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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9, 2016

“세월호 2주기 이후 더 문제…새누리 압승하면 더 무시할 것” [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4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갑 후보

※ 편집자주 : 20대 총선을 맞아 ‘go발뉴스’는 관심을 모으고 있는 후보들의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물대포를 맞고 노숙을 하며 거리 현장을 약자들과 함께 하다가 전격적으로 정치 일선에 뛰어든 ‘세월호 지킴이’ 박주민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지난 25일로 각 당의 공천 작업이 완료됐다. 여러 인물들이 화두에 올랐지만 야권 지지자들과 세월호 유가족들 사이에서는 거리의 변호사로 유가족을 도왔던 박주민 변호사가 공천 여부가 관심사였다.

SNS에서는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등 여러 의견들이 이어졌지만 당에서는 묵묵부답이었고 막바지까지 결정되지 못했다. 그러던 중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박주민 변호사를 이미경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갑 후보로 전략공천 했다. 공천 발표 후 3일 후인 23일 은평에 있는 선거 사무소에서 박 후보를 만났다. 다음은 박 변호사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갑 후보 ⓒ 박주민 후보
“김어준 총수 문자 왔다 ‘씨바, 이제야’”

- 지난 20일 은평갑에 전략공천 받으셨잖아요. 3일 지났는데 구민은 만나셨어요?
“어제오늘 계속 만나고는 있어요. 저를 보고 싶다고 연락이 오시는 분도 만나고 있어요.”

- 은평갑은 이미경 의원이 3번이나 당선될 정도로 야권에 우호적인 지역구이긴 하지만 공천이 늦어진 탓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은데.
“그렇죠. 기본적으로 선거를 치르려면 갖춰야 할 것이 있는데 너무 늦어서 그것 갖추다가 선거가 끝날 것 같아 답답하죠.”

- 공천이 늦어진 이유는 뭔가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당에서는 여러 지역을 대상으로 고민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공천이 계속 늦어지면서 거의 마지막 무렵에 공천된 거죠. 그래서 사실 시간이 굉장히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 공천이 늦어졌잖아요.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아요.
“공천이 늦어지게 되면 지역이 어디냐를 다 떠나서 실제 선거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지잖아요. 그럼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당연히 공천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마음 고생을 많이 했어요. 사실 지난주 토요일 정도에는 공천이 안 될 것으로 보고, 제 지인들에게 이번에 출마 못 한다고 얘기하기도 했었어요.”

- 공천을 받고 주위 반응은 어땠나요?
“크게 두 가지였어요. 제가 마음고생 한 것을 알기 때문에 축하한다고 하죠. 그런데 곧바로 이어서 나오는 말이 너무 늦게 된 것 아니냐고 했죠. 예를 들어 김어준 총수는 저에게 문자를 보내서 ‘씨바, 이제야’라고 하더라고요.”

- 이미경 의원에 대한 지지층이 탄탄하기 때문에 이 의원의 지지가 있어야 좀 더 나을 것 같은데.
“이 의원님은 두 번 뵈었어요. 그리고 수시로 문자를 드려 상의드리고 있어요. 또한, 이 의원께서는 사무소도 쓸 수 있게 물려주셨고 이 의원님과 함께 일했던 분들이 저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셔서 굉장히 큰 도움을 받았죠.”
  
▲ 서울 은평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경 의원은 박주민 후보를 돕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 평소 캐주얼을 입으셨는데 후보라서 그런지 정장을 입으셨네요. 불편하진 않으세요(웃음).
“저도 변호사랍니다. 그동안 정장도 많이 입었어요(웃음). 그래서 특별히 불편한 것은 없는데 본선이 시작되어 좀 더 바삐 움직여야 할 때가 되면 다시 캐주얼로 가려고 합니다.”

- 은평갑에는 새누리당 최홍재 후보와 국민의당 김신호 후보가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제 사무소 맞은편에 새누리당 후보 사무소가 있잖아요, 최 후보는 이 지역에서 여러 해 동안 활동해 오신 분이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될지 걱정이 많이 되죠. 저는 상대적으로 신인이잖아요. 국민의당 후보도 이 지역에 기반이 있으시죠.”

- 상대 후보에 대한 정보가 아직은 없나 봐요?
“물론 어떤 분인지는 알죠. 최 후보는 NL에서 학생운동 하시다 뉴라이트로 가셔서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총애를 받으면서 청와대 근무를 하셨어요. 이 지역에서는 여러 번 도전하신 것도 알아요, 국민의당 후보도 전에 나오신 분이고요.”

“여야 공천 모두 국민들 의사에 부합 안돼…국민들 크게 실망”

- 은평갑도 1:1구도가 되지 않으면 야권이 고전할 수 있는 지역 같아요. 물론 내일이 후보 등록이라 불가능해 보이는데 야권연대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야권이 단일화되어야지만 좀 더 유리하게 새누리당과 싸울 수 있는 건 맞죠. 그러나 무리하게 단일화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명분이 있어야 되겠죠. 유권자들의 의견을 좀 더 들어볼 생각입니다.”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25일 오후 국회 대표실에서 거리의 변호사로 불리는 박주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영입 기자회견에 참석해 입당원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명분이라면 어떤 걸 의미하나요?
“일단 야당들끼리 지향하는 바가 같다는 게 있어야 하죠. 두 번째는 새누리당이 되면 안 된다는 공감대도 형성되어야 하죠. 최소한 이 두 가지가 필요할 것 같아요.”

