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출발점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가 30일로 D-2일을 맞는 가운데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민주당 대선주자 버니 샌더스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의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28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은 각각 48%, 45%로 가히 박빙의 결과였다.
불과 한달 전만 해도 클린턴 전 장관이 20% 가까이 앞섰던 것을 감안하면 ‘샌더스 돌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CNN방송 등이 지난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 의원이 8% 포인트 앞섰고, CBS방송이 24일 공개한 온라인 조사에서도 샌더스 의원이 1% 포인트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돼, ‘샌더스의 역습’이 현실로 나타날지 미국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5일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아이오와주 셀프에서 연설하고 있다. 셀프=AP 연합뉴스
샌더스 의원은 여세를 몰아 젊은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샌더스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보험 확대, 공립 대학 등록금 면제 등 파격적 공약을 내 놓으며 빈부 격차에 좌절한 젊은 세대의 열광적 지지를 얻고 있다.
그는 26일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철강 노동자들을 만나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 일은 정말 엄청났고, 나도 그런 장면을 보고 싶다”며 “이런 기적을 얻기 위해 젊은층이 투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도 무명에 가까웠던 버락 오바마 후보가 정치 혁신을 바라는 젊은 층의 지지로 클린턴 후보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 적이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샌더스의 이상론에 맞서 “현실적인 선택을 해 달라”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24일 아이오와 노스리버티의 한 초등학교 연설에서 “나도 쇼핑을 좋아하는데 여러분 일부가 여전히 후보 쇼핑을 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나는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와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 사살을 지휘했다. 샌더스의 이상주의보다 나의 경험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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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1, 2016
美 대선 민주당 '아이오와 결전' D-2 '사회주의자 샌더스' 돌풍 샌더스ㆍ클린턴 예측불허 28일 여론조사서 45%대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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