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아온 국가정보원이 청해진해운으로부터 일명 ‘접대’를 받은 정황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미디어오늘>은 청해진해운의 여러 내부보고 및 결재서류를 입수, “청해진해운과 국정원이 세월호 참사 이전 3년간 최소 열 두 차례 이상의 모임을 가졌고, 국정원 직원에 대한 접대 자리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청해진해운의 ‘출장업무일보’라는 문서에는 여객영업팀 정모 대리가 세월호 참사 발생 한 달여 전인 3월5일 백령도 출장을 간 자리에서 국정원 직원을 접대한 것으로 돼 있다.
특히 그 중 “2012년 1월과 2월에 있었던 ‘대형선 관련 국정원 면담’이나 같은달 ‘국정원 정기모임 참석’ ‘국정원 미팅’은 국정원이 청해진해운의 선박운영에 개입했던 게 아닌가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킨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go발뉴스’가 단독 입수한 세월호와 쌍둥이 여객선 오하마나호의 ‘해양사고 보고 계통도’에는 해양사고 발생시, 가장 먼저 국정원 제주지부와 인천지부에 보고하도록 명시돼 있다. <☞ 관련기사: <단독> 오하마나호도 사고시 국정원 1차 보고 대상>
하지만 국정원은 ‘청해진해운 측이 선박 테러·피랍사건에 대비해 포함시켰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 관련기사: 국정원 “세월호 증개축과 전혀 관계 없어” 반박> 한편, ‘세월호 국정원 실소유주’ 의혹을 강하게 제기해온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 같은 보도에 “세월호 참사 주변에는 국정원 그림자가 너무 많다”며 “귀신도 아니고, 국정원은 왜 세월호참사 근처에서 어슬렁거릴까?”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증거인멸하고 진실규명을 방해하는 자가 범인이라는데, ‘가만히 있으라’ 세월호 참사의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요?”라고 덧붙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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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4, 2016
‘세월호 실소유주’ 의혹 국정원, 청해진에 ‘접대’ 받아.. 왜? 이재명 시장 “세월호 참사 주변에 국정원 그림자 너무 많다…진짜 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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