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률도 전국 최고 수준..거래 절벽 심화 지방 가계대출 부담도 급증..수도권·제주도 ↑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연이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반복되며 위기감이 커진 대구의 경우, 아파트 가격 하락률은 전국 최고 수준에 달했는데, 가계부채마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구는 오는 12월까지 9개단지에서 9111가구의 신규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다. 대구 다음으로 분양 물량이 많은 대전이 7700여가구인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분양 물량이 많은 셈이다.
반면, 대구 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계속 쌓여가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미분양 물량만 8301가구로, 올해 누적 미분양 물량이 1만 가구를 넘길 수 있다는 위기감까지 나오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만 대구 내 17개 단지에서 청약 미달이 나타났는데, 지난해보다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신규 아파트 물량이 쌓이니 가뜩이나 침체된 기존 아파트 가격까지 덩달아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구 지역의 아파트 가격 하락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KB부동산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대구 달서구의 주간 매매가격 하락률은 지난주 대비 -1.07%로 전국에서 세종(-1.58%) 다음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서울(-0.16%)이나 경기(-0.20%)보다도 높은 수치로, 지난해 말 대비 하락률로 비교하면 대구 달서구는 -8.23% 하락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매매거래지수에서도 대구는 0을 기록했는데, 서울(0.9)이나 6개 광역시(0.3), 전국(1.2)과 비교해 사실상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수준까지 악화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해지는 상황 속에서 가계부채 문제 역시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구의 가계부채는 지난 2020년 74조6000억원에서 지난 6월 81조8000억원ㅇ로 7조2000억원 증가했다. 9.7% 증가한 수치로, 가계부채 증가율로 따지면 세종(17%)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대출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난 2020년 기준 38조8000억원에서 지난 6월 기준 44조2000억원으로 5조원 이상 증가했다. 전체 대출 중 75% 이상이 주택담보대출인 셈으로, 주택난이 가계대출 부담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정은 부동산 시장 침체를 겪고 있는 다른 지역도 비슷하다. 세종의 경우, 가계대출 증가율이 지난해 기준 17%에 달했고, 인천과 경기도 각각 9.2%와 8.5% 증가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제주 역시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8.2%에 달했다. 반면, 서울의 경우 가계대출 규제 등의 조치가 맞물리면서 지난 2020년 10.3%에 달했던 가계대출 증가율이 지난해에는 4.5% 수준으로 급감했다.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6개월 전에 새 차 계약을 해놨는데 요즘 회사 사정도 어려워지고 있고 연식변경 때문에 가격은 오른다고 해서 취소를 해야 할까 고민이에요.”
원자재 가격에 따른 신차 가격 상승을 의미하는 ‘카플레이션(car+inflation)’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의욕도 꺾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신차 수요가 줄어들 경우 자동차 시장에서 공급과잉으로 완성차 업체의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최근 ‘카플레이션 시대, 자동차 구매의향 감소 조짐’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지난 8월 말 자동차 구매의향이 최근 1년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딜로이트가 개발한 ‘자동차 구매 의향 지수(VPI)’는 한국시장에서 8월 말 85.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수는 향후 6개월 이내에 자동차를 구입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 비율을 추적해 산출한다. 지수가 100이상이면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더 많은 반면 100 이하면 구매하지 않겠다는 소비자가 더 적다는 의미다.
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2021년 9월부터 지난 8월기간 동안 VPI는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추세적으로는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95.2였던 지수는 다음달 100선을 돌파했고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7월 119로 최고점을 달성했다. 그러나 한달 만에 차량 구매 의욕이 급격히 꺾이며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차량 구매 의욕을 꺾은 것은 거침 없는 차량 가격 상승이다. 국내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우려했다. 지난해 9월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비율은 45%였지만 1년 새 14% 포인트나 급증했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시작된 자동차 생산 차질은 차량 가격을 밀어올렸다. 미국만 해도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해 150만대의 생산 손실이 발생했고 지난 상반기에는 추가로 23만3000대의 생산량이 감소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안해 내년과 내후년의 글로벌 승용차 생산량을 260만대 씩 하향 조정해 전망했다.