- 더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 민주주의를 내세우잖아요. 그러나 당내 의사결정은 비민주성을 보이는데 공천과정 어떻게 보셨어요?
“제가 공천 대상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공천 과정을 평가하기는 어려운 것은 사실이에요. 그러나 제가 봤을 때 공천에서 여야 모두 국민의 의사와 부합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크게 실망하신 거죠.”

- 이번 공천의 특징이 운동권이 대거 낙천된 걸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종인 대표 등 비대위는 운동권을 낡은 진보로 규정하던데.
“운동하는 사람들에게도 ‘운동권’이란 건 부정적인 표현이에요. 학생운동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죠. 그건 뭐냐면 일반 학생과 괴리되게 자기들만 옳다고 믿는 사람을 ‘운동권’이라고 불렀어요.

만약 과거 학생운동이나 사회운동했던 분들이 ‘운동권’ 같은 모습을 보였다면 그건 반성을 해야죠. 대화나 타협이 안 되고 무작정 자기만 옳고 자기가 해왔던 만큼 안 했으면 말할 자격도 없다는 식으로 굴었다면 소위 말하는 ‘운동권’이라는 거예요. 그런 모습을 보였다면 잘못한 것이죠. 그런 이유로 그 사람들에게 불이익이 갔다면 불이익을 준 것에 대한 정당성은 어느 정도 인정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혹시 그걸 넘어서서 선명성을 추구한다든지 야당이 얘기하는 저항이나 개혁을 세게 얘기한다고 ‘운동권’이란 낙인을 찍었고 그런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줬다면 그건 잘못한 것이겠죠.”

“다른 참사 봐도 2주기 이후 동력 급격 약화…더 무시할것”

- 그럼 필리버스터때 정청래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87년 민주항쟁 때 뭘 했냐 “고 묻자 안 대표 측은 "언제까지 그걸 팔아 정치할 것이냐”고 맞받아쳤죠. 이건 어떻게 보세요?
“저는 사람이 현재의 모습을 평가할 때 현재 모습을 가지고 평가해야 한다고 보아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난 뭘 해봤던 사람인데 넌 안 했잖아’란 평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이명박 대통령이 ‘나 해봤는데 넌 안 해봤잖아’라는 평가를 많이 했다고 하던데 이것은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식의 평가가 옳은 평가는 아니에요.
그런데 아마 정청래 의원의 ‘80년대 뭐했냐’는 표현은 과거에 학생운동 안 했기 때문에 지금 나쁜 놈이라는 뜻이 아니라 ‘과거 엄청난 투쟁과 희생을 통해 이룩한 민주주의의 소중함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해달라’는 뜻이었을 거예요.”

-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당내 내홍이 심각합니다. 김종인 대표는 당무 거부에 사퇴설까지 나왔는데 일련의 흐름 어떻게 보세요?
“저는 일단 비례대표 공천에서 김 대표의 순번이 2번이라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오히려 많은 분이 놀랐던 것은 기대했던 인적 구성과는 다른 사람들이 후보에 다수 포진되었고 그런 분들을 박스로 나눠서 중앙위원들이 순위를 조정하는 데에 제한을 둠으로써 문제가 생겼다고 보죠.”

  
▲ <사진출처=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갑 후보 페이스북>
- 세월호 2주기가 다가옵니다. 현재 어떻게 보고 계세요?
“세월호는 2주기가 문제는 아니고 그 이후가 더 문제예요. 2주기 이후가 되면 과거 다른 참사를 봐도 동력이 급격히 약화하거든요, 그리고 특히 정부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하면 세월호 참사를 더 무시하러 나올 거예요. 그래서 사실 총선에서 안산 쪽 후보님들이 당선돼야 하고 저도 당선되어야 하는데 제가 보니 야권 분열 등으로 안산 쪽도 만만치 않고 저도 너무 늦게 공천되다 보니 만만치 않아서 걱정이에요.”

-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아시다시피 정부는 세월호 선체 인양이 7월에 이루어질 것인데 특조위는 무조건 6월에 끝낸다는 것이잖아요. 그리고 세월호 선체 인양 후에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도 안 밝혔고 추모공원 시작도 안 했고 트라우마센터에 대한 예산배정도 잘 안 됐어요. 그런 식으로 앞으로 무시하면서 가지 않을까 하죠. 특히 새누리당이 더 압승하면 더 그런 식으로 가지 않을까요?”

- 당선되시면 세월호 관련해서 어떤 일을 하실 생각이에요?
“첫째는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해서 특조위 활동시한을 당연히 연장해야 하고 두 번째는 추모공원이나 트라우마 센터에 대한 예산이 안 되어서 그 부분을 풀어야죠.”
  
▲ 박주민 4.16연대 진상규명 국민참여 특별위원회 상임위원이 2015년 7월29일 오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세월호 인양, 진상규명, 안전사회 대안, 추모지원을 위한 100대 과제'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유가족하고는 지금도 얘기를 하나요?
“지지난 주까지는 가족회의를 갔었어요. 그런데 이후엔 못 갔고 아마 선거기간에는 안산에 못 갈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 너무 늦게 공천되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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