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6일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농성 논란과 관련, "단식 용어를 쓴 것이 조롱거리처럼 된 것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느끼고,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에 대해 정치권과 언론 등이 한 목소리로 '릴레이 다이어트' '딜레이 식사' '웰빙 단식' 등이라고 조롱하자 "농성은 우리의 진정성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었고, 방탄 국회만으로는 모든 것을 가릴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래는 한 분이 종일 단식을 하는 형식을 하려다 의원들이 지금 가장 바쁠 때이므로 취지는 같이 하면서 2개 조로 나눴다"고 군색한 해명을 하면서, "진정성을 의심받고,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에 대해 유감"이라며 거듭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릴레이 농성은 방탄 국회로 일관하면서 김태우와 신재민, 손혜원에 이르기까지 실체규명을 거부한 여당에 대한 저희의 외침"이라며 릴레이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호언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회 파행의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민주당은 야당의 투쟁 시작과 동시에 ‘투정’이자 ‘웰빙 단식’이라며 노골적인 비아냥을 이어가고 있다"이라며 "정치적 도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깐죽거림"이라고 민주당의 조롱에 반발했다.
그는 "투쟁에 나선 야당의 내부 회람 문건을 이용해 ‘단식’이라는 표현만 물고 늘어지며 투쟁의 본질을 왜곡해선 안 된다. 야당의 절박함을 말꼬리 잡기와 깐죽거림으로 왜곡해선 안 된다"며 "민주당이 야당의 절규에 귀 기울이는 그 날까지 한국당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한국당 수뇌부는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의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부심하는 모양새이나, 이번 해프닝은 '나경원 리더십'의 한계를 스스로 드러낸 자충수여서 두고두고 또하나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1월 25일 (금요일) ■ 대담 : 손혜원 의원 올케
[단독] 최초 인터뷰 “손혜원 올케 입 열다”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오늘 첫 번째 인터뷰는 손혜원 의원 의혹 관련 내용입니다. 오늘 한 일간지가 손혜원 의원의 남동생 인터뷰 기사를 실었습니다. 기사 제목은 이렇습니다. "내 아들 위해 건물 매입? 누나가 거짓말." 손 의원 남동생 얘기인즉슨, '증여는 차명 소유를 감추려는 거짓말이고, 차명 소유 의혹을 감추기 위해 아내를 목포에 불러서 창성장을 운영하는 것처럼 위장했다'는 건데요. 이 주장에 대한 손혜원 의원 남동생의 전 부인이죠. 그러니까 손혜원 의원과는 올케 사이인데, 직접 연결해서 궁금한 점 여쭤보겠습니다. 여보세요?
◆ 손혜원 의원 올케(이하 손혜원 의원 올케)>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어려운 인터뷰인데, 응해주셔서 일단 감사드립니다.
◆ 손혜원 의원 올케> 네.
◇ 이동형> 지금 혹시 전화받는 곳이 어디십니까?
◆ 손혜원 의원 올케> 여기 목포 창성장이에요.
◇ 이동형> 목포에 그러면 언제부터 내려가 계셨죠?
◆ 손혜원 의원 올케> 12월 19일이요.
◇ 이동형> 한 달 조금 지났나요?
◆ 손혜원 의원 올케>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오늘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남편분 얘기는 차명 소유 의혹을 감추기 위해서 아내를 목포로 불러서 실제 운영하는 것처럼 위장했다고 얘기하던데, 맞습니까?
◆ 손혜원 의원 올케> 아닙니다. 절대 아니고요. 전부터 고모가 우리 아들 앞으로 증여해주신다고 하셨거든요. 그리고 아들이 그때 군 복무 중이어서 제대하고 나면, 저랑 같이 목포 내려가서 관리도 하고, 이렇게 터 잡고 이제는 행복하게 살라고. 고모가 자기가 알아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테니까 그렇게 하라고 하셨거든요. 제가 아들이 1월에 제대하기 때문에 미리 아들 제대하기 전에 내려가서 창성장도 둘러보고, 돌아가는 시스템도 보고, 이렇게 하려고 제가. 제가 원해서 내려온 거예요.
◇ 이동형> 저희가 손혜원 의원하고 인터뷰할 때 아드님 목포로 내려가면, 자기가 원하면, 대학 공부도 더 시키고, 이런 얘기를 하던데, 그런 얘기를 혹시 나눴었습니까?
◆ 손혜원 의원 올케> 그럼요. 우리 아들이 재수를 했는데, 조금 원하는 만큼 공부가 잘 안 됐어요. 사실은 고모가 정말 우리 애 학비도 대주시고, 학원비도 대주고. 사실 재수할 때도 정말 한 달 재수 수강료가 250만 원. 기숙학원이었거든요. 그런 것까지 다 대주고 하면서 공부를 시켰는데, 그게 제대로 안 됐어요.
◇ 이동형> 군대 가기 전부터 그렇게 조카를 케어해줬다는 얘기죠?
◆ 손혜원 의원 올케> 그럼요.
◇ 이동형> 오늘 남편분, 전 남편분이 인터뷰한 것을 보셨겠습니다만, 그 내용을 보면, 서류상으로 아내와 이혼했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게 사실 확인이 필요할 것 같아서 여쭤보겠습니다.
◆ 손혜원 의원 올케> 그건 아니고요. 제가 결혼 초부터 남편하고 문제가 많았어요. 다른 것보다도 관계적인 면에서 남편이 너무 저를 힘들게 하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정말 눈에서 눈물 마를 날이 없게 살았거든요. 그러다가 애가 지금 초등학교 3학년. 그러니까 2005년도에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그때 서류정리를 했습니다.
◇ 이동형> 서류상 이혼한 게 아니고, 합의해서 이혼했다는 말씀이죠?
◆ 손혜원 의원 올케> 네, 그렇죠.
