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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4, 2021

코로나19 후유증으로 3개월 뒤 탈모..폐 딱딱해지는 섬유화도(종합)

 입원환자 40명 대상 검진·설문조사 중간 결과.."지속 모니터링 예정"

소독도 철저히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사진은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 이송을 마친 병원 관계자들이 소독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되고 3개월 이후에는 운동할 때 숨이 차는 증상이나 탈모 등의 후유증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 연구 중인 '코로나19 임상적 후유증'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한 성인 환자 40명으로 3개월마다 검진, 설문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회복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탈모와 운동 시 숨이 차는 증상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폐 기능 저하가 나타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폐 컴퓨터단층촬영(CT) 관찰에서 3개월 시점에서는 폐 염증이 상당 부분 남아있었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대부분 호전됐으나 일부 환자에서 폐가 점차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섬유화'가 발생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폐 기능 저하는 60세 이상의 고령 및 중증이었던 환자에게서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정신과적 후유증은 우울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가 주로 나타났으며, 시간 경과에 따라 우울감은 감소하고 외상후스트레스 장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권 제2부본부장은 "중국, 미국, 영국 등 완치자가 우리보다 상당히 많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후유증 조사가 있었다"며 "외국 상황까지도 모니터링하면서 (후유증 조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같은 경우 회복된 환자 중 76%가 한 가지 이상의 지속적인 임상 증세를 호소했는데 가장 많은 것은 근육 약화라든지 수면장애 등이었다. 미국의 경우 기저질환 환자에게서의 사망률 증가와 회복되는 환자에서 일부 계속되는 증상이 보고됐다는 내용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aeran@yna.co.kr

[노컷브이]명중률 30%, 망망대해 표류..中군함 계속 찍어내는 이유는?

 

2019 년 중국 해군이 진수 한 군함은 28 척. 여기에는 그 비싸다는 이지스 함도 7 척 포함돼있다. 더군다나 같은 해 12 월에는 며칠 간격으로 군함 5 척이 줄줄이 진수됐다.

국방비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붓는 '천 조국'미국조차 따라 가기는 힘든 건조량이다. 미국 해군은 주력 전투함으로 사용중인 알레이 버크 급 구축함을 31 년 동안 75 척 건조했다. 연평균 2.4 척 꼴이다.

중국은 알레이 버크 급과에서 급인 '055 형'을 2 년 반 만에 5 척 진수시킨 것은 물론, 10 척이 여러 동급 함정을 전국 각지 조선소 건조하고있다. 1 척당 한화로 '1 조원에 달하는 군함'을 대량 양산하는 것.

'중국판 이지스 함'인 '052D 형'도 마구 찍어 내고있다. 1 척당 한화로 8000 억 수준 인이 군함은 최근 3 년간 20여 척이 건조됐다. 이 두 가지 함선이 전부가 소재. 미사일 초계함, 상륙함, 항공 모함, 잠수함 등의 척의 군함이 중국에서 만들어지고있다.

2021 년 1 월 현재 중국 해군이 보유한 군함은 350 척 이상으로, 미국의 293 척을 넘나들 다. “중국은 이미 전함 건조 능력 등에서 미국과 동등하거나 미국의 능력을 추월 한 것 같다”고 평범합니다.

그런데 중국 군함들의 전력은 믿을만 할까? 세계 1 위 해군력의 미국은 초도함 건조 후 두 번째 함을 건조하기까지 2 년간 시차를 둔다. 2 년 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한 기술적 인 결함 등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유럽 ​​연합 역시 초도함 건조 후 2 ~ 3 년 갭을 둔다.

중국은 단 갭이 없다. 무차별 적으로 군함을 복사기 마냥 찍어 내고있다. 결함을 보완하지 않고 찍어 낸 함선의 한계는 명확했다.

2016 년 '림팩'훈련에 참여한 중국의 이지스 함 '052C'는 가상 전투에서 명중률 30 %를 '자랑'하며 전 세계에 망신을 당했다. 대한민국은이 훈련에서 '기함'을 맡아 훈련을 지휘했다.

