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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15, 2011

이준구 교수가 오늘 <조선일보> 보고 실소한 이유는?

이준구 교수가 오늘 <조선일보> 보고 실소한 이유는?

"레드컴플렉스 자극하려는 의도 말고는 설명 안돼"

2011-10-14 17:40:19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14일 "오늘 아침 C일보를 펼쳐 들다가 또 한 번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라며 <조선일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준구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 게시판에 이같이 말한 뒤, "한미 FTA에 관련된 기사 제목이 가관이더군요. 한국의 좌파정권이 추진하고 미국의 진보정권이 매듭을 지었다나요? 큼지막한 제목이 한 눈에 들어오더군요"라며 이날자 <조선일보> 2면 제목을 문제 삼았다.

<조선일보>는 이날 2면에 '한국 좌파정권이 시작한 FTA, 美 진보정권이 마무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교수는 "미국 민주당은 진보정권이라고 표현하면서 한국 민주당은 굳이 좌파정권이라고 표현하는 이유가 과연 뭘까요?"라고 물은 뒤, "한국 민주당이 정책의 측면에서 더 왼쪽이라서요? 내가 보기에는 절대로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요. 여러분들 한국 민주당이 미국 민주당보다 더 왼쪽에 서 있다는 증거가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내가 모르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라고 힐난했다.

그는 "정치적 입장에는 별 차이도 없는데 굳이 좌파정권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결국 레드컴플렉스를 자극하려는 의도 말고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겠지요"라며 "하기야 한반도대운하 반대했다고 시장주의자가 하루 아침에 '좌빨'이 되어버리는 세상인데 좌파정권이라면 점잖은 표현인지도 모르지요. 한심한 세상입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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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음성인식 '시리' 내년 한국어 추가

[원은영기자] 애플이 이달 초 아이폰4S를 선보이며 팬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음성인식 기능 '시리(Siri)'를 한국어로도 작동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2012년 중 '시리'를 지원하는 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한국어를 비롯해 일본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간) 주요 IT매체는 전했다.

현재 출시된 시리는 베타버전으로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만 지원하고 있다.



이 세 언어에 포함되지 않은 전세계 애플 팬들은 아이폰4S 발표 당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시리의 추가 언어지원에 대한 이번 발표로 '똑똑한 비서' 역할을 해 줄 시리는 물론 아이폰4S에 대한 호감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외신은 전망했다.

시리는 사용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이메일 체크 및 개인 스케줄을 알려주거나 웹상에서 검색한 내용을 바탕으로 위치, 날씨 등의 질문에 음성으로 대답을 해준다.

이를테면 사용자의 목적지를 안내해 달라는 요청을 하면 시리는 해당 지역을 검색한 후 자동으로 내비게이션 앱을 실행해 길을 안내해 준다.

음성으로 문자메시지 전송 및 확인이 가능한 것은 물론, 사용자의 말을 이해하고 명령을 그대로 실행할 수 있는 한층 진보된 음성인식기술로 시리는 아이폰4S에서만 구현된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리뷰]아이폰4S의 두 동생 ‘터치&나노’

애플하면 딱 떠오르는 제품을 꼽는다면 대부분 사람들은 아이폰을 떠올릴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아이패드도 있다. 그러나 불과 수년전만 하더라도 애플의 대표 선수는 ‘아이팟’이었다.

MP3플레이어 후발 주자였던 애플은 아이팟 하나로 IT업계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아이팟이 나오기 이전까지 애플은 우리나라에서 그저 전문가들이나 쓰는 매킨토시를 만드는 컴퓨터 회사에 불과했다. 매킨토시 점유율이 높은 해외에서조차 주연은 아니었다.

아이폰 출시 이후 애플의 MP3 플레이어 사업은 새로운 도전을 맞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이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MP3 플레이어 수요가 급감했다.

애플은 두 가지 전략을 세웠다. 최대한 간편하거나 혹은 복잡하거나. 아이폰에서 전화기능을 뺀 ‘아이팟 터치’와 음악 기능에 충실하고 휴대성을 극대화 한 ‘아이팟 나노’가 등장했다. 물론 저가형 제품인 ‘아이팟 셔플’과 다소 두껍지만 HDD 탑재로 넉넉한 저장용량이 장점인 ‘아이팟 클래식’도 있다. 이러한 다변화된 대응 전략으로 여전히 아이팟 제품은 잘 팔린다.

지난 4일(현지시간) 아이폰4S 발표와 함께 아이팟 라인업도 대열이 정비가 이뤄졌다. iOS5를 탑재하고 화이트 색상이 추가된 아이팟 터치와 운영체제 개선이 이뤄진 아이팟 나노가 소개됐다.

■ 아이폰보다 얇고 예쁜…

아이폰은 쓰고 있지만 의외로 ‘아이팟 터치’를 접하지 못한 소비자가 많다. ‘아이팟 터치’는 일단 아이폰보다 무척 얇다. 전화 기능이 빠지면서 그리 두꺼운 배터리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뒷면의 크롬 처리는 아이팟 터치만의 특징이다. 우리가 언제부터 MP3 플레이어나 휴대폰에 케이스를 씌우기 시작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아마 아이팟 터치가 처음 나온 이후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처음 보면 그 반짝거리는 아름다움에 반하게 되지만 ‘바람만 불어도 스크래치가 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 흠집에 약하다.

▲ 아이팟 터치

그러나 애당초 나중에 고히 쓰다가 중고로 팔 생각이 아니라면 케이스 없이 쓰는 편이 낫다. 베일 듯 얇은 아이팟 터치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흠집이 신경쓰인다면 차선책으로 보호필름도 좋다.

이번에 선보인 아이팟 터치는 새롭게 흰색이 추가됐다. 대신 가격을 용량에 따라 2만원에서 5만원까지 내렸다. 아울러 iOS5가 기본 탑재돼 있다. 이밖에 사양은 지난 9월 1일 발표된 사양과 똑같다. 워낙에 4세대 제품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된 까닭에 애플이 아직까지 디자인을 바꿀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 듯 하다.

기본적으로 아이팟 터치는 아이폰과 사용하는 운영체제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하드웨어 사양을 면에서 거의 같다. 비록 3G 모듈이 없기 때문에 전화는 물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는 없지만 집, 직장 등 와이파이를 늘 접할 수 있거나 혹은 와이브로 모뎀 등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팟 터치는 아이폰보다 훨씬 매력적인 제품이다.

특히 이번에 나온 화이트 모델은 아이팟 터치의 두께를 더 얇고 가벼워 보이게 만드는 착시효과를 준다. 아이패드2 출시 당시 화이트 모델이 더 인기 있었다는 점도 신색상 추가가 반가운 이유다.

■순혈 MP3플레이어의 최종 진화

아이팟 나노는 얇은 두께의 MP3 플레이어의 대명사였다. 지금까지 6개의 모델이 등장했으며 초창기 얇고 긴 직사각형 모양에서 점차 얇고 작아지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반을 뚝 짤라 액정을 그대로 채용하고도 아이팟 셔플과 모양이나 크기 면에서 거의 비슷해졌다.

아이팟 나노는 이번에 운영체제가 1.1 버전에서 1.2 버전으로 개선되면서 가격이 소폭 내렸다. 1.2 운영체제의 주요 변화는 ▲18가지의 디자인 시계 표시 기능 ▲배경화면 추가 ▲피트니스 앱 개선, ▲아이콘 크기 변경 등이 있다.

▲ 아이팟 나노

그중에서도 시계 표시 기능은 그동안 시계 크기의 아이팟 나노 디자인에 맞춰 시계줄을 내놓은 액세서리 업계에 대한 애플의 화답이다. 취향에 따라 고급 명품시계나 전자시계, 미키마우스 시계로 자유자재 변신한다.

아이팟 나노의 설치된 운영체제의 인터페이스는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의 iOS와 유사하다. 마치 아이폰에서 화면을 뚝 짤라서 붙인 느낌이 들 정도다. 덕분에 대각선 길이가 3.9cm에 불과한 아이팟 나노의 매력은 오히려 아이폰을 먼저 경험해 본 사람에게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여러모로 아이팟 나노는 운동이나 야외활동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에게 최적의 솔루션이다. 별도로 판매하는 나이키 플러스 센서와 이에 대응되는 운동화가 있으면 걷기와 달리기에 따라 운동량을 알아서 체크해준다.

