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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7, 2020

'볼보 S90'와 '현대차 그랜저', 잘 나가는 이유는?

 

수입차와 국산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고급차 시장에서 여전히 가장 많은 판매가 이뤄지는 형태는 세단이다. 특히 대형 세단의 경우 모델 체인지를 거치며 휠베이스를 늘린 볼보 S90와 현대차 그랜저가 시장에서 높은 인기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출시된 볼보 S90는 누적 계약대수 5500대를 기록해 게임체인저로 등장했다. 이는 지난해 S90의 연간 판매량을 훌쩍 뛰어 넘은 수치로,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 해당 세그먼트 볼륨 모델의 신차 투입을 앞둔 대대적인 프로모션 속에서 만들어낸 결과다.

볼보 S90는 부분변경을 거치며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 대비 휠베이스를 120mm 늘린 롱휠베이스 모델을 기본으로 도입하고, 2열 편의장비를 강화하는 한편, 전기모터가 포함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405마력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출시했다.

볼보 S90는 전장 5090mm, 휠베이스 3060mm로 확대돼 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에 준하는 차체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전장과 휠베이스 기준으로 벤츠 E클래스(-150mm, -120mm), BMW 5시리즈(-125mm, -85mm), 아우디 A6(-140mm, -136mm) 차이다.

볼보 S90 인스크립션의 경우 6690만원으로 경쟁차 대비 저렴한 가격이 책정됐지만, 최고급 내장재와 오레포스사의 크리스탈 전자식 기어노브,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능은 물론 2열에서 선루프, 조수석 이동, 전동식 2열 선쉐이드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S90 전 트림에 첨단 안전장비를 기본으로 탑재해 일부 기능이 삭제돼 도입된 경쟁차와 비교된다. 적극적인 반자율주행을 돕는 파일럿 어시스트, 1열 경추 보호 시트,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가 적용됐으며, 5년 또는 10만km 무상보증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현대차 그랜저는 올해 10월까지 연간 누적 판매량 12만대를 넘기며 경쟁차는 물론 전체 세단 시장을 압도하는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그랜저는 부분변경을 거치며 디자인과 상품성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휠베이스를 40mm 늘려 실내공간을 넓혔다.

현대차 그랜저는 전장 4990mm, 휠베이스 2885mm로 커진 차체로 그룹내 경쟁차 기아차 K7의 전장 4995mm, 휠베이스 2855mm를 앞선다. 특히 고급 소재와 전용 디자인을 적용한 최상급 캘리그래피 트림을 도입, 합리적인 가격으로 럭셔리카 고객을 공략했다.

트럼프 가족 "공화당 근성 없네"..의원들 "그만해라, 미친짓"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사진 중간)과 장남 트럼프 주니어(오른쪽), 차남 에릭 트럼프(왼쪽).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복 의사를 밝히고 11·3 대선 관련 줄소송을 예고한 가운데 가족들이 총력지원에 나섰다. 트럼프 가족들은 대통령의 법적 투쟁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한편,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명확히 하지 않는 공화당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CBS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불법적인 표를 세서는 안 된다"면서 "이건 당파적 발언이 아니다.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 © 뉴스1
차남 에릭도 5일 "공화당은 어디에 있나. 사람은 근성이 있어야 한다. 이 사기극에 맞서 싸워라. 우리 유권자들은 양 같은(멍청하고 분위기에 휩쓸리는 사람) 당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도 "지난 24시간 동안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으로부터 트윗이 하나도 없다"라며 "아무도 놀라지 않는다"라고 공화당 의원들을 공개 비판했다. 몇 시간 뒤 그레이엄 의원은 친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에 출연해 "필라델피아주 선거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소송에 50만달러(약 5억6075만원)를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겨냥해 "2024년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희망하는 사람의 행동이 없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도 썼다. 그러나 가족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패색이 짙어지자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애덤 킨징어(일리노이) 하원의원은 6일 트럼프의 부정 선거 주장에 대해 "멈추라"며 "만약 당신이 선거 사기를 주장하려면 증거를 제시하고 법정에 가져가야 한다. 더 이상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지 말라. 이건 미친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팻 투미(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도 같은 날 CBS뉴스에 출연해 "트럼프의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라고 지적했고, 윌 허드(텍사스) 하원의원도 트위터에 "현직 대통령이 국민 대다수가 내는 목소리의 합법성을 증거 없이 의심하는 건 위험하고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angela0204@news1.kr

