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추모 물결…김홍걸 “상록수 동영상, 여전히 눈시울 뜨거워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22일 SNS에서는 추모의 글과 영상, 일러스트 제작 등이 이어지고 있다.
‘DJ 3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페이스북에 “2002년이나 지금이나 이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라며 강건한 모습으로 ‘상록수’를 부르던 노 전 대통령의 2002년 대선후보 홍보 영상을 공유했다.
7주기 추모 콘서트에 참석한 가수 이은미씨는 자신을 당당히 “친노 가수”라고 소개했다. 이씨는 전날 오후 부산 시민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5월 노랑콘서트’에서 “친노 가수 이은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은미씨는 “서거 7주기가 돼서야 함께 할 수 있게 되네요”라며 “제가 지금 드린 말씀 안에는 여러 가지 의미들이 담겨 있다는 걸 알만한 분들은 다 알고 계시죠”라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
‘고 신해철씨와 세월호 학생들’ 일러스트로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렸던 삽화가 석정현씨는 “마감 와중에 요청을 받고 급하게 그려본 평범한 할아버지 시안”이라며 평안한 모습의 노 전 대통령 일러스트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그곳에선 평안하신지요?”, “어떤 할아버지인지 인물이 훤하시네요 ㅎㅎ 좋은 일 마니 하신 분인듯...”, “평범한 시골 할배 같으시네요 ㅠㅠㅠㅠ”, “역사상 저런 대통령이 또 나올까, 퇴임 후에 정말 사람들과 어울려 살던 유일한 분일 거 같다”, “너무나, 자상하게 그리셔서 더욱 그립습니다”, “할아버지가 전 대통령을 닮았네요, 국회의원들 진짜 저래 순박한 사람을 왕따시키고..” 등의 글을 올렸다.
▲ <이미지출처=삽화가 석정현씨 페이스북> |
CBS노컷뉴스와 ‘근현대사 똑바로 보기’ 시리즈를 만들고 있는 <역사 전쟁>의 저자 심용환 강사는 7주기를 맞아 ‘노무현의 처음, 과정, 마지막’편을 올렸다.
심 강사는 “노 대통령은 퇴임 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아주 의외로 민주주의에 대한 무관심을 비판한다”며 “그리고 꽤 긴 시간이 지났다. 우리는 여전히 노무현을 기억하고 노무현 이후의 시대가 보여줬던 가혹함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호사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그리고 봉하마을의 농군 노무현도 없다”면서 “하지만 4.13 총선 통해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화된 힘이라는 말만큼은 명확하게 체험했다”고 되짚었다.
그는 “4.13총선은 끝이 아니라 다만 시작일 뿐”이라며 “그 끝들이 만들어진 우리나라, 바로 그곳에 노무현 전 대통령도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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