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지난달 31일 “광주 민심 이반의 직접적 계기가 된 것은 실은 안철수-김한길 체제였다.”면서 “안철수가 윤장현 씨를 (광주시장에) 전략공천했을 땐 지역에선 이른바 ‘광주의 신5적’이라는 비난이 들끓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 민심이 나빠진 계기가 된 것이 지난 지방선거 당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였을 때라는 지적인 것이다.
정의당 당원인 진 교수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금은 문재인과 더민주가 ‘친노’라고 욕을 먹지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광주의 신5적’이란 당시에 별로 알려지지 않은 윤장현 씨를 띄우는 기자회견을 했던 광주 지역의 다섯 의원, 강기정, 김동철, 박혜자, 임내현, 장병완을 가리킨다”라며 당시 이들이 ‘광주 5적’으로 소개된 광주지역 언론의 기사를 링크했다.
지난 2014년 4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장현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광주지역의 국회의원 5인(강기정, 김동철, 박혜자, 임내현, 장병완)을 규탄하는 5.18 관련 단체들(사진출처-광주MBC 뉴스영상 캡쳐)
그는 나아가 “‘광주 신5적’이라 불린 이들도 지역에서 욕먹을 기자회견을 자기들이 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닐 것”이라며 “그것은 안철수-김한길이 시켜서 한 일이다. 기자는 이들이 ‘시민들의 선택권을 깡그리 도둑질했다’고 비판한다. 지역민을 봉으로 봤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황당한 것은 ‘광주의 신5적’ 중의 3명이 지금 국민의당에 가 있다는 것”이라며 김동철·임내현·장병완 의원의 국민의당 이적을 거론하며 “5적중의 한 명인 박혜자는 그리로 가려다 결국 못 갔죠. 그 일을 했다가 광주에서 계란까지 맞았던 안철수-김한길은 그 당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호남민심을 유린했던 ‘도적’들이 어느새 호남 민심의 수호자로 둔갑하여 차별 당한 호남을 위해 정의의 칼을 휘두르겠노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정치가 아무리 부조리하다 해도, 거기서도 이런 부조리극은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안철수-김한길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김동철·임내현·장병완 의원을 싸잡아 질타했다.
그는 나아가 “관전 포인트. 광주의 신5적 중 ‘국민의당’으로 간 김동철, 임내현, 장병완의 공천이다. 천정배는 자기가 약속한 ‘호남정치’ 부활을 위해 이 세 도적을 반드시 쳐내야 한다.”고 지적한 뒤, “하지만 안철수는 이들을 쳐낼 수가 없어요. 왜? 자기가 시킨 일이니까”라며 김동철-임내현-장병완 의원이 그대로 공천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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