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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rch 26, 2022

커피 마신 후 몸의 변화가? 대장 vs 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커피는 장점 뿐 아니라 단점도 많이 알려져 있다. 커피는 커피나무의 열매에서 추출한다. 채소, 과일처럼 몸의 산화와 손상을 줄이는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 있다. 커피의 건강효과는 몸의 산화와 싸우는 '항산화'에서 출발한다. 커피 마신 후 생기는 몸의 변화를 대장과 위 건강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 매일 3잔 이상의 커피... 대장암 발생 위험 77% 줄인다

최근 암 분야 국제학술지인 '암 발생'(Carcinogenesis)지에 눈에 띄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커피를 매일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대장암이 생길 위험이 77%나 낮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교수팀이 대장암 환자 699명과 건강한 사람 1393명 등 모두 2092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대장암 발생의 상관성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결과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사람 가운데 특히 남성의 경우 대장암 위험이 83%나 줄었다.

커피와 대장암 상관성에 대한 논문은 해외에도 많이 나와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2017년 대장암 진단 후 하루에 커피를 4잔 이상 마신 대장암 환자의 조기 사망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크게 낮았다고 발표했다.

2020년 미국 의학협회지(JAMA) 암 연구(Oncology) 학술지에도 하루 2잔 이상의 커피가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과 증상 악화를 낮춘다는 논문이 게재됐다. 하루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이런 효과가 높았다. 커피가 대장암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카페인 든 커피 뿐 아니라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나타났다.

◆ 장 건강에 좋은 영향... 커피 속 어떤 성분이?

커피의 건강효과를 연구한 학자들은 카페인 등 커피의 여러 성분 중 클로로젠-산(chlorogenic acid)에 주목한다.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화합물의 일종이다. 몸속 염증 유발 물질의 생성·축적을 억제해 항산화 및 항암 기능을 높일 수 있다. 음식이 아니라 간에서 만들어지는 콜레스테롤 생합성을 억제한다. 면역력 강화, 노화·비만 억제에도 도움을 주는 항산화 물질이다.

◆ 장의 연동 운동, 배변활동을 돕는 이 성분?

아침에 커피를 마신 후 시간이 지나면 화장실로 달려가는 사람이 있다. 커피 속의 클로로젠-산이 장의 연동 운동을 도와 배변활동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개인차가 있지만 변비 기미가 있는 사람이 진한 커피를 마시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대변을 제 때 배출하면 몸의 독소를 줄여 대장 건강에 좋다. 그 결과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 커피의 단점... 위의 염증 유발, 악화시켜

커피 속 카페인은 불면증 유발, 가슴 두근거림 등 여러 단점이 있다. 특히 위의 염증을 유발하고 악화시킨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소화기내과의 위 전문 의사는 위염, 위궤양 환자에게 커피를 자제할 것을 권한다. 심하면 아예 끊어야 한다. 특히 아침 공복에 진한 커피부터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위가 튼튼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나이 들면 위의 염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커피가 마시고 싶다면 음식으로 어느 정도 위를 채운 후 후식으로 먹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Thursday, March 24, 2022

'김어준의 뉴스공장', 청취율 14.3%...5년째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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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T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 뉴스공장' (사진=TBS 제공) 2022.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T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5년 연속 청취율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리서치가 14일 공개한 '2022년 1라운드 서울, 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청취율 14.3%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21년 4라운드 조사’보다 2.1%포인트 오른 수치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8년 1라운드 청취율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후 5년째 청취율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뉴스공장' 3부와 4부 사이에 방송되는 'TBS 아침 종합 뉴스'도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TBS 아침 종합 뉴스'의 청취율은 10.1%였다.

