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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7, 2021

"한국이 또 입증할 것" 국내언론과 상반된 해외의 극찬 [임상훈의 글로벌리포트] 국내 언론이 외면한, OECD가 공개한 주목할 만한 자료

 어둡던 코로나19 터널의 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인도를 비롯해 여전히 최악의 상황에서 분투하고 있는 국가들도 있지만 지구촌 많은 지역이 정상화를 향한 긍정적 움직임들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까지 빈번하던 백신 효과에 대한 회의적 전망, 빅 파르마(big pharma, 백신 제약사 음모론) 논란도 점차 누그러지는 듯 보인다.


백신 효과

코로나19 위기를 통제 능력 범위 안에서 관리해온 한국 입장에서는 피부로 느끼기 어렵지만, 코로나19 피해 규모가 컸던 대부분의 나머지 경제대국들은 최근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최대 피해국 미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올해 1월 8일 27만 662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 추세를 이어가다 지난 5일에는 8만 8084명에 이르렀다. 크루즈 여행이 중단 1년 만에 코로나19 증상 검사를 거친 승객 대상에 한해 재개됐다.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 역시 지난달 9일 9만 7950명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 5일에는 2만 4371명을 기록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말 점차적 정상화 계획을 통해 단계별 봉쇄 완화를 예고했다. 지난 3일부터 자택 기준 10킬로미터 반경 이상 외출금지 조치가 해제됐고 오는 19일부터는 모든 식당과 카페 등 요식업이 야외 테라스에 한 해 정상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6월 9일부터는 식당 내부에서도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영국의 변화가 극적이다. 올해 초만 해도 프랑스보다 신규 확진자가 적게는 두 배, 많게는 세 배 이상을 기록하더니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면서 감염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2월 시작과 함께 프랑스와 역전이 됐고 2월 22일부터는 만 명 이하의 신규 확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5일 신규 확진자는 2144명이다. 백신과 함께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월등한 방역 능력을 갖추게 된 영국은 자국의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 20.12.1 이후 영국과 프랑스 신규 확진자 추이(coronaboard.kr) ⓒ coronaboard

 
사실 아스트라제네카 관련 논란은 미국과 유럽연합에 의해 과장된 측면이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미국과 유럽연합에 본사와 주요 공장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영국에서 제기된다. 영국의 면역학 권위자 피터 오픈쇼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는 지난 3월 유럽연합의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데 대해 <비비시(BBC)> 라디오에 출연해 "유럽 백신 캠페인의 재앙적 결정"이라고 일갈한 바 있다. 결국 프랑스의 일간지 <르몽드>는 3월 17일자 보도에서 영국의 백신 작전 성공은 아스트라제네카에 기인한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착시 현상 ① : 백신 접종률은 코로나19 방역 성적순이 아니다

이처럼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감염 수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해 심각한 착시현상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위에서 든 미국, 프랑스, 영국의 성공적 사례들은 한국의 현재 상황과 비교하면 민망한 수준이다. 최근 일주일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8056명이었다. 몇 달 전과 비교하면 엄청난 진전이지만 여전히 수 만 단위의 기록이다.

프랑스 역시 최근 일주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866명이다. 획기적 진전을 이뤄낸 영국마저 2020명의 최근 1주일 평균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의 최근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11명이다. 그나마 최근 이들 국가의 피해가 대폭 감소했을 때의 비교이지 전체 팬데믹 기간을 계산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인구 대비 발생률을 봐도 마찬가지다.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발생률을 보면 미국과 프랑스, 영국은 각각 10만 668, 8만 7423, 6만 5197인데 반해 한국은 2448이다.
 

▲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 지지" 밝히는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경제 부양을 위한 '미국 구조계획' 이행 상황에 대한 연설 후 취재진과 문답을 나누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과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yes)"고 말했다. 2021.5.5 ⓒ 연합뉴스

 
이들 국가들이 백신에 사활을 걸었던 것은 이처럼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 심각한 확진자 규모 때문이었다. 만약 이들 국가들이 한국 정도의 코로나19 피해 규모를 유지했다면 백신 개발은 더 늦춰졌을 것이라는 상상도 과장이 아니다. 그래서 한국의 백신 접종 리듬과 서유럽의 것이 같을 수는 없다. 현재 서유럽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상황이 다시 심각해져 집단 격리로 되돌아가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경제에 숨통을 트이려는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영국에 비해 백신 접종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프랑스의 방역당국은 국민들을 접종 장소로 불러들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현재 50세 이상에게만 주어진 백신 접종 권한을 여러 예외 규정을 추가로 만들어 젊은 층에게도 문을 개방하려 하고 있다. 평소 프랑스의 행정 처리 속도와 까다로운 절차에 비하면 접종 접수는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절차도 무척 단순하고 심지어 허술하기까지 하다.

