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Click map below !!)

Turkey Branch Office : Europe & Middle East (Click map below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Saturday, October 28, 2017

문무일 검찰총장 "제2롯데월드 의혹 다시 살펴보겠다" 박범계 "제2롯데타워에서 성남 공군기지 노출. MB를 어쩌지요?"

문무일 검찰총장은 27일 MB정권 당시 대표적 특혜 의혹인 제2롯데월드 인허가와 관련, "이 부분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구체적 범죄행위가 발견되면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대검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남비행장 활주로 변경에 대한 수사 의지를 묻자 "관련된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문 총장은 이어 "국민 여러분이 우려하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저도 해당 지역을 몇차례 가봤기 때문에 그 지역의 지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거듭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박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취임하자마자 민관합동회의를 열고 이상희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제2롯데월드 해결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롯데를 위해 정부조직과 공무원 인력을 동원했을 뿐 아니라, 롯데의 비용절감을 위해 3도 변경안을 전격 제시하고 채택했다. 이는 국가 안보와 안전을 롯데의 이권행위와 맞바꾼 것"이라며 MB를 강력 질타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보좌관이 제2롯데월드타워에서 찍었다는 성남비행장의 내부 사진을 올리며 123층짜리 제2롯데월드 인허가로 보안시설이 완전 노출됐음을 개탄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성남비행장은 대통령전용기가 이착륙할 당시만 고상하게 서울공항이라 합니다. 평시든 전시든 공군기지입니다"라면서 "제2롯데월드타워에서 제 보좌진이 찍은 사진입니다. 공군 헬기들이 그대로 파악되지요? 군기지가 이렇게 관람의 대상이 된 것이 현실...MB를 어쩌지요?"라고 탄식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기무사 요원들도 '정치댓글', 靑보고문건 701건 발견 국방부TF 2차 발표 "인터넷매체 직접 만들어 여론조작"

이명박 정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 부대원들이 직접 '댓글공작'에 관여하고, 댓글공작을 한 국군사이버사령부가 청와대로 보고한 비밀문서 700여건이 추가로 무더기로 발견됐다. 아울러 사이버사가 직접 인터넷매체를 만들어 여론조사작을 한 사실도 드러나는 등, 군의 불법 정치개입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방부 '사이버 댓글 조사' 태스크포스(TF)는 29일 2차 중간조사 발표를 통해 "기무사령부 자체 점검 결과, 기무사령부 일부 부대원들이 댓글 활동에 관여했음을 확인했다"며 "과거 기무사령부의 정치관여 여부도 조사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무사 댓글조직의 이름은 '스파르타'로, 약 2년간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TF 명칭을 '국방 사이버 댓글 사건 조사 TF'로 변경하고, 군 검사와 수사관 등을 증원해 정치개입 의혹을 원점부터 재조사하기로 했다.

TF는 또한 "사이버사 KJCCS(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에 대한 추가 복원 작업을 진행해 사이버사 530단(530 심리전단)에서 청와대로 보고한 문서 701건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TF는 앞서 1차 발표에서 2011년 1월 8일∼2012년 11월 15일 530단이 청와대에 보고한 문서 462건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TF는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보고서는 사이버 동향 보고서, 사이버 대응작전 결과 보고서 등으로, 2010년 7월 1일∼12월 23일 사이버사 530단에서 청와대 국방비서관실, 경호상황실로 KJCCS를 통해 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TF는 이어 "동향 보고서에는 일부 정치인, 연예인 등에 대한 동향이 기재돼 있었고 사이버 대응작전 결과 보고서 등에는 천안함 폭침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전작권 환수 연기 비난, G20 정상회담 홍보, FTA 협상 지지, 김관진 장관 후보자 지지 여론 조성 등에 대한 사이버 댓글 대응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고 전했다.

사이버사가 '포인트뉴스'라는 이름의 인터넷 매체를 만들어 여론 조작을 해온 사실도 확인됐다.

TF는 "'포인트뉴스'라는 인터넷 언론 매체를 사이버사에서 직접 운영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지난 24일 사이버사의 '포인트뉴스' 담당 사업팀 사무실을 조사하던 중 이 매체 운영 서버를 발견했다. '포인트뉴스'가 게시한 뉴스는 7천500여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TF는 "사이버사는 2012년 5월 14일∼2014년 4월 25일 '포인트뉴스'를 운영했고 해당 매체 운영 예산은 국정원 승인하에 군사정보활동비에서 충당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530단 근무자에게 지급된 자가대외활동비(댓글 수당)가 2011년 5만원에서 2012년 25만원으로 대폭 오른 것도 국정원이 2011년 6월 사이버사 활동에 감사하며 사이버 활동 요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라고 지적한 데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TF는 사이버사가 댓글뿐 아니라 이미지 등을 제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530단 매체팀 PC 포렌식 재확인 결과, 일부 연예인과 정치인을 희화화하고 김관진 전 장관을 영웅시하는 그림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며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검사들이 국정원 수사 방해?.. 분노의 칼 빼든 윤석열