이에 TBS FM 라디오의 채널 점유율은 15.3%를 기록하며 조사 대상 20개 채널 가운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청취율 조사는 1월11일부터 24일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3세부터 69세 라디오 청취자 30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 면접을 통해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Wednesday, March 23, 2022

"코로나 확진자 개인연차·무급휴가 써라".. 휴가 소진에 억울

 코로나 확진자 유급휴가 보장 ‘권고’ 그쳐

울며 겨자먹기로 개인연차·무급 휴가 써
코로나 대유행 추세에 권리 피해도 늘어
“방역지침 따른 노동자 건강권 보장해야”

23일 서울 송파구청에서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전광판을 확인하고 있다. 2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1044만7247명으로 1000만 명선을 넘어섰다. 2022.3.23안주영 전문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지만 확진자들은 정부가 권고한 유급휴가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이 밀접접촉에 따른 코로나19 검사 공가를 제공하지 않거나 재택근무를 시키지 않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대응하는 일이 많아 노동자들의 건강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이지형(33·가명)씨는 지난 22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휴가를 신청해야 했다. 감염병예방법에서 권고하는 ‘유급휴가’를 요청했지만, 회사는 개인 연차를 소진하거나 무급휴가를 사용해야 한다는 두 조건만을 제시했다. 이어 “격리가 끝난 후 나라에서 개별적으로 주는 지원금을 받으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재작년 사내에서 확진자가 나와 밀접접촉자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해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에도 회사가 개인 연차를 쓰라고 강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감염병에 관련한 유급 휴가나 재택근무 활성화 등이 ‘권고’에 그쳐 실효성이 하나도 없다”며 “직장인이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무원인 김성현(가명)씨는 옆자리 직원이 코로나에 확진돼 밀접접촉자가 됐지만 재택근무는 절대 안 된다는 방침을 고지 받았다고 지난 23일 말했다. 김씨는 코로나 확진 후 완치해 복귀한 직원들에 대해서 “일주일 동안 혼자 밥 먹게 하는 벌을 주라”는 얘기도 돌았다고 귀띔했다.

코로나19 누적 1045만 명, 결과 기다리는 손길 -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만88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044만7247명으로 1000만 명선을 넘어섰다. 2022.3.23 뉴스1

두 사례와 같은 코로나 확진에 따른 개인 연차 소진 및 무급휴가 강요 등 코로나 관련 직장 내 괴롭힘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은 지난 두달 반 사이 메일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들어온 코로나 갑질 고충 제보는 50건이 훌쩍 넘는다고 24일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급증한 여파로 2월 중순부터 지난 14일까지 연차나 코로나 확진에 따른 따돌림과 해고 피해를 본 상담자들이 급격히 늘었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최근 한 달 사이 코로나 관련 제보가 2~3배는 늘었다”고 했다.

박 위원은 “코로나 확진자에게 연차 사용을 강요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노동자의 휴식권을 침해하는 일”이라며 “정부의 방역 방침에 따라 코로나 자가격리를 하고 백신 접종을 하는데 이에 대한 행정사항은 권고 사안일 뿐이고 회사 자율에 맡기다 보니 그에 따른 손해는 모두 노동자 개인이 볼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공동체 질서를 위한다며 개인이 보는 손해를 법적으로 의무화 시키거나 정부 행정명령으로 강제하지 못하니 사업체 규모·근로 여건에 따라 건강하게 노동할 권리에 격차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박상연 기자

Tuesday, March 22, 2022

국민 1000만명 코로나 감염..최근 44일간 900만명 넘게 급속 확진

 국내 인구 5명 중 1명 확진경험 있어..감소세 전환은 언제쯤?

21일 오전 부산시 연제구 부산시청 등대광장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있다. 2022.3.21/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2일 1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 5명 중 1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본 셈이다.

이날 0시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933만6540명이다. 1000만명이 되기까지 6만3460명 모자라다.

하지만 전국 선별진료소 PCR(유전자증폭) 검사나 병·의원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신규 확진자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 오후 6시 집계치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10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누적 1000만명 확진은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지 792일 만의 일이다. 국민 5명 중 1명은 코로나19를 앓았다.

우리나라는 해외 여러 나라에 비해 확진자 증가 속도가 느린 편이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은 날이 첫 확진자 발생 748일 만인 지난달 6일이었다.