‘나는꼼수다’와 같은 팟캐스트 방송도 아이팟 나노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비록 아이폰처럼 무선으로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는 없지만 PC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전송하면 된다.

아이폰을 가진 사람에게 아이팟 터치는 굳이 말하자면 필요없다. 그러나 아이폰이 있어도 아이팟 나노는 충분한 존재가치를 제공한다.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는 것도 이 제품의 명확한 존재 가치를 감안하면 단점이라고 보기 어렵다. 걸림돌이라면 소폭 내렸음에도 여전히 비싼 가격 뿐이다.

[화보]美아이폰4S 판매 현장..."날개돋친 듯"

아이폰4S가 이전 모델만큼 잘 팔릴까 하는 우려는 기우였다. 출시일인 14일 미국과 전세계 6개국에서 동시에 판매됐다. 미국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멀리서부터 왔고, 심지어는 출시 이틀 전인 12일밤부터 줄을 서서 애플스토어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모습까지 연출됐다.대기 행렬의 아이폰4S 구매 차례를 파는 사람까지 등장했다.

씨넷은 14일(현지시간) 오전 8시 애플 본사에서 가까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머리빌, 패서디나 시 소재 애플스토어에서 본 아이폰4S 출시를 전후한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사람들은 첫날 가장 먼저 아이폰4S를 갖기 위해 애플스토어와 파트너 이동통신서비스회사앞에서 줄을 섰다. 일부 구매희망자들은 전날부터 밤샘 줄서기를 하는 등 애플출시 때마다 나오는 익숙한 풍경을 연출했다.

구매자 가운데는 외국에서 미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온 애플 광팬도 있었다.

마틴 기젤리즈터씨는 아이폰4S를 사러 네덜란드에서 11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시 애플스토어에서 줄을 섰다. 그는 올초 애플2 출시 때도 미국으로 날아와 줄을 서서 애플 제품을 산 애플 마니아다. 그는 “이건 제품 가치의 문제나 지적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경험의 문제”라고 말했다.
▲아이폰4S가 출시되자 처음으로 단말기를 손에 쥔 던컨 프레이저씨의 환한 웃음. 그는 아이폰4S를 사려고 한시간 이상 떨어진 샌프란시스코 애플 매장으로 차를 타고 달려와서 대기행렬 맨 첫자리에 섰다. <사진=씨넷>
씨넷은 외견상으로 볼 때 아이폰4S는 아이폰4와 같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보도는 사람들이 아이폰4와 달라진 프로세서,안테나,음성인식제어 기능 등에 주목하고 있지만 엄청난 모델 변화를 기대했던 일부는 실망스럼 표정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씨넷은 전문가들이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출시 첫주에 400만대가 팔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애플은 사전주문을 통해 첫 24시간동안 100만대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폰 4S는 저장능력에 따라 199달러(16GB),299달러(32GB),399달러(64GB) 3종이 팔린다.

보도는 이번 아이폰4S 출시가 지난 해 아이폰4 출시와 다른 점은 즉각 매진된 사태를 면할 만큼 충분한 물량을 준비한 것 같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 14일 꼭두새벽 캘리포니아 에머리빌시에 있는 애플스토어에 사람들이 모였다.

▲ 샌프란시스코 애플 스토어 앞에 늘어선 아이폰4S 구매 대기행렬.<사진=씨넷>

▲ 샌프란시스코 애플스토어에서 14일 새벽 아이폰4S 구매를 위해 기다리는 행렬.<사진=씨넷>

▲ 아이폰 출시전날인 13일 밤 에머리빌 애플스토어 앞에 길게 늘어선 제품 구매 대기 행렬.<사진=씨넷>
씨넷은 애플이 14일 1차 아이폰4S 출시국인 미국과 유럽 6개국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한 것 같으며, 주목할 것은 새로 가세한 애플 이통서비스 파트너 스프린트를 통해 공급될 16GB 제품의 물량이 부족할 것 같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AT&T대리점이 판매를 한 직후 한 아이폰4S 구매 고객의 제품이 작동하지 않는 모습이 알려지기도 했다. 아이폰4에선 나타나지 않은 모습이 다시 나타났다.
▲ 애플 직원들이 아이폰4S주문 대기표를 나눠주고 있다.<사진=씨넷>

▲ 아이폰4S 대기행렬의 자리를 팔겠다는 피켓까지 등장했다.<사진=씨넷>

▲ 14일 샌프란시스코 애플스토어 매장. 아이폰4S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을 자석처럼 빨아들였다.<사진=씨넷>

▲ 사람들만 줄서서 대기하고 있는 게 아니다. 애플스토어 매장내에서는 아이폰4S가 이렇게 줄서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씨넷>

▲아이폰4S가 팔리는 출시일의 애플스토어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샌프란시스코 애플스토의 내부. 파란색옷을 입은 사람들이 애플 직원이다.<사진=씨넷>

▲ 아이폰4S를 사러갔다고 달랑 그것만 사고 나올 수 있나? 14일 애플스고어 샌프란시스코점. 고객들이 아이폰4S, 맥북에어와 아이패드2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씨넷>

▲ 패서디나 애플스토어의 아이폰 구매 대기자 1번인 프란시스코 나란조씨. 발매 2일이나 앞선 12일 밤에 도착해 대기하기 시작했다.34시간이나 기다린다는 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씨넷>

▲ 14일 패서디나 애플스토어에 1착으로 들어오는 손님을 애플직원들이 박수로 환영하고 있다. <사진=씨넷>

▲ 패서디나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4S 1호 구입자가 된 글렌데일대생 로버트 멀코니언. 그는 이 단말기를 사려고 1월부터 돈을 모았다고 말했다. <사진=씨넷>

씨넷은 올해 애플이 아이폰4S를 출시하면서 지난해 아이폰4 출시때만큼의 야단법석은 아니지만 여전히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줄서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아래 동영상은 아이폰4S 발매 첫날 모습이다.  동영상에서 아이폰4S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은 AT&T,버라이즌, 스프린트 이통가입자들이었다. 이전에 스프린트 고객이었던 사람들의 인터뷰도 소개했다.많은 사람들이 아이폰4S에서 가장 관심을 가진 기능은 음성인식제어지원 기능인 시리(Siri)였다. 씨넷 편집장은 아이폰4S에 대해 A5칩을 이용해 더 나은 그래픽과 속도, 그리고 음성인식제어기능 시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애플스토어 매장앞에서 대기중이던 아이폰4S구매고객들이 아이폰4S에서 가장 기대하는 기능은 시리였다. 데니스 클레이, 데일 킴 등 씨넷이 인터뷰한 아이폰4S 고객들은 가장 기대하는 기능을 '시리'라고 말했다.

이 기능을 어떻게 사용하겠느냐는 질문에 또다른 젊은 남자 구매 고객은 "여자친구에게 결혼해 주겠니?"라는 질문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아이폰4S 구매고객은 "맥도널드 매장이 어디있지"라고 아이폰4S 시리기능을 사용하였고 지도가 떴다. 다음에 이어지는 2편의 동영상은 아이폰4S 발매일인 14일 현장 스케치 동영상과 인터뷰다.



