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Click map below !!)

Turkey Branch Office : Europe & Middle East (Click map below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Saturday, April 17, 2021

"정경심 항소심서 드러난 검찰 증거 1호 PC, 허위·은폐로 얼룩져"..정경심 측 "PC 증거 오염, 위법한 증거" [2심 첫 공판] 검찰, 동양대 PC 포렌식 전 USB 삽입..정경심 측 "PC 증거 오염, 위법한 증거"

 고일석 "검찰이 제시한 증거와 주장은 허위와 은폐, 왜곡, 취사선택으로 가득 차 있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 변호인단이 12일 서울고법 형사1-2부(엄상필·심담·이승련 부장판사)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의 핵심 증거로 쓰였던 동양대 강사휴게실 컴퓨터에 대해 3가지 '위법수집증거' 즉 허위 사실을 입증하면서 검찰의 거짓이 드러났다.

이날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동양대 조교에게 검찰이 임의제출 받은 컴퓨터에 외부 USB가 1분 13초가량 삽입돼 있었다며 "증거 오염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라고 위법 임을 강조했다.

또한 "2019년 9월 10일 저녁, 검찰에 의해 컴퓨터가 정상 종료되기 직전 외부 USB 장치가 접속된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정경심 교수 항소심 1심공판을 처음부터 끝까지 참관했던 시사유투버 박효석 기자와 고일석 전 중앙일보 기자에 따르면 검찰이 중요 사실 누락은 물론 사실을 은폐하고, 허위로 조작한 사실을 정 교수 변호인 측이 별도의 포렌식 과정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첫째 : 검찰이 강사휴게실 PC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압수해 가기 전 PC가 비정상 다운(뻑감)이 되었다고 했었는데, 포렌식 분석 결과 로그아웃을 거쳐 정상적으로 종료 된 것으로 밝혀졌다.

둘째 : 아울러 검찰이 USB를 1분 13초간 작업한 정황이 드러났다. PC 임의제출 직전 검찰이 USB를 접속한 흔적으로 PC가 오염됐다.

셋째 : 검찰은 2012 ~ 2014년 동안 PC에서 22개의 끝짜리 137 IP 주소가 발견되었다며 정경심 교수 자택에서 사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변호인이 포렌식으로 분석한 결과 끝자리 112로 끝나는 IP주소 12개가 발견되고 36건, 14건은 검찰이 지금까지 감췄다.

즉 22번이나 있다는 137 아이피 접속 기록 외에 다른 아이피의 접속 기록이 더 있다는 것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공유기의 특성상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다른 아이피로 접속했다는 것은 PC 자체를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2014년 4월 이전에 22개의 137 아이피가 확인되므로 강사휴게실 PC는 2013년 6월 16일에 방배동에 있었다”는 검찰의 주장은 완전히 무력화됐다.

고일석 기자는 중요한 것은 검찰이 112 아이피의 존재를 숨긴 채 22개의 137 아이피만 증거로 제시했다고 했다. 그는 "검사는 공익의 대표자로서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나 정상도 법원에 제출해 실체적 진실 발견에 협력할 의무가 있다"라며 "이것을 ‘검사의 객관의무’라고 부른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 사건에서 이러한 객관의무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사용하던 PC를 구입해 집에서 사용하다 학교에 갖다 놓았다는 정경심 교수의 말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포렌식 분석 보고서에서 다른 IP 주소가 있었다는 사실을 숨겼다. 이에 대해 검찰은 별다른 항변을 할 수 없었고, 재판부는 포렌식과 관련된 피고인의 종합 의견을 5월 26일까지 정리해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1심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로 작용을 했던 강사휴게실 PC에 대한 포렌식을 전면적으로 다시 살펴보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재판부가 2차공판에서는 PC 전문가들의 토론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3차공판에서는 전문가들을 초빙해 조작 관련 진위여부를 명백히 조사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2019년 9월 10일 동양대를 방문해 조교 김모 씨에게 강사휴게실 컴퓨터를 임의제출 받았다. 이날 변호인에 따르면, 검찰은 2019년 9월 10일 오후 7시 동양대 교양학부 사무실에서 문제의 컴퓨터를 정상적으로 종료했다. 문제는 종료 직전 '제조사 및 제품 이름도 기록되지 않는 이례적인 보안 기능이 탑재된' 외부 USB 장치가 1분 13초 동안 컴퓨터에 삽입됐다.

변호인은 "검찰이 대검찰청 포렌식팀으로 (컴퓨터를) 반출하기 전, 보호 장치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저장 용량 250기가 이상의 외부 저장 장치를 1분 13초 동안 연결한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포렌식이 이뤄지기 전 증거가 오염됐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검찰은 왜 이제까지 이를 밝히지 않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는 그 자체로 ‘증거 오염’에 해당한다. 증거는 최대한 발견 시점 이후에 어떠한 외부 접촉이 제한된 채 발견 당시의 상태 그대로 보존되어야 한다. 그 이후의 접촉은 증거 내용의 변질, 누락, 추가 등의 오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자료를 선별해서 가져가기 위한 목적으로 포렌식 프로그램이 설치된 USB 장치를 연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즉 영장도 없이, 임의제출 절차도 없이 현장에서 포렌식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당연히 불법행위다.