다음 해 인 2017 년 중국은 '052C'형을 보완 한 '052D'를 중 · 러 연합 훈련에 파견 선고, 기관 고장으로 며칠을 망망 대해에서 표류 한 일도 있었다. 2019 년에는 중국이 독자 기술로 만든 첫 항공 모함 '산둥 함'이 취역했는데 시험에서 돌아 오던 중이 붕괴 해 지지대를 받쳐 놓은 것이 발견되기도했다.

중국이 결함 보완없이 군함을 계속 찍어내는 이유는 '조선 산업 붕괴'에 있습니다. 한때 정부 보조금에 힘 입어 덤핑 전략으로 세계 선박 시장을 석권했던 중국 조선 업계. 하지만 연간 수백척 팔려 나간 중국 배들은 연달아 문제를 일으 당고, '글래드스톤 호 사건'으로 중국 조선 업계는 완전히 침몰 해 버렸다.

글래드스톤 호 사건은 중국 국영 조선 그룹 계열 인 후동 중화 조선이 건조한 LNG 운반선이 건조 2 년 밖에 안된 시점에 선체 결함으로 운항 중단 된 일이다. 업무 년씩 사용하는 화물선에서있을 수없는 사건이다. 고장 뒤의 일은 점입 가경이었다. 중국에서 파견 된 수리공들이 몇 달을 들여다 보고도를 못한 데다, 수리비가 새 화물선 건조 비용보다 더 많이 청구됐다.

사건 중국 업계는 납기일을 불량이 발생하거나 납기일을 맞추지 않았거나에도 '잔고'고 고객을 윽박 지르는 기상천외 한 행위를했다. 때문에 중국 조선업은 빨리 몰락했다.

결국 중국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었다. 망해가는 조선소들을 위해 대량의 군함을 발주 해방 고, 이로 인해서 안 된 동종 군함들이 대량으로 만들어집니다.

현재 중국의 해군력은 외적으로는 미국의 코앞까지 쫓아 간 상태이다. 하지만 외화 내빈 (外 華 內 貧), 잡다 친중 국가 인 러시아에게 마저“중국이 미 항모 1 척을 지 으려면 중국의 해군력 40 %를 힘써야한다”는 평가를 듣는 처다.

[CBS 노컷 뉴스 김영석 김구연 기자] youngstone@cbs.co.kr

Monday, January 11, 2021

아프간 집단 피랍 샘물교회 선교 주선? 드러나는 인터콥의 과거

 "백신으로 세계 노예 만든다" 코로나 음모론 펼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도 재조명
2007년 9월 12일 오전 경기 안양시 샘안양병원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됐다 풀려난 제창희(마이크 들고 있는 이)씨 등 21명이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피랍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집단감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00명을 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센터를 운영하는 인터콥의 과거 행보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BTJ열방센터는 선교단체 인터콥이 운영하는 시설로, 정통 개신교에 벗어났다는 지적을 받는다. 지난해부터 방역 수칙을 어기고 수 천명이 밀폐된 공간에 모여 교육을 받고 활동해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시작점으로 지목되는 곳이다.

기독교 매체인 뉴스앤조이 미국 지사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옳은소리'에서 "아프가니스탄 선교를 갔던 분당 샘물교회의 배후에는 인터콥이 있었고, 관련 인물인 최바울이 현재 논란의 상주 BTJ 열방센터의 운영자와 동일 인물"이라고 전했다.

2007년 7월 분당 샘물교회 신도 23명은 아프간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중 탈레반에 의해 납치돼 42일만에 풀려났다. 개신교계 일부는 인터콥이 2006년 아프간에서 연 평화축제가 탈레반을 자극해 샘물교회 피랍·피살 사건의 단초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당시 언론에 따르면 분당 샘물교회 신도들은 인터콥의 주선으로 아프간으로 출국했다고 전해졌다.

당시 아프간 피랍 사태는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탈레반 측은 카리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을 통해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한국군을 철수하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탈레반 측은 납치 7일째인 7월 25일 선교단을 이끌었던 배모 목사를 살해했고 이어 31일에는 심모씨가 살해됐다.