만약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이 접종하러 오면 어떻게 하냐는 언론의 질문에 담당 장관은 "난 프랑스인을 믿는다"고 답한다. '자격 검사를 엄격히 하지 않으니 한 명이라도 더 와서 접종하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이처럼 프랑스는 접종률 견인에 모든 희망을 걸고 있다. 현재의 확진율로는 안심할 수 없는 피서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착시 현상 ② : 경제성장률은 더더욱

코로나19를 둘러싼 착시 현상은 경제 분야에서도 나오고 있다. 2021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보면 주요 선진국 가운데 한국이 하위권에 놓여있다. 국내 일부 언론은 그 자료를 근거로 한국이 백신 전쟁에서 완패했으며 그렇게 되면 경제 회복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은 코로나19 방역 성적순이 아니라는 점은 앞서 언급했다. 심지어 역순에 가깝다. 그런데 경제전망과 백신 접종률을 뜬금없이 비교하면서 그 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설명하지 못한다. 심지어 2021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낮아 경제가 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려 한다. 과연 그럴까?

올해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성장률이라는 사실을 기본적 경제 지식을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다.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선진국들의 2021년 경제 성장률이 높은 이유는 지난해 이들 국가가 엄청난 마이너스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 하락 폭은 선진국 가운데 가장 적었다. 따라서 올해의 성장률은 한국이 낮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국내총생산 주간 성장률 추적장치'(Weekly Tracker of GDP growth)라는 주목할 만한 자료를 공개했다. 말 그대로 경제 성장률을 주 단위로 추적해 그래프로 옮겨 놓은 것인데, 예를 들어 보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내총생산 주간 성장률 추적장치(Weekly Tracker of GDP growth)' 중 미국 ⓒ OECD

 
위 그래프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미국의 주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상황을 표시하고 있다. 파란색 그래프가 실제 성장률이다. 자세히 보면 지난해 4월 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전 세계를 덮치기 시작한 순간이다. 그리고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다가 올해 4월 들어 급격히 상승하는 형상을 보여준다. 백신의 효과로 경기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4월 대비 급성장을 한 것이다.

다시 말해 올해 4월 경제가 급성장한 이유는 지난해 4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해 4월의 하락폭 대비 올해 4월의 상승 폭을 상쇄시키면 사실상 성장은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러한 착시를 없애기 위해 OECD가 개발한 것이 '가상 주간 추적장치'(Counterfactual Weekly Tracker)다. 위의 표에 보이는 검은색 그래프가 그것에 해당한다. 결국 올해 4월 미국의 실질적 경제 성장률은 -2.5%라는 결론이 나온다.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준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내총생산 주간 성장률 추적장치(Weekly Tracker of GDP growth)' 중 영국 ⓒ OECD

 
올해 4월 영국의 실질적 경제성장률은 -7.7%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내총생산 주간 성장률 추적장치(Weekly Tracker of GDP growth)' 중 독일 ⓒ OECD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내총생산 주간 성장률 추적장치(Weekly Tracker of GDP growth)' 중 프랑스 ⓒ OECD

 
마찬가지 방식으로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올해 4월 성장률이 -10.9%, -5.6%다. 반면 한국을 보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내총생산 주간 성장률 추적장치(Weekly Tracker of GDP growth)' 중 한국 ⓒ OECD

 
위의 그래프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의 경제지표는 큰 파고 없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을 할 때 한국 국민과 정부는 방역은 물론 경제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4월의 하락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올해 4월의 파란색 그래프도 크게 오르지 않는다. 대신 검은색 그래프의 오른쪽 끝자락에는 -0.1%라는 숫자가 보인다. 올해 4월 한국은 -0.1%의 실질적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 수치는 G20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한국이 주요 20개 경제대국 가운데 가장 높은 실질적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의미다.
 

▲ 올해 4월 한국은 -0.1%의 실질적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G20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사진은 점심시간에 주변 직장인 등 시민들로 붐비는 서울 명동거리 ⓒ 연합뉴스

 
이중 전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한국 국민과 정부는 이중 전선에서 싸우고 있다. 첫 번째 전선은 말할 나위 없이 바이러스 병원균과의 싸움이다. 그리고 두 번째 전선은 가짜 뉴스라는 또 다른 바이러스와의 싸움이다. 

5월 5일자 프랑스의 경제 신문 <레제코(Les Echos)>는 한국의 현대-기아 자동차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현대-기아 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 피아트(Fiat), 지엠(GM), 포드(Ford)를 앞질러 톱 5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는 내용의 보도였다. 이 신문은 같은 기사에서 현대차 그룹은 세계 자동차 생산 업체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에 가장 잘 적응한 업체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있다. 다른 자동차 생산 업체들이 코로나19를 맞아 고전한 반면 현대-기아 자동차는 위기를 잘 선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격주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최근호에서 한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뒤엎고 연율 1.6%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한국은 지난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첫 번째로 회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면서 "다시 성장하고 있는 지금 경제 개혁의 쉽지 않은 일을 시작할 기회의 창이 열렸"고 "그 기회를 이용한다면 한국은 다시 한 번 비관론자들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할 것"이며 "한국 경제는 더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최근호에서 한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뒤엎고 연율 1.6%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 Forbes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오는 명대사가 있다. 남자 주인공 레트 버틀러가 여자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소신껏 하라는 뜻에서 한 말. "개가 짖어도 열차는 달린다.(The dogs bark, but the caravan moves on)"