앞서 정 교수 측은 검찰이 해당 컴퓨터를 임의제출 받은 것 자체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컴퓨터가 정 교수의 것임을 알고도 그의 동의를 받는 등 적법한 절차 없이 조교에게 임의제출 받았다는 지적이다.

1심 재판부는 이러한 정 교수 측 주장을 배척하고 해당 컴퓨터를 적법한 증거로 봤다. 형사소송법 등에 따르면 물품을 임의제출할 권한을 가진 자는 소유자·소지자·보관자 등이다. 이들이 임의제출한 물건은 영장 없이 압수가 가능하다.

검찰은 해당 컴퓨터에서 나온 자료를 토대로 정 교수에게 자녀 입시 관련 혐의 대부분을 적용했다. 항소심에서 임의제출의 위법성을 인정하고, 이날 변호인이 내놓은 '증거 오염'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해당 컴퓨터에서 나온 증거는 모두 쓸 수 없게 된다.


고일석 기자는 "이처럼 정경심 교수에 대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제시한 증거와 주장은 허위와 은폐, 왜곡, 취사선택으로 가득 차 있다"라며 "거의 대부분을 기억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건에서 검찰은 유일한 증거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 증거에 있어서 수집에서부터 처리, 제출에 이르기까지 허위와 기만으로 일관해왔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페부커 박성민 씨는 SNS를 통해 "압수 당시 검찰이 동양대 휴게실에 있던 컴퓨터 한 대를 모니터에 연결 후 '조국 폴더다' 외쳤고 갑자기 컴퓨터가 뻑이 났다는 이유로 컴퓨터 본체를 압수해 가져간 것이라 알고들 있었다"라고 당시 검찰의 PC 압수 상황을 돌이켰다.

그는 "허나 법원에 제출된 포렌식 내용을 보면 비정상 종료를 의미하는 뻑이난 것은 발견되지 않고 정상종료 이전에 USB 작업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이 사안을 제대로 진상파악하면 검찰의 공작수사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또다른 스모킹건이 될것도 같다"라고 일갈했다.

<저작권자 ⓒ 국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iday, April 16, 2021

윤석열 부인 김건희의 '미대' 미스터리

 [검증] '단국대 미대'로 광범위하게 유포.. 하지만 기록 없어.. '경기대 회화과 졸업' 확인

[구영식 기자]

▲ 수여식 기다리는 윤석열-김건희 부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019년 7월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부인 김건희 코비나 컨텐츠 대표와 함께 입장해 자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 전격 사퇴하고 대선출마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면서 그의 부인 김건희(50)씨는 모친인 최은순씨와 함께 주요 검증대상으로 떠올랐다. 앤디워홀, 샤갈, 고흐, 고갱 등 유명작가 전시를 성공시킨 전시기획업체인 '코바나콘텐츠' 대표였던 김씨는 특히 대학 학력을 둘러싼 이상한 점이 있다.

김건희씨는 지난 1972년 경기도 양평군에서 김광섭(1987년 작고)씨와 최은순씨의 2남 2녀 가운데 둘째 딸로 태어났다. 김씨는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명일여고를 졸업하고 단국대 천안캠퍼스 미대 서양화과(91학번)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신(2008년 김건희로 개명하기 전 이름 - 기자 주)이가 단국대 미대에 들어간 거 맞다.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입학할 때 내가 차로 태워다 주고, 방도 얻어줬다."

최은순씨 남편의 친구이자 최씨의 오랜 지인인 A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구체적인 경험을 근거로 김씨가 '단국대 천안캠퍼스 미대'에 입학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월 8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명신이가 단국대 천안캠퍼스 미대에 입학했다"라며 "그림을 잘 그린다"라고 말했다.

최은순씨의 40년 지기라는 김용신 대양애드 회장도 "명신이가 단대 천안캠퍼스 미대에 간 것은 사실"이라며 "나중에 수원여대, 국민대 등에서 강사를 했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주변에서는 김씨가 단국대 천안캠퍼스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서도 김씨는 '단국대 미대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마이뉴스>의 취재결과 김씨는 단국대 천안캠퍼스 미대에 입학하거나 졸업한 적이 없다. 김씨는 수원에 있는 경기대 예술대 회화과(서양화 전공)를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국대 측 "72년생으로 미대에 다닌 '김명신 또는 김건희'는 없다"

