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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8, 2024

'尹 앞마당' 용산에서 與권영세 39% vs 野강태웅 44%

 부산 해운대갑 與주진우 39%, 野홍순헌 43% 파란…분당갑 안철수 40.5%, 이광재 48.4%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사작된 가운데, 여야 정치권의 일반적인 예상과는 궤를 달리하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에서는 현역인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27일 JTBC <뉴스룸>이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JTBC 의뢰로 메타보이스 시행. 2%~26일 이틀간 만18세 이상 502명 대상 조사. 무선전화 100% 전화면접 방식)에 따르면 의외의 양상이 나왔다.

민주당 강태웅 후보 44%,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 39%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내 접전이다.

같은 조사에서 서울 영등포갑은 민주당 채현일 40%, 국민의힘 김영주 26%, 개혁신당 허은아 4%(표본크기 501명. 나머지 사항은 용산과 동일)였고, 중·성동을은 민주당 박성준 45%, 국민의힘 이혜훈 36%(504명 대상)였다.

부산KBS와 국제신문이 지난 21~24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500명, 전화면접)한 결과도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윤심', '용핵관' 후보로 불리던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가 '양지 공천'을 받아 무난히 국회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조사 결과 민주당 홍순헌 후보 43%, 주 후보 39%로 나왔다. 역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내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지난 21~23일 경기신문-알앤써치 조사(504명, ARS)에서 현역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40.5%,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전 국회사무총장) 48.4%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내로 아슬아슬하게 들어가는 결과(7.9%포인트 차)이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의외의 선전을 하고 있는 곳도 눈에 띄었다. 경북 경산에서는 전직 4선 의원인 무소속 최경환 후보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최근 조사에서 최 후보 39.7%,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 38.7%(KBS 대구가 23~24일 리서치민에 의뢰 시행, 501명 대상 ARS 조사)로 초박빙 판세가 나왔다.

현역 안민석 의원이 5선을 한 민주당 텃밭 경기 오산에서도 민주당 차지호 후보 42.4%, 국민의힘 김효은 후보 38.5%(기호일보-한국여론평판연구소, 22~23일 503명 ARS 조사)라는 결과가 나왔다

기사에 인용된 모든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상세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국혁신당+α’…헌정사상 첫 민주당 좌측 교섭단체 생기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22대 총선 출정식에서 파이팅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과 공동의 교섭단체를 만드는 일은 충분히 가능한 선택이다.”(조국 대표 26일, CBS 라디오 인터뷰)

조국 조국혁신당(이하 조국당) 대표의 ‘공동 교섭단체’ 발언에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조국당은 최근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전화면접 여론조사(24~25일, 엠브레인퍼블릭·YTN)에서 25%를 얻었다. 일각에선 준(準)연동형 비례제 산식(공직선거법 제189조)을 적용하면 15석 이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현재 지지율로 고려하면 대략 12명 정도가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된다. 12번 안에 포함된 시민단체·진보당·새진보 인사 등은 6명이다. 결국 이들 중 일부가 당선 뒤 조국당에 합류하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명을 채우게 된다. “헌정사상 최초로 민주당보다 더 좌클릭한 제3의 교섭단체가 등장할 수 있다”(민주당 재선 의원)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정당의 교섭단체 지위가 중요한 건 국회 상임위 간사를 맡는 등 주도적 활동이 가능해서다. 기 때문이다. 국회 상임위는 간사 간 협의로 운영되기에, 법안·예산 심사 과정에 깊숙이 개입하게 된다. 정당보조금도 총액의 50%를 교섭단체가 우선 배분 받는다.

역대로 제3의 교섭단체는 우파 혹은 중도 정당의 몫이었다. 1992년 통일국민당, 1996년 자유민주연합, 2016년 국민의당 등이다. 2019년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 교섭단체를구성했지만,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으로 3개월 만에 해체됐다.

조국당의 공약은 민주당 강경파가 추진해온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책과 맞닿아있다. 선관위 제출 ‘10대 정책공약’ 첫 번째엔 “과감하고 단호한 행동으로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피의사실공표 처벌법 ▶수사·기소권 분리 ▶검사장 직선제 ▶기소배심제 등을 나열했다. 그 외에도 ▶성별 임금 격차 해소법 ▶태양광·풍력발전 지원 특별법 ▶탄소세 도입 ▶누진세 강화 등 좌파적 색채가 뚜렷한 정책을 공약했다.

다만 민주당에서 조국당과의 연대를 마냥 반길지는 미지수다. 강고한 팬덤을 지닌 조국 대표의 정치 참여만으로 지난 3년간 이재명 대표가 지녔던 야권 내 독보적 위치가 흔들릴 수 있어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두 사람은 경쟁 관계라서 쉽게 합쳐지기 힘들다”며 “총선 이후에는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해군 자원입대한 그 재벌…최태원 차녀 최민정, 스타트업 차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차녀 최민정씨. 사진 SK하이닉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차녀 최민정(33)씨가 미국에서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국내 대기업 오너 3세가 별도로 스타트업을 차려서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최근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심리건강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티그럴 헬스(Integral Health)'를 설립했다. 이번 스타트업 창업에는 민정씨를 비롯해 미국 예일대학교 출신 의학 박사 등 여러 전문가가 합류했다.

인티그럴 헬스는 현재 미국 헬스케어 기관이나 건강보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에게 심리치료사와 AI 기반의 케어 코디네이터를 매칭해 심리건강을 효과적으로 돌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서비스 가격은 합리적으로 책정한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심리 문제를 겪고 있지만 의료비 부담의 문제로 건강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민정씨는 이런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씨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딸이다. 위로는 언니 최윤정(35)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아래로는 남동생 최인근(29) SK E&S 매니저가 있다.

