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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6, 2022

미국 내 여행지 1순위 플로리다의 비극

 [여기는 미국] 오미크론 폭탄 맞은 플로리다.. 하루 5만5천명 감염

[김명곤 기자]

▲  미 전역 50개 주에서 오미크론이 지배 변종이 된 가운데 플로리다 주는 이전 주에 비해 320%의 코로나 감염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메트로마이애미 채널6 방송이 오미크론 감염 소식을 전하고 있는 장면.
ⓒ 채널6 화면
  
오미크론 변종이 미국 내 50개 주 전체에 확산, 감염자가 연일 최소 50만 명에서 100만 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플로리다 지역도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현지시간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는 2일 3만 9797명에서 3일 5만 1644명, 4일 5만 9487명의 감염자를 기록, 사흘 만에 약 50%가 늘었다.

성탄절이 포함된 주말이었던 지난해 12월 25일 2만 974건, 26일 2만 9058건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여행객의 방문이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다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일주일동안 전체 감염자 38만 7354명, 일일 평균 감염 5만 5336명을 기록했다. 이전 주의 1일 평균치 2만 1125명에 비해 2.5배 이상, 2주 전에 비해서는 무려 7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연말연시 연휴 여행을 앞두고 검사를 서두른 데다 오미크론이 지배적인 변종이 되면서 코로나 신규 건수가 급증세를 탄 것으로 분석한다.

오미크론 폭탄... 하루 5만 5천 명 감염

플로리다 주는 미국 내 여행지 순위 1위 지역으로, 매년 1억 2천만 명이 넘는 여행객이 몰려들던 곳이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로 주춤했다. 그러다 코로나가 다소 완화된 지난해 여름부터 여행객이 다시 몰려들면서 감염 위험도를 높여왔다. 결국 플로리다 주정부는 2일 코로나 감염도 '최고 수준' 경보를 내렸다.

중앙플로리다 메트로올랜도 주요 코로나 테스트 장소인 콜로니얼 페어그라운드는 테스트를 하려면 5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1개월 전만 해도 30분이 채 걸리지 않던 터였다.
 
▲  올랜도 콜로니얼 드라이브 인근 파킹랏에서 코로나19 테스트를 위해 늘어선 사람들.
ⓒ 김명곤
  
▲  메트로올랜도 바넷파크 페어그라운에서 매일 실시하는 코로나 테스트를 위해 줄을 선 차량들.
ⓒ 김명곤
 
코로나 입원자도 크게 증가중이다. 2일 5759명, 3일 7104명, 4일 7647명을 기록, 일주일 만에 120% 이상 증가했다. 3주 전 1514명에 비해 5배, 2주 전 2191명에 비해 3.49배 늘어난 수치이다.

10만 명당 신규 발병 건수도 일주일 만에 171명을 기록, 전국 4위로 급상승 했다. 지난주만 해도 10만 명당 68명으로 전국 11위였다. 뉴욕은 242명으로 발병률 1위이고, 뉴저지 224명, 로드아일랜드 187명 순이다.

이로써 플로리다 전체 인구(2180만 명)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주민은 441만 9665명(회복자 포함)이 되었다. 플로리다 주민의 20%가 감염을 경험했거나 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 사망자 수도 일주일 전보다 199명 늘어난 6만 2542명을 기록했다. 전체 감염자 대비 1.43%에 이르는 수치다. 3일 현재 플로리다의 코로나 관련 사망률이 10만 명당 0.09명으로 끝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그나마 위안을 주고 있다. 알래스카는 10만 명당 0.07명으로 최하위다.
 
▲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로피컬 파크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 앞에 차량이 줄지어 늘어선 채 대기하고 있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이날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미국 내 신규확진자 중 73%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1.12.21
ⓒ 연합뉴스
 
플로리다는 한반도와 견주어 면적은 거의 같고 한국 인구의 40%에 불과하다. 그러나 감염자수에서 한국(65만 3792)의 6.7배에 이른다. 인구비례로 계산할 경우 16배 이상의 감염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계산법으로 사망자 수에서는 한국의 26배 이상이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플로리다 백신접종은 하루 평균 10만회에 이른다. 지난 1월 4일 현재 플로리다 주민의 63.6%가 2차까지 백신접종을 마쳤다. 부스터 샷 접종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주엔 플로리다 주민 4만 7천명이 부스터 샷을 맞았으나, 이번 주 33만 1천명으로 급증했다. 현재 접종 대상자 중 31.3%가 부스터 샷을 맞았다.

