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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12, 2021

"박형준, 범죄의 물증에도 거짓말..진실은 지지율을 밟고 넘어설 것"... 강기정 "청와대 ‘홍보기획관 요청’..홍보기획관은 박형준 한 사람뿐"

 

"'홍보기획관실' 아닌 '홍보기획관'이 핵심..청와대 구조상 못 볼 수 없다"

박형준 "불법 사찰 지시한 적 없다..흑색선전이자 선거공작"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기획관의 요청으로 국정원이 4대강 사업 반대 단체와 인물을 불법 사찰한 문건이 원본으로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기획관으로 근무할 당시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에 개입한 근거가 확인된 것과 딸의 입시 비리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명확한 증거가 나왔다"라며 박 후보의 사퇴와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고, 박 후보는 여전히 "선거공작"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문건에는 환경단체와 종교계, 교수 모임 등 4대강 사업 반대 단체의 활동 견제 방안이 담겼는데, 보수 언론을 이용해 비난 여론을 조성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방법이 거론된다. 문건들 상단에는 청와대 홍보기획관의 요청사항이라는 표시가 날짜와 함께 적혀 있다.

 

남영희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문건에 또렷이 적혀있는 '청와대 홍보기획관'이 누구란 말인가?"라며 "오리발만 내밀고 있는 박형준 후보에게 국민은 분노한다. 박형준 후보는 지금 즉시 후보직을 내려놓고 국민 앞에, 부산 시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11일 KBS가 공개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연루 국정원 불법 사찰 문건

 

이에 대해 박형준 후보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자신은 국정원 사찰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관여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히려 정부·여당이 국정 실정을 덮으려고 네거티브 공세를 벌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국정원 문건이나 사찰 의혹과 관련해서 제게 백 번을 묻는다고 해도 저는 똑같이 대답할 거다. 불법 사찰 지시한 적 없고 관여한 적 없다"라고 했다.

 

전날 '홍보기획관 요청'이라고 명시된 국정원 사찰 문건을 제시하고 확인을 요청하는 KBS 취재진에게  박 후보는 "모든 자료를 홍보기획관이나 정무수석이 다 보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더브리핑'에 따르면 청와대 업무 프로세스를 잘 아는 다수의 전직 청와대 관계자들은 예외없이 "한 마디로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홍보기획관실'이 아닌 '홍보기획관'이란 표현이 핵심으로 청와대 구조상 못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관련해 청와대 근무 경력이 있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범죄의 물증이 나타났는데도 박형준 후보가 거짓말을 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MB청와대가 국정원을 동원하여 사찰 했던 문건이 KBS방송에 적나라하게 공개되었다. 범죄의 물증"이라며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거짓말이다. 문건에 적시된 홍보기획관 박형준 후보가 자신은 절대 모르는 일이라며 발뺌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상 부처가 '청와대 00수석' 요청에 문서로 답할 경우가 있으면 ‘청와대 00수석 요청’이라 표기 할 것이고, '비서관 또는 행정관'이 요청 할 경우는 ‘청와대 00수석실 요청 또는 00비서관 요청’으로 표기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건에는 청와대 ‘홍보기획관실 요청’이 아닌 ‘홍보기획관 요청’이라 되어 있다. 홍보기획관은 박형준 후보 한 사람뿐"이라며 "MB정부에서 자행된 잘못을 고백하지 못한 사람이 어찌 부산의 리더가 되겠다고 나선단 말인가! 아~ 진실은 기어이 지지율을 밟고 넘어설거야!!"라고 덧붙였다.

 

배우 문성근 씨도 페이스북에서 "와우~ 대단하다. 문건이 나와도 아니라네"라며 "문건들 상단에는 청와대 홍보기획관의 요청사항이라는 표시가 날짜와 함께 적혀 있다. 당시 홍보기획관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다”라고 뻔뻔함을 지적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SNS로 "박형준 후보는 답하라! 이명박이 구속ㆍ수감되었습니다. 대법원 판결에 승복합니까"라고 비꼬았다.

 

김경준 "박형준 같은 국내 사기꾼이 '부산시장 후보'라는 자체가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

 

2021년 뉴스 스크랩 (3월 11일, 목)

 

한편 BBK와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폭로한 BBK 핵심 관계자 김경준 씨는 불법 사찰에 연루되고서도 발뺌하는 박형준 후보를 겨냥해 "누가 사기꾼이냐"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과거 박 후보는 JTBC 썰전에 나와 "제 양심고백인데 김경준이라는 국제 금융 사기꾼에게 MB가 당한 거"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김경준 씨는 이날 박 후보에게 국내 사기꾼이라며 그대로 되치기했다.