실제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최근 연식 변경을 거친 신차를 선보이면서 가격을 100만~200만원씩 일제히 인상했다. 최근 출시한 더 2023 K5 의 판매가격은 2400만원부터 시작한다. 가솔린 모델은 19만~113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56만~167만원씩 올랐다.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아이오닉 5의 연식변경 모델 2023 아이오닉 5도 기본 모델이 5005만원으로 책정됐다. 주행거리가 주행거리가 429㎞에서 458㎞로 늘어나면서 가격은 최상위 트림 기준 380만원이나 인상됐다. 2023년형 투싼도 기존 대비 149만원 올랐다.
딜로이트는 자동차 수요가 향후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사상 최고의 인프레이션으로 자동차 가격이 계속 인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는 지출을 억제하려고 하거나 소비 자체를 미룰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태환 한국 딜로이트 그룹 자동차 산업 리더는“일시적일 것 같던 자동차 생산 문제가 예상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며 전 세계 자동차 산업 및 소비자들의 자동차 소비 심리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 관계자들은 불확실한 상황에 맞서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치 않고 무엇을 더 원하는지 확실하게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이 긴급으로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한국이 말도 안 되는 일을 해내면서 그동안 미국이 굳게 쥐고 있었던 에너지 패권이 한순간에 흔들려 버렸기 때문인데요. 놀랍게도 한국이 그것도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한반도에서 이 세계에서 가장 싼 기름을 초대규모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이 공개한 엄청난 기술의 전 세계 언론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겠다” 라며 난리가 나버렸는데요. 지금부터 이 놀라운 내용 여러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폭탄 발표를 했습니다. 누구도 예상 못한 그가 갑자기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오티의 연례 만찬에 깜짝 참석해 바이든을 향해 폭탄 발표를 했습니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제 43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조지 W 부시는 놀랍게도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막강한 파워를 지니고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에 처음 윤 대통령 비판 대자보가 걸렸다. 생활과학대학 소속 학생이 쓴 대자보 2개는 각각 학생회관과 중앙도서관에 게시됐다. 사진은 윤석열 정부의 표현의 자유 억압을 비판하는 중앙도서관 대자보.
ⓒ 소중한
"동문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에 '윤 대통령 탄핵' 대자보를 붙인 서울대 학생 A씨가 "서울대에도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며 한 말이다.
"22학번 신입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한 명의 시민으로서 도저히 참을 수 없었을 뿐"이라며 대자보를 붙인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0일 밤 '서울대학교 생활대생' 명의로 학생회관과 중앙도서관에 대자보 2개를 붙인 그는 11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인터뷰에서 "공개적 의견 표명이 쉽지 않았고 부담스러웠다"면서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거짓말, 독재적 국정운영 때문에 대자보를 붙여야겠다고 마음먹었다"라고 밝혔다.
A씨의 글은 서울대에 처음 게시된 윤 대통령 비판 대자보다. 그동안 여러 대학에서 윤 대통령 비판·퇴진 대자보가 걸렸는데, 이번에 붙은 첫 서울대 대자보엔 탄핵 요구까지 담겼다. (관련기사 : [단독] "헌법 유린, 즉시 탄핵" 윤 대통령 모교 서울대에 첫 대자보 http://omn.kr/21412) A씨는 대자보에 "헌법을 유린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적었다.