플로리다 대학(UF) 전염병학자 신디 프린스 박사는  지난 12월 30일 <마이애미선센티널>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오미크론은 공격적인 변종"이라면서 "이번 주에 수치가 매우 높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우리에겐 정말 힘든 시기다"라고 전하고 플로리다 주는 또 다른 감염, 질병, 사망자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성률 39%까지... 접종 의무화하면 벌금 물리는 주정부

전례 없는 코로나 사례의 급증은 검사 횟수와 양성률의 증가에 의해서도 나타났다. 플로리다는 지난주 90만 건 이상의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이는 이전 주의 55만 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따라서 최근 주 보건국(FDH) 데이터에 따르면 5% 이하를 맴돌던 양성률도 열흘 전 13.8%에서 1일 26.5%로 치솟았고, 3일 28.5%로 더 올랐다.

<올랜도 센티널>은 1일 플로리다 주요 병원 가운데 하나인 어드벤트헬스(AdventHealth) 의료진들의 말을 빌려 '검사자 3명 가운데 한명, 감기 환자가운데 반절은 코로나 환자'라고 보도했다.
 
▲  불과 3주전까지 5% 이하를 기록했던 코로나 테스트 양성률이 3일 28.5%로 급상승 했다.
ⓒ 플로리다보건부(FDH)
 
최고의 코로나 확산지로 '명성'을 떨친 브라워드, 마이애미-데이드, 팜비치 카운티의 양성률은 모두 35%를 훌쩍 넘어섰다. 주 보건국(FDH)과 주요 병원들의 데이터에 따르면 메트로올랜도의 경우는 더 심각해 양성률이 39%로 급증했다. 방역 당국은 각 병원에 늘어날 입원환자에 대비해 긴급대처 팀을 구성하도록 요청했다. 5일 현재 플로리다 전체 병원 입원자 가운데 14.1%가 코로나 환자로 들어차 있다.
프린스 박사는 "누구나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지만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면역체계는 그것을 꽤 빨리 없앨 수 있다"라면서 "플로리다 주민들이 N95 마스크나 이중 마스크, 천으로 된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고 마스크 방역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  플로리다 주의회가 11월 17일 드산티스가 제안한 백신 접종 의무화를 금지하는 법안(HB 1B)을 통과시켰다. 주지사는 이 밖에도 여러 차례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필요하다는 언급을 한 바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 30일 드산티스 주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에서 플로리다 주 학교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는 장면.
ⓒ 드산티스 페북 영상 갈무리
  
그러나 플로리다의 방역 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다. 론 드산티스 주지사는 지난해 경제회복에 지장을 준다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역 정부, 각급 학교들, 사업체들이 시행하는 적극적 방역 조치를 여러 차례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코로나 상황에 대한 신속 발표가 공연한 공포심을 조장하여 경기를 후퇴시키고 있다며 팬데믹 초기부터 매일 하던 감염상황 발표를 지난해 6월 중단하고 주 단위 발표(목~금)로 변경해 여론이 들끓기도 했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선택사항'이라며 지역 교육구들에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를 어길 경우 주정부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 이에 반발한 일부 학부모들이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드샌티스 주지사는 지난 11월 17일 미국 최초로 자신이 추진해온 백신접종 의무화를 금지하는 법안(HB 1B)을 주 의회가 통과시키자 즉각 서명해 다시 전국적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서명 직후 방문한 탬파에서 몰려든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선두에 섰다. 사람들의 (접종선택) 권리를 옹호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법안에 따라 지역정부는 직원들에게 백신접종 의무를 부과할 수 없다. 특히 사업체가 특정 사유 없이 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요구할 경우 한 건 당 최소 1만 달러에서 최대 5만 달러까지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업체들은 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플로리다 코리아위클리에도 올려졌습니다.