◇ 이동형> 그 이후로 오늘 보도내용에도 나옵니다만, 손혜원 의원 회사에서 일을 하셨다고 들었거든요?
◆ 손혜원 의원 올케> 네.
◇ 이동형> 그건 어떻게 해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까?
◆ 손혜원 의원 올케> 제가 나이도 있고, 제가 원래 교사였는데, 교직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학교 관두고 이렇게 있다 보니까 마땅히 일을 할 수가 없으니까 고모가 취직을 시켜주셨어요. 그전에도 저희한테 다달이 생활비를 대줘서 몇 년 동안 애하고 먹고살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제가 일을 하고, 또 애도 자라고 하니까 애는 애대로 케어를 해주셨지만, 또 저도 일을 하는 게 여러 가지로 좋으니까 취직을 시켜주셨죠. 쉽게 말씀드리면, 저희 먹여 살리신 거예요.
◇ 이동형> 일반인이 이해가 안 갈 수도 있는데요. 친남동생하고는 사이가 멀어졌는데, 자기 핏줄이 아닌 올케하고, 또 조카하고. 조카는 자기 핏줄입니다만. 이렇게 오랫동안 케어해주는 게 가능하냐, 이런 의문점을 제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손혜원 의원 올케> 그니까 어차피 방송이고, 다 인터넷이고, 이렇게 뉴스가 나와서 저도 다 보고 있거든요. 봐서 말씀을, 이런 얘기는 정말 제 입으로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남편이 사실 도박을 하면서 형제간에 멀어진 것 같아요. 오랫동안 서로 보지는 못했을 거예요. 저도 결혼생활 중에 집안의 행사가 있거나 그러면 애 데리고 저만 가지, 사실 두 분이 서로 얼굴 대면하고 하는 것은 거의 없었다고 보죠.
◇ 이동형> 2017년 조카한테 증여할 때요. 전 남편분이 자기는 전혀 몰랐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 손혜원 의원 올케> 네, 몰랐었죠. 집에 없었고, 그 당시에. 그리고 제가 돈 문제에 관한 것은 남편하고 상의를 안 하거든요. 너무 제가 경제적인 이런 것으로 고통을 많이 받아서, 그래서 얘기를 안 했고, 당시 남편이 집에 없었습니다.
◇ 이동형> 집에 없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 손혜원 의원 올케> 그때 일이 있어서 남편이 수감 중이어가지고 말할 수도 없었고...
◇ 이동형>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세 명으로 공동명의로 묶은 것 있죠? 그것도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 손혜원 의원 올케> 사실 고모가 우리 애한테 정말 잘해주셨거든요. 어려서부터도 그렇게 잘 챙겨주셨고, 아까 우리 애가 고등학교 다니고 할 때도 학원비 같은 것도 사실 다 내주고, 이렇게 장래까지 생각해주시는데, 애를 위해서 하는 건데, 이게 또 어른들 손을 타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1/3로. 아무도 손을 못 대게 하라고 1/3로 묶어놓은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공동명의로 세 명이 하게 되면, 그 세 명의 응낙이 있어야지만 이 집을 매매하거나 이전할 수 있으니까요.
◆ 손혜원 의원 올케> 네, 아무도 손을 댈 수가 없죠.
◇ 이동형> 그러면 오늘 전 남편분이 인터뷰한 명절에 조카들한테 1만 원도 안 주던 고모다, 이것도 그러면 거짓말이겠네요?
◆ 손혜원 의원 올케> 그것도 조금은 정말 그렇게. 정말 왜 그렇게 말을 하는지 저도 이해가 안 가는데, 사실 고모가 결혼 전부터 집안의 모든 일을 책임지고 살고 계신 것으로 저도 알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도 집안의 대소사는 다 챙기시고, 심하게 말씀드리면, 명절 때 같은 때 며느리들한테 봉투도 따로 챙겨주시고 그래요. 그래서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도 제가 너무 힘들게 살고 이러니까 외국 나가실 때 언젠가 한 번 저를 데리고 나간 적도 있어요. 바람 쐬고 기분 전환도 하고 그러라고. 그러면서 그때 데리고 나가 주시면서도 저한테 따로 봉투도 주시고, 그러신 분이기 때문에. 본인이 명절 때 안 가서 그렇게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
◇ 이동형> 아드님이 SBS 처음 보도 당시에 나는 모르는 일이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요?
◆ 손혜원 의원 올케> 우리 아들 인터뷰 얘기하시는 거죠?
◇ 이동형> 네.
◆ 손혜원 의원 올케> 그런데 우리 애가 그때 휴가 나와서 집에 있었고, 저는 목포에 와 있으니까 혼자 있었는데, 갑자기 기자가 마이크를 들이대면서 SBS 기자다, 이렇게 하니까 애가 놀랐죠. 저희 같은 사람은 얼마나 놀라겠어요. 인터뷰 이렇게 하자고 하니까 얘는 몰라요, 한 거죠. 안 하겠다는 의미죠, 그게. 저는 몰라요, 몰라요, 하는 게. 그런데 그것을 그런 식으로 편집하셔 가지고 저도 너무 황당했어요. 물론 애가 이 건에 대해서는, 증여해주고 이런 것은 애가 군대에 있을 때 저하고 고모가 저를 통해서 해주신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 애는 당연히 몰랐죠. 그렇지만 나중에 휴가 나왔을 때 제가 고모가 너랑 나랑 목포 내려가서 살고,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고모가 네 앞으로 집을 사주셨다, 이런 얘기를 해서 애도 알고 있습니다. 좋은 일인데 왜 제가 말을 안 했겠어요.
◇ 이동형> 휴가 나왔을 때 고모가 이렇게 했다더라, 우리 목포 내려가서 살자, 이렇게 다 이야기가 됐다는 거죠?
◆ 손혜원 의원 올케> 그럼요. 그래서 제대하고 내려가서 관리도 하고, 이렇게 이제는 편하게 살자, 그렇게 얘기를 했죠.