‘국정원 TF’ 7명 압수수색
윤석열 지검장이 4년 전 맡았던 댓글 수사 때
위장 사무실 만들고 가짜 서류 제출
TF엔 장호중 부산지검장 등
국정원 파견 검사 3명도 포함
윤석열, 국정원 불법에 검찰 연루 분개
문무일 총장도 “참담하다”
국가정보원 댓글 공작 특별수사팀을 맡았다가 수사 일선에서 배제되는 등 곡절을 겪고 4년 만에 복귀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리벤지 매치’가 벌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27일 장호중(50ㆍ사법연수원 21기) 부산지검장, 변창훈(48ㆍ23기) 서울고검 검사, 이제영(43ㆍ30기) 의정부지검 형사5부 부장검사, 2013년 당시 국정원 서천호 2차장과 고일현 국익전략실장, 문정욱 국익정보국장, 하경준 대변인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2013년 4월 댓글 공작 등 선거ㆍ정치 개입과 관련한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당시 위장 사무실을 꾸리고 가짜 서류 등을 만들어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이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했고 28, 29일 잇달아 서 전 차장과 장 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법무부도 장 지검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이제영 부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각각 전보 조치하고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비지휘 보직으로 인사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안팎에선 이날 ‘제 식구’를 상대로 한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소환 조치에 나선 건 윤 지검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장 지검장 등 현직 검사들이 국정원에 파견 근무한 2013년, 국정원의 수사 방해 공작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진 바로 다음날 압수수색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본보 26일자 1면)
사건 전말은 이렇다. 2013년 4월 국정원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을 이끌던 윤 지검장(당시 여주지청장)은 같은 달 29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소환 조사하고 이튿날 국정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13시간 압수수색 끝에 검찰은 국정원 3차장 산하 옛 심리정보국 사무실과 전산실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인트라넷 자료, 각종 문건 등을 확보했다. 이 사건 수사를 두고 윤 지검장은 같은 해 9월 국정감사에서 검찰 지휘부의 수사 외압을 폭로하고 다음 달 상부 보고 없이 압수수색을 집행한 점 등을 이유로 수사에서 배제됐다. 이후 윤 지검장은 지방 고검을 전전했다.
국정농단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합류하면서 일선에 복귀한 윤 지검장은 지난8월 수사팀을 꾸려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중 4년 전 국정원에 우롱당한 사실을 파악하게 됐다. 남재준 당시 국정원장이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현안 TF’를 꾸려 위장 사무실을 만들고 위조된 서류를 검찰에 넘겼다는 것이다. 이 TF에는 이날 압수수색 대상자들과 김진홍 심리전단장이 포함돼 있다. 이들이 위장 사무실 공작으로 윤 지검장을 비롯한 당시 수사팀을 농락했던 것이다.
특히 불법 행위를 차단하고, 법에 충실해야 할 검사들이 오히려 국정원 측 불법행위에 관여된 데 윤 지검장이 분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지검장은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 변 검사는 법률보좌관, 이 부장검사는 파견검사 신분이었다. 윤 지검장 보고를 받은 문무일 검찰총장도 이날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수사 중인 검사들은 과거의 잘못된 일들이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검찰 수뇌부의 이 같은 기류로 보아 국정원 관련 수사가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문 총장은 이날 현직 검사들이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참담하다”고 말했다. 신상순 선임기자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은 28일 새벽 국정원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명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사랑의 열매, 국민이 낸 기부금 949억 박근혜 공약사업에 썼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사랑의 열매로 이름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시민들이 낸 성금을 박근혜 정부 공약사업에 편파적으로 지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은 사회복지모금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사랑의 열매를 상징물로 하는 공동모금회가 정권의 열매로 전락했다"며 성금을 정치 편향적으로 썼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공동모금회는 2013년 62억, 2014년 290억원, 2015년 300억원 등 지난 8월까지 총 949억원의 국민 성금을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4대 중증질환 보장 공약에 지원했다.

이른바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에 공동모금회 돈이 배분된 것이다.

남 의원은 "저소득층에 대한 재난적 의료지 비원은 정부가 예산사업으로 수행해야 마땅하다"며 "통상적인 범위를 넘어선 규모의 재정적 뒷받침을 하는 것은 정치적 배분으로 보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2015년에도 공동모금회는 성금 중 100억원을 하나은행 '통일기금공익신탁'에 기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신년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통일은 대박' 기조에 발맞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통일기금공익신탁의 경우 원칙적으로 통일 전에 원금을 찾을 수 없으며 운용수익만으로 배분 지원을 할 수 있다.