질병청은 인구 1000만명 이상이면서 한국보다 인구 수가 적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한국이 가장 늦게 100만명에 도달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이 되는 데 콜롬비아는 233일, 스페인은 264일 소요됐다. 캐나다 435일, 그리스 656일, 호주는 715일 걸렸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로 국내 확진자도 급속도로 불어났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21일 0시 기준 200만명, 지난달 28일과 이달 9일 각각 300만명과 500만명을 돌파했다.

100만명이 되는 데 748일이 걸렸지만 100만명이 1000만명이 되는 데는 4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17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2만명을 기록하는 등 현재 코로나19 대유행은 정점을 찍고 있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63만821명이었던 데 비하면 올해 3개월 동안 930만5719명이 확진됐다. 올해 확진자 수는 누적 확진자의 93.7%를 차지한다.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 유행을 겪은 해외 국가들은 전체 인구 3분의 1에서 4분의 1이 확진되고 감소세로 전환된 바 있지만, 최근 재유행 양상이 나타나는 중이다.

국내 유행은 언제 감소세로 돌아서느냐에 대해 당국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0일 "확진에 대한 검진율, 자연면역 보유율, 예방 접종률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단순히 인구 대비 확진율로만 정점 시기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ksj@news1.kr

Monday, March 21, 2022

"난 죽다 살아났는데 친구는 멀쩡"..코로나 증상 왜이리 다르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다던데 제가 겪은 바이러스는 죽음의 바이러스였어요. 다신 겪고 싶지 않아요."

지난달 7일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김모씨(33)는 "진짜 죽다 살아난 기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목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된 김씨는 치료 기간 동안 인후통, 기침, 호흡곤란, 코막힘, 미각·후각 상실, 머리 멍함(brain fog) 등 증상을 모두 겪었다.

김씨는 "침을 삼킬 수 없을 정도로 목이 아팠고 밤새 기침을 했다"며 "시간이 지날 수록 목이 심하게 부어서 자다가 숨이 막혀서 잠을 거의 못 잤다"고 떠올렸다. 김씨는 격리 해제 후에도 3주 가까이 잔기침과 코막힘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7일 확진된 이모씨(33)는 "평소 앓던 감기보다도 증상이 가벼웠다"고 했다. 이씨는 "감기 초기 증상처럼 목이 붓고 따가운 통증이 느껴지다가 4일만에 낫고, 가벼운 코막힘 증상으로 넘어갔다"며 "원래 감기를 앓으면 목 통증에서 시작해 심한 코감기로 번지는데, 이번에는 '심하다'고 할 만한 증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는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볍다고 알려졌으나 일부 확진자들은 '뜬 눈으로 밤을 샐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겪었다고 호소한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 나온 수백만명의 확진자들의 증상의 정도와 종류는 개인의 면역력, 감염 당시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다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들은 대체로 인후통, 코막힘 통증을 호소한다. 하지만 두통과 근육통, 구토 증상 등 확진자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김모씨(32)는 인후통은 물론 발열, 근육통, 두통 등 심한 몸살을 앓았다. 김씨는 "초기에는 근육통과 두통이 심해서 식은땀 내면서 하루종일 잠만 잤다"며 "3일차부터 누우면 2분마다 기침이 나고 가래 뱉느라 뜬 눈으로 밤을 샜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진모씨(60)는 격리 초기 갑작스러운 구토와 발열 증세를 겪었다. 진씨는 "처음에는 감기보다는 위장 문제인 줄 알았다"며 "격리 기간 동안엔 경미한 감기 증상만 겪었다"고 했다.

확진자들의 증상 차이는 개인의 면역력, 기저질환 여부, 감염 당시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연령이나 백신 접종 여부보다는 개인의 면역력에 따른 증상 차이가 가장 크다"며 "감염될 당시 개인이 지닌 면역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과로했을 때 감염되면 증상이 훨씬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워싱턴 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폐가 아닌 기도 위쪽에서 주로 감염이 진행된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폐로 침투했던 알파나 델타 변이 만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다.

