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3일간 내년 총선과 관련해 ‘정부 지원론’과 ‘정부 심판론’을 제시하고 여야 후보 중 어느 쪽이 승리해야 하느냐고 물은 결과 야당 후보 당선 희망이 여당 후보 당선 희망보다 더 높게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갤럽이 현 시점에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는 정부 지원론과 심판론 중 어느 쪽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6%, '현 정부의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2%였으며2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2040 세대는 '야당 승리(정부 심판론)', 5060 세대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에 무게를 실어, 대통령 직무 평가에 나타나고 있는 세대별 양극화 양상이 내년 총선 기대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새누리당 지지층의72%는 여당 승리를 기대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의 85%는 야당 승리를 기대해 대조를 이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여당 승리 15%, 야당 승리 46%로 나타나 여권보다는 야권에 가까운 성향을 보였다.
작년 지방선거 직후인 2014년 6월 2주(10~12일) 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40%는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했다'는 지원론에 동의했고 다른 40%는 '현 정부의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했다'는 심판론에 동의해 지원론과 심판론이 팽팽히 맞섰으며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당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30%, 통합진보당 3%, 정의당 4%, 무당층 20%,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7%, 부정률은 43%였다.
또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물은 결과 '매우 관심 있다' 27%, '어느 정도 관심 있다' 34% 등 61%가 '관심 있다'고 답했다. '별로 관심 없다'는 27%, '전혀 관심 없다'는 10%였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내년 선거에 '(매우+어느 정도) 관심 있다'는 응답을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11명) 65%,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33명) 71%, 정의당 지지층(50명) 84% 등 기존 정당 지지층에서는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93명)에서는 42%에 그쳤다. 연령별 선거 관심도는 20대가 46%로 가장 낮았고, 30대 이상에서는 모두 60%를 상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2~24일(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9%다(총 통화 5,148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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