 

김 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간인을 불법 사찰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파기하는 행위"라면서 "박형준은 그의 '주인'과 같이 '국정원 사찰 문건을 본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거짓 진술을 하고 다녔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슷하게, BBK는 이명박과 상관없다고 거짓말하고 다녔다"라며 "박형준 같은 국내 사기꾼이 '부산시장 후보'라는 자체가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라고 꼬집었다.

사람 1명, 텍스트의 이미지일 수 있음

Thursday, March 11, 2021

쿠팡 기업가치 72조원 육박.. 단숨에 국내 3위 발돋움

 뉴욕 증시 상장 공모가 35달러 확정

美서 5조원 가까이 자금조달
물류센터 추가·배달앱 등 M&A
몸집불리기 공격적 투자 전망
反쿠팡 연대 등 경쟁 격화일로
누적적자 4조 넘어.. 앞길 주목
쿠팡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다. 쿠팡의 주식 공모가는 35달러(약 3만9862원)로 확정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공모가를 기준으로 쿠팡의 기업가치는 630억달러(약 71조8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WSJ 분석대로 쿠팡의 시가총액이 72조원에 육박하면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약 48조원)를 제치고 삼성전자(약 480조원)와 SK하이닉스(약 99조원)에 이어 시총 3위로 올라서게 된다. 그동안 고속 성장을 해온 쿠팡이 자금 조달을 통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탄 장전한 쿠팡, 몸집 키우나

쿠팡은 상장으로 조달하는 5조원 가까운 자금으로 당분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며 몸집 불리기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조달 자금으로 우선 지방에 풀필먼트(상품 보관부터 주문에 맞춰 포장, 출하, 배송 등을 일괄 처리) 물류센터를 추가로 세워 로켓 배송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에 따르면 현재 인구 70%가 쿠팡의 물류 거점 내 11㎞ 이내 거주하고 있는데 물류센터를 더 늘려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빠른 배송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주차장에 쿠팡 트럭들이 주차되어있는 모습. 뉴시스
쿠팡이 차례로 선보여온 쿠팡이츠(배달), 쿠팡플레이(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라이브커머스에도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쿠팡이 배달 앱이나 OTT 관련 업체 인수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쿠페이를 활용한 핀테크 사업에도 나설 가능성이 크다.

쿠팡은 핀테크 회사인 쿠팡페이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쿠팡 원터치 페이’ 등 관련 상표권을 여러 건 출원 신청했다. 후불 결제서비스인 ‘나중결제’도 지난해 9월부터 일부 고객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잭팟’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타트업 기업의 주가가 상장과 동시에 급등하면서 직원들이 ‘대박’을 터트린 사례가 잇따른 가운데 임직원들이 7000만주에 육박한 스톡옵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온라인쇼핑 경쟁 격화 속 쿠팡 앞날은

쿠팡의 미래를 두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쿠팡은 이미 누적적자가 41억달러(약 4조6700억원)에 달한다. 쿠팡의 지난해 적자도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국내 이커머스 시장 환경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국내외 업체들이 엉켜 생존경쟁을 하다 보니 압도적인 1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커머스 업체들의 반쿠팡 연대 움직임도 활발하다.

쿠팡보다 시장 점유율에서 앞서는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손을 잡은 데 이어 이마트와 지분 교환 방식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11번가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손잡고 국내 시장 확대 전략을 짜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현재 새 주인을 찾고 있어 이를 인수하는 회사는 단숨에 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

쿠팡이 글로벌 상장 기업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에 대한 비판에 좀 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직원 84명 등 총 152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하며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다. 물류센터 등에서 근무 중 숨진 사례도 잇따랐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 ‘충격’ 김승연 교수 "박 후보 딸 실기작품 30점 이상 주기 어려운 실력”

 박형준 부산 시장 후보의 자녀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있는 열린 공감 TV 취재진 & nbsp;  / 열린 공감 TV 제공

▲ 박형준 부산 시장 후보의 자녀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있는 열린 공감 TV 취재진 / 열린 공감 TV 제공

 

국민의 힘 박형준 부산 시장 후보의 부인이 2000 년을 전후 한시기에 진행된 홍익대 미대 입시 실기 시험 후 딸과 함께 찾아와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는 증언이 제기됐다.

