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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9, 2016

해수부, 상하이 샐비지와의 계약 내용도 몰라 ‘황당’ 권영빈 위원 “해수부, 상하이샐비지에 대한 통제 안 되는 것 아닌가”

 

세월호 인양을 책임지는 해수부 관계자들이 특조위의 관련 질문에 “알아보겠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내놓자 권영빈 위원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 관련 영상 :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 “인양업체 계약서 못봤다” 

세월호 2차청문회 둘째날인 29일 ‘침몰 후 선체 관리 및 인양’에 관한 마지막 세션에서 권영빈 위원은 인양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상하이 샐비지와 해수부의 계약조건 중 기본약정 4조 사용언어 4항 중 ‘모든 공식 문서 및 보고서는 국문본과 영문본을 동시에 제출하게 규정’되어 있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해수부 김현태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이 “보지는 못했지만 그렇게 지금 써 있다고 알고 있다”는 답변을 내놓자 권영빈 위원은 “김현태 증인은 지위가 부단장 아니냐, 그런데 해수부가 상하이 샐비지와의 계약서도 본 적이 없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김 부단장의 “그 부분은 보지 못했다”는 거듭된 답변에 권 위원은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젖히기도 했다. 방청석의 유가족들도 “관계자가 그런것도 모르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연영진 단장은 “관련 내용을 알고 있다”면서도 “왜 국문본을 제출받지 않고 있느냐”는 지적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권 위원이 ‘그럼 국문본을 달라고 한 적은 있느냐’고 재차 묻자, 김현태 부단장은 “12월에 용역이 끝나야 달라고 할 수 있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권영빈 위원은 해당 질문 말미에 해당 계약 내용을 인지하도록 주지시키며 “해수부가 상하이 샐비지에 대한 통제가 안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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