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코리아타임즈=강동진 기자] 천안함 사건에서 검찰이 3년 이란 실형을 구형하면서 검찰 기소 후 1심 재판을 시작한지 5년3개월여 만인 7일 모든 변론을 종결했다.
검찰이 2010년 천안함 침몰사고의 원인을 정부가 은폐·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국방부 장관 및 해군 소속 군인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서프라이즈 대표)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판사 이흥권) 심리로 7일 열린 신 전 위원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지속적인 허위 사실 유포로 공적 조사 결과에 대한 국민불신을 초래하는 등 피해가 크다"며 "5년간 공판이 진행됐지만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며 기소 이후에도 계속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며 "피해자들이 강력한 처벌 의사를 탄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신상철 전 천안함 민간조사위원은 "좌초후 제 3지점 에서 반파 어뢰 백색흡착물질 "을 발언 하면서, 국방부와 5년동안 재판에서 증명했다.
변호인은 "천안함 침몰 후 초기에 군과 국방부가 폐쇄적으로 조사하며 국민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상황을 오도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며 "보여주기식 구조와 사고 시각에 대한 조작 등 국민들의 실망이 컸고 군과 정부의 발표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반박했다.
다음은 신상철 전 천안함 민간조사위원의 새날희망연대 강연내용
고철덩어리 어뢰가 수 km를 항진하여 정확하게 선체중앙에서 폭발하였으며 오로지 선체만 반토막내었지 인체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고 인근 해역의 물고기 한 마리 떠오르지 않았다는 2010천안함 침몰 사건의 속살에 대해 그 "진실이 무엇인지" 우리 후세들은 역사책으로 배우게 될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것이 역사를 조작한 자들이 살아 있든 아니면 한평 반 토양을 덮고 누워 있든 그들이 그들에게 덧 씌워질 ‘역사적 진실의 위력’ 이라는 사실에 대해 그들이 두려워해야 할 역사적 무게감 입니다.
1964년 8월 베트남 근해에서 발생한 소위 ‘통킹만 사건’은 당시 미 제7함대 소속 구축함 매덕스호와C. 터너조이호가 북 베트남군의 어뢰정 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는 보고를 접한 미국의 존슨 대통령이 북베트남에 대한 폭격을 명령함으로써 <베트남 전쟁>이 시작됩니다.
이후 10년간 150만의 베트남인과 6만 명의 미군,5천명의 한국군이 사망한 비극적 전쟁으로 1973년 막을 내린 <베트남 전쟁>을 촉발시킨 <통킹만 사건>의 진실은 오랜 동안 미국이 베트남전 개입을 위해 조작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던 중, 수십 년이 지난 1995년에 이르러 베트남전 당시 미국 국방장관의 고백과 이후 미국의 비밀해제 정책에 의해 "미국 정부 스스로 조작한 사건" 임이 밝혀졌습니다.
그것이 역사적 진실이 드러나는 사례의 하나입니다. 더욱이 온갖 모순과 불합리 그리고 비과학적 궤변으로 가득한 '천안함 침몰' 사건이야말로 그 진실이 드러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며, 이제 그 조작된 내용을 중.고등 학생의 교과서에 싣겠다고 하니 ‘천안함의 진실 논쟁’이 중고등학교 수준으로 내려간다는 점에서 오히려 환영하고 싶다는 것이 저의 속마음입니다.
2010 천안함 침몰사건 - ‘1번’어뢰의 비밀
황교안 총리가 국정 역사교과서 확정 고시를 발표하면서 기존의 편향된 역사교과서 기술 사례로 천안함 폭침을 교과서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왜 저들은 5년이 조금 지난, 아직도 논쟁중인 사건을 역사교과서에 기록하지 못해 안달 일까요?
저는 그들의 ‘초조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난 5년 여의 재판을 받아 오는 가운데 천안함 사건과 부정선거 문제 그리고 세월호 사건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주요 이슈와 관련 하여 백수십 차례의 강연을 하면서 변함없이 주장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만약 천안함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면, 현 정권을 비롯한 보수세력들은 향후 50년간 정권을 잡기 힘들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천안함 사건은 그만큼 파괴력과 충격파가 큰 사건이며 그것을 모를리 없는 정치세력과 그에 가담한 당사자들은 참으로 잠자리가 불편한 사건임에 틀임이 없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그들이 지목한 사고원인의 당사자인 북한이 어떠한 경로든 ‘유감표시’ 정도 라도 해 주기를 학수고대 하며 바랬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자 매우 곤혹스럽고 초조할 것 입니다.
