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원수에게는 전용기가 없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타고 간 비행기도 중국 정부가 국적 항공사인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에서 임대한 상업용 여객기였다.
영문일간 차이나데일리는 23일 시 주석이 에어차이나 소속의 보잉 747-400 여객기를 개조한 특별기를 타고 미국 방문에 나섰다며 중국의 국가원수용 항공기 운용 과정을 소개했다.
중국은 국가원수의 전용기를 별도로 두지 않은채 외국방문 때마다 일반 여객기를 일시적으로 개조하는 과정을 거쳐 특별기로 제공하고 있다. 출발 20일전부터 개조작업이 시작돼 중국 공군이 총점검을 맡는다.
특별기는 객실의 3분의 1 정도를 국가원수 전용의 좌석, 응접실, 침실, 사무실 등 4개 부분으로 바꾸게 된다.
방문 일정이 마무리된 후에는 특별기는 다시 일반 여객기로 전환돼 운용될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과 비견할 바는 아니지만 중국의 접근방식은 훨씬 경제적이고 실용적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에어차이나는 중국 지도자들의 해외방문을 책임지는 유일한 항공사로 지정돼 있으며 최소 3대의 B747 여객기를 후보로 두고 돌아가며 국가주석 특별기로 제공하고 있다. 이들 항공기의 보수 정비도 에어차이나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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