 

전 홍익대 교수는 이같은 사실을 증언하면서 2009 년 검찰의 홍익대 미대 입시 부정 사건이 강도 및 수사 되다가 갑자기 중단 한에 중 하나 청와대 정무 수석이있는 박후보의 입김이 작용합니다. .

 

또 그는 검찰에서 마지막 참고 인 조사를 올렸다 검사가“윗선 지시로 수사를됐다”고 말을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김승연 전 교수가 홍대 입시 비리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있다 / 열린 공감 TV 제공
▲ 김승연 전 교수가 홍대 입시 비리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있다 / 열린 공감 TV 제공

 

홍익대 미대 김승연 전 교수는 10 일 열린 공감 TV에서 박후보 부인을 포함 해 대학 재학 시절 경험 한 많은 입시 부정 사례와 함께 2009 년 서울 중앙 지검과 서부 지검에서 홍대 입시 비리를 수할 경험 한 내용을 증언 했다.

 

김 전 교수는“2000 년을 전후 한시기 미대 입시 실기 시험이 끝나 지금 고은 작고하신 이모 교수가 연구실로 불러 가보니 박 후보 부인과 딸이와 있었다”면서“이 교수가 오늘 우리 둘이서 채점을하는데 ​​잘 봐 두 라고 말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박 후보 부인의 청탁이 있은 후 대학 교무과 직원이 채점 장에서 어느 것이 박후보 딸의 실기 작품인지 알려줍니다”면서“30 점 이상주기 어려운 실력이 옆에있는 이교수의 지시로 80 여점을 방문 다” 고 마침.

 

동료 교수 인 A 씨 역시“실기 채점이 끝나고 1 주일 후쯤 김 전 교수가 '(00 화랑 주인) 00이 청탁을했다'는 말을들은 적이있다”고 증언했다.

 

김 전 교수와 A 씨에 따르면 박 후보의 딸은 실기에서 높은 점수를 남들에도 필기 시험 등 다른 존재로 인해 최종 합격은 실패한 등장합니다.

 

김 전 교수는 박 후보뿐 아니라 해마다 반복되는 입시 부정을 경험하면서 2008 년 4 월이 교수를 포함 해 그동안 입시 부정을 주도해온 7 명을 재단에 고발하고, 2009 년 4 월 검찰 수사로 이어졌다.

 

서울 중앙 지검을 서부 지검에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 입시 비리 교수들의 무더기 구속 사태를 예상했던 당초 기대와 달리 검찰 수사는 2009 년 석연치 않은 경기 중단됐다.

 

어느 누구도 서울 중앙 지검의 주임 검사는 한명숙 전 총리 뇌물 사건 위증 교사 의혹을 받고있는 특수 3 부 (김기동 부장 검사) 소속 엄희준 검사였다. 서부 지검 대변인을 지낸 주영환 검사였으며 주 검사가 소속 한 형사 5 부 부장 검사는 현 이성윤 서울 중앙 지검장이 맡고 있었다.

 

열린 공감 TV 제공
▲ 열린 공감 TV 제공

 

김 전 교수는“당시 서울 중앙 지검 엄희준 검사는 2 차례 참고 인 조사를 할 때만해도 입시 비리뿐 아니라 교수 임용 비리까지 파헤칠 것처럼하다가 갑자가 3 차 조사 할 때 '힘든 일이 생겼다. 검찰 내부 문제 다 '라며 태도를 바다”고했다.

 

열림 공감 TV 제공
▲ 열림 공감 TV 제공

 

그는 또“서부 지검 주영환 검사도 밤늦은 시간에 입시 부정을 증언 해 주겠다고 한 A 교수 집까지 직접 찾아가는 등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보였으 나 마지막 참고 인 조사 에선 '검사는 아무 힘이 없다. 윗선의 지시를 따라야한다 '라는 말을했다”고 언급을 기초로 구체적인 설명했다.

 

김 전 교수는“서부 지검에서 마지막으로 조사를 받기 전 동료 교수가 영부인을 모시는 청와대 한 비서관 이름을 거론하면서 '청와대에서 검찰 수사를 수시로보고합니다. 김 교수를 이상한 취급하는 말을 전해 만나다”고도했다 .