단국대의 한 관계자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단국대 미대 졸업생 가운데 '72년생 김명신 혹은 김건희'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국대가 학적부를 스캔해서 학적 데이터를 모두 디지털화했는데 '김명신'이라는 이름으로 검색되는 졸업생은 7~8명 정도 된다"라며 "하지만 72년생으로 미대에 다닌 김명신은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89년생 김명신'이 있지만 (서양화과가 아닌) 도예과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명신이 아닌 개명 후 이름인) '김건희'라는 이름으로 찾아봐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퇴학당했거나 자퇴한 학생들 가운데에서도 찾을 수 없고, 청강생은 1981년부터 폐지됐다"라며 "학적부를 다 스캔해서 입력했기 때문에 누락될 리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국대 천안캠퍼스 미대의 공식 명칭은 '예술조형대'였고, 지금은 '예술대학 미술학부'다"라며 "과거 예술조형대에는 '동양화과'와 '서양화과'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대 측 "예술대 회화과 졸업"... 공동번역 책에도 '경기대'

경기대의 한 관계자는 15일 "'72년생 김명신'은 우리 대학 예술대 회화과를 졸업했다"라고 확인했다. 그는 "1985년에 생긴 회화과는 2009년에 서양화과와 동양화과 등으로 나뉘었다"라고 덧붙였다.

김건희씨의 한 지인도 "명신이가 저한테 '경기대에 다닌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김씨가 지난 2006년 한국에서 출간된 <디지털 미디어 스토리텔링>(캐롤린 핸들러 밀러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의 번역에 참여했는데, 출판사는 책에서 공동번역자 중 한명인 김씨를 '경기대 서양학과' 졸업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서 '서양학과'는 '서양화과'의 오기로 추정된다.

<디지털 미디어 스토리텔링>이 처음 출판될 당시 김씨는 '김명신'이라는 이름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지난 2008년에 '김명신'에서 '김건희'로 개명했다. '건희'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사는 지난 2011년 <디지털 미디어 스토리텔링> 4쇄를 찍었는데 그때에는 김씨의 이름을 '김명신'에서 '김건희'로 바꾸었다. 그런데 현재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인터넷서점에서는 이 책의 공동저자 소개 내용에 '김건희' 부분만 빠져있다.

김건희씨가 공동번역자로 참여한 책 <디지털 미디어 스토리텔링>의 표지와 공동번역자 소개글. 여기에는 '경기대 서양화과'로 적시돼 있다.

ⓒ 커뮤니케이션북스

인터넷 교보문고에 실린 <디지털 미디어 스토리텔링> 공동번역자 소개글. 하지만 김건희씨에 관한 소개글이 비어 있다.

ⓒ 교보문고

"대학에서 서양화 전공"이라고만 밝힌 김건희

김건희씨가 스스로 '출신대학'을 공개한 적은 없다. 6년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라고 말한 것이 거의 전부다.

김씨는 코바나콘텐츠 대표였던 지난 2015년 3월 <동아비즈니스리뷰>와 한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그림 등 예술에 관심이 많았다"라며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러한 인터뷰를 근거로 <중앙일보>는 지난 2019년 6월 18일자 기사에서 "김씨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경기도 수원에 있는 경기대를 다녔음에도 왜 김씨 가족 주변과 SNS에서 김씨의 '단국대 천안캠퍼스 미대생설'이 널리 퍼져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김씨 가족을 잘 아는 A씨가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열렸던 입학식에 참석하고, 학교에 다닐 동안 지낼 방까지 얻어줬다고 증언하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만약 편입 등으로 학교를 경기대로 옮겼다면 단국대에 관련기록이 남아있어야 하지만 그것도 없는 상황이다.

김씨의 '경기대 예술대 졸업' 사실을 전해들은 A씨는 "왜 명신이가 단국대에 없는지는 모르겠다"라며 "내가 명신이를 차에 태워 입학식에 갔고 방도 얻어준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오마이뉴스>는 김건희씨의 학력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코바나콘텐츠와 김씨 가족의 변호사, 어머니 최은순씨에게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대학 외에 김씨의 학력 및 경력을 좀더 살펴보면,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서울대에서 공부'했고, '국민대 조형대학 영상디자인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지난 2005년 8월에는 어머니와 관련된 사건으로 검찰에 출석해 "2004년 3월경부터 서일대 산업디자인학과 겸임교수로 재직중에 있다"라고 진술했다.

공동번역자로 참여한 <디지털 미디어 스토리텔링>에는 '숙명여대 대학원 미술학과'와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디지털콘텐츠디자인전공)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일대와 서울정보기능대(지난 2006년 한국폴리텍대학으로 통합됨)에서 강의했다고 소개돼 있다.

<오마이뉴스>의 취재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4년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죽전캠퍼스)에 다닌 적은 있다. 당시 그는 전시기획업체인 '코바나콘텐츠'의 대표였다.

김건희씨의 페이스북. 자신이 '서울대에서 공부'했고, '국민대 조형대학 영상디자인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고 소개했다.

ⓒ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