그동안 민정씨의 행보는 독립적이고 도전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재벌가 자녀 중에서는 최초로 2014년 해군 사관 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주목받았다.

2017년 11월 전역한 그는 중국 투자회사에서 근무하다가 2019년 8월부터는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 2022년 2월 SK하이닉스를 휴직한 이후부터는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난해 초 '스마트(SMART)'라는 미국 비정부기구(NGO)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의료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시진핑, 인니 대통령 당선인에 축하…"협력 성과 기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에 축전

시 주석 "개도국 공동 발전 모델 만들자"
[자카르타=AP/뉴시스] 지난달 14일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승리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겸 대선 후보가 20일(현지시각) 자카르타에서 연설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프라보워 후보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58.6%(9630만4691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나머지 후보들을 크게 제치고 결선 투표 없이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2024.03.21.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양국 간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프라보워 당선인에게 보낸 축전을 통해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전통적 우방국"이라며 당선을 축하했다.

시 주석은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양국 관계의 발전은 빠른 궤도에 진입했고 정치적 상호 신뢰는 나날이 공고해졌다"며 "발전 전략의 접목이 계속 심화되고 상호 이익과 협력 성과가 풍요로워졌다"고 돌이켰다.

이어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의 발전을 중시한다"며 "프라보워 당선인과 함께 노력해 양국의 운명공동체 건설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개발도상국 간 공동 미래와 단결 협력, 공동 발전의 모델을 만들자"며 "양국 인민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주며 지역·세계 번영과 안정에 강력한 추진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통령선거에서는 프라보워 국방장관이 과반을 득표해 아니스 바스웨단과 간자르 프라노워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고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라보워 후보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장남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를 러닝메이트로 앞세워 이번 대선에서 승리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연임 제한 규정으로 인해 출마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Wednesday, March 27, 2024

"한동훈 스무 자리 넘는 휴대폰 비번 왜 설정했는지 이제야 알겠다"

 범죄 혐의 무관 '디지털 캐비넷' 보관 우려 커져

민간인 사찰 가능성까지 제기돼
민주당, 검찰독재 비판 일환으로 총공세

[미디어오늘 이재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당원과의 만남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 연합뉴스

검찰이 범죄 혐의와 무관한 자료를 압수하고 보관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언제든 '디지털 캐비넷' 속 자료를 꺼내서 수사할 수 있고 사찰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발단은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가 자신의 혐의와 관련 없는 자료를 검찰이 불법 수집해 보관하고 있다고 자사 보도를 통해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이 동의 없이 영장 밖의 전자정보를 대검찰청 서버에 저장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전현직 검찰총장과 강백신 서울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을 직권남용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고발 사건을 수사2부에 배당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도 불법 민간인 사찰을 하고 있다며 공수처에 관련자를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진동 대표와 변호인 협의를 거쳐 “'대상자, 기간, 키워드 검색'의 방법으로 휴대전화에 대한 선별 절차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기술적으로 분리 추출이 불가능한 이미지 전체 파일을 보존하는 것은 현행 법체계 위반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혐의와 무관한 자료를 폐기하지 않고 보관하는 것 자체로 영장 집행 원칙을 위반한 정황에 해당하고 사찰 가능성도 있어 헌법 위반 문제까지 제기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윤석열 정부에서 뉴스타파, 경향신문, JTBC, 뉴스버스 등 여러 언론사가 압수수색 대상이 된 점을 언급하며 “당시의 압수수색이 단순한 무력 시위가 아니라 불법적인 '민간인 사찰'까지 염두에 둔 것이었음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언론노조는 “뉴스버스와 한겨레 등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압수한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통째로 복사해 검찰 디지털수사망(D-NET)에 무차별적으로 저장해왔다”며 “법원에서 발부하는 압수수색 영장은 범죄와 직접 관련성이 있는 정보만 압수하고 관련 없는 정보는 삭제 폐기토록 명시하기에 검찰이 위법한 영장 집행을 해온 셈이다. 나아가 검찰의 '캐비넷'에 민간인, 언론인 등의 사생활, 건강, 사상 등 민감한 정보를 무작위로 수집해 검찰의 이해관계에 따라 민간인 사찰에 활용해왔다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언론노조는 “사찰 대상이 언론과 언론인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위헌적 검열은 물론이고 정보의 불법적 활용을 통한 검찰의 위법적 수사행태에 대한 혐의는 더욱 짙어진다”며 “취재원 정보 등 민감한 자료들이 모이는 언론사 뉴스룸과 기자의 휴대전화 등을 무차별 압수수색했던 검찰이 궁극적으로는 언론사와 언론인들의 민감한 정보들을 손에 쥐고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별건 수사에 활용해가며 언론의 입을 틀어막으려고 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의혹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연결지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언유착 수사와 관련하여 스무 자리가 넘는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필사적으로 휴대폰 정보를 뺏기지 않으려 했는지 이제야 명확하게 이해가 된다”며 “한동훈 위원장도 검찰에게 휴대폰을 뺏기면 '디지털 캐비넷'에 사건과 관계없는 사생활에 관련된 민감 정보까지도 모두 불법적으로 저장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께 묻는다.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범위를 넘어서는 디지털 정보의 무단 보존, 적법한 형사 절차가 맞느냐”고 물은 뒤 “검찰의 불법적인 행위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당신들도 검찰의 압수수색을 통해 무차별적인 개인정보가 '검찰 캐비넷'에 저장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검찰이 불법적으로 '디지털 캐비넷'을 활용한다면 그 피해는 야당 정치인, 언론인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 자명하다”며 “만약 국민의힘이 검찰의 불법적인 '디지털 캐비넷' 의혹을 그저 침묵으로 용인한다면 국민께서 반드시 투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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