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핵심인 새누리당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에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남부권 신공항을 언급, PK(부산경남)이 발칵 뒤집히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대구 선거구 절반에서 새누리당 친박후보들이 고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 의원의 발언은 오는 6월로 예정된 국토교통부의 신공항 입지 발표를 앞두고 TK(대구경북)에 유리한 결정이 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 의원은 지난 29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선대위 발대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에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뒤, 구체적으로 "K2 공군기지 이전을 하고 남부권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신공항을 거론했다.
<부산일보>는 이와 관련, "부산 정치권에서는 대구·경북이 주장해 온 경남 밀양으로 신공항 입지를 결정하기 위한 여권 핵심부의 사전 작업 차원에서 조 의원의 발언이 나온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면서 "더구나 조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진박 감별사'를 자처하는 등 친박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데다 원내수석부대표라는 요직을 맡고 있어 발언의 무게감을 더해준다"고 분석했다.
조 의원은 이에 30일 "신공항은 용역 결과에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승복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제 발언을 잘못 쓰면 안 된다"고 해명하면서도, '박 대통령의 선물 보따리에 신공항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끝내 답하지 않았다고 <부산>은 전했다.
조 의원 발언은 대구가 주장하는 밀양이 아닌 부산 가덕도에 신공항이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해온 PK의 정가를 발칵 뒤집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PK는 당초 새누리당이 싹쓸이를 자신했던 것과는 달리, 부산과 경남 곳곳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선두를 질주하는 등 심상치 않은 기류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민주 전재수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새누리당 박민식(북·강서갑) 부산시당 위원장은 <부산>에 "만약 조 의원의 발언이 대구에 유리한 신공항 입지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 대단히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혼란과 분란을 야기하는 행위로 부산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산시당 선대위원장인 친박 유기준(서·동구) 의원은 "조 의원이 입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발언하지 않았다"면서도 "신공항에 대해 지역간 대결 구도로 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진화에 부심했다.
더민주 박재호(남구을) 후보는 "부산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주눅이 들어서 신공항에 대해 한 마디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야당이 이번 선거에서 몇 명이라도 당선되면 우리는 신공항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더민주 부산 출마자들은 앞서 지난 29일 가덕신공항 유치를 총선 공약으로 내건 상태다.
문재인 전 대표도 이날중 조원진 의원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는 등, 조 의원의 "대통령 대구 선물보따리" 발언이 PK 총선의 중대 변수로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대구 선거구 절반에서 새누리당 친박후보들이 고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 의원의 발언은 오는 6월로 예정된 국토교통부의 신공항 입지 발표를 앞두고 TK(대구경북)에 유리한 결정이 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 의원은 지난 29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선대위 발대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에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뒤, 구체적으로 "K2 공군기지 이전을 하고 남부권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신공항을 거론했다.
<부산일보>는 이와 관련, "부산 정치권에서는 대구·경북이 주장해 온 경남 밀양으로 신공항 입지를 결정하기 위한 여권 핵심부의 사전 작업 차원에서 조 의원의 발언이 나온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면서 "더구나 조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진박 감별사'를 자처하는 등 친박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데다 원내수석부대표라는 요직을 맡고 있어 발언의 무게감을 더해준다"고 분석했다.
조 의원은 이에 30일 "신공항은 용역 결과에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승복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제 발언을 잘못 쓰면 안 된다"고 해명하면서도, '박 대통령의 선물 보따리에 신공항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끝내 답하지 않았다고 <부산>은 전했다.
조 의원 발언은 대구가 주장하는 밀양이 아닌 부산 가덕도에 신공항이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해온 PK의 정가를 발칵 뒤집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PK는 당초 새누리당이 싹쓸이를 자신했던 것과는 달리, 부산과 경남 곳곳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선두를 질주하는 등 심상치 않은 기류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민주 전재수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새누리당 박민식(북·강서갑) 부산시당 위원장은 <부산>에 "만약 조 의원의 발언이 대구에 유리한 신공항 입지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 대단히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혼란과 분란을 야기하는 행위로 부산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산시당 선대위원장인 친박 유기준(서·동구) 의원은 "조 의원이 입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발언하지 않았다"면서도 "신공항에 대해 지역간 대결 구도로 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진화에 부심했다.
더민주 박재호(남구을) 후보는 "부산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주눅이 들어서 신공항에 대해 한 마디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야당이 이번 선거에서 몇 명이라도 당선되면 우리는 신공항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더민주 부산 출마자들은 앞서 지난 29일 가덕신공항 유치를 총선 공약으로 내건 상태다.
문재인 전 대표도 이날중 조원진 의원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는 등, 조 의원의 "대통령 대구 선물보따리" 발언이 PK 총선의 중대 변수로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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