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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16, 2015

“MBC 사상 초유 노조 파괴공작이 시작됐다” 사측, 노조 전임자 전원 업무복귀 명령…노조, 최승호 등 해직자 긴급 투입, “총력투쟁으로 맞설 것”

MBC 사측이 임금협상 진행 중에 교섭대표 노동조합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에 타임오프(노조전임자 근로시간면제) 종료를 통보하고 전원 업무 복귀 명령을 내렸다.  

노조는 “MBC에 노동조합이 생긴 이래 사측이 조합 상근 집행부 전원에 대해 임기 중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린 것은 초유의 일”이라며 “임협 기간 동안 업무 복귀 명령 유예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총력투쟁 등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MBC 사측은 지난 14일 노조에 공문을 보내 오는 21일자로 조능희 노조 위원장과 송희원 사무처장, 김혜성 홍보국장, 배성민 정책교섭국장, 이호찬 민주방송실천위원회 간사 모두 타임오프 기간이 종료됐으니 기존 회사 업무에 전원 복귀할 것을 통보했다. 

사측의 인사 발령에 따르면 조능희 위원장은 편성국 TV편성부로, 송희원 처장은 디지털기술국 기술관리부, 김혜성 국장은 경인지사 성남용인총국, 배성민 국장은 광고국 광고영업부, 이호찬 간사는 시사제작국 시사제작2부로 돌아가야 한다. 

노조는 현재 900명의 서울 조합원과 700여 지역 조합원을 포함해 1700명 가까운 MBC 조합원들의 올해 임금 인상률을 결정하는 중요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16일 MBC 상암동 사옥 1층 로비에서 “사측의 노조 전임자 전원 업무 복귀 명령은 사상 초유의 노조파괴 공작”이라며 피케팅 시위를 펼쳤다. 사진=언론노조 MBC본부 제공
 
사측이 이 같은 중요한 노사협상 중에 교섭대표 노조인 언론노조 MBC본부 전임자들의 타임오프 종료를 통보한 것은 지난 2013년 김종국 전 사장 당시 사측과 합의한 2년(연 1만 시간)의 타임오프 기간이 경과되면서 MBC본부 노조가 교섭대표 자격을 상실했다는 이유다.

MBC본부 노조는 지금까지 과반수 노조로 교섭대표의 지위를 갖고 있었지만, MBC 내 나머지 2개의 복수노조에서 지난달 임협 과정에서 교섭 신청을 하면서 사측은 지난 14일까지 세 노조가 논의해 교섭대표 노조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14일까지 교섭대표 노조가 정해지지 않자 사측은 교섭대표 노조가 없는 것으로 보고 MBC본부 노조 전임자들의 타임오프도 재배정하지 않은 것이다. 

MBC 내에는 현재 언론노조 MBC본부와 함께 부장급 이상 선임자 30여 명으로 구성된 ‘공정방송노동조합’, 지난 2012년 MBC 파업 기간 이후 채용된 시용·경력기자 등 120여 명이 가입된 ‘MBC노동조합’이 있다.

MBC본부 노조는 16일 임단협 특보를 내고 “사측이 임금협상이 시작되자 조합 집행부의 타임오프 종료를 들고나오며 조합 측 교섭위원들을 아예 회사 업무에 복귀하라는 것은 협상에 대한 중대한 방해 행위”라며 “조합 상근 집행부 전원이 복귀해 다른 회사 업무를 수행해가면서 임협에 나오라는 것은 누가 봐도 말이 되지 않는 불공정한 교섭을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사측이 현 집행부가 취임한 지난 1년간 조합에 대한 탄압 수위를 끊임없이 높여왔는데, 이번 업무복귀 명령 역시 사측의 조합 탄압 행위의 일환임이 분명하다”며 “더 나아가 조합을 아예 근본부터 흔들어 파괴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MBC 내부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회사의 잘못을 비판하는 조직인 노조를 기어코 손보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규탄했다.

조능희 노조 위원장은 “현 집행부 출범 후 사측이 올해에만 무려 5명의 노무사를 채용했음에도 또 채용공고를 내는 것을 지켜보며, MBC에도 복수노조를 이용한 파괴공작이 시작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며 “어려움이 있겠지만 조합의 업무는 쉽게 마비되지 않을 것이다. 조합원의 단결로 끈질기게 잘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상근 집행부의 업무 복귀 후 사측과의 교섭에 대비해 현재 해직자 신분인 조합원 6명과 함께 회사와 교섭에 대응할 방침이다. 최승호 전 MBC PD(현 뉴스타파 앵커)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MBC 사측이 MBC노조의 생명을 끊어버리겠다는 발상인지 노조 전임자들을 모두 다음 주 월요일부로 업무복귀 발령을 내겠다고 나섰다”며 “그러나 MBC 노조에는 해고자가 무려 6명이나 돼 후배 전임자들을 끌고 가겠다면 우리 해직자들이 빈자리를 메울 수밖에 없다. 어디까지 가나 한번 해보자. 우리에겐 익숙한 싸움이다. 응원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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