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퍼포먼스, 영국 현지인들의 큰 관심 끌어
– 일본 대사관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관들, “의미 있는 행동이다” 말해
– 아베의 직접 사과와 배상 요구, 굴욕적으로 합의한 박근혜 대통령 거세게 비판
– 집회와 세미나 등 ‘위안부’ 문제 계속해서 알려 나갈 것
– 일본 대사관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관들, “의미 있는 행동이다” 말해
– 아베의 직접 사과와 배상 요구, 굴욕적으로 합의한 박근혜 대통령 거세게 비판
– 집회와 세미나 등 ‘위안부’ 문제 계속해서 알려 나갈 것
편집부
지난 27일 수요일 오후 2시 런던의 일본 대사관 앞에서 한 퍼포먼스가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단발머리를 하고 흰색 저고리와 검정 치마를 입고 목도리를 두른 채 다소곳이 앉아 있는 한 소녀는 지나가던 런던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국의 일본 대사관 앞의 소녀상을 그대로 재연한 것. 심지어 일본 대사관의 요청으로 출동한 런던 경찰관들이 집회 내용을 듣고는 “의미 있는 행동”이라며 지지하는 기이한 풍경마저 연출됐다.
지난 1월 6일에 열린 1차 수요집회에 이은 이번 2차 수요집회는 영국 현지인들과 교민들, 유학생, 한국 고등학생 그룹 등 2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위안부’ 협상 무효, 일본의 전쟁 범죄 인정과 반성, 진상 규명과 전범자 처벌, 할머니들에게 공개 사죄와 법적 배상, 그리고 일본 교과서에 역사를 제대로 기록할 것을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에 요구했다.
이번 집회는 “할머니들께 직접 와서 사죄하라”고 붓으로 배너를 쓰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UCL에 Teaching Fellow로 재직 중이며 “Unfolding the ‘Comfort Women’ Debates: Modernity, Violence, Women’s Voices”를 쓴 키무라 마키 박사의 강연과 참가자들의 자유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한 여고생 참가자는 “일본은 전쟁범죄에 대해 진정성 있는 반성을 해야 한다. 그리고 할머니들에게 직접 와서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할머니들과 어떠한 논의도 없이 10억엔 이라는 굴욕적인 돈을 받고 협의를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거세게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계속해서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한 집회와 세미나 등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2월 13일 SOAS에서 “한국 ‘위안부: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그들의 울부짖음을 들어라”라는 주제로 키무라 박사의 공개강연이 그 출발점이 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Justice for ‘Comfort Women’ UK support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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