◇ 이동형> 지금 아드님은 제대하셨습니까?
◆ 손혜원 의원 올케> 네, 제대했습니다.
◇ 이동형> 제대해서 어디 있는 거예요?
◆ 손혜원 의원 올케> 아직은 정리할 것도 있고, 걔도 내려오기 전에 어제, 그저께 제대했어요.
◇ 이동형> 얼마 안 됐군요?
◆ 손혜원 의원 올케> 이틀 됐어요. 그래서 조금 정리할 것하고, 내려올 거예요.
◇ 이동형> 그러면 아드님과 목포에 내려와서 사는 것은 합의가 된 거고요?
◆ 손혜원 의원 올케> 네.
◇ 이동형> 요즘도 아드님한테 기자들이 따라다닌답니까?
◆ 손혜원 의원 올케> 제대하는 날 조선일보 기자라고 왔더래요. 그래서 우리 애는 말하기 싫죠, 자꾸 그러니까. 그날도 와 가지고 계속해서 그래 가지고 나한테 얘기를 하더라고요. 엄마 그래서 내가 그냥 나는 군대 있었기 때문에 몰랐고, 몇 개월 지난 뒤에 휴가 나와 가지고 엄마가 얘기해줘서 알았다고 그렇게 얘기했다고. 사실이니까. 그런데 너무너무 기자분들이 애한테 너무 스트레스를 주는 거예요. 애 같은 경우도 제대한 날 그래도 기분 좋게 21개월 군복무하고 마쳐서 오는데 그렇게 붙어가지고 괴롭히듯이 그러니까 얘도 너무 힘들어하거든요.
◇ 이동형> 언론 보도에서는 지금 아드님 포함한 3명이 가지고 있는 그 집이 손혜원 의원의 차명 소유다, 이렇게 의혹 제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 손혜원 의원 올케> 그게 진짜 말도 안 되는 게 고모가 지금까지 저희한테 해주신 거가 있는데, 이게 정말 그런 것을 가지고 차명한다고 하면, 그건 말도 아니고요. 그건 그냥 다른 사람 모르게, 쉽게 말하면 저하고 우리 아들 알고, 이렇게 해서 해주시는 거죠. 그거를.
◇ 이동형> 증여세, 이런 부분도 다 내고 했던 거죠?
◆ 손혜원 의원 올케> 네. 송금해주셔서 제가 세무사하고 상담해가지고 냈습니다.
◇ 이동형> 혹시 최근에 전 남편분하고 연락한 적은 있으십니까?
◆ 손혜원 의원 올케> 그냥 문자메시지는 왔는데, 제가 사실 SBS 방송을 여기에서, 창성장에서 봤거든요? 저도 너무 놀라가지고. 정말 너무 놀라서 그다음부터는 제가 진짜 말이 안 나와 가지고 그냥 문자 보내는 것 답도 안 했습니다.
◇ 이동형> 오늘 저희하고 이렇게 인터뷰 응해주신 것은 전 남편분이 다른 언론과 인터뷰에서 조금 말도 안 되는, 본인이 생각하셨을 때는 허황된 얘기를 해서 그것을 바로 잡고 싶어서 인터뷰 응하신 거죠?
◆ 손혜원 의원 올케> 그렇죠. 저는 사실 고모가 저희 먹여 살려 준 것이나 똑같은데, 이런 문제 가지고도 정말 진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너무 공격을 당하시고, 정말 이것은 말도 안 되는데. 사실 제가 진지하게 이런 걸 했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또 아들이 조금 걸리더라고요. 자꾸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그래서 그냥 그랬는데, 오늘 같은 경우도 이건 또 정말 말도 안 되는 그런 인터뷰를 해서 정말 이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요. 손혜원 의원이 목포에 내려가서 살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왜 목포일까, 이런 생각이 드셨을 것이고, 목포 가서 뭐하지, 이런 생각도 드셨을 것 같은데요?
◆ 손혜원 의원 올케> 그런데 원래 고모가 전통문화나 이런 공예품, 이런 것에 무지무지 관심이 많거든요. 그래서 들었어요. 그러니까 목포에 그런 것, 옛것,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지시고, 그것에 완전히 혹하신 것 같더라고요. 그런 차원이지, 저는 원래가 이쪽 지방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오랜만에 오기는 왔는데도 너무 이게 썰렁하고, 그러기는 한데, 아마 그런 부분 때문에.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도 내려가고, 또 저도 내려가 살고, 예를 들어서. 이렇게 사람이 모이고 하다 보면, 아무래도 발전도 되고 좋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저는.
◇ 이동형> 목포 사신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살아보시니까 느낌이 어떻습니까?
◆ 손혜원 의원 올케> 저는 여기가 낯설지가 않아요. 제가 맨 처음에 직장 생활했던 데도 여기 가까운 데서 직장 생활했었고, 고향도 여기 가깝고, 사실 그렇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고향에 내려와 있는 그런 느낌이에요.
◇ 이동형> 창성장에 계신 동안 기자들이 인터뷰 요청하거나 이런 적은 있었습니까?
◆ 손혜원 의원 올케> 네, 그런 적은 없어요. 제가 그냥 직원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 이동형> 그래요. 오늘 언론하고 인터뷰는 저희가 처음인 것 같은데,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요. 이번 논란으로 선생님도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은데,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마지막으로 하시죠.
◆ 손혜원 의원 올케> 그냥 마지막으로 기자님들한테 부탁드리고 싶은데, 기사 쓰시는 게 업인 줄은 저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기사를 쓰시기 전에 사실 확인은 조금 하시고 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오늘 같은, 쉽게 말하면 그런 조선일보 기사 같은 경우도 저한테 한 번 인터뷰 요청을 하셨으면, 제가 했을 거예요. 그런데 그냥 한쪽 말만 듣고, 정말 10년, 20년 서로 얼굴 안 본 사람들 이야기만 듣고, 이런 식으로 하시면, 올바른 기사가 될 수가 없고, 사람들 나중에 정정 기사 한 번 낸다고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그거는 사람들이 처음에 떠들썩한 것만 기억하는 거잖아요. 아니면 말고, 식의 기사는 조금만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제 개인적인 부탁이고, 바람입니다.