더구나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조작의 사실들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는 사실도 그들에게는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한 것이지요.
한 가지만 예를 들겠습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재판 가운데 ‘백색물질에 관한 논란’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논쟁은 그 동안 그 백색물질이 ‘산화알루미늄이다 혹은 수산화알루미늄이다’라는 국내외 과학자와 국방연구소 소속 과학자들 간의 이견 대립의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온 국민이, 심지어 초등학생들도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과학적으로 성립될 수 없는 현상에대한 논쟁이 현재 법정에서 진행중입니다.
그것은 백색물질이 어뢰추진체에 붙어 있는 모습에 대한 것 입니다.
국방부가 주장한 바, 어뢰의 길이는 7미터 그 탄두부 다음에 있는 폭약부가 폭발하면서 폭약내에 함유된 알루미늄 분말이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생성된 산화알루미늄이 어뢰추진체로 달려가서 달라 붙었다는 것이 국방부의 주장입니다.
국방부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폭발로 생성된 산화알루미늄 백색물질이 폭발로 인해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는 어뢰추진체로 달려가서 흡착되었다 하더라도 그 흡착되는 모습은 무작위 즉 랜덤(Random)한 형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어뢰추진체에 붙어 있는 백색물질의 모습은 무작위(Random)가 아닌 매우 정돈된, 특정부위에 정갈하게 붙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을 무작위로 달려가서 붙어 있는 것이라 생각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만약 손에 밀가루를 한 줌 쥐고 1미터 앞에 있는 어뢰추진체에 던져서 뿌린다고 해도 저런 모습으로 흡착시키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습니까?
천안함 하부에서 폭발이 존재했을 가능성은, 바로 저 하얀가루를 손으로 뿌렸을 때 저런 모습으로 만들 수 있는 확률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아무리 후하게 쳐준다해도 0.0000001%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5천만 국민들 손에 밀가루를 쥐어주고 던져서 저렇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단 1사람 존재한다면 그 확률은 ‘오천만분의 1’일 터인데, 단 한 사람도 저렇게 만들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은 초등학생들도 알 일이니 말입니다.
보수세력에 기반한 정치세력 ‘초조함’은 교과서에 못을 박음으로써 기정사실화 하기를 바라는 것이겠지만 <‘진실(眞實)’이라는 녀석은 마치 호주머니 속의 송곳과 같아서 반드시 바지를 뚫고 밖으로나오고야 만다>는 사실을 그들은 역사 속에서 배우게 될 것이며, ‘역사의 두려움’ 을 반드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신상철 재판부 의견제출서)
국방부에서 백색물질을 규명하기 위하여 실시한 수조실험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국방부 조사보고서 p 222~223)
수조폭발 실험 결과 알루미늄 판재에 흡착된 백색물질의 형태는 아래와 같습니다. (국방부 조사보고서 p 225)
<그림 부록 II-3-4>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방부 자체 수조실험에서 보여주고 있는 백색물질의 흡착형태는 무작위(Random) 형태입니다.
전 합조단 대변인이었던 문병옥 해군 소장은 법정 증언에서 <사람 얼굴에 흙을 뿌렸을 때>라는 표현으로 답변한 바 있습니다.
문병옥 소장은 최소한 무작위(Random)이라는 사실 자체는 인정하고 정확하게 적시하였습니다. “사람 얼굴에 흙을 뿌렸을 때”라는 표현 자체가 인위적이거나 특정한 형태가 아닌 ‘무작위’를 의미하는 것이니까요. 물론 흙이 많이 묻은 곳과 적게 묻은 곳의 차이는 있을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은 국방부의 수조실험에서 나타난 현상처럼 무작위하고 불특정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것이 과학적이고 상식적인 현상입니다.
