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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23, 2016

[단독] 홍만표의 오피스텔 쇼핑.. 14층→홍, 13층→부인. 15층→처제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와 가족, 홍 변호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산업체가 2014년부터 충남 천안시와 경기 평택·용인시 등지에서 최소 80억원대 오피스텔 투자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홍 변호사와 가족, 부동산업체 명의로 소유권이 명기된 오피스텔이 84가구였다. 홍 변호사 내외의 명의로 된 오피스텔만 56가구였고, 부동산 자산가치는 50억원에 달했다. 그가 공직을 떠나던 해인 2011년 공개된 재산은 13억원 수준이었다.
‘정운호 법조비리’와 관련해 지난 19일 부동산업체 A홀딩스를 압수수색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이 업체의 부동산 투자 내역을 분석 중이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A홀딩스를 통해 수임료 수익을 은닉·세탁하거나 세금을 포탈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홍 변호사는 가족과 사무장이 임원으로 등재된 A홀딩스의 압수수색 소식을 접하고 격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3층은 부인, 14층은 홍 변호사, 15층은 처제
국민일보는 홍 변호사와 A홀딩스, A홀딩스 관계자들 명의로 소유권이 명기된 오피스텔 84가구의 부동산 등기부를 확인했다. 홍 변호사와 가족들은 충남 천안시 차암동에 있는 15층 빌딩 ‘B타워’의 13층~15층 총 53가구를 차지하고 있었다.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인기를 끈 이 건물에서 홍 변호사는 14층 전체 24가구를, 홍 변호사의 부인 유모(52)씨는 13층 전체 24가구를 소유 중이다. 15층 24가구 가운데 5가구는 홍 변호사의 처제(48)의 소유였다. 홍 변호사의 부인과 처제는 각각 A홀딩스 사내이사와 자회사 임원을 맡고 있다.
홍 변호사가 B타워 24가구를 매입한 시기는 지난해 2월 11일이었다. 신탁재산 처분에 따른 소유권 이전 등기가 24가구 모두 이날 이뤄졌다. 홍 변호사의 부인은 그보다 앞선 지난해 1월 28일에, 처제는 지난해 1월 27일에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이들이 지난해부터 소유한 13~15층 부동산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매매내역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월 이 건물 15층 오피스텔은 7769만원에 매매된 기록이 있다. B타워 13~15층의 가구 수 및 면적이 같고, 53가구를 소유한 점을 고려해 산술적으로 따져 보면 홍 변호사와 A홀딩스 관계자들이 보유한 B타워의 부동산 가치는 41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A홀딩스를 실소유한 것으로 의심하는 반면 A홀딩스 측은 이를 부인해 왔다. A홀딩스 김모(44) 대표는 줄곧 “홍 변호사는 지분 10%를 가진 주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A홀딩스 측은 “홍 변호사의 부동산 비중은 적고 회사가 가진 부동산이 더욱 많다”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A홀딩스가 홈페이지에서 부동산 투자 현황으로 명시한 천안 B타워 400여가구 가운데 소유권이 A홀딩스로 되어 있는 곳은 발견되지 않았다.
평택·용인에서도 오피스텔 사냥… 임대수익만 연 4억원
홍 변호사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는 A홀딩스는 경기 평택시 포승읍의 C하우스에 활발히 투자했다. 천안 차암동 B타워처럼 역시 2인 거주형 소형 아파트로 설계됐고, 조기에 분양이 완료된 부동산이었다. 등기부를 확인한 결과 A홀딩스 명의의 부동산은 1층부터 14층까지 23가구였다. 홍 변호사의 부인 유씨는 1층 3가구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C하우스 부동산 매입은 2014년 4월과 9월, 12월에 대거 이뤄졌다. A홀딩스와 유씨의 부동산 거래가액을 합치면 29억7000만원 수준이었다. A홀딩스 측은 C하우스와 관련해 홍 변호사의 부동산을 위탁 관리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C하우스 내에서 홍 변호사 명의로 된 부동산은 없었다.
홍 변호사는 지난해 1월 23일 경기 용인시 중동 D오피스텔 5가구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에 대형 병원과 노인복지시설이 들어선 역세권이라고 홍보된 부동산이었다. 홍 변호사와 A홀딩스 관계자들이 천안 차암동 B타워 13~15층을 소유하게 된 시기와 엇비슷하다.
홍 변호사는 D오피스텔 11층 건물 중 6~10층의 맨 끝에 위치한 가구들만 사들였다. 홍 변호사에게 부동산을 매매한 이는 A홀딩스 대표 김씨였다. 거래가액은 가구마다 2억원을 웃돌았고, 부동산 가치는 총 11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본인과 가족, 업체가 80억원가량을 들여 전국 각지 오피스텔 84가구에 투자 중인 홍 변호사는 임대소득만으로도 적잖은 수익을 얻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A홀딩스 대표 김씨는 “홍 변호사 임대료 수익의 9%를 받고 있다”며 “연 3000만~400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역산하면 홍 변호사의 임대수익은 연 4억원 수준이 된다.
검찰 수사와 별개로 홍 변호사가 빠른 시간 내 부를 축적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2011년 3월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당시 공개된 그의 재산은 13억389만원이었다. 오피스텔 수십 채를 가진 지금과 달리 당시 그의 건물 목록에는 12억원짜리 서울 대치동 아파트 한 채만 있었다. 특이하게도 그의 재산목록에는 2010년부터 2년간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은행 예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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