문재인 “정권교체 국민 열망 최고조에 달해

문재인 “정권교체 국민 열망 최고조에 달해”

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5일 대구를 찾아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문화회관에서 자신의 저서 ‘문재인의 운명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갖고 “기존 정당에 대한 불신이 정점에 달했다. 시민사회의 명령을 담아낼 수 있는 (야권)대통합을 이뤄 단일후보를 내세우면 내년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부정적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책을 쓰게 됐다”며 “(저서가)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 콘서트에 앞서 대구지역 ‘혁신과 통합’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박원순 후보와 나경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상황”이라며 “박 후보가 아직 우세하지만 낙관할 수 없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부산은 야권후보가 우세한 흐름으로 바뀌고 있어 투표참여 독려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재보선 후 야권연대를 위해 혁신과 통합의 역할이 많아진다.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실천하는 조직으로서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처음으로 문 이사장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고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정연주 전 KBS사장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문 이사장은 무당적 상태에서 야권 대통합을 추진하는 ‘혁신과 통합’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번 주말부터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 지원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영어 못하는' 한나라당?… 무리한 네거티브 역풍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는 14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측이 박원순 후보의 하바드 객원연구원 학력이 허위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증거자료로 제시한 영문서신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곡해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고, 박 후보 측도 반박 증거자료를 내세우며 법적대응 방침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나 후보 캠프의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지난 6년간 한국 하버드 총동창회 총무를 맡고 있는 강용석 의원이 하버드 법대에 조회한 결과, 지난 1991년과 1994년 사이 로스쿨 학위 과정은 물론 객원연구원(비지팅 스칼라)에 ‘원순 박’이란 이름은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자고 나면 악취가 구정물이 되고 구정물이 흙탕물이 되니 ‘가짜 인생’ 퍼레이드는 언제나 끝날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네거티브 맞대응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지만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강용석.안형환 의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박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정치인.여과없이 보도한 언론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률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버드의 베이커 박사가 직접 추천했고 이석태 변호사가 같이 있었는데 무슨 소리냐"며 "집에 증거자료가 다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해당 서신을 보면 "Mr.Pack did not receive a degree here, but our records of visiting fellows from that period are not completly cinprehensive, so we cannot be certain that he didn't come to HLS as a visiting scholar in a non degree capacity(박원순이 우리쪽에서 학위를 받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해당 기간(91년~94년)의 객원연구원에 대한 우리의 자료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그가 객원연구원이었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없다)"고 돼있다. 박 후보의 학위가 없는 것은 확인했지만 객원연구원 이력은 당시 자료가 부실해 알 수 없다는 답변이다.

객원연구원은 학위를 따로 취득하는 과정이 아니다. 당초 박 후보도 자신의 이력을 '하버드 객원연구원'이라고 했을 뿐 학위까지 받았다고는 안했기 때문에, 강 의원이 했다는 '학위 확인' 자체가 처음부터 무리인 측면이 있다. 당시 함께 수학했다는 이석태 전 민변 회장은 즉각 하바드 로스쿨 내 휴먼라이츠 프로그램 초청장을 반박 자료로 제시했다.

강 의원이 홈페이지에 올린 하버드 측 회신 게시물에도 "강 의원은 하버드 나온 것 맞는지 모르겠다"며 해석의 불분명함을 지적하는 글들이 오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강 의원이 "He claims he holds a degree from harvad law school(박원순은 하버드로스쿨 학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하버드 측에 메일을 보낸 것을 지적하며 "박 후보는 학위를 취득했다고 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악의적인 편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지도부가 총동원된 한나랑의 네거티브 공격에도 맞대응하지 않겠다던 박 후보 측은 이번 만큼은 그냥 넘어가지 않을 작정이다. 박 후보는 "참을 만큼 참았다. 법률지원단에서 검토중이며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지금까지 재미볼 만큼 보지 않았냐. 언제까지 네거티브를 끌고갈 것인가"라며 즉각중지를 요구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사과부터

민주당 부산시당은 14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부산방문과 관련해 "선거운동에 앞서 시민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민주당은 시당 성명을 통해 "박 의원은 부산의 3대 현안이었던 신공항 건설, 저축은행 사태, 한진중공업 문제에 대해 철저하게 외면하다 이제 나타나 표를 달라고 한다"면서 "이는 염치없고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부산 민심을 얻고 싶다면 시민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며 현 정권에 맞서 지방을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구청장 재선거전이 벌어지는 부산 동구의 노인복지관, 장애인작업장,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듣고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pcs@yna.co.kr

애플 iOS5 200가지 기능으로 '울상'인 앱들은?

김영리기자]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iOS5가 공개됐다. 새 OS버전은 기존에 없던 200여가지 기능이 개선되면서 그동안 이를 보완했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들의 설 자리가 좁아질 전망이다.

iOS5 버전에 새로 달라진 기능들은 크게 무료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아이메시지와 아이클라우드, 사진 앨범 정리, 나의 아이폰 찾기, 미리 알림 등이다.

아이메시지는 카카오톡, 마이피플과 같이 무료로 문자, 사진, 동영상 등의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 와이파이 또는 3G를 통해 아이패드,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아이팟 터치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무제한으로 보낼 수 있다.



또한 아이폰에서 주고받던 대화를 아이패드나 아이팟에서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으며 대화 상대자가 답문을 입력하는 것도 알 수 있다.

애플 iOS5 이용자에 한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지만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 문자메시지 창에서 바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속도도 SMS와 동일하다. 때문에 기존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 모바일 메신저 앱 이용 패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기능도 크게 개선됐다. 찍은 사진을 별도의 편집 앱 없이 바로 잘라내고, 회전하고 보정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카메라롤에서는 사진을 폴더별로 정리할 수 없었지만 이번 기능 개선으로 앨범을 생성, 수정, 정리할 수도 있다. 기존에는 별도의 카메라 앱이나 폴더 정리 앱을 내려 받아야 사용할 수 있던 기능들이다.

아이클라우드 기능 중 하나인 나의 아이폰 찾기도 위치추적 앱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100%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해외에서는 분실 기기의 위치정보를 지도로 표시해 주지만 국내법상 우리나라에서는 해당 기기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잃어버렸을 경우 이용자들은 아이클라우드 홈페이지(www.icloud.com)에 접속해 비밀번호를 원격으로 변경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데이터 삭제도 가능하다. 또한 해당 기기에 메시지를 보내면 비밀번호를 해제할 때까지 끊임 없이 메시지와 함께 경고음을 낸다.

아이클라우드를 통해서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아이팟터치 간 자동 동기화가 가능하다. 기기 안의 앱과 사진 및 동영상, 문서파일, 메시지 등이 자동으로 동기화되기 때문에 애플 제품 여러 대를 갖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가장 유용한 기능이다.

단 무료 용량이 5GB에 불과하고 애플 제품 내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폰에서 찍은 사진을 갤럭시 탭에서 보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기존 유클라우드, N드라이브 등 별도의 클라우드 앱이 필요하다.

이 밖에 할 일을 제 때 알려주는 미리 알림과 개별통화목록 삭제 기능도 그동안 앱을 통해 가능했지만 iOS5에는 기본 탑재돼 편리해질 전망이다.

김영리기자

삼성·구글, 아이폰4S 대항마 공식명칭 '갤럭시 넥서스'로

삼성·구글, 아이폰4S 대항마 공식명칭 '갤럭시 넥서스'로

입력시간 : 2011.10.14 18:02:43
수정시간 : 2011.10.14 18: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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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가 오는 19일(현지시간) 홍콩에서 공개하는 구글 안드로이드 4.0, 일명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레퍼런스폰인 '갤럭시 넥서스'로 추정되는 휴대폰. 반(反)애플 진영은 아이폰4S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서스 프라임? NO, 갤럭시 넥서스!'

삼성전자가 오는 19일(현지시간) 홍콩에서 공개할 예정인 구글의 신형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기준이 되는 모델)의 이름을 놓고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삼성전자와 구글이 함께 손잡고 아이폰4S의 대항마로 야심 차게 준비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기 때문이지만 일부에서는 서로 다른 이름의 두 가지 제품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무성하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14일 "넥서스 프라임은 구글의 개발 프로젝트 명칭, 즉 코드네임"이며 "제품의 공식 명칭은 갤럭시 넥서스"라고 말했다. 물론 앞으로 출시될 제품도 갤럭시 넥서스라는 이름 한 가지로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삼성 모바일 언팩 2011'행사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보낸 초청장에서 갤럭시 넥서스라는 이름을 처음 공개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이 출시한 레퍼런스폰 가운데 대만 HTC가 제조한 '넥서스원', 삼성전자가 제조한 '넥서스S'에 이은 세 번째 모델로 처음으로 '갤럭시'라는 이름이 붙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의 갤럭시S 시리즈가 3ㆍ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1위에 오르는 등 이제 갤럭시라는 이름은 스마트 기기를 상징하는 이름이 됐다"며 "이 부분이 높게 평가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 안드로이드 4.0, 일명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탑재된 첫 스마트폰으로 어떤 새로운 기능을 보여줄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기존 안드로이드 OS가 스마트폰용 '진저브레드', 태블릿PC용 '허니콤' 으로 나눠진 것과 달리 스마트 디바이스 전체에서 통용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넥서스 온라인 티저광고에서 "큰 놈이 온다(Something Big is coming)"는 표현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설욕의 5년 ‘부활 팬택’ 노래하는 승부사

#한 여성이 밀가루 반죽에 한창이다. 휴대폰 전화벨이 울리자 잠깐 당황한다. 이제 어떡해야 하나 싶은 순간, 여자가 휴대폰 가까이 손을 흔들자 휴대폰 너머로 “여보세요” 통화음이 들린다. 그리고 화면이 바뀌면 나타나는 문구 하나. ‘혁신은 이런 것이다’.

