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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5, 2015

‘피감’ 지방경찰청, 국감 앞두고 여야 의원실에 선물 공세

ㆍ‘심학봉 무혐의 빈축’ 대구청, 10만원 상당 화장품 보내
ㆍ경남청 “특산물 보낼 것” 문자…일선 경찰 “궁여지책”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피감기관인 지방경찰청에서 여야 보좌관들에게 ‘초치기’ 추석 선물을 보내 구설에 오르고 있다.

24일 복수의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구지방경찰청은 정보과 경찰관 ㄱ씨 명의로 해당청을 감사하는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실에 화장품 세트를 보냈다. 21일로 예정된 국감을 앞두고 10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수령 의사도 묻지 않고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 택배로 보낸 것이다.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 사건을 무혐의 처분해 논란이 된 대구청은 이번 국감을 앞두고 해당 상임위 의원실 보좌관들에게 “질의 수위를 낮춰달라”고 통사정했다고 한다.

택배 안에 동봉된 카드에는 ‘구매자 ○○○, 판매자 ○○○매장 대백점(대구백화점)’이라고 적혀 있었다. 선물이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제품으로 바꿀 수 있는 ‘교환권’을 함께 보냈다. 한 야당 의원실 보좌관은 “구매비용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면서 “해당 경찰관에게 ‘부적절하니 받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대구청 택배가 도착한 21일, 이번에는 경남지방경찰청 경무과 경찰관 ㄴ씨가 ‘국정감사 수행 노고에 보답하고자 성의로 지역 특산물을 보내도록 하겠다. 성실한 수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소관 상임위 의원 보좌관들에게 보냈다.

ㄴ씨는 보좌관들의 개별 주소를 e메일로 보내주면 지역 특산물을 자택으로 보내겠다고 알려왔다. 경남청 국감은 추석 직후인 내달 6일 예정돼 있다.

일선에서 국감을 담당했던 경찰관들은 선물 관행에 대해 ‘볼멘소리’를 했다. 국감 준비 경험이 있는 한 경찰관은 “국감 전 의원실별로 질의서를 일일이 받아 상부에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실적 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면서 “그야말로 선물은 궁여지책”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방청 국감은 2년마다 1번씩 열리기 때문에 간부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했다. 한 경찰관은 질의서를 사전에 보내주지 않는 의원실에 ‘일주일째 국회에서 지역에 못 내려가고 있다. 말단 공무원의 처지를 좀 이해해서 질의서가 안되면 질의 제목이라도 알려주시면 안되겠느냐’는 읍소형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 보좌관은 “고작해야 국감을 앞두고 한두 번 얼굴 본 사이인데 수령 의사도 묻지 않고 선물을 보내는가 하면 의원실에 근무하는 보좌관들의 집주소를 물어와 황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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