Tuesday, January 4, 2022

"국민 10% 종부세 영향" 윤석열 주장 '반복된 거짓' [오마이팩트]

 [삼프로TV 팩트체크 ②] "주52시간제, 1년에 16시간 단축"도 역시 거짓말 반복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대선후보 대담 프로그램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12월 25일 공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편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편은 1월 5일 현재 조회수가 각각 591만 회, 308만 회를 넘었고, 지난 1월 2일 공개된 심상정 정의당 후보 편과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편 조회수도 각각 42만 회, 117만 회로, 4편 누적 조회수가 1천만 회를 넘겼다. 삼프로TV에서 논란이 된 주요 발언들을 후보별로 검증했다. <편집자말>

[박수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2월 25일 공개된 유튜브 경제전문채널 삼프로TV ‘[대선 특집] 삼프로가 묻고 윤석열 후보가 답하다' 편에서 주52시간제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 삼프로TV
  
윤석열 후보는 지난 12월 25일 공개된 유튜브 경제전문채널 <삼프로TV> '[대선 특집] 삼프로가 묻고 윤석열 후보가 답하다' 편에서 종합부동산세(아래 종부세)를 비롯해 주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검증내용 ①] "종부세, 국민의 10%가 영향 받는다" → '반복된 거짓'

해당 영상에서 윤 후보는 '종부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 정권 사람들은 종부세 내는 주택 소유자가 2%밖에 안 된다고 말하는데, 실제 가구 단위로 하면 국민의 10% 정도가 영향을 받는다"라면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지난 12월 1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정부는 종부세가 소유자 2%에 과세된다고 하지만 거주자까지 따지면 10%가 넘는다"고 발언했다.

윤 후보는 한 가구의 가장이 종부세를 내면 배우자나 자녀 등 다른 가족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정확한 계산법이 아니다. 종부세는 세대별 과세가 아닌 인별 과세이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월 23일 보도 참고자료 '21년 종합부동산세 고지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에서 "종부세는 인별 과세 체계로서 세대 내 주택을 합산하지 않고 세대 구성원 각각을 기준으로 과세 대상 여부를 판단한다"면서 "고지 인원 비율은 세대 또는 가구가 아닌 총 인구를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고가주택을 소유한 경우 실제 같은 세대인 부부가 각각 1주택을 보유하거나, 부부 공동 명의로 1주택을 소유해도 2명에게 각각 종부세가 부과된다. 

종부세 납부자 가운데 법인을 제외한 개인 납부자(약 88만 5천 명)가 모두 독립된 가구라고 가정해 추산하더라도 전체 가구의 10%를 넘기 어렵다. 전국 가구(2020년 기준 2092만 7천 가구)에서 종부세를 납부하는 가구 비율을 따지면 약 4.23%이고, 유주택자 가구(1173만 가구)를 기준으로 해도 약 7.54%다. 그러나 동일 가구인 부부가 각 1주택 이상을 소유했을 경우도 있고, 한 사람이 다주택일 수 있기 때문에 가구별이나 유주택자 가구 기준으로 별로 보면 비율(%)이 앞의 수치보다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검증내용 ②] "주52시간제, 1년에 16시간 단축" → 반복된 거짓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2월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또한 윤 후보는 '주52시간 근무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현 정권의 주52시간 근무제가 실패했다며 "2018년에 (한국이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1년 만에 16시간을 줄였고, 일본은 1년에 2시간씩 줄여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러한 주장도 지난 12월 14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이어 반복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8년 2월 28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후, 2018년 7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최소 3년에서 최대 4년 6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 제도를 적용했다. "1년 만에 16시간을 줄였다"는 윤 후보 주장과는 다른 이야기다. 

일본의 경우 지난 1987년 법정근로시간을 주 48시간에서 주 40시간으로 단축하며서 3년 단위로 2~4시간씩 순차적으로 줄인 적은 있지만, 주 52시간제는 법정근로시간(주40시간) 외에 연장근로시간(주 12시간)을 포함한 최대 근로시간을 제한한 것이어서 적절한 비교대상이 아니다. 