◇ 이동형> 오늘 어려운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 손혜원 의원 올케> 네, 아닙니다.
◇ 이동형> 이것으로 인터뷰 마칠게요.
◆ 손혜원 의원 올케>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네, 지금까지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손혜원 의원 올케와 단독 인터뷰였습니다.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는 23일 “남한과 북한에 아주 엄청난 기회들이 오고 있다”며 “통일하고 개방이 되면 앞으로 20년 동안 한반도가 세상에서 제일 주목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스는 이날 밤 KBS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북한에 대해 낙관적이게 된 것은 불과 5~6년밖에 안 되지만 지금의 북한은 1981년 중국의 모습과 같다”며 “북한의 개방은 1980년대 중국의 덩샤오핑이 한 것과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중이어서 정말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여행 경험을 들려주며 “(북한의) 모든 사람들이 변화를 원하고 있다. 북한도 통일을 바라고, 모두가 더 나은 삶을 바란다. 북한은 드디어 변화할 준비가 되었고, 변화는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남북 경협 사업에 대해 로저스는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철도 연결 사업은 모두 원래 있었던 것이어서 중단됐던 사업이 재개된다면 우선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부산에서 베를린까지 철도가 연결된다면 한국에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로저스는 “북한에 정말 투자하고 싶지만 미국인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다”며 “투자에 언제나 위험은 따르지만 북한은 모든 것이 저렴하기 때문에 투자 위험도가 낮다”고도 말했다.
로저스는 한국의 청년들에게 “한국에 정말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많은 젊은이들이 공무원이 되기를 원하지만 민간 기업에서도 일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이나 다른 국가로 이민가고 싶어 하던데 배우는 게 많으니까 집을 떠나는 건 좋지만 꼭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한국은 굉장히 역동적으로 변할 것이며 이것은 기회”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해 경고해 온 로저스는 이날도 “2008년 전 세계는 부채가 너무 많아서 금융위기를 겪었다”며 “2008년 이후 전 세계에서 부채가 치솟고 있고 다음 번에 위기가 닥친다면 더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잘 모르는 건 하지 말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은행에 돈을 그대로 둔 채 기다리라”고 조언했다. 또한 “핫팁(쪽집게 조언)을 듣지 말라. 핫팁을 따르는 사람은 모두 손해를 본다”고도 강조했다.
로저스는 북한을 제외하고 어디에 투자할 것이냐는 질문에 “농업이 아주 전망이 좋다”며 “아시아의 관광 산업, 전 세계에서 특히 중국과 한국이 투자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 대가로 손꼽히는 유명 투자가로 그간 “가능하다면 제가 가진 돈을 전부 투자하고 싶다”며 북한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왔다. 최근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한 국내 민간 리조트 전문개발 업체인 아난티의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아래는 로저스의 주요 발언 전문.
김제동(이하 김) = 오늘 꼭 하고 싶은 얘기는 무엇인가요?
짐 로저스(이하 로저스) = 남한과 북한에 아주 엄청난 기회들이 오고 있습니다.조만간 한국은 가장 흥미로운 국가가 될 겁니다. 앞으로 10년~20년 동안에요. 북한에 몇 번 다녀왔는데요. 제가 북한에 대해 낙관적이게 된 것은 불과 5~6년 밖에 안 됐어요. 지금의 북한은 1981년의 중국의 모습과 같아요. 북한의 개방은 1980년대 중국의 덩샤오핑이 한 것처럼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중입니다. 정말 흥미로운 일이죠.
김 = 북한 여행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뭔가요?
로저스 = 저는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북한에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모든 사람들이 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통일을 바라고, 모두가 더 나은 삶을 바랍니다. 북한은 드디어 변화할 준비가 되었고, 변화는 이미 진행 중입니다.
김 = 북한 경제 개방·성장이 한반도에 도움이 될까요?
로저스 = 모두에게 도움될 거예요. 남한의 자본과 경영기술 그리고 북한의 풍부한 천연자원, 값싸고 숙련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어요. 또 북한은 중국의 접경지역이기 떄문에 남북 모두 미래가 밝습니다. 앞으로 20년 동안 한국은 정말 흥미로운 나라가 된다니까요.
김 = 남북 정상이 만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남북경협 사업 어떻게 평가하나요?
로저스 =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철도 연결 사업은 모두 원래 있었던 거죠. 중단됐던 사업들이 재개된다면 우선 일자리가 생기겠죠? 철도나 리조트, 개성공단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일자리가 창출될 겁니다. 부산에서 베를린까지 철도가 연결된다면 한국에 좋은 일이죠. 로마까지 열차를 타고 갈 수 있다면 좋잖아요. 이것 말고도 좋은 점은 많아요.
김 = 만약에 투자한다면 하시겠어요?
로저스 = 북한에 정말 투자하고 싶어요. 하지만 미국인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잖아요. 대신 북한 주화만 몇 개 가지고 있는데요. 현재로서는 이것뿐입니다.
김 = 만약에 북한에 투자했을 때 손실이 나면 손실방지 계획은 있나요?
로저스 = 김제동 씨 저는 50년 이상 전 세계에 투자해 왔습니다. 위험은 언제나 따릅니다. 어느 곳이든 말이죠. 북한은 현재 투자 위험도가 낮아요. 왜냐하면 모든 것이 저렴하기 때문이죠. 실패하는 사람이 당연히 있을 수 있죠. 저도 실수를 많이 해봤어요. 제 실수담을 들어보시겠어요? 하지만 항상 실패를 피하려고 하죠. 북한은 정말 싸요. 모든 것이 싸요. 수십년 동안 아무도 북한에 투자를 한 적이 없어요.