팬택이 지난 6일 LTE신제품 모델인 ‘스카이 베가 LTE’를 발표했다. 세계 최고의 해상도, 5배 더 빨라진 최고 속도를 내세운 이번 모델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모션인식 기능’. 스마트폰 중 세계 최초로 적용된 기술로, 휴대폰에 손을 대지 않아도 통화를 받거나 앱을 실행시킬 수 있다.

이동통신 새로운 시장인 LTE폰에 승부수를 띄운 팬택이 다시금 부활의 날갯짓을 할 수 있을까.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 팬택의 ‘화려한 재기’를 이끌고 있는 박병엽 부회장에게 업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 망했던 팬택… ‘올인 전략’으로 설욕?

팬택은 이날 ‘LTE 올인’을 선언했다. 향후 국내 신제품은 모두 LTE 지원 단말기로 출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 연말에는 LTE폰에 이어 태블릿PC 등을 선보이며 LTE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결단력이 돋보이는 박 부회장의 ‘승부사’ 기질이 이번에도 여지없이 발휘된 셈이다.

LTE 시장이 이제 막 태동하는 상황에서 시장을 너무 앞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도 사실. 하지만 팬택은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올인’을 선포했을 때도 같은 우려를 샀지만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팬택은 올 초 피처폰(일반폰) 단종을 발표하는 등 ‘스마트폰 전문 제조사’로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해 왔다. 이날 선보인 LTE폰 역시 박 부회장은 “전체 트렌드에서 기술 해석을 잘 한 작품”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 부회장의 승부사 기질은 팬택의 변곡점에서도 여러 차례 드러난 바 있다. 그는 1991년 직원 6명과 함께 ‘삐삐’를 생산하는 업체로 팬택을 설립, 1997년 휴대전화 사업에 진출했다.

무선호출기 시장만으로는 성장의 한계를 내다봤기 때문이었다. 그의 결단은 옳았다. 2001년 현대큐리텔, 2005년 SK텔레텍을 인수하는 등 삼성전자에 이어 업계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2006년 해외 진출 부진 등으로 워크아웃을 신청, 박 부회장 역시 회사 부채 8000억원에 보증을 서고 약 4000억원 가량의 지분을 회생자금으로 내놓고 빈털터리 CEO가 됐다. 이후 오너가 아닌 ‘월급쟁이 사장’으로 회사 살리기에 앞장 선 덕에, 팬택은 올해 3분기까지 1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퀄컴이 팬택으로부터 받아야 할 로열티를 출자전환하는 형식으로 투자를 결정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팬택이 퀄컴에 지급해야 할 로열티는 약 7000만 달러. 박 부회장이 2년에 걸쳐 집요하게 퀄컴 본사를 찾아 폴 제이콥스 회장을 설득한 끝에 얻어낸 결과였다.

올해 팬택의 워크아웃 졸업을 앞두고 지난 9월25일 채권단이 공개 매각을 추진한 이후, 업계에서는 조심스레 박 부회장이 다시 팬택의 ‘주인’으로 되돌아 갈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애플, 삼성전자 등 쟁쟁한 스마트폰 경쟁자들 속에서도 ‘베가 레이서’로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성과를 인정 받은 덕이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채권단과 주주들로부터 그간의 헌신을 인정 받아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 받은 바 있다. 팬택 전체 발행주식의 약 10%에 달하는 스톡옵션도 배정 받았다. 현재로서는 박 부회장이 갖고 있는 팬택의 지분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가 원한다면 충분히 경영권을 되찾을 수 있는 상황이다. 박 부회장은 이에 대해 “꼭 나일 필요는 없다. 팬택을 살리는 게 먼저다”며 “채권단의 결정에 달린 문제”라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 ‘남보다 먼저’ ‘끈질기게’ 혁신 이끌어

지난 10년간 연구개발비만 2조원. 회사가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꾸준히 연 매출의 10% 정도를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해 왔다. 팬택은 휴대폰 단말기를 중심으로 하는 ‘기술 기업’이라는 박 부회장의 경영철학이 철저하게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팬택은 임직원의 60%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국내외 특허 3300여건, 출원중인 지적재산권만 1만3700여권에 달한다. 지난해 사내에 기술전략본부를 신설한 것도 박 부회장의 이 같은 의지가 컸다. ‘남들보다 먼저 준비해야 승산이 더 높아진다’는 생각에서였다.

실제로 박 부회장은 휴일도 없이 일하며 기술개발에 정성을 쏟아 붓기로 유명한 일벌레 CEO의 대명사다. 명절 휴일도 쪼개가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팬택 내부에서는 이와 같은 박 부회장의 성향이 팬택의 기업 문화에도 자연스레 녹아 들어 있다고 말한다.

매주 월요일 아침 6시30분 팬택에서는 팀장급 이상이 모두 참여하는 회의가 열린다. 회의 때문에 일반 업무에 방해를 받는 걸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월요일 아침부터 남들보다 먼저 일주일을 시작하는 팬택 직원들은, 새해업무도 경쟁사보다 먼저 시작한다. 11월이 되면 모든 업무체계를 앞당겨 처리하는 문화에 익숙해져 있다. 팬택 직원들은 ‘금연’ ‘저축’ 등의 새해 계획을 11월에 세운다고 말할 만큼, 다음해를 위한 업무 준비도 앞서간다.

1년에 두 차례 구성원들에게 주어지는 ‘마사이상’과 ‘펭귄상’도 대표적이다. 마사이족이 비가 올때까지 기우제를 지닌다는 데서 이름을 따온 마사이상은 집요하고 치밀한 승부근성을, 펭귄 무리의 이동 시 가장 먼저 물에 뛰어드는 첫 번째 펭귄에서 이름을 따온 펭귄상은 과감한 도전정신을 나타낸다. ‘남 보다 먼저’, ‘끈질기게’.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다.

도전정신과 승부근성으로 대기업 틈바구니의 스마트폰 단말기 시장에서 ‘정면승부’를 선언한 중견기업 팬택의 저력을 얕볼수 없는 이유다.

전 세계 '분노의 울음'…반(反)월가 시위 동참

뉴욕 시드니 런던 베를린 도쿄=로이터 AP/뉴시스】박준형 기자 = 전 세계가 미국 경제의 구조적 불평등과 대형 금융회사들의 부패에 항의하는 반(反)월스트리트 시위에 동참했다.

15일 세계 곳곳에서는 심각한 경제 위기를 야기한 은행가와 재정가, 정치인에 반대하는 '분노의 울음' 시위가 동시에 개최됐다.

반월가 시위가 촉발된 뉴욕을 비롯한 워싱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 전역은 물론이고, 영국과 독일, 일본, 호주, 홍콩, 대만 등에서 시위대가 운집했다. 최근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스의 시민과 학생들도 자본주의의 불평등을 비난했다.

서울에서도 시민사회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부자들을 위한 금융정책 즉각 중단과 다수를 위한 금융정책 즉각 시행 등을 촉구했다.

세계 곳곳의 시위대는 빈부 격차를 비판하고 일부 부유층의 탐욕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빈부 격차는 인간의 긍지를 파괴한다"며 "격차가 벌어지면 범죄 등의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며 생활보호자가 증가해 재정을 압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다니엘 슈라이버(28)는 "2008년부터 오랜 시간 이 같은 시위를 기다려왔다"며 "언제나 사람들이 분개하지 않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다"고 말했다.

호주 닉 카슨은 "사람들은 진정한 민주주의를 바란다"며 "그들은 정치인들이 책임지기를 바라고 적합한 정치인을 바란다"고 역설했다.

