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지지율 부쩍 올라가", 비례대표 대거 당선 기대 "새누리-더민주-국민의당, 퇴행 향해 경주 벌이고 있어"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심상정 대표는 21일"지금 대한민국 정당들은 혁신이 아니라, 퇴행을 향해 경주를 벌이고 있다"며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을 싸잡아 질타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선대위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심지어 제왕적 총재로 불렸던 ‘3김’ 시대에도 이런 막무가내, 묻지마 공천은 없었다. 지금 정치권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확립한 정당민주화를 민주화 이전으로 퇴행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선 새누리당에 대해선 "특정계파 의원들은 오직 최고 권력자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는 이유로 무자비한 정치보복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민주체제의 권력투쟁이 아니라 독재체제의 숙청에 가깝다"면서 "이로써 새누리당은 공적 규범과 책임에 구속되는 정당이 아니라, 정치모리배들의 계모임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더민주에 대해서도 "지난 주말 공개된 비례대표 명단은 더불어민주당이 시대정신으로 내세운 경제민주화의 실천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면서 "지금 국민들은 제1야당이 돛대도 삿대도 없이 어디로 가는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우향우만 하면 여당이 될 수 있다는 망상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의당에 대해선 "새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지만 양당에서 컷오프된 이삭줍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 모습이야말로 우리 정치를 희화화 하는 일"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거대정당들의 막장드라마에도 불구하고 이제 새로운 정당, 진정한 제3정당 정의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지율도 부쩍 올라가고 있다"며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돼서 대한민국 정치 혁신의 강한 예인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성원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정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은 최근 더민주 공천파동후 더민주에서 이탈한 지지층이 정의당으로 이동하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이번 총선에서 기대이상으로 비례대표 의원들이 대거 당선되지 않을까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