김 =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는 어떻게 변화할 것 같은가요? 수 년내 최악의 경제위기가 온다고 했는데, 그런 비관적 전망을 한 이유는 뭔가요?
로저스 = 2008년에 전 세계는 금융위기를 겪었어요. 전 세계가 부채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죠. 그게 문제였어요. 2008년 이후로는 전 세계에서 부채가 치솟고 잇어요. 심지어 중국도요. 미국도 수백 퍼센트 부채가 커졌어요. 그래서 다음 번에 위기가 닥친다면 더 심각할 겁니다.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요. 하지만 부채가 엄청나요. 다시 닥친다면 더 심각할 겁니다.
김 = 대처 방안은 뭘까요?
로저스 = 우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해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 다가올지 공부하세요. 미국과 전세계에 부채와 다른 수많은 문제들이 있단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있겠죠? 제일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잘 모르는 건 하지 마세요. 제 이야기도 듣지 마시고요. 인터넷도 믿지 말고요. 스스로를 믿으세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은행에 돈을 그대로 둔 채로 기다리세요. 당신이 방법을 찾을 때까지요. 당신이 내 말을 듣고 하라는 대로 투자했는데 잘못된다면 어떻게 할지 모를 거고요. 더 최악의 상황에 놓일 거예요. 내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은 핫팁(쪽집게 조언)을 듣지 말라는 겁니다. 핫팁을 따르는 사람은 모두 손해를 봅니다. 저도 똑똑한 사람들 많이 아는데, 그 사람들 말 들었다가 많이 실패했어요.
김 = 한국경제에 대해 조언한다면?
로저스 = 지금 현재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요. 중국과 일본도 경기가 침체 중이고요. 많은 나라들이 이미 경기 침체 국면에 들어갔어요. 그 영향이 있는 거죠. 특히 남한에도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제재도 있고 상황이 불확실하다는 거죠.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속도를 좀 줄이고 부채를 줄이세요. 한국도 부채가 너무 많아요. 한국 정부에서 부채 문제에 대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간과 공공부문 모두요. 잘 대비하세요. 부채가 많은 사람들이랑 거래를 하지 마세요. 사업가라면 부채가 많은 사람들을 피하세요. 미래를 잘 대비하세요.
김 = 본인이 생각하는 투자의 원칙은?
로저스 = 다른 사람의 이야기 듣지 말고요. 만약 성공하고 싶다면 아주 싸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것에 주목하세요. 저평가 되어 있지만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곳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만약 틀렸더라도 싸니까 별로 잃을 것도 없어요. 다른 사람들이 사지 않았기 때문이죠. 변화가 일어나는 곳에 투자한다면 큰 돈을 벌 거예요. 1980년대 초기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요. 그때는 아무도 중국에 관심이 없었어요. 굉장히 저렴했지만 변화가 일어났죠.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했거든요. 중국을 보세요. 지금 세계에서 제일 큰 경제 대국이 됐어요. 그게 바로 제가 성공한 가장 큰 이유예요. 다음 원칙은요. 당신이 모르는 분야에 투자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제가 잘 모르는 것에 투자할 때마다 저는 손해를 봤거든요. 당신이 아는 곳에 투자한다면 성공할 거예요. 당신이 아는 분야만 주목하세요. 당신이 인생에서 스무 곳에만 투자할 수 있다면 정말 조심스럽게 하겠죠? 그런 마음으로 투자하면 성공할 거예요. 이 두 가지가 아마 당신이 저한테 배울 수 있는 투자 원칙입니다.
김 = 북한 제외하고 주목하는 투자처가 있다면?
로저스 = 제가 특정 기업명을 밝힐 순 없지만, 왜냐하면 사람들이 막 살 거 아니예요. 잘 모르면 사지 말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농업이 아주 전망이 좋아요. 농업도 지금 전 세계적으로 엉망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기회를 보고 있어요. 아시아의 관광 산업, 전 세계에서 특히 여기 이 지역, 중국도 관광산업을 개방하고 있고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죠. 아시아의 관광산업은 투자하기에 아주 좋은 분야예요. 중국의 오염문제는 심각하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거예요 일을 잃는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중국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회사는 돈을 벌겠죠. 기회는 많아요.
김 = 지금 행복하십니까?
로저스 = 저는 지금 제일 행복해요. 제가 여쭤봐야겠네요. 김제동씨는 행복하세요? 지금 30대인가요? 결혼했나요? 굉장히 행복하겠네요. 가정을 갖기엔 너무 어려요. 아이를 갖기엔 너무 젊어요. 하지만 결혼해서 아이는 가지셔야 해요. 저는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었어요. 아이들이 끔찍하다 생각했었죠. 그런데 잘못된 생각이었어요. 아이들은 정말 축복이에요. 꼭 아이를 가지세요. 그리고 딸을 가지세요. 딸이 아들보다 나아요. 아시아에선 남자를 선호하는 건 알지만 딸이 더 좋아요.
김 = 가족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가장 큰가요?
로저스 = 제 딸들은 제가 몰랐던 감정들을 느끼게 해 줘요. 아이를 낳은 이후로 제 인생에서 울었던 것보다 더 많이 울었고 대부분의 시간이 행복하고 즐거워요. 저 약간 바보같죠. 전 아이들도 몰랐고 제가 틀렸어요.
김 = 돈보다는 사람에 집중한다는 느낌이다
로저스 =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는 것이 최고의 투자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한때 제가 대학 교수일 때 엄청 행복했어요. 왜냐하면 학생들이 변화하고 더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저에게 행복한 일인지 몰라요. 저는 제 두 딸들에게 인생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김 = 세계여행 중 투자 아이디어를 얻었나요?