영국 스피로(28)는 "모든 전 세계 시위의 주요 목표는 금융시스템에 대한 항의"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시위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총 82개국, 951개 도시에서 반월가 시위에 동참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경찰 병력을 시위 현장 곳곳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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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증축한 이 건물 가격이 0원? 전문가들 "지나치게 저평가됐다"

2004년 증축한 이 건물 가격이 0원? 전문가들 "지나치게 저평가됐다"
사저 내 한정식집 헐값 매입 논란
야당 "공시가격 4억대"
거래 직전도 영업 '의혹'
청와대는 "31년된 건물"


"31년 된 폐허 같은 낡은 건물이라 공시가격이 '0원'이다."(청와대)

"서울시 주택공시가격은 4억6,800만원인데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터무니없는 헐값에 사들였다."(민주당)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서울 서초구 내곡동 20-17(528㎡ㆍ159평) 사저 땅을 놓고 헐값 매입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땅에는 '수양'이라는 한정식집이 있었는데, 이 건물의 공시가격을 둘러싸고 진위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는 시형씨가 내곡동 20-17 필지의 지분 62.5%(103평)를 토지 공시지가(6억4,020만원)의 1.3배나 비싼 10억1,775만원에 구입했으며, 이는 실거래가와 엇비슷한 가격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야권에선 서울시가 공개하는 부동산종합정보 기록상 해당 부지 내 건물의 개별주택가격은 4억6,800만원이라고 맞받아쳤다.

부동산중개 전문가들은 일단 서울시의 개별주택가격이 정부가 공개하는 공시가격과 차이 날 수 있는 데다, 매도ㆍ매수자들의 특별한 사정 등 실제 거래에서 생길 수 있는 변수들 탓에 적정 가격을 정하기는 쉽지 않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정식집 건물 가치를 '0원'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저평가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의견이었다.

이들은 그 근거로 ▦2004년 1층에서 2층 규모로 증축된 멀쩡한 건물이고 ▦매매거래 직전까지 영업을 했으며 ▦실제 거래는 공시가격보다 훨씬 높게 이뤄진다는 점 등을 들었다. K감정법인 관계자는 "통상 주택이 들어선 토지를 거래할 때 상대적으로 건물 가치가 적게 반영되는 것은 맞지만, 불과 몇 년 전 증축된 건물의 가치를 '0원'으로 평가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내곡동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건물 값을 제하고 땅값만 3.3㎡(1평)당 1,000만원씩 주고 샀다는 얘기인데, 이 지역 땅값이 3.3㎡에 2,000만원을 호가하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거래금액"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보통 영업 중인 식당 건물을 거래할 때는 기존 영업권에 대한 보상도 포함되는 게 일반적"이라며 "매도자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나오기 어려운 가격"이라고 말했다.

거울도 안보는 남자

소방차 못들어가는 세빛둥둥섬

당선가능성에선 박원순 46.5% 나경원 46.0%

'스마트폰 부대에 이북5도민까지…' 박원순, 달라진 강남민심에 '반색'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잠실교통회관에서 열린 '서울개인택시 요금인상 현안해결 궐기대회'에 참석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hyalinee@newsis.com 2011-10-15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밀려드는 스마트폰 인증샷 세례, 이북5도민회 할아버지까지…선거패러다임이 달라졌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역을 찾았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캠프측 인사가 자리를 뜨며 한 말이다.

오후 들어 시간당 10mm 이상의 비가 내린 탓에 박 후보의 이날 유세는 지상이 아닌 지하도에서 치러졌다.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박 후보 선거를 돕는 희망캠프측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상대후보인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의 격차가 급격히 좁혀지면서 10·26 보궐선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강남지역은 그동안 예부터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게다가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층들이 밀집해 야권에서는 선거유세에 애를 먹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날 적지 '한복판'이랄 수 있는 강남역에서 확인한 민심은 가히 폭발적이라는 게 희망캠프측의 자평이다.

실제로 박 후보가 강남역 7번출구 계단을 내려갈 때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정치에 무관심한 20~30대 젊은이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박 후보에게 사진촬영을 요구하기 시작됐다.

중앙통로 기둥에 선 박 후보는 환호하는 인파에 둘러싸여 예정에 없던 '인증샷' 세례를 받았다.

박 후보에게 악수를 청하는 이들은 20~3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젊은이들로 특히 여성들의 비중이 높았다.

이들은 박 후보와 찍은 사진을 실시간으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리며 자신의 '후일담'을 전했다.

자신을 대표적인 보수단체로 손꼽히는 이북5도민회 회원으로 소개한 한훈(79) 할아버지는 진보진영을 대표해 출마한 박 후보에게 악수를 청하며 "내일 열리는 이북5도민회 체육대회에 와달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 할아버지는 박 후보의 성향을 문제 삼아 회원들이 방문을 꺼려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모두가 달라지고 있다. 세상이 달라지면서 이북5도민회의 정서도 달라졌다"며 "도민가족들까지 4000~5000명이 모인다. 박 후보가 오면 모두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할아버지는 박 후보를 평가해달라는 물음에 "정의롭고 모든 것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생각하는 것 같다"며 "순수한 게 좋다"고 말했다.

야권단일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도 있었다.

박 후보와 단일화경선을 치렀던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의 제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최선경(23)씨는 "원래 (단일화)경선 때 최 후보를 지지했는데, 박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되셨으니 이제 박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인 15일 오전 서울 관악산을 찾아,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hyalinee@newsis.com 2011-10-15

일일이 시민들과 사진촬영을 한 박 후보는 이에 고무된 듯 "여러분들이 세상을 바꾸셔야 한다"며 "새로운 세상, 새로운 서울을 만들자"고 말했다.

박 후보는 기자에게 "강남이라고 반드시 한나라당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강북이라고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강남북인 모두 새로운 사회변화를 선도하는 지식인들"이라고 말했다.

함께 유세에 나선 한명숙 참여정부 전 총리도 이같은 시민들이 반응을 놀라워했다.

한 전 총리는 "정말 신선하다. 강남에서 이런 방식으로 유세를 하는 게 정말 재밌다"며 "박 후보가 당선되는 것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며 "박 후보의 당선이 역사의 한 획을 그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같은 호응에 대해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담겨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 후보의 '예정에 없던' 유세는 다음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계속됐다.

유세단과 따로 떨어져 퇴근길 만원전철 승객 틈바구니에서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으로 돌아간 박 후보와 한 전 총리는 기자들과 모처럼 짬을 내 이날 강남역에서의 열기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6·2 지방선거때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던 경험을 떠올리며 "그때도 밑으로부터의 열기가 컸다. 선거 며칠 전까지만해도 지지도가 20% 뒤지는 것으로 나왔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며 "시민들의 열광을 보니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여론조사결과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나오고 있다며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요지의 질문에 "여론조사는 중요치 않다. 민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역사의 물결이 자연스럽게 굽이치는 것을 인위적으로 바꾸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여유를 되찾은 듯 서울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실패는 전 정부와의 연속성 단절에 있었다"며 "기초를 쌓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시민사회출신인 자신이 시장이 되면 공무원 조직과 불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공무원들의)자존감을 존중한다"고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sds1105@newsis.com

펌) 땅주인은,40억에,내놨는데 靑(명박이)은, 52억에,샀다?-병ㅎ신짓(?)도,가지가지?

펌) 뉴스보다가 TV 박살냈읍니다

나경원, 도우미 술접대 유흥주점에서 월세 챙겼다

펌) 나경원과 강용석의 해괴망측하고 요사스런 동거

나경원과 강용석의 해괴망측하고 요사스런 동거

  이 글을 쓰기위해 나경원과 강용석의 나이를 검색해 봤더니 나경원 1963년생, 강용석 1969년생이다.
  물론 둘 다 기혼으로 나경원은 남편이 있는(강용석이 아님) 몸이고, 강용석은 아내(나경원이 아님)가 있는 몸이며 나경원이 6년 연상이다.
  글 제목을 동거(同居)라는 단어로 끝을 맺었으니 직감적으로 남녀 간의 그렇고 그런 동거를 생각했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고, 정치적인 동거를 말 하는 것이다. 실망하신 분들은 이쯤에서 읽기를 마치셔도 된다.