교회 측은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안전 대비책도 없이 아프간 사지(死地) 선교활동을 강행했으며 사태 발생 후에는 선교 활동을 했던 사실을 감추기에만 급급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빌 게이츠가 세계 노예 만들려 백신 개발?"

사이비 종교 문제를 다루는 전문매체 바른미디어가 8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최바울 인터콥 본부장 관련 영상. 유튜브 바른미디어 캡처

이런 가운데 인터콥의 수장격인 최바울씨의 코로나19 관련 발언도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사이비 종교 문제를 다루는 전문매체 바른미디어 대표인 조믿음 목사는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인터콥 핵심 인사인 임모 선교사가 지난해 12월 13일 한 교회에서 했던 설교를 설명하면서 "이들은 코로나19가 심각한 전염병이 아니라고 한다. 심각한 전염병은 사망률이 30% 정도 돼야 하는데 코로나19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방역은 우리나라처럼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기독교 시민단체 평화나무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7월 한 집회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프로젝트'라고 주장하면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5년 전 코로나19와 전쟁을 예견하면서 백신을 개발하도록 자금을 한국 등에 지원했다"며 "그 백신을 맞으면 세계가 그들의 노예가 된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최씨는 "2015년 빌 게이츠가 '앞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건 핵폭탄이 아니고, 코로나바이러스다'라고 말했다"라며 "군인들에게 백신을 통해 약물을 먹여 노예로 만드려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 당시 TED 강연에 따르면 게이츠는 정확하게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라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와는 무슨 관계?

2019년 6월 16일 전광훈 목사의 단식현장을 최바울본부장이 지지방문했다. 유튜브 너알아TV 캡처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씨와 연대하는 모습도 종종 포착된다는 전언이다. 평화나무에 따르면 2019년 6월 열린 인터콥 3차 비전캠프에 전씨는 강사로 출강, 청년 수천명을 상대로 설교했다.

또 그 당시 전씨가 청와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릴레이 단식을 이어갈 때 최씨는 지지방문을 하기도 했다. 전씨가 지난해 5월 18~20일까지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곳도 상주 BTJ 열방센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 속으로 침투

지난달 31일 울산지역에서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인터콥 울산지부는 지난달 19일 제2울산교회를 빌려 10대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선교캠프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울산시 중구 제2울산교회 모습. 뉴스1

평화나무에 따르면 인터콥은 214개 이상의 전국 중고등학교에 UBTJ(U=Youth, BTJ=Back To Jerusalem) 모임을 결성해 청소년들 속에 침투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인터콥은 '청소년 비전스쿨'이란 명목으로 보호자 동의서를 포함한 신청서를 받는다. 내용을 살펴보면 학교, 학년, 출석교회, 연락처 등의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인터콥 참여 여부를 기재하게 돼 있다.

이인규 대표(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는 기독교 인터넷 매체인 '당당뉴스'에 기고한 '인터콥을 조심하라'라는 제목의 글에서 "비전스쿨을 참가한 청년들이 교회와 직장을 그만 두고 인터콥의 선교사로 나가겠다는 문제 때문에 미주의 목회자들이 인터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인터콥의 문제점이 처음으로 제기됐다"고 소개했다.


국내 주요 교단들, 인터콥 제재 가해왔지만

경북 상주시 화서면 인터콥 열방센터에서 이뤄진 기독교 선교시설인 인터콥의 종교집회 전경. 인터콥 열방센테 홈페이지 캡처

한편 국내 개신교 주요 교단들(예장통합, 합동, 합신, 고신 등)은 인터콥의 이단성과 공격적 선교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2011년 이후부터 총회 결의로 인터콥과 교류금지, 참여 자제 등의 제재를 했다.