 

홍대 입시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갑자기 중단 된 배경에라고 청와대의 외압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전 교수와 A 교수는 만약이라면 청와대 외압이 사실이라면 어느 쪽이든 정무 수석으로 자녀의 홍대 입시 비리에서 자유롭지 않은 박 후보부터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열린 공감 TV 제공
▲ 열린 공감 TV 제공

 

박 후보 측은“박 후보 부인과 전 사이에 낳은 딸이 영국의 런던 예술대를 다니다 외환 위기 자산 집안이 어려워 져 6 개월 간 휴학을 홍익대에 편입을 시도한 약간의 교수에게 부정한 청탁을했다는 것은 분명 전혀 사실이 라고 대답했다.

 

박 후보 측은“당시 딸은 입시 요강을 알아 보러 친구들과 함께 대학을 방문 또 실기 과목이 본인이 전공 한 분야가 아니 어서 아예 입시 시험을 보지 않았다”며“입시를 보지도하는데 박 후보가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입니다”고 부인했다.

 

김 전 교수는 이에 대해“(박후보 부인과는) 1997 년 개인전을 박 후보 부인이 운영하는 화랑에서 열리고 서로 잘 아는였다”면서“내가 다른 사람을 박 후보 부인이 '우리 딸 떨어지면 안된다 '면서 울먹이기도했다”고 반박했다.

 

2009 년 홍대 입시 비리를 수사 한 엄 검사와 주 검사는 청와대 외압 사실을 부인하고 이성윤 서울 중앙 지검장 (당시 서부 지검 형사 5 부장) 역시 열린 공감 TV 취재진이 문자로 해명을 요구하고 아직까지 답변을하지 없이있다.

 

한편 박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표창장 의혹을두고 "염치가 있어야지"란 발언을 바있다.

 

[경기 신문 = 특별 취재 팀]



[출처]  경기 신문 (https://www.kgnews.co.kr)

"치킨 배달비 6000원, 카페는 1만원..선 넘는 것 같아요"

 

사진= 온라인 카페 게시글


"치킨 배달비가 6000원이라니, 요즘 배달비가 선을 넘는 것 같아요."

주문음식 배달비가 계속 오르면서 치킨 배달비 6000원 영업점이 등장했다. 디저트 카페의 경우 배달비가 1만원이 넘는 곳도 생겼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수요 증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배달료가 급증하자 소비자들과 외식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불황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비용 부담마저 커졌다며 곡소리가 나온다.

배달대행료 상승에 카페 배달비 1만원대 받기도… 소비자 "배달 갑질"
사진= 배달앱 화면 캡처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배달대행업체들이 받는 배달 1건당 기본료가 3000원대에서 4000원대로 올랐다. 배달대행플랫폼 부릉의 경우 지난달 서울 서초·방배 지역 대리점의 배달대행 1.3㎞ 기본료가 3600원에서 4730원으로 31% 올랐다. 서울 송파 대리점은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상승했다.

배달대행료는 거리가 더 늘어나면서 가격이 오른다. 택시요금처럼 추가요금이 붙어 배달비가 6000원을 훌쩍 넘어서는 경우도 많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몇 년 전만 해도 배달비를 받지 않던 치킨 프랜차이즈점에서조차 6000원의 배달비를 받는 곳이 등장했다. 그동안 치킨 프랜차이즈점의 경우 배달원을 직고용했지만 최근 배달원 구하기가 어려워지며 배달대행업체를 쓰는 사례가 많아지면서다. 배달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디저트 카페에서는 1만~1만3000원의 배달료를 받는 곳도 생겼다.

이를 두고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미쳐 돌아가는 배달료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배달비가 너무 비싸다", "배달 갑질이다" 등 비판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도 배달비 부담 커져 이중고
배달 오토바이 모습/사진= 이기범 기자

자영업자들도 배달료 인상으로 고통을 겪는다는 볼멘소리를 한다. 소비자들에 배달료를 모두 전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배달비 일부를 소비자와 함께 부담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자영업자는 "지난달 배달대행업체에서 배달비를 인상하면서 배달료 4700원이었던 거리가 6500원으로 올랐다"며 "손님한테 배달료 2000원 받고 있는 것을 5000원으로 올려야 하는데 그러면 배달 주문이 끊길 것 같아 차라리 가게를 접어야 하나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3㎞ 거리에 1만7000원짜리 음식을 팔아서 고객한테 배달료 3000원 받고 배달대행회사에 8000원을 줘 3000원 벌었다"며 "월세,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음식을 팔아도 망하는 가게가 많아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매출이 늘어도 배달대행업체만 배불리게 된다는 지적이다.