  강용석!
  얼마 전에 대한민국 여성아나운서와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뭇 여대생들을 입으로 강간을 한 집단성희롱 범이다.
  미국이나 서구사회같이 성(性)이 개방된 사회에서도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이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그런 막말을 했다면 당연히 해당 정당에서는 즉시 출당조치를 내리고, 스스로 의원직을 그만 두거나 의회에서 제명 처리하여 의원직을 박탈하고, 나아가 성범죄를 엄히 다스리는 국가에서는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지금쯤은 콩밥을 똥 만들고 있을 것이다.
  성 범죄자에게 전자발찌라는 것을 채운다는데, 그런 것이 있는지는 몰라도 강용석은 전자입찌를 채울 대상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의 시조 박정희부터 시작해서 이명박까지 대를 이어 성 도착증환자들이 당을 주물러대고 있으니 강용석을 엄히 처벌한다는 것은 애시 당초 바랄 수가 없는 일이었다.
  국민들이 이목이 있으니 마지못해 제명을 해 당적을 박탈하는 흉내는 냈으나, 국회윤리위에 제소를 하여 오뉴월에 쇠불알 늘어지듯 늘어트리더니 국민들이 잊을만한 틈을 타서 제명 안을 부결시켜 의원직을 유지시켜 줬다.

  이거 속된말로 위장이혼이다.
  탈세 채무면탈이나 무슨 불순한 이득을 챙기기 위해 부부간에 서류상으로 이혼을 하여 호적에서는 남남이 되고, 한 지붕 밑에서 한 이불을 덮고 자며 할 짓 다하고 아들 딸 낳고 사는 위장이혼이다.
  그 불순한 이익을 챙기기 위해 애들을 사생아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과 강용석이 그런 비슷한 관계다.
  나경원과 강용석은 얼마 전까지는 한나라당이라는 한 지붕 밑에서 공개적으로 정치적인 동거를 하였고, 지금은 위장 이혼을 하여 은밀한 동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한나라당과 강용석은 그럴 수 있다 해도, 나경원의 경우는 좀 다르다.
  예의 그날 강용석의 막말 중 백미는 강용석이 볼 때 나경원은 키도 뭣만 하고 예쁜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별 볼일 없는 여자이고, 반면에 그날 술자리에서 좀 떨어져 앉은 민주당의 대변인 전현희 의원은 모든 남성의원들이 같이 식사라도 한번 하기 위해 줄을 서다시피 하고, 여성의원들의 미모로 치면 한나라당 의원들이 야당의원들에 비해 어림도 없다고 평가하였다.
  그 자리에 없는 나경원을 술안주 삼아 묵사발을 만든 것이다.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이나 정치적 성향에 대하여는 관심이 많았지만 여성의원들의 미모에 대하여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강용석의 그 말을 듣고 그 다음에 집회현장에 가끔 나오는 전현희 의원을 자세히 살펴봤더니 키도 늘씬하고 미모도 빼어나고 눈매도 또렷하여 총명함으로 가득한 것 같고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흠 잡을 데 없는 이름다움이었다.
  다면 눈빛이 너무 강렬한 것이 흠 아닌 흠 같았는데, 그 눈빛도 여자를 밝히는 남자를 그냥 홀리는 그런 눈빛이 아니라 내면 깊은 지성이 우러나오는 그런 서기어린 눈빛 같았다.
  조신하면서도 영혼이 살아있는 아름다움 같았다.

  반면에 나경원은 그 훨씬 전 부터도 “주어”라는 기막힌 신 국문법 이론을 정립한 국문학자이자 법률가로 하도 세간의 입에 오르내려 비록 TV를 통해서나마 그 얼굴을 익히 알고 있지만, 예쁘게 생긴 것 같기는 하지만 너무나 천박해 보이는 미모이고, 조신함이라고는 눈 까뒤집고 찾아보아도 없다.
  나경원에게도 영혼이라는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비유를 하자면 왕조시대 태어나서 같이 왕의 눈에 띄었다면 전현히 의원은 지성과 미모와 덕을 겸비한 어진 왕비감이고, 나경원은 장희빈(옥정) 같이 중전을 헐뜯고 저주하다 제 목숨을 줄일 그런 천박한 후궁의 얼굴을 연상케 한다.

  지금 한나라당에서 출당되어 외톨이가 된 강용석이 연일 박원순후보를 향하여 십자포화를 쏘아대며 별 볼일 없는 여자 나경원을 있는 힘을 다하여 도와주고 있다.
  나경원의 속생각이 어떨지 궁금하다.
  노무현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고향 봉하의 집을 손보느라고 2억을 들여 공사를 할 때 나경원은 온갖 험담을 하며 그럴 염치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렇게 국문학 이론에 밝고, 법에 능통하고, 염치를 따질 줄 알고, 매사에 똑 부러지는 논평을 한 나경원이라면 서울시장선거가 아무리 비세이고 다급하다 해도 강용석의 그 엄호사격 단호히 거부해야 된다.
  그리고 “강용석은 박원순후보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자숙하고 의원직을 그만두는 것이 국민과 마포구민과 전 여성아나운서에 대한 도리!”라고 일갈을 해야 한다.
  그런데도 나경원은 강용석의 엄호사격을 모른 체 하면서 은밀히 즐기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강용석과 나경원이 모르는 게 있다.
  우선 강용석은 어떻게 하던 다시 한나라당에 복당하여 다음 총선에서 다시 마포에 공천을 받아 금뺏지 다는 꿈을 꾸며 별 볼일 없는 여자를 위하여 할 짓 못할 짓을 다 하며 한나라당을 향하여 추파를 보내고 있으나 어림없는 얘기다.
  차라리 한나라당에서 다시 복당을 시키고 마포에 공천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강용석이 물귀신이 되어 다른 한나라당 후보들 줄줄이 물고 낙선의 길로 끌어 들일 것이다.
  강용석의 정치생명은 그날 그 자리에서 이미 끝났다.

  나경원은 아무리 선거판세가 불리하다 해도 받아들일 응원이 있고, 절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응원이 있는 것이다.
  아군의 포병이 적진을 향하여 퍼 붓는 엄호사격이 반드시 적군만을 죽이고 아군이 전진 할 수 있는 길만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잘못하여 아군이 퍼붓는 엄호폭탄이 아군을 작살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6,25 전쟁 시에도 헤아릴 수 없이 그런 경우가 많았었고, 월남전에서도 미군과 한국군이 수도 없이 경험한 일이다.
  더 이상 강용석이 박원순을 향하여 날리는 폭탄이 박원순에게는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하지만, 나경원의 머리위로 떨어지는 날에는 재기불능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
  서울시민 누구도 강용석이 떠들어대는 소리는 사실여부를 떠나 밤중에 개가 달을 보고 짓는 소리 이상으로 여기지를 않는다.
  비록 미모는 천박스럽더라도 똑똑하다고는 들었는데 그런 것 분별 못할 나경원이 아닌 것 같은데, 이쯤에서 강용석에게 한 마디를 던져라!
  그 해괴망측하고 요사스런 정치적 동거, 이제는 청산해라!

  오늘도 강용석은 박원순 호보를 위하여 박원순후보에게 어떤 포탄을 또 날리려나?

한국은 탐욕스런 금융 자본가들의 천국

여론조작 네이버 못쓰겠다” 구글쓰기 운동 확산

“여론조작 네이버 못쓰겠다” 구글쓰기 운동 확산
“권력눈치보는 공룡포털, 견제로 응전” 알티 이어져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7.13 16:10 | 최종 수정시간 11.07.13 16:24
 
실시간 검색어‧연관 검색어 조작, 불법 무단 복제 방관 등의 문제로 네이버 등 국내 포털사이트에 대한 서비스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는 구글쓰기 운동이 전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굴지의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그간 검색어 조작으로 수십번 도마 위에 올랐다. 가까운 예로는 전국을 뒤흔들었던 지난 3월 신정아씨의 자서전 사건이다. 신 씨는 자서전에서 조선일보 C 전 기자가 자신을 택시에서 성추행했다고 밝혔는데 해당기자의 실명이 인기검색어 순위에 오르자 네이버 측이 이를 자진 삭제한 것이다.

현역 의원이 명예훼손을 이유로 게시글과 연관 검색어 삭제를 요청하자 네이버는 모두 삭제했지만 다음은 연관 검색어는 손대지 않았다. 네이버는 또 신정아씨가 자서전에서 자신에게 지분거렸다고 주장해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은 정운찬 전 총리의 경우는 그대로 내버려뒀다. 인기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지만 조선일보 전 기자의 경우처럼 연관 검색어까지 삭제하는 등의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당시 네티즌들은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며 “네이버, 평정된 것 맞군요”라고 비아냥거렸다.