하지만 이 또한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천 교수는 "바이러스는 온몸에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면역 반응에 따라 소화기에 영향을 미치면 구토나 설사 증상을 보일 수 있고 온몸에 영향을 미치면 발열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유한킴벌리 "성인남녀 10명 중 8명, 오미크론 확산에 개인위생 강화"

개인위생용품 사용실태 1000명 설문 결과 발표
응답자 84% "오미크론 유행 뒤 마스크 등급↑·교체주기 단축"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대부터 50대까지 성인 남녀 10명 중 약 8명은 현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이후 감염예방을 위해 마스크 등 셀프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킴벌리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개인위생용품 사용 실태에 대한 공개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4%가 '오미크론 유행 이후 마스크 등급을 높이거나 교체 주기를 단축했다'라고 응답했다.

마스크 교체 주기 단축에 대한 연령별 응답은 50대가 46.4%(116명)로 가장 높았고 20대 34.8%(87명), 30대 40.0%(100명) 40대 34.8%(87) 순이었다.

유한킴벌리는 설문 결과를 기반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감염에 취약하다는 인식이 마스크 교체 주기 단축으로 나타났다고 추정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손소독제, 핸드워시 및 항균 물티슈 사용량이 늘었다고 답변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필요한 개인 방역물품의 개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5%가 적어도 3~5개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마스크뿐만 아니라 핸드워시, 손소독제, 항균 물티슈 등의 방역물품 추가 사용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미크론 유행 이후 기존에는 사용 경험이 없었던 손소독제와 손소독/항균 물티슈를 추가로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도 각각 61.7%, 50.2%에 달했다.

응답자의 5명 중 3명(63.5%)은 감염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 사용이 늘었으며, 핸드워시(62.5%) 및 항균 물티슈(50%) 등도 사용량이 늘었다고 답변했다.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유행에 마스크 착용 외 개인방역 행동이 대체로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안심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후 2년이 지났어도 개인방역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았으며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롯해 개인 위생용품이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모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위생, 방역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ace@news1.kr

尹당선인 용산 집무실 이전 반대 여론..10명 중 6명 '청와대에 있어야'

 용산 집무실 찬성은 33.1%

尹 당선인 "여론조사보다 정부를 담당할 사람의 자기 철학에 따른 결단도 중요"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 국민 과반수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집무실 이전에 찬성한 여론은 3분의 1가량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19~20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에 있는 국방부 신청사로 옮기겠다는 이전 계획에 대해 58.1%가 ‘현 청와대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찬성한다’는 여론은 33.1%에 불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95.1%가 윤 당선인의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반대 뜻을 밝혔다. 찬성 의사를 밝힌 이는 2.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도 25.4%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반대했고, 찬성 의사를 밝힌 이는 63.6%로 조사됐다.

세대별로 살펴봐도 60대 이상만 집무실 이전에 찬성 여론이 높았고 나머지 모든 세대에서는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다만 윤 당선인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이 부정적으로 나오더라도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너무 서두르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잘 알고 있지만 일단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해서 따르기보다 정부를 담당할 사람의 자기 철학에 따른 결단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58.2%가 반대 의사를 밝혔고, 38.2%만 찬성 의사를 밝혔다.

여성가족부에 대해서는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48.4%였던데 반해 폐지하면 안 된다는 여론은 42.5%였다.

이외에도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48.8%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인 데 반해 사퇴하면 안 된다는 의견은 20.5%였다. 잘 모른다고 답한 의견은 30.6%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unday, March 20, 2022

어쩔 수 없는 아파트 층간소음? 어쩔 수 '있'다

 

DL이앤씨 관계자가 신축 아파트 현장에서 중량 충격음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 제공
기둥 없이 지탱하는 ‘벽식구조’상
바닥 진동 아래·위로 울릴 수밖에
바닥충격음 사후확인제 시행 대비
건설사, 소음 저감 기술 개발 박차
시공 비용 높아져 상용화는 아직

A씨는 지난해 말 위층 현관문을 장도리로 뜯으려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윗집에서 나는 소음을 견딜 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지만 위층 주민 B씨는 “억울하다”고 말했다. B씨는 “우리집은 아이도 없고, 출장이 많아 자주 집을 비운다. (사건이 발생한) 그날도 자고 있었는데 졸지에 층간소음 가해자가 됐다”면서 “(A씨에게) 옆집이나 대각선, 아랫집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우리를 괴롭히지 말라고 했었는데 끝까지 우리를 가해자로 몰았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층간소음이 대표적인 사회갈등으로 대두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바닥충격음 사후확인제’에 맞춰 다양한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내놓고 있다.