그런데 천안함 1번 어뢰에 분포된 백색물질의 모습은 어떠한지 보겠습니다. 이 모습을 무작위(Random)한 형태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심지어 어뢰 프로펠러와 프로펠러 사이의 좁은 공간 속에서도 백색물질을 발견할 수 있고, 폐쇄된 케이싱 내부에서도 백색물질이 균일하게 분포하고 있는 현상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 하나는 백색물질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곳, 하부 금속의 재질이 ‘알루미늄 성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왜? 알루미늄 성분의 금속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백색물질이 발견되고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와 규명>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2. 산화알루미늄 분말이 알루미늄 금속에 잘 붙는다 ?
1번 어뢰의 백색물질 분포에 대하여 이근득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과 "윤덕용 전 카이스트 총장" 은 “(산화알루미늄이 알루미늄 금속성분에) 흡착이 잘 될 수 있는 여건” 이라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폭발로 생성된 알루미늄산화물 가루가 비산되어 흩어지면서 주변의 물체에 가서 붙는데 그 하부의 물체가 어떤 금속인가에 따라 잘 붙고 안 붙는 것이 구분 된다는 것이 과연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주장일까요?
그렇다면 이 부분이야말로 "과학적인 조사와 분석 그리고 검증" 을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사안입니다.
어뢰가 제작되면 철, 알루미늄 구분없이 모두 페인트로 코팅이 됩니다. 어뢰의 날개도, 샤프트도, 프로펠러 날개도 금속의 성분과 관계없이 모두 코팅이 됩니다.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폭발이 되면 어뢰에서 발생한 알루미늄산화물이 페인트 코팅된 하부의 금속 성분을 구분 해가며 가서 붙는다는 발상이 도대체 어떻게 나오는 것인지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학상식에도 어긋난 주장을 소위 "국방과학연구소의 수석연구원" 이라는 분과 대한민국 "최고과학자상을 수상하고 응용물리학 박사이면서 평생을 재료공학을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전 카이스트 총장" 이라는 분이 법정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냥 얼버무리고 넘어갈 사안이 아닙니다. 그것은 천안함 하부에서 과연 폭발이 존재했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면서 충분이 검증가능한 아니 검증하는 것 자체가 그리 어렵지 않은, 반드시 규명해야만하는 사안인 것입니다.
앞으로 전 세계의 과학자들은 <폭발로 생성되어 무작위(Random)하게 비산되는 알루미늄산화물 분말이 폭발의 충격파로 인해 물 속 어디론가 튕겨져 나가는 어뢰추진체를 따라잡아 하부 금속의 성분을 구분해가며 흡착되는 매우 이례적이고 신비로운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이러한 황당한 논리를 펼치는 과학자들과, 이러한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대한민국의 과학계는 대단히 부끄러운 처지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3. 결과적으로 국방부 수조실험은 잘못되었다.
국방부가 행한 수조실험은 그저 하얀물질이 생성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잘못된 실험’입니다.
‘알루미늄 분말이 혼합된 폭약을 폭발시키면 산화알루미늄이 생성 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새롭거나 놀라울 일도 아닙니다. 그것은 그저 과학적 결론인 것입니다.
문제는 국방부가 <그 물질이 바로 어뢰에서 발견되는 백색물질이다> 라고 결론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고의 당사자가 조사의 주체가 되어 일방적으로 벌인 조사의 결과에 따른 국방부의 주장은 <폭발=산화알루미늄생성=백색물질=어뢰의 백색물질>이라는 논리입니다.
그러나 동일한 백색가루를 넘겨받아 실험을 실시하거나 분석한 과학자 (매니토바대 양판석 박사, 존스홉킨스대 이승헌 박사, 안동대 정기영 박사) 분들은 <백색물질은 산화알루미늄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 국방부가 주장한 <폭발=산화알루미늄생성=백색물질=어뢰의 백색물질> 주장은 심각한 오류에 직면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명확한 재조사와 결론도출 없이 천안함 사고의 진실을 규명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입니다.