포털 이용자들은 블로그에 퍼다 놓은 글들과 옛 기사도 검색해 보면 상당 부분 삭제 조치가 된 것이 많다고 지적한다. 특히 현 정부 인사들과 관련된 부정적 기사들이 이같은 조치를 많이 당해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최근 해외포털사이트인 구글에서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추천하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

국내 포털사이트의 폐해를 알리고 있는 블로거 김인성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공정위여 포털을 구원하소서! : 공정성 논쟁#2”란 글(☞ 글 보러가기)에서 검색 포털의 첫 번째 문제점으로 “원본을 무시하는 닫힌 서비스”를 꼽았다. 국내 포털은 네티즌들이 직접 쓴 글의 원본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씨는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복제한 사람들이 더 관심 받는 현실 때문에 제작자들의 창작 의지가 꺾여 왔다”며 “포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원본보다는 포털 내부로 불법복제된 복사본을 먼저 보여주도록 검색을 조작해 왔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국내 포털은 수익이 될만한 트래픽에만 관심이 있다”며 “그래서 사용자가 많이 몰리는 실시간 검색에 주력하고 검색이 많이 되는 콘텐츠만 신경쓰기 때문에 다양한 검색 결과가 나타나지 않게 되어 검색의 질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는 동안 “외국 검색 엔진은 더 많은 데이터, 더 많은 언어 지원, 더 많은 사이트 검색, 더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왔다”는 것이다.



“검열과 조작으로 신뢰 받지 못하는 서비스”도 문제라며 김씨는 “실시간 검색어 조작의 경우 성적인 단어나 법에 위반되는 검색어는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포털은 정치적인 단어나 권력자에 불리한 검색어까지 임의로 제거하고 있다”고 실태를 분석했다.

“추천 검색어도 조작한다”며 그는 “지방선거 당시 추천 검색어에서 “한명ㅅ”까지 쳐도 인물 추천어에 한명숙이 아닌 다른 사람이 나타”났지만 “지방 선거가 끝난 다음 날 “한ㅁ”까지만 쳐도 사라졌던 거의 모든 한명숙 관련 추천어가 나타났다”고 당시 캡처한 자료를 비교 제시했다.


김씨는 “한국의 포털들은 검색 결과를 조작함으로써 민의를 왜곡하고 있으며 권력자와 기업들의 일방적인 요구만으로도 인터넷의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글 검열조치를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외국 업체들은 언론자유, 프라이버시보호를 최소한의 원칙이라고 생각하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반면 국내 포털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실명제, 사이버 명예훼손법 등은 애초에 규제로 작용했지만 지금은 국내 포털들이 외국 서비스와 싸우기 위한 방패막이로 훌륭히 작용하고 있다”며 “국제 기준을 지키는 외국 서비스들이 한국의 규제 때문에 들어오지 못하는 동안 포털들은 그 품에서 권력자들 편을 들어 국민 여론을 조작하는 대가로 시장을 보호 받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 세계에서 신뢰받는 한국의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현실을 타파해야 한다”며 김씨는 “젊은 친구들이 원칙을 준수하는 국제 기준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씨는 또 “이를 위해서 사용자들은 원칙을 지키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 그게 외국 서비스라도 상관없다”며 “이런 움직임이 없다면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가 선진화될 수가 없다”고 이용자들이 ‘포털 골라쓰기 운동’을 벌여야 하는 이유를 역설했다.

국내 포털사이트의 세번째 문제점으로 “미래를 주도할 플랫폼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다”며 김씨는 “외국 검색 엔진이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동안 한국의 포털들은 기본적인 영어 검색 지원 기능도 개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이버는 외국 유명 기술 사이트의 글조차 전혀 찾지 못하고 있으며 다음은 영어 검색을 MS의 검색엔진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위의 역할과 관련 김씨는 “국내 포털들이 원하는 대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국내 포털의 검색을 기본으로 탑재하도록 권고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한국의 인터넷 환경을 위해서도, 포털의 미래를 위해서도 최악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오히려 국내 포털들의 불공정 관행을 문제삼고 이들이 공정한 검색을 할 수 있도록 권고해야 할 것”이라며 “포털 검색이 개선되지 않고 이대로 시간이 지나가버린다면 결국 포털들은 아무런 대책없이 자멸할 수밖에 없다”고 공정위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씨의 글은 트위터를 통해 급속하게 전파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씨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웹툰으로도 만들어 네티즌들에게 알리고 있다.

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는 “검색을 네이버에서 구글로 옮기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네이버에 익숙해서인지 불편했는데, 며칠 지나니 훨씬 낫다. 광고성 링크도 전혀 없고, 무엇보다 모든 뉴스가 검색된다. 안동댐 만수위 기사도 가감없이”라고 추천했다.

그는 “네이버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검색어를 없애거나 조작해 여론을 호도하는 역기능을 한다”며 “네이버 대신 구글을 사용해야 할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트위터러들은 해당 멘션과 글을 트윗하며 “권력눈치를 보는 네이버에 항의해 구글을 검색사이트로 쓰자는 의견에 찬성한다. 혹자는 ‘외국기업만 배불린다, 그들도 어차피 상업적’이라하지만 우린 전략적 선택을 통한 견제가 늘 가능하다. 그들과 우리 사이에 중요한 건 애국적 ‘의리’가 아니라 인간적 ‘도리’다”, “처음부터 구글 검색만 사용했는데 구글 검색이 최고 입니다. 네이버는 첨부터 맘에 안 들었어요”, “네이버 잘못은 아니지만 메인화면 기사들의 제목과 사진과 일러스트들이 나의 정신 건강을 심히 해치고 있어, 홈을 구글로 급변경!!! 아 진짜 갈수록 너무 심하다, 포털 메인에 뜨는 기사들의 폭력성은”, “저도 이분 글을 보고 구글을 애용하기 시작했는데, 사용하다보면 정말 네이버의 검색은 엉망진창인 걸 느끼게 됩니다. 익스플로러와 네이버에 갇혀 사는 한국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봐야 할 글” 등의 공감 의견을 쏟아냈다.

유시민, 나꼼수 스타일 ‘나경원 사용설명서’ 화제

유시민, 나꼼수 스타일 ‘나경원 사용설명서’ 화제
“주어가 있는지 살펴라, 공약의 유통기간은 2년”
박수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0.13 21:57 | 최종 수정시간 11.10.13 23:48
 
'나경원 사용설명서'를 소개하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 박봉팔닷컴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지원유세에 적극 나선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나경원 사용설명서’가 13일 온·오프라인을 발칵 뒤집었다. 유 대표의 ‘광화문 유세’ 발언은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을 뿐 아니라 트위터를 통해서도 급확산되며 “유시민이 돌아왔다”는 반응을 얻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유 대표는 이날 ‘시민이 시장이다’란 주제의 광화문 유세에서 “박 후보는 나 후보처럼 비방·인신공격의 네가티브 선거 운동을 안 하시는 분”이라며 “대신 제가 정책이나 시국 등 무거운 이야기 대신에 ‘나는 꼼수다’ 스타일로 만담을 해보겠다. ‘나경원 사용설명서’를 말씀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서울시민 여러분들이 아셔야 할 ‘나경원 사용설명서’ 첫째, 나 후보의 방송대담, 홍보 현수막, 공약집 등에 담긴 주장 맨 앞에 ‘주어’가 있는지 보시라”며 “만약 ‘제가, 나경원이’라는 주어가 없으면 나 후보가 하는 주장은 무효가 되기 때문이다. 이것을 확인하지 않고 표를 주셨다가 주어가 없어 무효가 되면 낭패”라고 조소를 보냈다.

나 후보는 지난 2000년 10월 광운대 최고경영자 강연에서 ‘BBK를 설립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주어가 없으니 무효’라고 주장했었다.