로저스 = 세계일주를 두 번 했는데요. 최고의 교육은 세상을 보는 거예요. 세상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요. 중국에 처음 갔을 때는 충격이었어요. 미국은 중국에 대해 좋게 말하지 않았으니까요. 근데 중국인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서 열정적이었어요. 그들은 성장했고, 그래서 투자했어요. 만약 제가 미국 언론의 얘기만 들었다면 아무것도 몰랐을 거예요. 세상을 보세요. 처음 오토바이로 세계일주를 했을 때가 49살이었어요. 당신보다 나이가 많았죠. 두 번째는 59살이었어요. 제가 첫아이를 가졌을 때는 60살이었어요.
김 = 돈과 행복의 연관성은?
로저스 = 돈은 당신을 행복하게 해 주지 않아요. 많은 사람들을 더 불행하게 만들 거예요. 신가하죠. 돈 있는 사람들도 뭘 할지 모른다면 불행한 거예요. 하지만 돈을 번다는 건 성공했고 행복하다는 것을 의마하고, 성공했다는 건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세요. 돈을 벌고 있다면 멈추지 마세요. 하지만 돈보다 다른 것들이 중요해요. 저는 가족이 제 인생에서 돈보다 더 중요하고 소중합니다.
김 = 딸들도 한국을 좋아하는지?
로저스 = 제 큰 딸이 북한을 너무 가고 싶어해요. 제가 한국에 온다고 했을 때 큰딸이 놀라더군요. KBS라고요? K-POP이나 한국 드라마가 있어서 좋아하더라고요. (특별히 좋아하는 K-POP은 뭐라고 하던가요?) 블랙핑크
김 =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로저스 = 한국에 정말 큰 기회가 있을 거예요. 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공무원이 되기를 원하죠. 하지 마세요. 민간 기업에서도 일하세요. 한반도에 많은 기회가 생길 거예요. 피자 가게에서 일하는 것도 큰 기회가 될 거예요. 공무원이 되려고 하지 마세요. 빚을 만들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세요.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지 신경쓰지 말고, 부모님, 친구들 선생님 말도 듣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세요. 그럼 성공할 겁니다. 만약 성공하지 못해도 신경쓰지 마세요. 행복하면 되는 거니까요. 요즘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이나 다른 국가로 이민가고 싶어 하더라고요. 한국에 있고 싶어하지 않아요. 배우는 게 많으니까 집을 떠나는 건 좋죠. 하지만 꼭 한국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지금 미국에 있는 한국 분들은 돌아오세요. 왜냐하면 한국이 굉장히 역동적으로 변할 겁니다. 이것은 기회입니다.
김 = 마지막 인사말은?
로저스 = 통일하고 개방이 되면 앞으로 20년 동안 한반도가 세상에서 제일 주목받는 나라가 될 거예요. 로스앤젤레스가 가지 말고, 가셨어도 돌아오세요. 정말 기회가 많으니까.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해 1월까지 부부 명의로 보유했던 서울 중구 신당동 상가 건물.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6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막이 올랐다.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이날 후보등록을 마쳤고 범야권의 박원순 변호사는 7일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동아일보는 두 후보에 대한 검증리포트를 보도한다. 서울시를 이끌 만한 도덕성과 능력을 갖췄는지를 짚어 보자는 취지다. 먼저 나 후보에 대한 검증 리포트를 소개한다.
나 후보는 6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하며 40억575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동아일보는 그전부터 나 후보가 국회의원으로서 관보에 등록한 자료를 참고로 나 후보와 가족들의 재산 내용을 들여다봤다. ○ 신당동 건물 매각 차익 13억 원
나 후보는 2004년 4월 12일 남편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와 공동명의로 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상가건물을 사업가인 반모 씨에게서 사들였다. 나 후보는 공교롭게도 2008년 총선에서 신당동이 속한 중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반 씨는 당시 다른 공사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부도 위기에 몰려 이 상가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후보 부부는 공시가격 기준으로 14억2001만 원에 사 지난해 1월 11일 20억7795만 원에 팔아 서류상으로는 6억5000여만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김 판사는 매입 직후인 2004년 4월 30일 이 건물을 담보로 당시 한미은행에서 6억5000만 원을 빌리기도 했다. 대출과 관련해 설정된 근저당권은 지난해 1월 27일 해지됐다.
하지만 실거래가로는 17억 원가량에 매입해 30억 원에 판 것으로 파악돼 실제 시세차익은 1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반 씨는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신당동 건물을 11억 원가량에 샀고 아마 17억 원 정도에 판 것으로 기억한다”며 “나 후보 부부는 당시 전액 현찰을 주고 건물을 샀다”고 밝혔다. 나 후보도 관보에 공시가격과는 별도로 실제매매가는 30억 원이었음을 적시했다.
신당동 건물은 지하철 2, 6호선 신당역 4번 출구에서 30여 m 거리에 있고 도심과 통하는 퇴계로에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주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1984년 7월에 지어져 27년 된 비교적 낡은 건물이지만 인근 왕십리 뉴타운 등의 개발 호재로 부동산값이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건물 1층에는 여성복 매장과 스포츠용품 매장, 2층에는 의류제작업체 등 총 5개 상가가 입점해 있다. 나 후보 부부는 보증금으로 5개 상가에서 1억9500여만 원을 받고 매달 임대료를 수령했다. 신당동 인근 상가 월세는 39.7m²(12평)∼49.6m²(15평) 기준으로 평균 250만∼350만 원이다.