배달 수요 늘고 인건비 올라 배달비 상승… "부담 줄이려면 정부 지원 있어야"

배달업계에서는 인건비가 올라 배달비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배달 수요가 늘고 배달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배달 라이더 몸값도 올랐고, 배달대행지점에서 가격을 정하는 구조라 배달대행플랫폼사는 배달료에 개입할 여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국내 배달대행 1위 기업인 바로고에 따르면 2018년 12월 353만건이었던 배달완료건수가 지난해 12월 1670만건으로 373% 증가했다. 배달 라이더들의 부담도 커졌다. 같은 기간 1인당 배달 건수가 519건에서 596건으로 15%가량 늘었다.

배달대행업체 관계자는 "주문건수가 많아지다보니 수요공급 원리에 따라 인건비가 올랐고 배달료의 90% 이상은 라이더가 가져간다"며 "배달앱 업체에서 주문금액의 12~16%대를 배달비 포함 수수료로 떼어가는 데 반해 배달대행플랫폼 업체들은 배달료의 1% 이하만 수수료로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라이더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있어 배달 운영비, 보험료 등을 모두 라이더가 부담해야 한다.

소비자·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정부 지원이 필요하단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택시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음식을 배달할 수 있게 한다거나 배달 라이더가 양성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만드는 등의 정부 정책이 있어야 배달료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Monday, March 8, 2021

부부는 꼭 같이 자야 할까? 각방 써야 하는 경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부는 한 방에서 같이 자야 행복할까? 각방을 쓰면 불화의 징후라도 있는 것일까? 하지만 이런 고민 자체가 행복한 고민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업부진, 명퇴 등으로 인해 각방을 하고 싶어도 쓸 방이 없을 정도로 경제난을 겪는 사람들도 많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부부가 따로 자는 문제에 대해 얘기해 보자.

◆ "같이 자는 것만으로도 건강"

부부는 한 방에서 같이 자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두 사람이 자면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수치도 줄어들 수 있다. 반면에 불안감을 완화시켜주는 이른바 '사랑 호르몬'인 옥시토신 분비는 늘어 결국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미국 피츠버그대학 심리학과 연구자료). 전문가들은 수면 시간이 다른 커플이라도 일단 함께 잠자리에 들어서 친밀한 시간을 가지는 게 좋다고 했다. 파트너가 먼저 잠이 들면 늦게 자는 사람이 나중에 잠자리로 돌아오면 된다는 것이다.

◆ 부부가 각방 써야 하는 경우

건강 측면에서만 국한하면 부부가 각방을 쓰면 좋은 경우가 있다. 많은 부분이 수면건강과 결부되어 있다. 건강에서 잠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하루 7-8시간의 쾌적한 수면이 필수다. 잠을 제대로 못자면 치매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처음부터 잠들기가 어렵거나 잠에 들어도 자주 깨면 질병으로 분류한다. 바로 수면장애다. 수면장애가 오래 이어지는 데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건강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 부부 중 한쪽이 코골이가 심하거나 중년 남편이 전립선 질환이 있으면 수면 중 자주 깨 화장실을 들락거릴 수 있다.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에 깊이 잠들었던 아내가 깨기 일쑤다. 부부 중 한 사람이 감기 기운이 있어도 각방을 쓰는 게 좋다.

◆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편하게 자고 싶다면...

코로나19로 인해 각방을 쓰는 부부도 늘고 있다.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게 일인 영업직 남편이 부인의 건강을 배려해 집에서도 식사를 따로 하고 각방을 쓰는 경우다. 무증상 코로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자신도 모른 채 가족들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수건을 따로 사용하고 가족 칫솔통을 없앤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사람도 있지만 사려 깊은 행동을 나무랄 수는 없다.