2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층간소음 신고 건수는 4만6596건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2만6257건 대비 7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전체 신고 건수는 4만2250건을 기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웃사이센터를 통한 층간소음 신고 접수 건수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1.7배로 늘어났다”면서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 등으로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층간소음 갈등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올해 1~2월 접수 추이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주민의 배려 없는 생활방식도 문제지만 건설업계 내부에서는 “아파트 공법을 바꾸지 않는 이상 층간소음을 완전히 해결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벽식구조 내에서도 차음재를 넣거나 공법을 조금씩 변경하는 식으로 층간소음을 좀 더 줄일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벽식구조 내에서 층간소음을 완벽히 제거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지어지는 아파트의 90%는 ‘벽식구조’다. 1980년대 말까지는 철근기둥을 세우는 기둥식 구조 방식이 많았지만, 1990년대 이후 대부분의 건설사가 벽식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별도의 기둥을 세우지 않고 벽이 위층의 하중을 지탱하는 방식인 벽식구조는 기둥식 구조에 비해 건축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공사 기간이 짧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바닥 슬래브와 벽면이 면 대 면으로 만나기 때문에 층간소음에는 취약하다. 위의 가구 소음과 진동이 벽을 타고 위·아래층으로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층간소음 문제 해결 방법으로 1999년 바닥 콘크리트 슬래브 기본 두께를 기존 120㎜ 이상에서 210㎜ 이상으로 변경했지만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

■ 아파트 90%가 ‘벽식구조’

건설사들은 국토부가 2020년 6월 발표한 ‘바닥충격음 사후확인제도 도입’ 후속조치로, 오는 8월부터 ‘바닥충격음 사후확인제도’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바닥충격음 사후확인제도’는 기존 실험실에서 실시하는 층간소음 차단 성능 평가가 아닌 시공된 아파트 현장에서 차단 성능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로부터 위임받은 성능검사기관이 직접 현장에서 평가하며, 평가 결과 차단 성능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사업 주체는 보수·보강, 손해배상 책임까지 져야 한다. 평가기준을 맞추지 못할 경우 재시공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자칫 ‘층간소음 아파트’라는 오명으로 브랜드 가치도 하락할 수 있는 셈이다.

2020년 말 건설사에서는 처음으로 층간소음연구소를 신설한 삼성물산은 최근 중량 충격음 차단 성능 1등급 기술을 자체 개발해 국가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바닥중량 충격음은 약 7.3㎏ 무게의 타이어 구조물을 바닥으로부터 0.9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뱅 머신’으로 측정하는데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40데시벨(dB) 이하일 때만 중량 충격음 차단 성능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실험실 측정값이 아니라 실제 공사가 진행 중인 래미안 공사 현장에서 실증을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오는 8월 이후 사업인가를 받은 신규 현장을 대상으로 이번에 획득한 기술과 그동안 내놓은 여러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 역시 ‘디사일런트2(D-Silent 2)’ 기술을 개발, 지난달 층간소음 차단 1등급 기술을 획득했다.

DL이앤씨는 경기 화성시에 건설 중인 e편한세상 현장에 이 기술을 적용해 바닥구조를 시공하고 있으며, 올해 중으로 시공 예정인 모든 아파트에 이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일정 수준 이상 층간소음이 감지되면 월패드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해당 가구 입주민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층간소음 알리미’도 도입했다.

■ 기술 도입 시 공사비용 상승 불가피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층간소음 차단 1등급을 획득했다. ‘H사일런트 홈 시스템Ⅰ’는 고성능 완충재에 특화된 소재를 추가 적용함으로써 충격 고유 진동수를 제어한 것이 특징으로, 사람이 걷거나 뛸 때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소음을 저감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당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실험 결과 1등급 기준 이내인 39dB로 측정됐다.