지하 1층에는 172.78m²(51평) 규모의 P유흥주점이 영업하고 있다. 입구에 ‘도우미 항시 대기’라고 적혀 있는 이 업소는 나 후보 부부가 건물을 사들이기 전인 2003년 3월부터 ‘파티 노래주점’이라는 상호로 장사를 시작했다. 이 업소는 여성 접대부를 고용할 수 있는 1종 유흥주점으로 신고돼 있으며 2003년 8월 현재 상호로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영업을 해오고 있다. 중구청에 따르면 이 업소는 종업원들의 건강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아 올해 1월 과태료 처분을 한 번 받았을 뿐 미성년자를 접대부로 고용하거나 성매매를 알선해 단속을 받은 적은 없었다. 나 후보 측은 “P주점 사장에게 업종 전환을 요구했으나 듣지 않았고 지역구 내에 상가 건물이 있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2010년 매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 후보는 총 20억5691만 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 재산의 절반이 예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 후보 본인 명의로 하나은행(10억293만 원) 국민은행(7359만 원) 등에 11억7183만 원이 있다고 신고했고 남편 명의로는 8억3684만 원이 있다고 밝혔다. 딸(18) 앞으로는 1514만 원, 아들(14) 앞으로는 3308만 원이 있다고 신고했다. 이처럼 재산의 절반이 예금인 나 후보는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를 담보로 2003, 2004, 2007년 세 차례에 걸쳐 총 12억1000만 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 경기 성남시 5건의 토지 보유
나 후보 부부는 경기 성남시 인근에 땅을 갖고 있다. 나 후보 남편 명의로 보유한 토지는 총 5건(그래픽 참조)으로 분당구와 수정구의 임야와 전답 5474.56m²(1658평) 규모다. 총 공시지가는 5억1223만 원으로 나 후보가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하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토지 공시지가(2억958만 원)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김 판사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임야를 1988년 취득했고 수정구 금토동 토지 4건은 1985년 모친에게서 상속받았다.
분당구 대장동 임야는 현재 개발 호재로 약간 들뜬 분위기였다. 대장동 인근에서 만난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올해 3월 공공개발 형식으로 이 일대에 대한 개발 계획이 확정됐다. 토지주택공사가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부동산중개업자는 “주민들이 대장동 일대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이전부터 재산권을 침해받아 왔는데 개발에 따른 보상액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면서도 “(김 판사가 소유한 대장동 임야) 63-1 지역은 산등성 너머 쪽이라 개발 대상 지역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제한구역인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전답에 대해서는 개발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전망이 많았다. 한 부동산개발업자는 “은퇴 후 이곳에서 집을 짓고 살기 위해 땅을 사두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개발제한구역이 풀릴지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 “현재 팔면 3.3m²당 71만 원 정도 받을 수 있으며 나중에 개발제한이 풀리면 110만∼120만 원은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치가 굉장히 높은 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동산중개업자는 “사실 언제 개발될지 아무도 모르는 땅”이라며 “3년 전에 땅주인(나 후보의 남편 추정)이라는 사람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와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 ‘엄친딸’ 학창시절 나경원은… 나경원은 누구 ▼
고교 2학년 1학기 미술만 빼고 모두 ‘수’ 나경원 후보의 서울여고 2학년 당시 성적표. 1학기 때 미술 과목에서 ‘우’를 받은 것을 제외하곤 모두 ‘수’를 받았다. 1, 2학기 모두 반에서 1등이었다.
“너같이 어리바리한 애가 어떻게 정치하니?”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48)는 학창 시절부터 친구들 사이에선 ‘어수룩하고, 뭘 잘 모르는 아이’로 통했다. 방송인 이경규 씨가 진행하는 TV 오락프로그램에 나가서도 ‘어리바리하다’는 핀잔을 들었다고 한다. 나 후보가 지난해 낸 자서전 ‘세심’에 나오는 얘기다.
부잣집 딸로 태어나 타고난 외모에 중고교(숭의여중-서울여고) 시절 우등생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근무하다 대중 정치인으로 성장한 그의 인생 이력 뒤엔 이처럼 얼핏 떠올리기 힘든 면모도 있다.
나 후보의 서울대 법대와 법조계 후배인 한나라당 이두아 의원은 “옆에서 보면 (나 의원은) 모든 것을 정말 열심히 한다”고 평했다. 학창 시절 ‘엄친딸’(다른 사람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엄마 친구 딸)이었던 비결도 한눈팔지 않는 노력이었다. 나 후보 스스로도 자신은 융통성도 재미도 없는 모범생이었다고 했다.
나경원 1985년 법대 동아리 MT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인 1985년 국제법학회 동료들과 경기 청평유원지로 MT를 가서 찍은 사진. 점선 안이 나 후보. 나경원 후보 홈페이지
말수도 적고, 유머 감각도 없던 나 후보가 야당 시절 대변인으로 TV 토론에 나가 쟁쟁한 진보 논객들과 논리싸움을 벌일 수 있었던 것도 밤새워 시험공부를 하듯 토론 준비를 했기 때문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전한다.
나 후보는 지금껏 자신이 ‘약간 느슨하게’ 생활한 것은 1982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후 사법시험을 준비할 때가 유일했다고 말하곤 한다. 이 때문에 그는 졸업과 결혼 후인 1992년에서야 사법시험(34회)에 합격했다. 동갑내기 대학동기인 남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사시 31회)보다 3년 늦었다. 나 후보의 서울대 법대 동기 중에는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 조해진 의원, 서울대 조국, 김난도 교수 등이 있다.
나 후보는 참모와 보좌진에게도 자신 못잖은 성실함을 강조한다. 이 때문에 국회 보좌관들 사이에서 ‘모시기’ 가장 힘든 의원으로 유명하다. 인간관계가 ‘일 중심’이어서 인간미를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다는 평가도 따른다.
나 후보는 사진기자들 사이에서 어떤 각도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도 ‘그림’이 나오는 외모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중 정치인으로 급성장한 매력 포인트였지만 대한민국 넘버2 선출직인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상황에선 ‘탤런트’ 이미지를 떨쳐 버리는 게 가장 큰 과제가 됐다.