법정근로시간인 '주40시간제' 도입 과정만 놓고 보면, 일본은 10년 동안 8시간을 단계적으로 줄였고, 한국은 7년 동안 4시간을 단계적으로 줄였기 때문에 한국이 오히려 일본보다 더 천천히 단축한 셈이다.

관훈클럽 토론 직후에도 <오마이뉴스>와 <한국일보>에서 윤 후보 주52시간 발언을 팩트체크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님'이라고 각각 판정했지만, 윤 후보는 여전히 거짓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2021년 12월 16일 보도 "주52시간제, 1년만에 16시간 단축" 윤석열 주장은 '거짓' http://omn.kr/1wg66
- <한국일보> 2021년 12월 18일 보도, 윤석열의 '52시간제' 비판, 일본은 정말 두 시간씩 줄였나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121705300002785  

※ 심상정 후보 '삼프로TV' 발언 검증으로 이어집니다.
 

[오마이팩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종부세, 가구 단위로 하면 국민의 10% 정도가 영향 받는다"

Copyrights ⓒ '모든 시민은 기자다'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onday, January 3, 2022

감염자가 바이러스 옮길 때까지..천 마스크 27분, N95는 2500시간

 미국서 코로나19 전염 분석

천 마스크 사실상 무용지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각해진 미국에서 홑겹 천 마스크는 감염 방지에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산업위생전문가협의회(ACGIH) 에 따르면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한 공간에서 마스크를 안 쓰고 있을 때 감염에 필요한 만큼의 바이러스가 비감염자에게 옮겨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분이었다. 둘 중 한 명이 천 마스크를 쓰면 감염까지 5분이 늘어나고, 둘 다 천 마스크를 썼다면 12분 정도 늘어난 27분 후에 감염됐다.

감염자와 비감염자 모두 N95 마스크를 써서 바이러스 통과율 10%를 유지하면 감염에 걸리는 시간은 25시간으로 늘어난다. 둘 다 마스크를 꼭 맞게 착용해서 바이러스 통과율을 1%로 봉쇄한 조건에서는 감염에 필요한 시간이 2500시간이 된다. N95 마스크는 미국 직업안전위생국(NIOSH)이 인증한 마스크로 한국의 KF94 등급에 해당한다.

N95, KF94 등 인증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비말뿐 아니라 공기 중에 한참 동안 떠다닐 수 있는 ‘에어로졸’도 상당수 걸러내지만, 천 마스크는 비교적 크기가 큰 비말을 차단할 수는 있어도 에어로졸 등은 막기가 어렵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의 감염병 전문가 모니카 간디는 “모든 사람이 천 마스크만, 혹은 (한 겹짜리) 수술용 마스크만 쓴다면 사실상 아무것도 안 쓴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손구민 기자 kmsohn@kyunghyang.com

'보수의 심장' 대구에 내걸린 '윤석열 저격 현수막'

 

제20대 대통령선거를 65일 앞둔 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검찰청 앞 택시승강장 가로수에 '대선후보의 토론이 보고싶습니다! 대선이 장난인건히? 무서운건히?'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65일 앞둔 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검찰청 앞 택시승강장 가로수에 '대선후보의 토론이 보고싶습니다! 대선이 장난인건히? 무서운건히?'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65일 앞둔 3일 오후 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 감삼네거리 인근에 '이런 영부인 괜찮습니까?'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65일 앞둔 3일 오후 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 감삼네거리 인근에 '이런 영부인 괜찮습니까?'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마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1.12.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6일 오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2021.12.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2일 대구 MBC네거리 인근 옛 대구MBC 사옥 앞 횡단보도 대기선 가로등에 '대통령 배우자의 검증이 필요합니다. 안하는 건히? 못하는 건히?'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이 걸려 있다. 2021.12.12© 뉴스1/남승렬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TV 토론 제안을 거부하는 가운데 대구 도심에 토론을 거부하고 있는 윤 후보의 태도를 겨냥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3일 오전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검찰청 앞 택시승강장 가로수에 '대선후보의 토론이 보고싶습니다! 대선이 장난인건히? 무서운건히?'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은 여당과 이 후보가 주장하는 TV 토론 제안를 재차 거부해 온 윤 후보의 태도를 비롯해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된 '리스크'를 '언어유희' 형식으로 풍자한 문구로 읽힌다.

