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주선 탈당에 웃으면서 “별로 새삼스런 상황이 아닌데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2일 박주선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별로 새삼스런 상황이 아닌데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열린 중앙일보 창사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흔들리지 않고 혁신하며 가겠다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박 의원의 탈당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김성수 대변인의 공식 논평을 통해 “호남 민심의 왜곡이자, 당이 재집권할 수 있도록 혁신하고 단결하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열망을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박 의원이 기어코 탈당해 신당을 만들겠다고 한다. 이 같은 초라한 개인 정치는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도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의 싸늘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건설하겠다는 말은 군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여러차례 예고된 일이라 별 감응이 없다. 다만 수차례 탈당과 복당을 되풀이 해 온 박 의원이 정치 말년에 또다시 선택한 탈당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