이에 남 의원은 "국민들이 기탁한 소중한 성금 100억원을 금융기관에 묶어 놓고 운용수익으로 배분지원한 것은 선량한 기부자를 속인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공동모금회가 박근혜 사업에 편파운용됐다는 의혹과 관련 남 의원은 "공동모금회는 정권과 밀착해 열악한 사회복지 기관 및 소외계층에 지원돼야 할 성금이 정부의 쌈짓돈으로 전락한 사실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송석준 자유한국당은 공동모금회가 2013년부터 지난 8월까지 부당집행한 금액이 3억 6200여만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국민은 7년 전 공동모금회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던 비리 감사결과를 기억하고 있다"며 "공동모금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모금회의 성금 단 1원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이렇게 나라를 망쳐도 되느냐! 자식들도 살아가야 할 나라다


허준의 인생을 그린 드라마가 있다. 재미와 교훈이 함께 담겼다. 그 중에 하나. 왕자의 몸에 종기가 났는데 백약이 무효. 허준이 선택한 치료법이 특별했다. 살아있는 거머리로 종기에 나쁜 피를 빨아내게 하는 방법이다. 왕비를 비롯한 어의도 펄펄 뛴다. 왕의 결심만이 남았다. 허준의 목숨을 건 소신과 왕의 결심으로 왕자는 완쾌된다.
 
참여정부 시절의 비화. 대통령이 의중에 둔 인물이 검증대상이다. 만족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꼭 쓰고 싶은 인물이었기에 재검증을 지시했다. 아니 부탁이었다. 한마디 지시면 끝날 일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후일담이지만 무척이나 섭섭해했다고 한다. 직을 건 참모의 뜻을 거부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들러리 취업준비생
 
수백 명의 취업지망생이 시험을 보고 있다. 취직을 위해 몇 년을 준비한 청년들이다. 어머니는 정한 수를 떠놓고 아들이 시험 잘 보기를 빌고 있을지도 모른다. 시험을 잘 본 자신감에 취업준비생은 발걸음이 가볍다. 그러나 꿈이다. 이미 합격자는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2012년과 13년 강원랜드 합격자 518명 전원이 청탁 대상이었다고 한다. (한겨레 10월 25일자)
 
이게 사실인가. 사실이다. 미리 뽑을 사람은 다 정해 놓고 요식으로 치르는 들러리 시험. 이들의 꿈은 이렇게 산산조각이 났다. 이 같은 부정 취업 사실이 알려지자 취업준비생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강원랜드의 불을 질러 버리겠다는 말을 거침없이 토해냈다. 이게 나라냐. 하루빨리 망해야 한다고 했다.
 
권성동·염동열 등이 강원랜드에 취업을 부탁했고 권성동의 사촌 동생도 한몫했다. 최경환은 중소기업 중앙회에 압력을 넣어 측근을 취직시켰다. 이정현은 조카를 KAI(한국항공우주산업)에 취업시켰다. 역시 자격미달자다. 이런 현상은 전국적이다. 취업준비를 하느라고 편의점에서 차디찬 도시락 까먹고 밤새워 공부하면 뭘 한단 말인가. 차라리 도둑질하는 게 속 편하다는 말을 한다.
 

유독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에서 취업부정이 만연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청와대는 몰랐는가. 감사원은 몰랐는가. 민정실은 몰랐는가. 국회는 몰랐는가. 도둑을 맞으려면 개도 짖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들이 이런 취업부정을 진정 몰랐는가. 몰랐다면 땅을 칠 노릇이지만 이제 알았으면 대책을 세워야 한다. 멀쩡하게 들러리로 바보 노릇을 한 취업준비생들의 한을 풀어 줘야 한다. 아니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 그들은 바로 이 나라의 기둥이 될 청년들이다.
 
부정으로 취업을 한 자들의 국가관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을까. 말을 하면 잔소리다. 자신이 들러리였다는 사실에 절망과 분노에 떠는 청년들의 국가관은 어떨까. 이들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기가 막힌다. 이를 바로잡지 않고는 이 나라의 장래는 없다.
 
피고름이 잔뜩 들어 있는 종기와 같은 나라 꼴이다. 거머리가 피고름을 빨아내듯 대한민국이란 몸뚱이에서 썩은 피를 뽑아야 할 것이다.
 
우리 자식들이 영원히 살아야 할 나라다. 일제로부터 해방이 된 이후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오늘의 문재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많은 대통령을 겪어 봤다. 박정희와 전두환이야 총으로 정권을 찬탈했으니 제외해도 이명박·박근혜만큼 나라를 망친 대통령은 없었다.
 
이인규는 입을 열어라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국정원의 망국적 작태를 보면 벌어진 입이 닫히지 않는다. 인간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을 거리낌 없이 자행한 국정원의 만행은 일일이 꼽을 수도 없다. ‘논두렁 시계’와 관련된 국정원의 모략 음해는 완전한 ‘인간포기’다.
 