"김경수 지사나 조국 전 장관"도 못 지켜낼 수준이면 총사퇴하라"..당원 불만 쏟아져

 

‘친문 적자’라 불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2심 판결에서도 징역 2년 실형이 나오면서 민주당 당원 게시판이 들끓고 있습니다.

김경수를 못 지키면 당 해체하란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가 범죄에 연루된 사실은 이번 2심에서도 인정됐습니다.

민주주의 본질을 훼손한 선거 범죄에 대통령 최측근이 가담했으며 그 대가로 공직을 제안했다는 게 판결문에 고스란히 담겼는 민주당에서 일고 있는 반발.

국민 공감을 살지, 의문입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자 당원들이 당 소속 의원들과 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당원게시판에 "김경수 지사나 조국 전 장관도 못 지켜낼 수준이면 차라리 당을 해체하는게 양심적이겠다" "대통령 뒤에 숨어 선비처럼 고고하게만 있을거면 총 사퇴하라" "그따위로 할거면 배지를 반납하라" 등 김 지사를 지키지 못한데 대한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김 지사가 무죄를 선고받고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서길 기대했던 친문 지지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낸 겁니다.

이낙연 대표를 향해서는 "당 대표는 뭐하는 거냐. 이런 식으로 민주당을 운영하면 결코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대법원 판단을 당에서 돕는다는건 한계가 있겠죠. 그러나 이렇게 말씀드리는것 자체가 (김경수 지사에 대한) 원격지원이라고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친문 의원들 사이에서는 김 지사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여전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 친문 의원은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고 출마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출마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친문 의원들은 정책과 예산을 통해 김 지사의 도정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Tuesday, November 3, 2020

국정원 "김정은, 서해피격 조사 지시..김여정, 수해·방역 국정전반 관여"(종합2보)

 "140kg 살은 쪘지만 건강"..1월 8차 당대회, 北체제 중요 변곡점

북 여의도 면적 18배 침수..北, SLBM 탑재 잠수함 2기 건조

미 전략사령부 홍보영상에 등장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유튜브 캡처화면)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김민성 기자,한재준 기자 = 국가정보원은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장지도 중심의 통치 방식을 정책지도 중심으로 전환했으며 최근 서해상에서의 우리나라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경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북한 동향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가 전했다.

올해 상반기 사망설이 제기될 정도로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문이 일었지만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비만인 점을 제외하면 건강에 이상은 없다고 보고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이) 2012년 8월경 90kg에서 8년간 평균 6~7kg씩 쪘다"며 "지금은 140kg대이고 지난해 130kg대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살은 조금 쪘지만 젊은 나이여서 비만이 큰 문제는 아니다"며 "2014년에 족근관 증후군으로 지팡이를 짚고 걸어다니지 못했는데 그걸 고쳤다. 정상 보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집권 초기 현장지도 중심의 통치를 이어온 김 위원장은 북한 노동당 회의 주재 빈도를 높이는 등 정책지도 중심의 통치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 의원은 "(김 위원장이) 과거에 현장을 방문해 공장, 농촌 활동을 많이 하다가 최근에는 정책을 지도하는 노동당 회의에 집중한다"며 "올해 직접 주재한 당 정책회의가 17회인데 지난 8년간 연평균이 3회 정도로 6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장지도는 핵심 측근들이 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이 내년 1월 열리는 8차 당대회에서 자신과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의 직위를 격상하는 한편 열병식을 열어 충성맹세 의식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했다.