다만 이같이 특화된 층간소음 저감기술이 모든 아파트에 상용화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건설사들이 내놓은 특허기술 대부분이 시공과정에서 고가의 완충재를 끼워넣는 방식이거나, 실내 벽체 길이를 조절해 진동을 분산하는 일종의 ‘무량판 구조’를 가져오는 방식이어서 기존 벽식구조에 비해 공사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공능력 상위 30위 건설사 내에서도 여전히 층간소음 저감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지 않은 곳도 다수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특화된 층간소음 저감기술이 들어가면 분양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층간소음 문제도 사업성 문제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층간소음 발생 여부가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합원들을 잘 설득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오미크론 위기 넘겼더니..美·英 휩쓸고 있는 새 변이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 [신화통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줄어들었던 미국과 영국에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2 변이'(일명 스텔스 오미크론)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시 보건당국을 인용해 BA.2가 뉴욕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약 30%를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뉴욕시 보건국장에 최근 임명된 아슈윈 버산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뉴욕이 유럽과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19 유행을 따라가기 직전의 상황인지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엔 미국 전역에서 오미크론의 비중이 거의 100%에 이르렀지만, 이젠 BA.2에게 잠식당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 중 BA.2 감염자의 비중은 1월 22일 0.4%에 그쳤지만 3월 5일엔 13.7%, 3월 12일엔 23.1%로 증가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어느 시점에 BA.2가 지배적인 변종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BA.2가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염성에서 더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 신규 감염자 수가 반등한 영국도 BA.2의 확산이 원인으로 꼽힌다. 영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영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55만2000여명)가 직전 일주일간에 비해 38% 늘었다. 2월 중순 하루 3만명대에서 최근 8만명대로 뛰었다.

BBC와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제임스 내이스미스 옥스퍼드대 교수는 최근 코로나10 확산은 BA.2의 감염력이 증가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폴 헌터 이스트 앙글리아대 교수도 가디언에 BA.2가 오미크론에 걸리지 않았던 사람들을 휩쓸고 있으며, 덴마크나 네덜란드처럼 빨리 지나가 3월 말 이전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천인성 기자

추가 규제 없다지만..용산주민 "10명 중 6명은 청와대 이전 반대"

 [경향신문]

서울 서초구 상공에서 바라본 도심. 김창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지은 청와대 집무실의 용산(국방부) 이전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은 대체로 우려하는 반응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이 지역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 자체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20일 용산 지역 주민들이 활동하는 네이버카페 ‘동부이촌동 커뮤니티’의 지난 18일 회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청와대 이전에 찬성하는지’ 여부에 대해 참여자(390명)의 59.2%(231명)가 “반대한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찬성은 141표(36.2%)로, 주민 10명 중 6명은 이전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용산 이전 확정 직전 조사이지만 지난 18일은 이미 이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 뒤였다.

찬성 이유로는 용산공원 사업 추진 가속화, 미국 백악관과 같은 지역 분위기 조성, 임대아파트 조성 감소 등이 꼽혔다. 반대 이유로는 교통·통신 등 통제, 집회시위 빈발, 안보공백·이전비용 지출 등이 지목됐다.

용산구는 이번 대선에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이어 윤 당선인 득표율이 서울에서 네번째로 높은 곳(56.44%)이었다. 용산구 중에서도 특히 국방부 및 용산공원이 위치한 한강변에서 윤 당선자 득표율이 높은 것으로 나온다. 굵직한 재건축과 용산공원 주변 개발 여지가 많은 곳이라 개발사업 활성화를 내건 윤 당선인이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주민들 반응과는 달리 청와대 이전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있다. 부동산R114의 지난 18일 집계를 보면 용산의 경우 전주 대비 아파트값이 0.13%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윤 당선인 역시 “기존 개발계획에 영향을 주는 추가 규제 등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용산의 한 공인중개사는 “용산은 본래 개발호재가 많은 곳이고, 청와대 이전으로 딱히 사업이 제한되거나 하는 부분도 없기 때문에 가격 변동 자체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청와대 이전으로 용산이 서울의 중심이라는 입지적 상징성이 부각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실질적으로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