이런 현수막은 두류네거리 등 대구의 주요 거리 등에도 일부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최근 방문한 대구·경북 일정 중에서 정책 토론을 제안하는 이 후보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이런 사람(이재명 후보), 확정적 중범죄자와 토론을 해야 하나. 정말 같잖다"며 토론 수용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혀 여권과 일부 유권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12일에도 대구 도심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공적 검증을 주장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65일 앞둔 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검찰청 앞 택시승강장 가로수에 '대선후보의 토론이 보고싶습니다! 대선이 장난인건히? 무서운건히?'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65일 앞둔 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검찰청 앞 택시승강장 가로수에 '대선후보의 토론이 보고싶습니다! 대선이 장난인건히? 무서운건히?'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65일 앞둔 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검찰청 앞 택시승강장 가로수에 '대선후보의 토론이 보고싶습니다! 대선이 장난인건히? 무서운건히?'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65일 앞둔 3일 오후 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 감삼네거리 인근에 '이런 영부인 괜찮습니까?'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학생 대선실천단 학생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열린 ‘허위경력은 범죄다! 김건희는 자수하라!’ 구속 촉구 집회에서 메시지를 적고 있다. 2021.12.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newskija@news1.kr

3차접종 후 돌파감염자, 미접종 감염자보다 위중증률 93.6% 낮아

 75세 이상 3차 접종자의 경우 97.8% 낮아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률 높이기 위해'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일 서울 중구 중림동주민센터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받고 있다. 서울 중구는 백신 3차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이날부터 열흘간 동 주민센터에서 방문접종팀을 운영한다. 백신 접종 대상자는 18세 이상으로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주민이다. 2021.12.20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추가 접종)까지 받은 뒤 돌파 감염이 된 사람은 미접종자 감염자에 비해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93.6% 낮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중증 진행 예방효과'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4월 3일부터 12월 25일까지의 확진자 50만58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중증화율은 확진 후 28일 이내에 사망하거나 위중증으로 악화한 비율을 뜻한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 중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도 맞지 않았거나 1차 접종 이후 2주가 지나지 않은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4.37%였다.

반면 3차 접종까지 받은 후 확진된 돌파 감염자의 중증화율은 0.28%에 그쳤다. 사망하거나 위중증으로 악화될 확률이 미접종 감염자보다 93.6% 낮았다.

특히 75세 이상 연령층에서 3차 접종의 중증 진행 예방효과가 높게 나왔다.

3차 접종 후 확진된 75세 이상이 중증 및 사망으로 악화할 확률은 같은 연령대의 미접종 감염자에 비해 97.8% 낮았다.

75세 이상의 경우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화율이 28.01%였는데, 3차 접종 이후 확진된 사람의 중증화율은 0.61%에 불과했다.

60∼74세 연령층에서는 3차 접종을 마친 확진군의 중증 및 사망 위험도가 미접종 확진군보다 91.0% 낮았다.

이 연령대에서 확진 후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한 비율은 각각 미접종군 10.56%, 3차 접종군 0.95%다.

연령대별 누적 중증화율 위험도 비교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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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2, 2022

자녀 무상증여 한도 5000만원? 발빠른 부모는 1억4000만원! [부모탐구생활]

 오늘은 증여와 절세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증여·상속과 절세는 자산관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이지요. 흔히 분산 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증여 또한 분산 증여하면 절세 차원에서 상당히 유리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증여의 기본 개념과 증여세 계산 방법, 그리고 자녀에게 증여하는 가장 지혜로운 절세 방법을 알아봅시다.