‘망신을 주고 불구속 수사를 하라고 했다.’ 불구속으로 계속해서 망신을 주라는 것이다. 삶을 포기할 결심을 하도록 망신을 주라는 것이 아닌가. 이에 동조한 언론의 작태를 보자. KBS 고대영 사장(당시 보도국장)은 국정원으로부터 200만 원을 받았고 SBS 하금열 사장이 국정원 간부를 만난 후 논두렁시계가 보도됐다는 보도다. 200만 원에 넘어갔는가. 국정원의 협박에 무릎을 꿇었는가.
 
논두렁 시계를 수사했던 대검 증수부장 이인규는 ‘내가 입을 열면 많은 사람이 다친다’고 했다. 다치는 자가 누구인가. 입을 열어야 한다. 국민은 검찰을 쳐다보고 있다. 검찰이 이제 제 할 일을 하느냐를 지켜본다.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긴 윤석열 검사를 국민은 목을 늘리고 쳐다본다. 검찰이 변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의가 바로 선다는 의미다. 검찰도 이제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살아야 한다. 욕도 먹을 만큼 먹지 않았는가.
 
누구를 위한 국정원이냐
 
국가의 안보를 위해 만들어졌고 국가안보를 위해 국민 세금을 물 쓰듯 한다. 국민의 뇌리에 남아있는 국정원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동백림 간첩조작 사건’이다.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과 이응로 화백이다. 서울법대 최종길 교수 고문치사 사건이다. 그밖에 이루 열거할 수도 없을 정도의 간첩조작 사건과 독재정권 유지를 위한 무소불위의 무법 살인자 김형욱의 만행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 원세훈과 그의 수졸들이 저지른 국정원의 망국행위를 보면 국정원은 바로 나라를 이 꼴로 만든 주범이다. 이명박 박근혜의 비호 아래 저질러진 국정원의 범죄는 끝도 한도 없이 거미줄처럼 나오고 있다. 강직한 군인이라고 자랑하던 남재준의 어리석음과 원세훈의 교활이 어울려 나라는 국민의 마음에서 천 리만큼 떠났다. 애국심의 실종이다.
 
고름이 꽉 찬 대한민국이라는 몸뚱이를 거머리 항아리에 넣어서라도 썩은 피는 반드시 짜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희망이 없다. 우리는 자신의 잘못으로 이 지경이 됐더라도 자식들만은 당당한 나라에서 살아야 할 것이 아닌가.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

Friday, October 27, 2017

홍준표 미국까지 갔는데...‘전술핵 재배치 청원’ 백악관 서명, 1주일새 겨우 3백명....당 관계자, “잘 모른다”... 디지털정당위원장, “널리 알린 것뿐” 책임 회피

홍준표 자유한국당(한국당) 대표가 방미 중에 “5천만 명이 인질로 잡혀 있다”며,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실제로 한국당이 적극 독려하고 있는 백악관 청원의 서명자 수는 일주일이 지나도 3백명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자가 27일 이러한 상황에 관해 한국당의 입장을 문의하자 관계자들은 “우리는 모른다. 우리가 추진한 것이 아니다”라며 책임 회피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 방미 기간 중에 홍 대표는 막무가내식으로 이른바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해 미국 전문가들로부터 면전박대를 당해 ‘나라망신’을 자초했다. 관련 기사:미국 가서 ‘색깔론 설파’에 ‘핵무장’ 주장하다 면박 당한 ‘나라망신’ 홍준표
홍 대표는 굽히지 않고 대다수 국민이 동의하고(?) 급박한 상황이라며 ‘조속한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백악관 청원의 서명자 수는 300명도 넘지 못해 또 한 번 창피를 당하고 있다.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는 전술핵 재배치 백악관 청원 서명운동이 개시되었다며 적극 홍보했다.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는 전술핵 재배치 백악관 청원 서명운동이 개시되었다며 적극 홍보했다.ⓒ한국당 디정위 블로그 캡처
지난 20일 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디정위)는 “23일의 홍준표 대표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이른바 ‘홍준표 대표 워싱턴 방문 환영위원회’가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술핵 재배치 1천만 서명운동’을 알리고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환영위원회는 기자회견과 홍 대표의 방문을 계기로 ‘해외 750만 동포들의 한국 전술핵 재배치 서명운동’에도 돌입한다고 밝혔다”면서 백악관 청원 사이트와 서명 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시점(27일 낮 12시 기준)에도 서명자 수는 288명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가 지난 20일 전술핵 재배치 백악관 청원 서명운동을 적극 홍보했지만, 27일 현재 서명자 수는 28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가 지난 20일 전술핵 재배치 백악관 청원 서명운동을 적극 홍보했지만, 27일 현재 서명자 수는 28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백악관 청원사이트 캡처
한국당 관계자는 27일 “홍 대표가 ‘전술핵 재배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데 백악관 서명 숫자가 너무 초라하다”는 지적에 “그 사항은 디정위가 언론플레이 한 것이라 잘 모른다”며 “디정위에 물어보라”고 답변을 회피했다.
디정위 이석우 위원장역시 “우리가 직접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는 일차적으로 널리 알린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그는 “서명이 영문이고 해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기자가 “이미 디정위에서 쉽게 서명하는 방법을 다 잘 홍보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하자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디정위가 이것을 주관하는 것이 아니고, 미국에서 하는 것이라 널리 알려주는 것일 뿐”이라고 되풀이했다.
그는 “동해 표기 청원이나 사드 반대 백악관 청원도 미국에서 다 한 것인데, 10만 명을 다 돌파했다”는 지적에는 “이제 일주일 지났다. 숫자는 제가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런 위치에도 있지 않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백악관은 청원 사이트(We the People)에 올라온 내용은 30일간 1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백악관이 공식 검토에 들어가 60일 이내에 답변한다. 한 달간 서명자 수가 10만 명에 미달할 경우 청원 자체가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홍 대표의 미국 방문에 관해 외신 보도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것에 관해 한국당 관계자는 이날 “(미국) 현지를 수행하고 있지 않아 잘 모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로이터통신 인터뷰는 방미 전에 한국당에서도 발표했는데, 로이터통신은 다른 기사에 홍 대표의 발언을 일부 첨가했을 뿐이고, 다른 외신에서는 홍 대표의 발언이나 방미 내용 보도가 전무하다”는 지적에 관해서도 “현지를 수행하고 있는 관계자에게 물어보라”며 답변을 피했다.