어떤 물질의 성분이 무엇인지를 조사하기 위한 첨단 장비들 - XRD, EDS, SEM, TEM 등등의 최고 수준의 과학기기들을 총동원하여 조사한 결과가 한 쪽은 ‘산화알루미늄’이라고 하고, 다른 한 쪽은 ‘수산화알루미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국제 과학계에서 웃음거리가 되기에 충분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과학의 수준이 겨우 그 정도라는 것을 만천하에 공표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두 과학자 그룹의 의견이 완전히 대치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어느쪽이 사실인지 여부를 반드시 가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가리지 않고 천안함 사고의 원인에 접근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 국방부의 주장대로 <어뢰백색물질 = 산화알루미늄>이라면 그 어뢰는 폭발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2) 국내외 과학자분들의 분석대로 <어뢰백색물질 = 수산화알루미늄>이라면 <어뢰가 천안함 하부에서 폭발하였다>는 국방부의 결론은 거짓으로 판명하는 것입니다.
이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는 백색물질의 성분에 대한 과학적 규명을 종결짓지 않고, 천안함 사고에 관한 판단을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국방부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수조실험을 하더라도 제대로 했어야 하는 것입니다. 수조 위에 <알루미늄 판재>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철과 알루미늄이 명확하게 구분될 수 있도록 <철+알루미늄>이 혼재된 판재를 <코팅해서> 수조 위에 올려놓고 실험을 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알루미늄 성분에만 백색 흡착물질이 고스란히 붙는 현상을 입증해야만 국방부의 주장을 사실로 받아 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런 결과가 과연 가능할까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국방부는 저러한 실험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정황만 남습니다. 어느 쪽의 주장이 더 진실될까요?
(1) 사고 당사자인 국방부가 주도하여 행한 실험 - <산화알루미늄>
(2) 복수의 국내외 과학자 그룹이 각각 독자적으로 행하였으며 정기영 박사의 경우 국방부에서 실시한 실험(6가지)보다 두 배에 달하는 12가지 실험 즉 XRD, EDS, SEM, TEM, EPMA, 원소분석, 전자회절, 열분석 등의 실험 결과로 얻은 - <수산화알루미늄>
어느 쪽이 더 신뢰할 수 있을지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한 판단에 대해 국방부에서 이견이 있다면 위에서 말한 <철과 알루미늄이 혼재한 판재>를 얹어 놓고 공개적으로 폭발실험을 해서 입증하면 될 일입니다.
4. 일부 알루미늄이 아닌 성분에서 발견되는 백색물질에 대하여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어뢰 검증시 백색물질이 어뢰의 알루미늄 성분에 집중되어 현상에 대한 피고인의 주장에 대하여 재판장님께서 어뢰구멍 속 가리비 위에 붙어 있는 백색물질에 대해 피고인에게 “저 조개 위에는 왜 붙어 있지요?” 라고 질문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백색물질이 반드시 알루미늄 성분에만 붙어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지적하신 것으로 이해합니다 만, 저는 <조개 위에 붙어 있는 백색물질>이 <대부분 알루미늄성분에 붙어 있는 백색물질>의 현상을 탄핵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확률>입니다.
제가 가진 지식과 분석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것은 - 장기간 바닷물 속에 있던 고철덩어리 어뢰의 구멍 속에 어느 날 참가리비 포자가 흡착되어 성체로 자랐고, 그 동안 부근의 알루미늄 성분에서 생성된 알루미늄녹(수산화알루미늄)의 일부가 떨어져 참가리비에 흡착된 형태로 추정할 수 있다 -입니다.
그렇게 추정할 수 있는 이유는 알루미늄이 아닌 곳에서 발견되는 백색물질이 유독 조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로부터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어느 네티즌(다음아이디 naslon)이 백색물질에 대한 국방부의 주장을 보고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올린 사진입니다.
자신이 소유한 보트의 프로펠러에 발생한 알루미늄녹(수산화알루미늄)의 형태가 ‘1번 어뢰’의 모습과 같다는 주장입니다.
