 4차례나 당적이 바뀌었습니다. 당시 김한길 의원처럼 탈당과 입당을 반복하는 의원 중에는 자신이 도대체 어느 당적을 가졌는지조차 몰라 국회에 문의하거나 입당하지도 않은 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총선과 대선에 승리하기 위한 탈당은 성공하지 못했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김한길 의원은 8월 20일 자신이 탈당했던 열린우리당과 도로 합당을 했습니다.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정권교체를 위해’는 현재의 탈당 이유와 비슷합니다. 결론은 대선 패배, 다음 해 제18대 총선에 참패했습니다.

김한길 의원은 탈당과 합당 속에서도 늘 정당의 지도부였습니다. ‘대표’,’공동대표’,’최고위원’ 등 핵심 지도부에 속해 있던 사람이었지, 어디 변방에 있던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새정치연합의 공동창업자라고 불렀던 김한길 의원이 패권정치 때문에 쫓겨났다고 주장한다면, 왜 그는 매번 CEO 자리에 있었지만, 비주류에게 밀려났을까요? 그가 말하는 패권정치의 힘이 세기 때문이라는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라면 탈당을 했으니 바뀌었어야 하지만 탈당과 합당만 반복됐지,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김한길은 시대의 불운아일까요? 아니면 무능력자일까요?

  
▲ 김한길 의원과 부인 최명길씨가 지역 행사에서 주민과 찍은 사진.최명길씨는 유명 여배우이다. ⓒ김한길 의원실
김한길 의원이 기획통이라고 말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기획은 정치 계파와 힘겨루기 탈당,복당, 합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엠피터도 김한길 의원을 인정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연예인 부인을 활용한 선거 전략입니다. 연예인을 동원한 선거운동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본 사람이 김한길 의원입니다.

유명 여배우인 최명길씨와 함께 지역구 행사나 선거운동을 하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습니다. 특히 최명길씨와 지인 여배우군단이 뜨면 거리가 마비될 지경입니다. TV에서 보는 여배우가 남편을 내조하는 모습은 가부장적 한국 사회에서는 아주 뛰어난 선거 전략이자, 여태껏 가장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김한길의 마지막 탈당?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김한길 의원의 이번 탈당이 그의 정치 인생에서 마지막 탈당이었으면 합니다. 그의 잦은 탈당은 가뜩이나 정치를 혐오하는 국민에게 빌미를 줄 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가 탈당해서 안철수 신당으로 가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자 표창원씨가 입당했습니다. 김한길 의원이 탈당하자 웹젠 김병관 의장이 입당했습니다. 표창원씨와 김병관 의장의 입당은 온라인에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의원의 탈당은 정치적 사건이었고, 표창원, 김병관의 입당은 대중적 관심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을 영입함으로 기대감을 안겨 줬습니다. 새로운 쉐프들이 얼마나 맛있는 요리를 내놓을 수 있는지, 문 대표가 그들이 요리할 수 있도록 주방을 어떻게 리모델링할지는 아직 미완성입니다.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의원이 주장하는 새 정치의 기준으로 본다면 그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은 새 정치보다는 구정치에 가까운 인물들입니다. 참신한 인물이 별로 없습니다. 새로 오픈한 식당이라고 가봤는데 별다른 메뉴가 없기에 손님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한길 의원의 마지막 탈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말하는 새 정치에 맞는 인물들을 대거 영입해야 합니다. 구정치 인물로는 그의 탈당史에서 알 수 있듯이 신당이나 총선승리, 정권교체는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금 문재인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이 문제가 아닙니다. 김한길-안철수 탈당이 도로 ‘새정치’가 될 것 같아 큰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야권 내부의 죽자사자 싸움은 치명적인 상처를 남길 듯해 걱정입니다. 끝까지 한길로만 가고 다시 유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국민리포터 ‘아이엠피터’ 블로그 바로가기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