인터뷰 전 서울대 학생증을 제시한 A씨는 "제가 조직이나 단체에 속한 사람이 아니다보니 혼자 종이와 테이프를 사 직접 대자보를 붙였고 힘든 점이 많았다. 중간에 '하지 말까'란 생각도 많이 했다"면서 "(그러나) 뉴스를 볼 때마다 윤 대통령이 다시 의지를 불태우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 (풍자화 <윤석열차>를 그린) 그 고등학생처럼 어려움을 겪게 되진 않을까,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게 되면 어쩌지 등의 생각을 하긴 했다"며 "저는 저를 비판하는 것 또한 윤 대통령이 중요시하는 자유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제 의견에 반대한다면 언제든 비판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A씨는 '탄핵까지 요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단순한 비판으로 끝내기엔 인내심이 바닥나버렸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날리면' 사례처럼 윤 대통령은 그런 거짓말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실력 부족 정부보단 국민 우롱 정부가 더 정치를 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국민을 모셔야 할 존재가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생각하는데 국민을 위할 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에게 "마이너스 100점"을 준 A씨는 "대통령은 외국을 상대로 할 땐 강하고 넘볼 수 없는 존재여야 하고 국민을 상대로 할 땐 낮은 자세로 임하는 존재여야 한다"라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완벽히 거꾸로 하고 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아래는 A씨와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에 처음 윤 대통령 비판 대자보가 걸렸다. 생활과학대학 소속 학생이 쓴 대자보 2개는 각각 학생회관(왼쪽)과 중앙도서관(오른쪽)에 게시됐다.
ⓒ 소중한
"공개적 의견 표명 부담스러웠지만... 거짓말 보며 참을 수 없었다"
- 대자보를 게시한 이유가 궁금하다.
"첫째로 윤석열 대통령이 저와 동문이다. 동문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그냥 보고만 있을 순 없다고 생각했다. 둘째로 지금까지 서울대에서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공개적인 행동이 없었다. 서울대에도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 이걸 알려서 자유롭게 비판하는 분위기가 생긴다면 많은 이들이 좀 더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명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나.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명한다는 것이 쉽진 않았다. 부담스러웠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부정부패 의혹, 거짓말, 독재적 국정운영 때문에 대자보를 붙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경제와 민생(실패)도 너무나 문제지만 이는 무능과 실력부족이라고 생각하고 '다음에 잘하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검찰, 감사원 등 권력기관을 국민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대로 움직여 반대파를 수사하고, 김 여사 문제는 전혀 수사도 하지 않는 것을 도저히 지켜볼 수 없었다. '바이든, 날리면' 논란처럼 국민 대부분의 생각과는 다르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모습을 보며 참을 수가 없었다.
저는 어떠한 조직이나 단체에 속한 사람이 아니다. 혼자 종이와 테이프를 사 직접 대자보를 쓰고 붙이려다 보니 힘든 점이 많았다. 중간에 '하지 말까'란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러나) 뉴스를 볼 때마다 윤 대통령이 다시 의지를 불태우게 만들었다."
- 대자보에 고교생 풍자화 <윤석열차>와 관련된 내용도 담겼다. 최근 불거진 표현의 자유 억압 논란 때문에 대자보를 쓰는 데도 고민이 됐을 것 같다.
"혹시 '그 고등학생처럼 어려움을 겪게 되진 않을까,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게 되면 어쩌지' 등의 생각을 하긴 했다. 그런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뉴스를 볼 때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을 우롱한다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들어서 해야 할 일을 하자고 결심했다. 그게 또 민주시민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강약약강'이 윤 대통령 본능 아닌가...외교와 내치 모두 총체적 난국"
- 비판을 넘어 탄핵까지 요구한 이유는 무엇인가.
"단순한 비판으로 끝내기엔 인내심이 바닥나버렸다. '바이든, 날리면' 사례처럼 윤 대통령은 그런 거짓말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 너무 화가 난다. 주변 사람에게도 인격적으로 무시당할 때 화가 나지 않나.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실력 부족 정부보단 국민 우롱 정부가 더 정치를 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국민을 모셔야 할 존재가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생각하는데 국민을 위할 턱이 없다. 그래서 비판으로 끝내기엔 참을 수 없어 탄핵까지 이야기했다."
-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은 편인가.
"좀 더 큰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대선 때부터였다. 지난 대선 때 첫 투표권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사실 제가 소심한 성격이다. 남들 앞에 나서는 일을 잘 못하는 성격인데 윤 대통령이 그걸 바꿔줬다."