미국 가서 ‘색깔론 설파’에 ‘핵무장’ 주장하다 면박 당한 ‘나라망신’ 홍준표.."'꼴 같잖은 게 미국을 협박하냐'는 것 같더라" 투덜댄 홍준표

‘전술핵 재배치’ 요청을 위해 미국을 워싱턴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술핵 재배치’ 요청을 위해 미국을 워싱턴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자유한국당 제공
'전술핵 재배치' 요구를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낯부끄러운 행보가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타국에서 자국의 정부를 욕보인 것도 모자라, '자체 핵무장' 운운하다 면박을 당하는 등 '나라망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정감사에 한창인 여의도 정치권은 26일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들려온 홍 대표의 소식에 술렁였다. '문재인 정부가 못하는 외교, 우리가 하겠다'며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홍 대표가 이역만리 타국에서 한국정부를 향한 '색깔론'을 설파하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을 움직이는 전문가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전술핵 배치 안 해주면 스스로 핵무장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다가 '우리를 위협하는 거냐'는 타박까지 들었다고 하니, 여야를 막론하고 혀를 차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미국까지 가서 문재인 정부에 "친북좌파" 색깔공세 퍼부은 홍준표
벙 찐 여의도 국회…
"두 귀를 의심했다" "어느 나라 야당 대표냐" "근본없는 수구집단"
문제가 된 홍 대표의 발언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CFR)주최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서 나왔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준비된 연설문을 통해 "과거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에 앞장섰던 사람들이 현재 한국 정부의 주류"라며 "친북좌파 세력 때문에 대한민국 안보와 한미동맹에 균열이 발생하는 것이 북한의 위협보다 두려운 위기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수도 워싱턴 한복판에서 자국 정부를 향한 색깔공세를 퍼부은 것이다.
아울러 그는 "많은 한국민들도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외교·안보 정책에 불안감과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홍 대표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공언한 문재인 정부를 겨냥, "좌파세력들이 전작권 환수가 마치 자주국방의 길인 듯 선동하지만 저와 많은 국민들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술핵 재배치’ 요청을 위해 미국을 워싱턴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술핵 재배치’ 요청을 위해 미국을 워싱턴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자유한국당 제공
제1야당 대표가 미국의 국가전략 설계·입안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문가들 앞에서 '반정부 이간질'을 한 셈이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정치권에서는 일제히 홍 대표를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두 귀를 의심했다"며 "국감 와중에 외국에 가서 벌인 일이 현 정부를 원색 비난하고, 외교적 혼선과 한미동맹의 균열을 부추기는 것이라니 참으로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에서도 "홍 대표는 어느 나라 야당 대표냐"는 성토가 나왔고, 정의당은 "근본 없는 수구집단"이라고 힐난했다.
"'한미동맹' 위해서라도 전술핵 배치해야 한다"던 홍준표
느닷없는 "전술핵 안 되면 '자체 핵무장'" 엄포
홍 대표는 간담회에서 '한미동맹'과 '전술핵 재배치'를 뗄 수 없는 것으로 규정했다. 한미동맹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서도 조속한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한미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북한 핵무기에 맞설 수 있는 실질적인 연합방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전술핵을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던 홍 대표가 갑자기 '전술핵 재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스스로 핵무장을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는 "저와 자유한국당은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최후의 수단으로 독자적 핵무장에 나설 의지도 갖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전술핵 재배치’ 요청을 위해 미국을 워싱턴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술핵 재배치’ 요청을 위해 미국을 워싱턴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자유한국당 제공
'한미동맹'이 안보의 근간이기 때문에 '전술핵 재배치'를 고리로 동맹을 강화하고 안보위기를 함께 타개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던 홍 대표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자신의 뜻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독자 핵무장'에 나설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것이다.
홍 대표는 "미국 각 정당의 지도자 여러분은 물론, 외교 일선의 전문가와 석학 여러분도 저와 자유한국당의 노력에 힘을 더해달라"고 부연했다.
"핵무장으로 위협하냐? 그게 진짜 목표냐?" 타박 듣고…