이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보트 프로펠러에 발생한 알루미늄녹이 스테인레스 재질인 샤프트에 부분적으로 덕지덕지 붙어 있는 현상이 발견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알루미늄 재질인 프로펠러와 프로펠러케이싱 거의 대부분에 백색물질(알루미늄녹)이 발생했다는 사실이며 알루미늄 재질이 아닌 곳에 붙어 있는 백색물질은 <극소량>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의 메카니즘을 밝히는 일은 수사권과 조사권이 없는 일반인들이 해야 할 몫이 아니라, 검찰 그리고 공적기관의 의뢰를 받은 과학자들이 규명해아 할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 장의 사진을 제시하겠습니다. 이것은 천안함 1번 어뢰 두 개의 프로펠러 사이에 있는 스테인레스 재질의 워셔(washer)에 붙어 있는 백색물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모습 또한 백색물질이 스테인레스에서 생성되었다고 보기는 어렵고 <주변의 백색물질이 떨어져나가 부착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바닷물 속의 환경은 육상과는 다를 것입니다. 조류가 흐르고 유속에 따른 해수의 압력 또한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로 인해 일종의 부식 성분인 알루미늄녹(수산화알루미늄)이 떨어져 나가 인근에 부착될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추정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 또한 과학자들이 규명해야 할 몫이라 생각합니다.
백색물질이 쉽게 떨여지는 성질이라는 것은 지난 10월 26일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실시된 <어뢰검증>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뢰가 비치된 장소의 하부에 하얀백색물질이 상당부분 거치탁상 위에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뢰를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저렇게 떨어져나갈 정도라면 조류의 영향을 끊임없이 받아야 하는 해수 속 환경에서 떨어져 나가 인근에 부착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는 것입니다.
5. 페인트 하부에서 발견되는 백색물질 - 알루미늄녹
지난 10월26일 어뢰검증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사실은 백색물질이 있는 곳의 페인트는 모두 벗겨져 있으며, 역으로 페인트가 벗겨지기 시작한 곳에서는 그 하부가 하얗게 혹은 회색으로 부식되어 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백색물질이 외부로부터 날아와서 흡착된 것이 아니라 그 하부의 금속 성분으로부터 발생하여 페인트를 뚫고 생성된 것을 입증하는 증거인 것입니다.
따라서 어뢰 검증의 핵심은 백색물질이 외부로부터 흡착된 것이냐, 아니면 내부로부터 생성된 것이냐를 구분하고 확인하는 것입니다.
A. 만약 외부로부터 흡착된 것이라면 위의 그림-A처럼 알루미늄 금속 위에 페인트가 존재하고 그 위에 백색물질이 붙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B. 만약 내부로부터 생성된 것이라면 위의 그림-B처럼 백색물질은 알루미늄 금속으로부터 생성되어 페인트를 뚫고 밖으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을 확인하는 일이 어려운 것입니까?
지금이라도 어뢰를 다시 가져와서 손톱으로 혹은 딱딱한 도구로 백색물질을 긁어만봐도 확인이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한 사실을 입증하는 과정은 백색물질 즉, 알루미늄녹(수산화알루미늄)이 생성되어 페인트를 밀어내며 올라오고 있는 현상이 어뢰 추진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페인트가 벗겨지고 있고, 그 하부에 하얗게 생성된 물질이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으며 사진상 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것입니다.
대한민국 과학의 수준이 외부에서 흡착된 것인지, 아니면 내부에서 생성된 것인지 조차 구분할 줄 못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육안으로 보아도 알 수 있고 그것만으로 구분이 어렵다면 손톱으로 긁어보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인데, 그것을 두고 과학계가 갑론을박 하고 있는 현실 자체가 참으로 딱한 일입니다.
굳이 이것에 대해 과학적인 결론을 내려야 한다면, 프로펠러를 절단하여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국내외 복수의 과학자 혹은 금속.부식전문가들에게 보내어 감정을 의뢰해야 할 것입니다.
하얗게 부식된 곳에는 검은 페인트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페인트 하부에도 부식의 증거인 백색물질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1번 어뢰’의 백색물질은 외부로부터 흡착된 알루미늄산화물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생성된 알루미늄녹이라는 증거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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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4, 2015
천안함재판 5년 신상철, 어뢰폭발로 백색 산화알루미늄이 발생했다? [강연]사고의 당사자가 조사의 주체가 되어 조사한 국방부 수조실험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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