<서울시장 후보 검증팀> ▽ 정치부 김기현 이승헌 홍수영 윤완준 기자 ▽ 사회부 박진우 김재홍 유성열 이진석 기자
"대조영함 레이더 정보 데이터 정확할 것" "일반상선끼리 통항해도 1마일 거리유지" "분쟁 지역서 미군도 이렇게는 비행 안해" "조타실서 보면 바로 머리 위나 마찬가지" "비행기 엔진소리 선박보다 훨씬 커..압박" "프로펠러 비행기만 지나가도 위압감 상당" "비행기서 봐놓고 위협 아니다? 웃을 소리" "적대적으로 노린 것 아니면 이유가 없어" "칼 들고 눈앞에서 휘젓고 있는 상황이다" 한일 '강대강' 군사적 충돌 우려도 제기돼 호시카 "日이 원하는 것은 평화헌법 개정" "日 외교 전략 속에서 군사작전 펼친 것" "韓 슬기롭게 대처안하면..日 원하는 것"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해적들이 하는 행위나 다를 바 없어 보이네요."
군 당국이 전날인 24일 공개한 일본 P-3 해상초계기의 저공 위협 비행 사진과 레이더 정보를 본 항해사 이모(32)씨의 첫마디다. 연중 육지보다 바다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선상 근무자들은 하나같이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 비행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대형 상선 회사에서 10년차 1등 항해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모(32)씨는 초계기 사진을 곰곰이 지켜보고는 "대조영함 레이더에 다 잡혔다"며 "데이터가 정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그러면서 "일반 상선끼리 통항할 때도 1마일(1해리·1.852㎞)을 지킨다"며 "군용 비행기가 저렇게 넓은 곳에서 비행을 했다면 도발이 맞다"고 지적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앞서 지난 23일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은 이어도 서남쪽 131㎞ 지점 바다 한가운데에서 정상적인 작전활동을 수행 중이었다. 이 해역은 한국·중국·일본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지만 우리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해당한다.
일본 초계기는 대조영함이 "귀국은 우리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경로를 이탈하라", "더 이상 접근하면 자위권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20여 차례나 통신을 시도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
이후 초계기는 오후 2시3분께 고도 60~70m에서 불과 540m만 떨어져 대조영함을 지나갔고, 이 같은 모습은 대조영함의 레이더뿐만 아니라 열영상장비와 캠코더 등이 포착한 영상 등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미 항공모함의 전투기가 쉴 새 없이 날아다니는 중동 호르무즈 해협을 수차례 넘나든 경험이 있는 이씨는 "미군도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는다"며 "전투기가 (일본 위협 비행 거리보다) 더 멀리 지나다녀도 그 소음과 진동은 굉장하다. 배에서는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형 상선에서 선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신모(44)씨도 마찬가지 입장을 표명했다. 신씨는 "상선과 군함의 임무가 다르기 때문에 정서상 받아들이는 차이는 있겠다"면서도 "고도 60~70m는 브리지(bridge·조타실)를 기준으로 하면 바로 머리 위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신씨는 "(일본 초계기가 최근접한) 0.3마일이면 약 500여m거리인데 비행기의 속도로 봐서 근접 상황일 때 훨씬 더 위협이 느껴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더군다나 비행기 엔진음은 배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체감하는 긴장도는 훨씬 크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신씨는 "예전에 미국 연안 항해에서 '코스트가드'(coast guard)의 프로펠러 비행기가 해양오염을 감시하기 위해 본선 위로 왔다갔다 했는데 배 주위로 접근할 때 상당한 위압감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며 "비행기에서 보는 것과 배에서 보는 것은 다르다. 가까이 접근하고서 비행기에서 보니 위협이 아니었다고 하는 것은 웃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대형 컨테이너선에서 근무하는 선장 정모(39)씨도 "0.3마일, 고도 60m는 상당히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매우 위협적이고 위험하게 느껴질 거 같다"며 "적대적으로 뭔가를 노리지 않는 한 그 정도 거리로 접근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해군 함정에서 장교로 전역 후 항해사로 근무했던 하모(33)씨 역시 사진을 보자마자 "초계기의 저고도 비행 자세가 폭격을 위한 준비자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칼을 들고 눈앞에서 휘젓고 있는 상황"이라며 "군이 단호하게 대처를 한다는 입장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함정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해군의 한 관계자는 "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은 비신사적인 행위"라고 일갈했다.
군 당국은 현재 일본 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에 대해 경고통신 강화나 맞대응 비행 등 대응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5해상마일(9.26㎞)에서 했던 경고통신을 10마일(18.52㎞)부터하고 통신 내용도 강도를 올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해군 초계기의 배치를 일본 초계기에 대응가능하도록 바꾸고, 구축함에 탑재된 링스 헬기를 띄워 초계기를 밀어내는 방안도 거론된다.
정부 안팎에서는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까지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한일 양국의 강대강 대응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한쪽에서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계 한국인 정치학자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일본은) 군사력도 필요하고 또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승격하는 게 필요하다"며 "어딘가에 위협적인 요소를 만들어서 헌법개정으로 연결을 시키는 것이 아마 현재 아베 정권으로서는 필요하다, 그렇게 보인다"고 밝혔다.
호사카 교수는 "고도의 외교 전략 속에서의 하나의 군사적인 작전이기 때문에 한국 쪽에서도 외교적인 전략 속에서의 군사문제로서 정확하게 이해를 해서 아주 강한 조치를 취하겠다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며 "슬기롭게 하지 않으면 오히려 일본이 원하는 그런 것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 측이 공개한 사진을 봤다면서 "(일 초계기가) 한국 함정에 위협을 줄 의도도 이유도 없다"며 "군함에 초계기가 근접하면 위협을 느끼는 쪽은 오히려 초계기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우리(일본)는 국제법, 국내법에 따라 항상 적절한 경계·감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초계기 관련 기록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우리 군 당국도 이에 즉각 반박했다. 군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과학적, 객관적으로 해왔다"며 "일본이 상응하는 자료를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함이 일본 초계기로 가까이 간 것이 아니다"며 "어느 쪽에서 위험을 느끼는지 마땅히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