가만히 듣고 있던 미국 측 참석자들은 홍 대표의 '좌충우돌' 연설이 끝나자마자 일제히 반박하고 나섰다.
미국 현지에서 홍 대표를 동행 취재 중인 '연합뉴스' 등 방문기자단의 보도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홍 대표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군사적 효용성이 없다며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이들은 '자체 핵무장'까지 할 수 있다는 엄포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를 위협하는 거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낸 스탠리 로스는 "전술핵 재배치는 군사적 효용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미국 외교안보 전문 싱크탱크인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의 토비 달튼은 "한국이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하면 오히려 한미동맹에 균열이 생기거나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며 "자체 핵무장도 미국의 우방국으로서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핵확산 전문가인 마크 피츠패트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소장도 "전술핵 재배치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그는 홍 대표가 '자체 핵무장' 엄포를 놓은 것에 대해서는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하겠다며 또다시 위협을 가하는 것 같다"며 "자체 핵무장이 당신의 진짜 목표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홍 대표는 "강도가 집에 들어왔는데 경찰서가 집 옆에 있는 것과 수백km 떨어져 있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안전하겠느냐"고 강변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못하는 외교, 우리가 하겠다'며 미국까지 날아간 홍 대표로서는 당황스러운 순간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전술핵 재배치’ 요청을 위해 미국을 워싱턴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전술핵 재배치’ 요청을 위해 미국을 워싱턴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자유한국당 제공
"'꼴 같잖은 게 미국을 협박하냐'는 것 같더라" 투덜댄 홍준표
이와 관련해 홍 대표는 특파원 간담회 자리에서 "'꼴 같지 않은 게 미국을 협박하는 거냐'는 느낌이 들었다"고 푸념을 늘어놨다.
그는 "(그래서 제가) '우리는 죽고 사는 문제다. 경제 제재가 문제가 돼서 (핵무장을) 못할 것 같으냐'고 했다"고 자랑하듯 소개했다.
홍 대표는 '홍 대표의 핵균형 논리대로라면 일본의 핵무장을 초래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본이 핵을 가지려고 하면 가지라고 해라. 일본에 (핵이) 있고 없고가 무슨 상관이냐"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초 방한에서 북한에 대해 엄포가 아닌, 실질적이면서 실현 가능한 메시지를 내놓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술핵 재배치’ 요청을 위해 미국을 워싱턴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현지시간)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과의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전술핵 재배치’ 요청을 위해 미국을 워싱턴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현지시간)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과의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자유한국당 제공

'월 18일 외근?' 출장비 줄줄..예산 빼먹는 공무원들


<앵커>
일부 지자체 공무원들이 외근하고 받는 출장비를 허위로 부풀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한 두 번이 아니고 매달 상한액을 꽉꽉 채워가며 허위로 출장비를 청구해왔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21일 오후 1시 27분, 마포구의회 직원 A씨가 사무실에서 민원인을 응대합니다.
그런데 A씨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외근 출장비를 청구했습니다.
[A씨/마포구의회 직원 : 의장님이 행사를 하고 있다면 그게 4시간 걸리지않을 때도 있거든요, 종종. 그럼 나갔다가 (일찍) 들어오는 경우도 가끔 있어요.]
다른 직원의 4월 출장비 내역입니다.
근무일 20일 가운데 이틀 빼고 모두 출장을 다녔다며 월 상한액인 30만 원을 받았습니다.
마포구의회 사무국 직원 29명 가운데 26명이 상한액을 꽉 채웠습니다.
[A씨/마포구의회 직원 : (한 달에 물품 구입(출장)을 몇 번이나 나가는 거예요?) 워낙 박봉이다 보니까. 많은 공무원들이 일반화된 그런 것도 있고…]
인천 남구청 공무원들의 출장비 청구서엔 '전출자 방석 전달'이라는 명목도 있습니다.
전출 직원에게 선물을 주러 가면서 4명이 출장비를 청구했습니다.
[인천 남구청 직원 : (직원이) 그쪽 분위기도 익히고 하게끔 사기진작 차원에서…업무의 일환이라고 생각을 해서.]
지자체 공무원들의 출장비는 2시간에 1만 원, 하루 최대 2만 원을 지급하고 있는데, 지자체별로 월 상한액을 책정해두고 예산 배정을 합니다.
[최동길/시민단체 '주민참여' 대표 : 예산이 불용되는 경우에 나중에 (예산이) 깎일 수도 있다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죠. 그걸 수당 성격이라고 얘기를 하셨고.]
마포구의회는 출장비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고 인천 남구청은 선물 전달이 공무인지 판단해보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공진구, 영상편집 : 황지영)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檢, '국정원 정치개입' 박원동·'수사방해' 김진홍 모두 구속(종합)