이에 최바울 씨는 2011년 3월 사과문을 발표하고 "인터콥선교회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를 비롯하여 존경하는 교계 지도자와 신학자들로부터 지도와 재교육을 받아 건강한 선교단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인터콥은 마태복음 24장 14절을 근거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증거 되는 것을 예수님 재림의 절대 조건'으로 여기고 가르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신천지에 대한 현장 취재를 15년 가까이 해온 변상욱 앵커도 6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BTJ 열방센터와 인터콥에 대해 "정통 개신교로부터 벗어나 있다"고 지적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릴리·리제네론 이상 효과"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 국회 토론회서 언급

"임상 2상 결과 공개 후 해외 진출 활성화될 것"

사진은 지난 2020년 12월 22일 언론에 공개된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계승현 기자 = 셀트리온은 임상 결과 공개를 앞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에 대해 기존 항체치료제 이상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날 이광재·황희·신현영 의원이 공동개최한 '미래와의 대화 : 코로나19 클린 국가로 가는 길' 토론회에 참석해 "릴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와 비교해 동등 이상의 결과 얻었다"고 말했다.

릴리와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각각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국내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는 동시에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사용승인 획득을 위한 절차에도 착수한 상태다.

권 본부장은 "해외 진출은 특정 국가와 논의 중"이라면서 "13일에 글로벌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되면 더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13일 오후 6시 대한약학회가 주최하는 학술대회 '2021 하이원 신약 개발 심포지아'에서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jandi@yna.co.kr

Sunday, January 10, 2021

與 "월성원전 방사성물질 검출, 충격..감사원 뭐 했나"

 이낙연 "폐쇄 불가피 다시 확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경북 경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을 두고 감사원을 강력 비판했다.

발언하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낙연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며 "그동안 일부에서는 조기 폐쇄 결정을 정쟁화하며 그런 불량원전의 가동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참으로 무책임한 정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 무엇을 감사했는지 매우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낙연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된 삼중수소 유출 의혹이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세간의 의심대로 원전 마피아와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감사원이 국민 안전과 관련된 감사를 했는지, 안했는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충격적"이라며 "감사원의 감사의 초점이 무엇이었는지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한 점 의혹도 없이 삼중수소 은폐 논란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도록 감사원은 물론이고 국회가, 당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homj@yna.co.kr

[단독]핵연료 저장수조 근처에 삼중수소.."균열 가능성 조사해야"

 

[뉴스데스크] ◀ 앵커 ▶

경북 경주 월성원전의 주요 설비인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수조'의 지하수에서 삼중수소가 관리 기준보다 13배나 많이 검출됐습니다.

삼중 수소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오염수에 대량 함유됐던 방사성 물질과 같은 건데요.

한국 수력 원자력 측은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이 만든 '지하수 삼중수소 조치' 계획서입니다.

삼중수소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오염수에 대량 함유된 방사성 물질로 유전자 변이를 초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수원이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수조 인근의 집수정에서 지하수 방사능 수치를 조사한 결과, 원자로별 삼중수소 최대 검출치는 관리 기준의 8.8배에서 13.2배로 높게 나왔고, 월성 4호기에서는 인공 방사능 물질인 '감마 핵종'까지 검출됐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수조는 3백도의 고온 상태인 핵연료봉을 장기간 물에 담가 방사선을 낮추고, 잔열을 식히는 원전의 핵심 설비입니다.

한수원은 저장 수조를 점검하고, 주변 토양 오염도 조사했지만, 삼중수소가 높게 나온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승우/한수원 홍보팀 차장] "저장조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분기별로 점검을 수행하여 정부 등에 보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수조 내벽에 바른 에폭시 라이너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정윤/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 "콘크리트 수조 안이 에폭시 라이너로 페인팅 돼 있어요. 시간이 오래되면 (에폭시라이너가) 깨져요. 깨지고 누설되고. 그래서 그걸 보수를 하거든요. 그런데 조금 있다가 또 깨지죠 다른 데서."

한수원 내부 자료에도 2010년부터 에폭시 라이너 보수 공사를 14차례나 실시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장] "구조물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균열이나 이런 것들이 더 많아진다는 게 통상적인 정설입니다. 지하에 건설된 사용 후 핵연료 이런 구조물도…"

에폭시 라이너뿐 아니라 저장 수조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손상됐거나, 미세한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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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쁨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53755_3493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