사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편하게 자고 싶은 것은 인간의 욕망이다. 혼자 자고 싶다면 혼자 자는 게 좋다. 다음 날 중요한 일이 있거나 안전과 관련된 업무가 예정됐다면 혼자서 숙면을 취해야 한다. 앞서 얘기했지만 이런 고민도 행복한 사람만 한다. 코로나19 경제난으로 단칸방으로 밀려난 사람도 많다. 부부는 물론 자녀, 온가족이 한 방에서 자는 가정도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아파트 다 짓고도 해산 안 한 조합만 63개, 서울시 첫 '일제 조사'

 

서울 강남 아파트 전경 /사진=김휘선 기자

서울시가 준공 이후 1년 넘게 해산하지 않은 재개발·재건축 조합에 대해 처음으로 일제 조사에 나선다. 조합 운영비 사적 유용 등 불법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준공인가 후 1년 이상 재개발·재건축 조합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모두 63개다. 이 중 10년 넘게 해산하지 않은 조합은 16개에 달한다. 20개 조합은 소송을 이유로 해산하지 않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위해 결성된 조합은 사업이 끝나면 해산하고 남은 자금을 청산해 조합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그런데 일부 조합은 아파트가 다 지어지고 입주가 완료됐는데도 조합을 해산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조합원들은 사업비 청산은커녕 추가 분담금이나 소송비 등으로 금전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조합장이 남은 조합운영비를 사적으로 쓰거나, 조합장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수년 간 해산을 일부러 지연한 사례도 나왔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조사를 시작한다. 1차로 각 자치구별로 관련 서류를 걷어 사전조사를 한다.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조합에 대해서는 2차로 시·구 공무원과 변호사·회계사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투입해 현장점검을 한다.

현장점검 단계에서는 공사완료 후 추진현황, 조합 미해산 사유(소송 현황 포함), 조합 해산계획, 남은 자금현황·회계처리, 조합행정, 정보공개, 민원내용 등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불법사항이 적발되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한다. 사안이 경미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경우에는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가 이뤄진다.

또 일제 조사 결과를 자치구와 조합에 통보하고 해산 할 때까지 조치계획 이행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일제 조사는 2019년 개정된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조례'를 근거로 이뤄진다. 조례에 따르면 시는 준공 후 1년이 지난 조합에 관련 자료 제출을 명령할 수 있다. 조합 청산·해산을 위해 전문조합관리인을 선정하도록 자치구청장에 권고할 수도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일제조사는 조합 미해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리 차단과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조합해산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와 법령 개정 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땅투기 의혹' LH 직원 13명 모두 과천으로 연결돼..5명은 2급

 일부는 1천㎡ 넘게 지분쪼개기..협의양도인택지 고려한 듯

LH, 위법 확인되면 파면 등 징계 추진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광명 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3명 중 5명이 부장급인 2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13명 중 8명은 과거 과천사업단이나 과천의왕사업본부에 근무한 경력이 있고 4명은 전북지역본부에서 일했는데 이들 중 한명의 배우자가 과천에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을 중심으로 끼리끼리 어울려 정보를 교환하며 땅 투자에 나섰다는 강한 의심이 드는 이유다.

경찰, 'LH 투기 의혹' 본사 등 압수수색 (광명=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일 오전 경기 광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 모습. 이날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LH임직원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LH 본사와 과천의왕사업본부, 광명시흥사업본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021.3.9 yatoya@yna.co.kr

9일 LH가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8월 30일부터 작년 2월 27일까지 LH 직원 13명이 12개 필지를 100억원대에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시흥에선 직원 10명이 8개 필지(1만7천995㎡)를 단독 혹은 공유 형태로 매입했고 광명에선 3명이 4개 필지(8천990㎡)를 사들였다.

이들의 직급을 보면 부장급인 2급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2급은 LH의 실무 인력 중 가장 고참급이다. 소위 조직 내 처장이나 실장 등 '별'을 달기 전 직급인 셈이다.

LH에선 직급별로 1~5급으로 나뉜다. 1급이 처장·실장·본부장·임원 등을 달 수 있는 최고 급수이고 2급은 바로 밑 부장급이다. 3급은 차장, 4급은 과장, 5급은 대리다.

연루자 13명 중 8명은 과거 과천사업단이나 과천의왕사업본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4명은 전북지역본부에서 근무했는데, 이 중에서 1명은 과천사업단에서 근무한 경력자의 배우자다.