박원순 제압문건·블랙리스트·보수단체 불법지원..'위장사무실' 의혹
검찰, 남재준·서천호·장호중 등 윗선 수사로 확대..관련자들 줄소환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2017.10.27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공작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과 박근혜 정부 국정원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에 '가짜 사무실'을 제공해 수사를 방해한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이 함께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박 전 국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25일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혐의로 박 전 국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인 2010∼2012년 2차장 산하 국익정보국 업무를 총괄한 인물로, '박원순 제압문건' 작성에 깊이 관여하는 등 이 시기 각종 정치공작에서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구속)과 함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박 전 국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의 경찰 중간수사 발표가 있었던 2012년 12월 16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통화한 사실이 2013년 국회 국정조사특위 조사에서 밝혀지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진흥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2017.10.27 saba@yna.co.kr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같은 날 영장심사를 받은 김 전 단장도 28일 구속됐다.
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김 전 단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검찰 특별수사팀이 국정원 심리전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때 관련 없는 다른 장소를 마치 심리전단이 쓰던 것처럼 꾸며 수사에 대응한 혐의(공무집행방해·위증교사)를 받는다.
직원들에게 허위 내용을 암기시켜 수사나 재판에서 정치 댓글 활동이 없었다는 취지의 허위 증언·진술을 하도록 요구한 혐의도 적용됐다.
두 국정원 전직 간부의 구속으로 검찰의 국정원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과 남재준 전 원장 등 박근혜 정부 국정원 수뇌부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으로서 수사방해에 관여한 의혹을 사는 장호중 검사장 등 현직 검사 3명도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당시 댓글수사 과정에서 벌어진 은폐 행위가 중대한 '사법 방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김 전 단장 외에 다른 관련자의 추가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할 방침이다.
pan@yna.co.kr

수상한 다스...120억 비자금, 대주주 무배당 심상정 "비자금 조사하면 '다스는 누구 것인가' 답 나올 것"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008년 1~2월 정호영 특검팀 수사로 확인된 120억원대 비자금 실체를 공개, 다스 실소유주 논란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27일 심상정 의원에 따르면, 문제의 비자금은 17명, 40개 차명계좌 형태로 존재했고 그 규모는 120여억원에 달했다. 

이 비자금은 특검종료 시점을 전후하여 다스의 미국법인인 ‘CRH-DAS LLC’로부터 외상값(매출채권)을 받는 방식으로 회계처리하여 다스로 유입됐다.

앞서 <한겨레>는 지난 2012년 11월 9일 "2008년 1~2월 특검 수사에서 다스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이 이뤄졌고, 그 결과 2003년부터 2008년까지 5년 동안 130억~150억의 부외자금 (비자금)이 다스에서 조성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수사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비자금이 조성된 시기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과 대선후보로 활동한 시기와 일치한다.

심 의원은 "당시 특검이 찾았던 비자금의 실체가 드러난 만큼, 이 비자금의 조성 경위가 곧 다스의 주인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답해줄 것"이라며 "금융위원회가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를 통해 당시 자금이동을 추적해야 하고 검찰은 지난 2008년, 2012년 특검 수사 등을 재검토하여 제대로 된 수사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상정 의원이 공개한 비자금이동 내역

심 의원은 아울러 다스의 주주총회 의사록을 분석한 결과, 자산관리공사가 주주가 되기 이전인 2012년 이전에는 다스의 최대주주인 이상은(47.3% 지분보유)과 김재정(49% 지분보유)에게 단 한 푼도 배당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심 의원은 "2012년 자산관리공사(19.9%)가 배당요구권을 행사한 시기부터 배당이 시작됐지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배당을 했다"며 "즉 다스는 주총을 통해 자산관리공사, 청계재단에는 주당 8천원~1만원을 배당하면서, 대주주인 이상은, 권영미, 김창대에게는 아예 배당하지 않거나 절반 수준의 배당만 한 것이다. 이는 주인이 주인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또한 "2012년 다스의 상속문제를 다룬 또 다른 자료는 김재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그 후속이 상속세를 부담할 경우 다스가 배당을 통해 보전하는 방법을 검토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은 다스가 2012년이전 배당을 하지 않았던 이유와 종합해 볼 때 현 대주주가 실제 소유주가 아닌 사실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자산관리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다스 1주의 액면가는 1만원이며, 1주당 자산가치는 2011년 47만6천743원에서 2016년에는 107만6천482원으로 125% 폭등했다. 이러한 상승률은 같은 기간(연말 기준) 삼성전자 주식 상승률 70%보다 두 배에 가깝다.