- 윤석열 정부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나. 몇점을 주고 싶나.
"마이너스 100점을 줄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을 더 낫게 만드는 게 아니라 퇴행시켰다. 정치인이라면 해선 안 되는 국익훼손, 국민우롱, 헌법정신 파괴 등 모든 걸 했다고 생각한다."
- 대통령은 어떤 자리이며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대통령은 외국을 상대로 할 땐 강하고 넘볼 수 없는 존재여야 하고 국민을 상대로 할 땐 낮은 자세로 임하는 존재여야 한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완벽히 거꾸로 하고 있다. 외국에는 낮은 자세로 아무 말도 못하면서 국민은 고압적 태도로 억압한다. '강약약강'이 윤 대통령의 본능 아닌가 싶다. 외교와 내치 모두 총체적 난국인 상황이다."
- 정당이나 특정 단체에 소속돼 있거나 소속된 적이 있었나.
"22학번 신입생이다. 지금까지 고등학교에서 공부하느라 바빠 정당, 단체, 조직에 소속될 생각도 시간도 없었다. 한 명의 시민으로서 도저히 참을 수 없었을 뿐이다."
- 공개적으로 대자보를 붙이게 되면 윤 대통령 지지자 등의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는데.
"저는 그것 또한 윤 대통령이 중요시하는 자유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제가 붙인 대자보를 비판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그 의견을 막을 순 없다. 저는 그 의견에 반박하면 된다. 그걸 말할 수 있는 게 자유다. <윤석열차> 논란은 정부가 비판을 막은 것인데 그건 자유란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 제 의견에 반대한다면 언제든 비판해 달라."
- 윤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민 개개인이 따로 떨어져 있을 땐 약한 존재라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뭉치면 강하다는 걸 꼭 말해주고 싶다. 그게 민주주의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자신보다 강하다는 걸 알아야만 한다고 꼭 말해주고 싶다."
▲ ‘민생.민주.평화 파탄 윤석열심판 경남운동본부’는 12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발족을 선언했다.
ⓒ 윤성효
"민생, 민주, 평화를 파탄내는 윤석열 정권 심판운동의 깃발을 든다."
경남진보연합, 민주노총 경남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창원촛불 등 40여개 단체는 '민생·민주·평화 파탄 윤석열심판 경남운동본부'를 결성하고, 12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발족 선언했다.
2016년 경남지역 430여 개 단체들이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를 결성해 활동한 바 있다. 이후 박근혜씨가 탄핵되고 난 뒤 40여개 단체는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로 개편해 활동해 왔고, 이번에 다시 '민생·민주·평화 파탄 윤석열심판 경남운동본부'(아래 경남운동본부)로 명칭을 바꿔 관련 활동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경남운동본부는 앞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지역 곳곳에서 윤석열정권 심판을 내걸고 1인시위를 벌인다. 오는 22일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함께하며, 10월 29일 창원에서 '윤석열정권 심판 경남민중대회'를 연다. 이밖에 시군별로 조직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경남운동본부는 발족선언문을 통해 "윤석열정권이 들어선지 불과 5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한계치에 달했다"며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모든 기대를 버렸으며 규탄과 심판과 퇴진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주식은 폭락하고 이자부담은 감당하기 힘들게 오르고 있다"며 "생활고에 짓눌린 서민은 살려달라고 아우성인데 윤석열 정권은 부자들의 세금은 깍아주면서 공공요금은 올리고 서민예산은 축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쌀값이 폭락해 농민이 논을 갈아엎고 노동자는 산업재해로 죽어가는데 윤석열정권은 쌀수입을 계속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을 개악하며 민중의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노골적인 미국맹종, 동족대결은 한반도를 전쟁의 불구덩이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동해에서 핵항공모함을 동원한 한미핵전쟁연습을 재개했으며 심지어 일본의 해상자위대와 함께 한미일 군사훈련을 실시해 한반도 재침략을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일찍이 이런 정권은 없었다"고 한 이들은 "최근 외교참사와 그것을 무마하기 위한 터무니없는 변명은 그들이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것이며 그들이 국민을 대표할 자질도 자세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따.