결국 모두 과천지역 본부를 매개로 연결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 중 일부가 토지보상 업무에 종사한 경험이 있어 이들이 상호 정보를 공유하면서 광명 시흥 신도시 땅 투자에 우루루 달려든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가능하다.

이들은 대부분 입사 후 30년이 넘어 정년 퇴직을 앞둔 것으로 파악된다.

가장 입사연월이 빠른 이가 1984년에 입사했다. 1989년 입사자는 5명, 1990년은 5명, 나머지 2명은 1992년, 2004년이다.

LH는 과거 1990년을 전후해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으로 인해 많은 인력이 한꺼번에 입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LH 내부에선 '한꺼번에 들어왔던 퇴직 직전 고참들이 큰 사고를 쳤다'는 냉소가 나온다.

LH는 현재 정부가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 8개 신도시 외에 다른 중요 택지도 포함해 11개 지구에 대해 자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광명 시흥에서 땅 투기에 연루된 직원 중 위법사항이 확인되는 직원에 대해선 정직, 해임, 파면 등 인사조치를 추진한다.

내부 직원의 토지 거래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본인과 배우자, 직계비속의 땅거래는 신고를 받는다.

임직원이 사업지 내 토지 등을 소유한 경우 실거주 목적의 보유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면 대토보상이나 이주대책, 생활대책 보상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이번에 시흥 광명에서 땅을 산 LH 직원 중 일부는 면적이 1천㎡를 넘기도록 지분을 나눠가진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두고 대토보상 중 협의양도인택지를 받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협의양도인택지는 말 그대로 토지 수용 과정에서 협의에 잘 응해준 토지주에게 단독주택용지를 감정가 수준으로 우선 공급하는 땅이다.

다른 대토보상 토지는 전매가 공급가격 이하로면 제한적으로 허용되지만 협의양도인택지는 1회에 한해 가격 제한 없이 전매가 가능해 재테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LH는 직원의 투기 의심 사례를 신고받는 '국민 신고포상제도'도 운영한다.

banana@yna.co.kr

LH, 땅투기 직원 아닌 제보자 색출?.."고발자 ㅆㄴ이라고 욕하더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LH 직원이 올린 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한 신입사원이 사내 메신저를 통해 불법 토지 거래 정황이 담긴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일부 LH 직원들이 해당 내용을 제보한 직원을 비판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LH 직원으로 알려진 한 누리꾼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를 통해 ''그 신입사원' 쉴드치는 글봄 방금'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우리 회사 게시판에 올라왔는데 댓글 달려고 하니까 삭제 됐더라"고 밝히며 자신이 읽은 글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작성자는 "신고한 애들 그 'ㅆㄴ' 이러면서 고발자 욕을 하더라"며 "꽤 장문이었는데 삭제한 듯"이라고 적었다.

이어 "투기꾼들 때문에 9000명 직원들 성과급이 앞으로 3~4년은 다 날아갔는데 절대 안 묻히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와 함께 작성자는 투기 의혹에 휩싸인 직원들을 옹호하고 제보자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 목록이 담긴 캡처 이미지를 공개했다.

캡처 이미지에 따르면 최근 블라인드 내 LH 라운지에는 범죄 혐의 없이 투기 의혹을 받는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건 지나치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40명 이상의 직원이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했고, 60여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또 신입사원의 투기 정황이 담긴 사내 메신저 내용이 공개된 것과 관련 "기사 보고 내 손이 다 떨린다"는 내용의 글과 인사처가 직원을 '청렴선구자'로 잘 키웠다며 제보자를 비꼬는 듯한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작성자가 올린 원글은 삭제됐으나 캡처 이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LH 직원들 제보자 색출중", "투기꾼들 아니고 아주 질 나쁜 사기꾼들", "투기꾼들 잡아낼 생각을 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일부 LH 직원들의 주장처럼 투기 의혹을 받는 직원들의 신상 공개 수준이 지나치다는 의견을 냈다.

앞서 이날 JTBC는 지난해 LH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사내 메신저를 통해 2018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대구 연호지구 땅을 차명으로 거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이걸로 잘리게 돼도 어차피 땅 수익이 회사에서 평생 버는 돈보다 더 많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한 LH 직원은 해당 매체를 통해 "차명 투기나 사전 투기는 암암리에 상당해서 회사 안에서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라며 "가족이 아닌 지인 명의로 차명 투기하는 직원들도 많다"고 사내 분위기를 제보하기도 했다.

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