Thursday, October 26, 2017

부실한 사업 계획에도..반기문 단체에 100만弗 '묻지마 지원'


<앵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자신의 이름을 따 만든 단체에 우리 정부가 1백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사실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드러났습니다. 아직 개소식도 안한 민간단체에 제대로 된 심사 없이 나랏돈을 지원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문준모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외교부 산하 국제교류재단의 내년도 예산안입니다.
세계시민센터 지원 명목으로 100만 달러, 11억 3천만 원이 편성돼 있습니다.
예산을 어떻게 쓸지, 구체적인 내역도 없고 사업 계획도 빈 곳 투성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의 지원방식은 해외경상이전. 조건이나 반대급부 없이 경비를 지급한다는 뜻입니다.
이 단체의 정식 명칭은 세계시민을 위한 반기문 센터로 반 전 총장이 지난 8월 4일 오스트리아 빈에 설립한 걸로 돼 있습니다.
어떤 곳인지 홈페이지 주소를 검색했더니 없는 페이지로 나옵니다.
취재 결과 반기문 센터는 오스트리아에 협회로 등록만 했을 뿐 사무소 개소도 못 했고 이사진이나 직원도 제대로 꾸리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단체 완성 전에 국고 지원부터 신청한 겁니다.
[이시형/국제교류재단 이사장 : 정확한 이름은 저도 기억을 못 하는데, 비엔나하고 몇 군데 설립을…본부를 비엔나에 두고, 지부를 여기저기 설립한다는 내용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국제교류재단의 사업 시행지침에는 외국 단체나 기관은 지원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재단 측은 외교부의 요청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제교류재단 관계자 : 외교부의 요청을 받아서 이사장님께 말씀드렸었고 이사장님이 시간이 급하니 예산에 편성을 하고 구체적인 내역은 나중에 받자라는 식으로 우리가…]
강경화 외교장관은 지난 8월 김동연 경제부총리까지 만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국감에서도, 예산안 보도자료에서도 반기문 센터 지원 내용은 쏙 빠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 : 사업들을 다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는 거고, (반기문 센터 지원사업에) 불필요한 상처를 낼까 봐…]
외교부는 오스트리아, 쿠웨이트 정부도 지원을 약속했다며 반 총장의 외교적 역량을 국가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강 장관과 반 전 총장과의 인연에 따른 보은성 예산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어 다음 달 시작되는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도 뜨거운 논란이 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설치환,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장성범)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이명박 아들 이시형, 천륜도 끊어낸 ‘다스’ 의혹?...이명박 아들 이시형 씨, 네이버 인물정보서 삭제...여러분 이시형 제 아들 아닌 거 아시죠?

이명박 아들 이시형 씨, 네이버 인물정보서 삭제 
499,644

이명박 아들 이시형 (사진=연합뉴스) 

더보기 Click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사라졌다. 그런데 이 배경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손이 있었다고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개입, 다스 실소유주 등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시작되고, 자택 인근에는 그의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단식농성도 이어진 가운데 나온 의혹이기에 분노를 더했다. 

네티즌들은 “kims**** 다스는 이명박이던 그형이던 아들이던 조카던 사실상 이명박 일가가 지배하고 있는거 아닙니까? 이명박 일가의소유던 이명박 소유던 뭐가중요하죠? 팩트는 다스 이명박일가의 소유가 분명한데...“, ”junk**** 진짜 영화같네“, ”hill**** 이시형이 네이버에서 사라진 이유는?“, ”kyre**** 여러분 이시형 제 아들 아닌 거 아시죠?“, ”rkr4**** 다스가 이시형꺼란 말이가? 왜 아들 이름 빼라하지?“, ”tgif**** 네이버에서 사라진 이시형은 누구 아들입니까“라는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주장해 온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비판 발언도 덩달아 관심이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박 가카, 기뻐하십시오. 다스가 실검 1위를 했습니다. ‘이명박 추격기’ 기사까지 나옵니다. 
가카,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 네꺼죠?”라고 저격했으며, 또 다른게시물에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관심만이 이명박을 구속시킬 수 있다“며 ”지금이 이명박을 잡을 마지막 기회다. 지금 못 잡으면 이명박은 영원히 ‘돈의 신‘으로 산다“고 날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이뤄진 청와대 사이버 컨트롤타워 운영과 관련, “어찌 이토록 예상이 단 한번도 빗나가는 법이 없는지 개탄도 아깝다”, “관련자 수사, 신속히 해야 한다"며 "이쯤되면 MB는 자수 안 하나”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