하 의원은 "김여정이 2개월간 김 위원장의 수행을 중단했는데 그때 방역·수해 등 별도 현안을 관리했다"며 "여전히 외교안보 뿐 아니라 당 참관행사 총괄 기획을 맡고 있어 국정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김여정이 위상에 걸맞은 당 직책을 부여받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며 "김 위원장도 지금 원수인데 대원수급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오른쪽)이 3일 서울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상균 1차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0.11.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최근 공개활동이 없었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미국 대선 후 대미 정책을 수립하는 데 전념하는 것으로 파악한다는 국정원 보고가 있었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내년 1월 예정된 북한의 8차 당대회에 대해 "(김 위원장이) 당 대회를 준비하면서 민심 수습과 대내외 국면을 타개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하고 있으며 당 대회를 통해 충성맹세를 하려는 게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며 "최근 북한이 당 창건 열병식 당시 동원된 장비를 평양에 잔류시키고 군단별 훈련에 다시 돌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는 내년 8차 당 대회에서 열병식을 다시 열어 충성맹세 의식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회에서 김 위원장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권력구조 개편과 새로운 대내, 대외 전략요소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어서 북한체제의 중요 변곡점이 될 수 있어 (국정원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북한의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전파교란 작전 부대가 통신교란용으로 추정되는 개인장비를, 화학전 부대는 생화학 탐지세트로 추정되는 소형 가방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보고했다.

또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로미오급의 개량형 잠수함 1대, 신형 중대형 잠수함 1대 등 총 2대를 새로 건조하고 있다고도 했다. 중대형 잠수함의 재원은 국정원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최근 서해상 우리나라 공무원의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경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는 정황도 보고됐다.

하 의원은 "첩보 상으로 김 위원장의 시신 수색 관련 정황이 있었다"며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사건경위를 조사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피격 사건 후 우리 군의 SI(Special Intelligence·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가 언론을 통해 노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 통신망이 우리 언론에 많이 노출돼서 통신망 이용량이 줄었다"며 "(북측이) 자기들끼리 교신할 때 쓰는 은어 체계도 조금 변했다"고 했다.

피격 공무원의 월북 여부나 북한군의 시신 소각 문제에 대해서는 국정원 또한 국방부, 해양경찰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하 의원은 전했다.

북한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및 수해 상황도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국정원은 북한이 비상방역법을 개정해 코로나를 잘 관리하지 못한 간부들에게 사형 선고까지 가능하도록 했다고 보고했다고 하 의원이 전했다. 또 당 중앙위원회 검열대를 파견해 방역을 하고 있고 국경봉쇄 및 접경지역 지뢰 매설도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박지원 국정원장(왼쪽 두 번째)이 3일 서울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균 1차장, 박 원장, 박정현 2차장, 김선희 3차장. 2020.11.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북한은 거주하는 외국인 중환자의 경우 코로나 감염에 대비해 수레를 이용해 이동시키고, 지난 8월 중순 (북한) 세관에서 남측 물자를 북으로 반입한 세관원들을 대규모 처벌하기도 했다는 보고도 있었다.

하 의원은 코로나19과 관련한 북한의 과잉대응과 관련해 "올해 2월27일 당 정치국 회의 문건에 '코로나 유입 시 큰 재앙이 온다', '30만명, 50만명이 죽을지 모르는 상황', '북한에는 코로나 대응 수단이 0이다'는 문구가 있었다"며 "때문에 코로나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고 외부 물자도 아예 안 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올해 수해로 함경남도 검덕에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 의원은 "북한의 최대 비철금속 매장지인 함경남도 검덕이 여의도 면적의 18배 달하는 지역의 침수 피해를 입어 8~9월 납, 아연, 마그네사이트 생산량이 30%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곡 수확량도 평년 대비 20만톤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국정원의 사이버 위협 실태 보고도 이뤄졌다.

김 의원은 "올해 국가 공공분야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 건수가 하루 평균 162만 건으로 2016년 41만건에 비해 4배가 급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올해 발생한 해킹사고 중에서 공격 주체는 북한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