그러면서 "국민의 고난을 공감하지 못하는 정권, 위기를 해결할 능력이 없는 정권, 권력다툼과 권력향유에만 매달리는 정권, 국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정권은 바꿔야 한다"고 했다.
김재명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경남본부 의장은 "일본과 함께 이 땅에서 전쟁연습을 하겠다는 윤석열정권이다. 이 땅이 36년 동안 누구에 의해 압제를 당하고 식민지로 살아 왔는지를 까맣게 잊고 있는 국민의힘이다. 민중, 민족, 나라에 대한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이익에만 몰두해 있는 윤석열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이병하 경남운동본부 대표는 "윤석열정권이 들어와서 편성한 2023년도 예산안을 보고 노동자, 농민, 서민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정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남운동본부는 더 발전적으로 확대 개편해서 관련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국민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다. 이런 대통령을 어떻게 가만히 둘 수 있나. 온 국민이 떨쳐 일어나 윤석열 퇴진을 위해 달려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민생.민주.평화 파탄 윤석열심판 경남운동본부’는 12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발족을 선언했다.
ⓒ 윤성효
▲ ‘민생.민주.평화 파탄 윤석열심판 경남운동본부’는 12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발족을 선언했다.
김주형(20)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기록을 깼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펼쳐진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우승했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승을 수확했던 김주형은 2022~2023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두 달만에 이룬 성과. 이로써 김주형은 PGA투어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기게 됐다. 1996년 타이거 우즈(20세 9개월)이후 26년 만에 21세 이하 다승자(20세 3개월 19일)가 됐다. 나이로는 우즈보다 김주형이 앞선다. PGA투어 역사 전체를 통틀어 21세 이하 다승자는 김주형과 우즈, 1932년 랠프 걸달(미국) 3명 뿐이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주형은 4번홀(파4) 첫 버디에 이어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도 각각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하며 순항했다. 13번홀(파5), 14번홀(파3) 연속 버디로 앞서가던 김주형이 캔틀레이가 후반에만 버디 4개를 낚으면서 17번홀에서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캔틀레이의 티샷이 웨이스트 에어리어로 빠졌고, 벌타 후 레이업에 이어 네 번째 샷 마저 해저드에 빠지면서 사실상 김주형의 우승이 확정됐다. 페어웨이를 잘 지킨 김주형은 그린에서 두 번의 퍼트로 홀컵을 공략, 타수를 지키면서 정상에 올랐다.
내용과 결과 모두 완벽한 우승이었다. 4라운드까지 72홀을 도는 동안 보기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1974년 리 트레비노(미국)와 지난해 J.T. 포스턴(미국)이 '노 보기'로 우승을 차지한 이래 김주형이 PGA투어 사상 세 번째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의 성과를 냈다.
김주형은 지난 7월 디오픈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PGA투어 특별 임시회원 자격을 얻었다. 이후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일궜고, 2022~2023시즌 정규투어 카드를 따냈다. 두 달만에 PGA투어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대선배 우즈의 기록을 넘어서는 역사를 쓰면서 차세대 골프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김주형은 경기 후 "경기 내내 평온했고 안정감과 더불어 자신감이 있었다"며 "(최종 라운드에선) 지금까지 잘 해왔던 만큼 멘탈을 잘 지키면서 경기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 시간에도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신 한국 팬들께 감사하다. 한국 팬들 덕분에 2승을 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선 김주형과 더불어 한국 선수들의 성적도 인상적이었다. 한국인 선수들이 대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주형이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 잡은데 이어, 김성현(24)은 20언더파 26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7위(19언더파 265타), 김시우는 공동 8위(18언더파 266타)의 성적을 올렸다. 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자 포함 톱10에 4명 포함된 것은 이 대회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