증여세 어떻게 계산하나


증여의 사전적 정의는 “한쪽 당사자(증여자)가 대가 없이 자신의 재산을 상대방(수증자)에게 수여하는 계약”입니다. 한편 증여받는 사람(수증자)은 증여받은 금액에 대하여 증여세를 낼 의무가 있습니다. 증여세는 아래 표에 따라 결정됩니다.


증여세를 내지 않고도 10년 내 증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도가 있죠. 위 표가 10년 내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는 재산을 보여줍니다. 가족이나 친족 간에 증여가 일어난 경우, 증여받는 사람(수증자) 기준으로 직전 10년 내 증여받은 총금액이 일정 금액을 넘지 않는다면 증여 재산 공제 항목에 의해 증여세를 면제해주는 것이죠.


증여세 세율표에서 말하는 과세표준은 증여받은 금액에서 증여 재산 공제 금액을 빼고 남은 금액을 뜻합니다. 증여세율은 구간별로 누진 적용하며, 과세표준이 올라갈수록 세율도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만약 성인 자녀에게 1억9000만원을 증여했고, 직전 10년간 증여한 적이 없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경우 1억9000만원에서 증여 재산 공제 항목으로 5000만원을 차감하므로 과세 표준은 1억4000만원이 됩니다. 이때 1억원까지는 10%의 세금을 부과하고, 그다음 구간에 해당하는 4000만원에는 20%의 세율을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계산식이 다소 복잡하지요? 그래서 계산의 편리함을 위해 누진 공제액을 함께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과세표준이 1억4000만원이라면 '1억원 초과~5억원 이하' 구간에 해당하므로 20%를 곱한 후, 해당 구간의 누진 공제액인 1000만원을 빼면 빠르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증여세 신고, 반드시 해야 하나

재산 증여와 상속에 따라 붙은 세금도 절약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원칙적으로는 무상으로 자산이 옮겨가는 모든 경우가 증여이지만, 용돈이나 세뱃돈처럼 일상적 생활비로 인정되는 금액은 증여세를 따로 부과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세뱃돈을 모아서 부모가 대신 관리하다가 다음에 목돈을 자녀에게 넘겨주는 경우라면 증여 신고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끔 증여 재산 공제 한도까지만 증여해서 세금을 내지 않는데 굳이 증여 신고를 해야 하는지 질문 주시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요, 공제 한도 내에서 증여했더라도 증여 신고 대상입니다.

증여 신고는 증여가 이뤄진 달 말일부터 3개월 이내에 진행해야 합니다. 만약 12월 15일에 자녀에게 증여했다면, 12월 말일로부터 3개월 후인 3월 말까지 증여 신고를 완료해야 하죠. 거래내용 증명서와 가족관계 증명서를 준비해서 세무서를 방문하거나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신고 가능합니다.


세금을 아끼는 증여 방법은

증여 재산 공제 금액은 증여 시점으로부터 직전 10년간 증여받은 금액을 합산하여 계산합니다. 따라서 증여 시점을 10년 주기로 분산하여 증여한다면 똑같은 금액을 증여하고도 세금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녀가 어릴 때부터 증여를 시작하는 것이 절세 측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만약 자녀 출생 직후부터 증여를 시작했다면, 태어났을 때 2000만원, 11세에 2000만원, 21세에 5000만원, 31세에 5000만원을 무상으로 증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 30세에는 최대 1억4000만원을 합법적으로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지요.

만약 미리부터 자녀에게 증여 재산 공제 한도까지 꼬박꼬박 증여하고, 이 자금으로 우량주에 장기투자했다면 어땠을까요? 참고로 1991년도의 삼성전자 종가는 626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약 30년 후인 2021년 12월 22일의 종가는 7만9400원(액면분할을 고려하여 환산한 금액)으로 126배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꾸준히 성장하는 우량한 기업을 골라 장기투자한다면 자녀의 경제적 독립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투자의사 결정 과정에 자녀가 참여한다면, 자녀는 투자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산소득의 개념을 배우게 되고, 금융 문해력 또한 함께 기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자녀에게 일정 금액을 증여하고, 자녀와 함께 투자할 종목을 골라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NHN투자증권 Premier Blue 본부 강지은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