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이상 제공" 15%
"금품 주는 건 관행" 57%
"금품 주는 건 관행" 57%
5일 한국행정연구원의 ‘정부부문 부패실태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체 종사자와 자영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어느 분야의 공무원에게 금품이나 향응, 편의 등을 제공했느냐’고 물었더니 응답자 중 31.6%가 ‘세무 공무원’이라고 대답했다. ‘경찰’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응답자(15.8%)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건축·건설·공사’ ‘조달·납품’ ‘교육’ ‘기타’ 부문이 각각 10.5%였다. ‘식품·위생’ ‘환경’ 부문은 5.3%로 조사됐다.
공무원에게 제공한 금품 규모는 30만원대가 가장 많았다. 지난 1년간 제공한 금품·향응·편의 규모를 묻는 항목에 ‘30만원 내외’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26.3%로 가장 많았다. ‘10만원 미만’과 ‘100만원 내외’가 각각 21.1%였다. ‘50만원 내외’(15.8%), ‘200만원 내외’(10.5%), ‘300만원 이상’(5.3%)도 적지 않았다.
금품이나 향응의 종류는 ‘식사·술 접대’가 36.8%로 가장 많았다. ‘현금·수표를 직접 전달했다’고 대답한 이들도 26.3%에 달했다. ‘선물(21.1%)’ ‘상품권(15.8%)’이 그 뒤를 이었다.
‘금품 제공이 업무 처리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50.8%가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49.2%는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뇌물수수 공직자에 대한 처벌 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대부분(90.4%)이 ‘낮다’고 대답했다. ‘높다’고 대답한 이들은 9.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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