‘나경원 사용설명서’ 둘째로 유 대표는 “나 후보의 공약 유통기간은 2년”이라고 소개하며 “나 후보는 2년 정도가 지나면 기억을 못하신다. 요즘 시청 앞 MB산성에 이은 내곡산성이 화제인데 나 후보는 2년 전 직접 하셨던 노 대통령 사저를 맹비난했던 대변인시절 논평을 ‘기억이 안난다’라고 답한 분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기억의 유통기간이 2년 아닌가 생각된다”며 “혹시 나 후보가 당선되면 2년 내에 공약을 실천하라고 촉구하셔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내곡동 파문’에 대해 “솔직히 처음 들었을 때는 이 대통령의 퇴임이 가까워져 온다는 사실에 기뻤다”며 “개인적으론 퇴임 후 지낼 사저 건축에 대해 너무 야박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 대통령도 당연히 퇴임 후 편히 지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 대통령 자신이 퇴임 후 편히 지내고 싶으신 그 마음으로 전직 대통령을 대우하지 못한 것은 큰 잘못이었다”며 유 대표는 “또 주요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지적한대로 부동산 실명제를 위반한 위법의 소지가 다분한 것도 문제”라고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의 주장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돈을 주고 아들 시형씨 이름으로 땅을 산 것이라면 부동산 실명제 위반”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이 돈을 줬다면 전 재산을 기부한 이 대통령이 어디서 돈이 났을까”라고 의구심을 보였다. 유 대표는 “정말 논현동 자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면 차용증이 있는지, 이자를 내고 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면 포괄적 뇌물죄가 되기 때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기부는 유니세프 등에 돈을 주는 것이지 자신의 호를 딴 재단을 만들고 친·인척에게 운영을 맡겨 돈을 얹는 것이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유 대표는 새로운 위법 의혹도 제기했다. 특수활동비로 땅을 산 것은 아니냐는 것으로 “부동산 실명제를 어겼거나 포괄적 뇌물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면 대통령 특수활동비를 사용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며 “이 대통령은 당선된 후 노무현 대통령의 특수활동비를 조사한 전력이 있다. 만약 특수활동비를 쓴 것이라면 이는 국고횡령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이명박 대통령 사저가 들어설 서초구 내곡동 근처에 테니스장이 들어서는 것과 관련해 유 대표는 “10억은 서초구 예산이고 나머지는 서울시 지원이라고 하는데 땅을 산 것이 5월이고 테니스장을 짓기 시작한 것이 8월”이라며 “테니스를 좋아하는 이 대통령을 위해 퇴임 후의 건강까지 고려하는 서초구청장의 충정”이라고 꼬집었다.

유 대표는 “(이 대통령은) 미국에서 돌아오시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소상히 밝히시길 바란다”며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를 이끌고 계신 흠결없는 백옥처럼 깨끗한 분이란 걸 국민들이 다 알기에 사저와 관련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퇴임 후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가 편안한 노후를 보내시길 축원드린다”고 비꼬았다.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나꼼수’를 차용한 유 대표의 ‘시민 소통식의 연설’에 현장에서는 박장대소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행사가 끝나고 유 대표는 사인 공세를 받기도 했다.

유 대표의 ‘나경원 사용설명서’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현장 중계 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역시 예리한 유시민 대표”, “유시민 대표님 든든합니다”, “꼭 참고해서 선거날 이용해야겠어요”, “촌철살인입니다. 주어녀, 아메바녀로군요. 나경원” 등의 반응과 함께 해당 소식이 계속해서 리트윗되고 있다.

“네이버, 박원순-나경원 검색 왜 이래?” 의구심 폭증

“네이버, 박원순-나경원 검색 왜 이래?” 의구심 폭증
“박=빨갱이 도배, ‘다음’과도 비교돼”…네이버 “손안댄다”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0.15 11:20 | 최종 수정시간 11.10.15 11:20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불과 2주일 가량 앞두고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대결하고 있는 가운데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두 후보에 대한 검색결과가 다소 온도차를 보여 박 후보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선거인데다가 ‘대선 전초전’이라고 불릴만큼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고, 게다가 박 후보와 나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양상을 보이는 등 혼전 양상으로 향하고 있어 검색결과의 미묘한 차이도 박 후보 지지자들에게 민감하게 와 닿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트위터 상에는 “박원순 후보관련 검색결과는 무조건 네거티브한게”, “박원순 검색할때 산만한 느낌이 들긴 했는데.. 이건 아니잖아요”, “이건 뭐! 검색엔진 맞아?”, “그런 글이 보일 때마다 지식인 우측하단의 신고 버튼을 눌러주세요”. “말만 듣고 혹시나 해서 네이버 지식을 봤더니 완전 장난 아니군요. '박원순' 검색하니 뜨악~입니다” 등의 글들이 올라와 있다.

한 네티즌은 “박원순 나경원 각각 검색시 박원순은 네거티브로, 나경원은 포지티브로 뜨고. 다음은 정상적”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금 서울시장 선거에 나온 박원순 나경원 후보를 검색하면 인물정보-지식인-뉴스-실시간 검색 순인데 지식인을 상단에 노출시키는 거죠. 지식인엔 박원순=빨갱이로 도배됐구요”라고 지적했다.

“네이버 검색도 박원순에게도 네거티브 합니다. 네거티브 지식글, 블로그, 카페글에 댓글, 답글 하지마세요. 오히려 네거티브 글들을 검색에 노출시킬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합니다”라는 글도 눈에 띄었다.

‘지식in’에 “박원순 후보가 빨갱이?”

실제로 15일 오전 9시 30분 현재 네이버에 ‘박원순’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 페이지 첫면에는 박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성 글들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다. ‘지식in’ 검색결과 ‘박원순 후보가 빨갱이?’, ‘안철수는 왜 빨갱이 박원순 서울시장 지지 하나요??’ 등의 제목을 가진 글들이 전면에 노출돼 있다.

검색결과 첫 화면은 포털사이트 이용자들에게 바로 보여지는 결과물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작다고 말할 수 없다. 실시간 인기 검색어를 이용해 기사를 생산하는 일부 언론사들이 첫 화면에 자사의 기사를 노출하기 위한 전략을 썼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블로그 검색결과’에서도 첫 면에 ‘박원순이 하버드 법대에서 유학을 했다구요?’, ‘박원순이 서울시장이 되려는 진짜이유’, ‘박원순, 자칭 중도우파라고 주장’ 등의 제목이 눈에 띈다. 블로그의 경우, 비교적 최근에 게재된 글들이지만 ‘지식in’의 경우에는 날짜도 무작위다.

비슷한 시각, 네이버 검색창에 ‘나경원’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해도 나 후보에 별로 유리하지 않은 글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지식in’, ‘블로그 검색’ 결과 모두 마찬가지다.
나경원-박원순 후보의 15일 네이버 지식인 검색결과 ⓒ 네이버 캡쳐

나경원-박원순 후보의 15일 네이버 블로그 검색결과 ⓒ 네이버 캡쳐

그러나 불과 이틀 전만 해도 사정은 조금 달랐다. 본보가 13일 오후 나 후보를 네이버 검색창을 통해 검색하자 ‘블로그 검색 결과’ 첫 페이지에는 ‘기호 1번 나경원을 선택하시면 행복이 굴러옵니다’, ‘나경원, 박원순 추월’, ‘나경원, 박원순 누르고 상승세’ 등 ‘포지티브’한 글들이 좀 더 많았다.

검색결과 순서도 두 후보간에 차이가 있었다. 나 후보의 경우, ‘인물정보-뉴스-실시간검색-사이트-지식in-블로그’ 순으로 배치돼 있었지만, 박 후보는 ‘인물정보-지식in-뉴스-실시간검색-블로그-사이트’ 순이었다. 박 후보를 검색하고 스크롤바를 조금만 내리면 박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성 글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15일 오전 검색결과, 배치순서는 동일하게 바뀐 상태다.
나경원-박원순 후보의 13일 네이버 블로그 검색결과 ⓒ 네이버 캡쳐

나경원-박원순 후보의 13일 네이버 지식인 검색결과 ⓒ 네이버 캡쳐

그러나 네이버 측 관계자는 <뉴스페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검색결과는 기계적인 것에 의해 돌아가고 있고 이용자분들이 많이 확인하는 것들에 의해 자동적으로 검색결과가 노출되고 있다”며 “저희가 손을 대는 부분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네티즌들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알고 있는 상태였다. 이 관계자는 “딱히 이것과 관련된 정리된 입장을 갖고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포털 사이트 나름의 문법이 있을 것이라고 보지만 지금 (검색결과) 상황이 과해서 네티즌이나 온라인 생태계 안에 있는 분들의 자발적이고 자연스러운 흐름이 왜곡되는 것 아닌가한다”면서도 “네이버가 (검색결과를) 의도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