가짜 뉴스들이 짖어대도 한국열차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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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6, 2021

김의겸 "검찰, '동양대 표창장' 증거 조작..공수처 나서야"

 

문체위 참석한 김의겸 의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4.19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6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증거를 조작하고 은폐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검찰의 증거 훼손 가능성에 대해 공수처가 직접 나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변호인이 찾아낸 증거를 보면 위조에 사용됐다는 당시 컴퓨터의 IP 주소는 적어도 방배동 자택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한 검찰의 기소 증거는 허물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1심에서 검찰이 관련 기록을 아주 뒤늦게 제출해 이런 내용을 변호인들은 찾아내지 못했다"며 "검찰이 형사절차의 기본 원리인 검사의 객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정 교수가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등을 위조해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했다.

gorious@yna.co.kr

김부겸 "검찰, 기소독점주의로 사법행정 농락..용납돼선 안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5.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권구용 기자,유새슬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6일 "검찰이 기소편의주의, 기소독점주의 이름으로 자기들 멋대로 사법행정 제도 전반을 농락하는 건 이제 용납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검찰개혁 필요성에 대한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의원은 "권력이 너무 한쪽으로 있고, 오랫동안 권력이 지속되면 썩고 부패할 수밖에 없다"며 "검찰이 장자연·김학의 사건을 보면 공소시효라는 변명 하에 아예 수사를 안 한다. 자기들한텐 불리하면 수사를 안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그렇기 때문에 검경 수사권 조정, 검사·판사·고위공직자를 직접 감독, 수사, 기소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출범시키게 된 것 아닌가 싶다"며 "검찰이 기소독점주의 이름을 가지고 자기들 멋대로 사법행정 제도 전반을 농락하는 건 이제는 용납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jupy@news1.kr

Tuesday, May 4, 2021

"조국 아들 인턴 했다" 최강욱 '선거법 위반' 벌금 300만원 구형

 벌금 100만원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 상실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5.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이장호 기자 =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해주고도 지난해 총선 기간 "실제 인턴을 했다"는 취지로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판사 김상연 장용범 마성영) 심리로 열린 최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최 대표는 2017년 10월 조 전 장관의 아들이 자신의 법무법인에서 인턴으로 일했다는 확인서를 허위로 써주고 지난해 4·15 총선 운동기간 중 "인턴활동을 실제 했다"는 취지로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는다.

올해 1월 최 대표는 조 전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업무방해)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hahaha8288@news1.kr

'사망 의대생' 친구 것 추정 아이폰 발견

 의대생 시신 찾은 민간구조사 차종욱 씨

실종 장소 인근에서 빨간색 아이폰 발견
"해당 아이폰, 친구 것이 맞는지는 확인해봐야"
4일 오후 민간구조사 차종욱 씨가 서울 서초구 한강시민공원 인근 한강에서 발견한 빨간색 ‘아이폰’은 액정이 깨져 있었다 .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고(故) 손정민(22) 씨가 실종된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 인근에서 빨간색 아이폰이 발견됐다. 정민씨의 실종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일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정민씨의 시신을 처음 발견했던 민간구조사 차종욱(54) 씨는 4일 오후 1시30분께 정민씨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 인근인 서울 서초구 한강시민공원 인근 한강에서 빨간색 아이폰을 발견해 현장에 있던 취재진에게 보여 줬다. 해당 휴대전화를 찾은 장소는 강가에서 5m가량 떨어진 강 속이었다.

차씨는 경찰의 폴리스라인이 쳐진 강가 인근에 들어선 지 5분 만에 금속탐지기로 휴대전화 하나를 찾아냈다. 그는 “전날(3일)에도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주변을 수색했다”고 했다.

차씨는 이날 해당 아이폰을 찾은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정민씨 친구의 휴대폰이) 아이폰인지는 알지만 빨간색인지는 모른다”며 “지금 바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이를 맡기고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50) 씨도 이날 오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폰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의 핸드폰도 찾았다. 박살을 내놨다고 하더라”며 “그게 그거인지는 확인이 필요하겠지만”이라고 블로그에 적었다. 이어 “변호사도 선임했다. (검찰에)진정서도 제출했다”고 덧붙인 뒤 진정서 사진을 함께 올렸다.

손씨는 해당 블로그 글을 통해 아들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인 ‘한강 실종 대학생 고 ***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에 동의해 달라고 네티즌들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4일 오후 민간구조사 차종욱 씨가 서울 서초구 한강시민공원 인근 한강에서 빨간색 ‘아이폰’을 발견하기 바로 직전 모습.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앞서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인 손정민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현장에서 동성친구인 A씨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실종 기간이 길어지며 경찰은 기동대·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수색선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였고, 가족들은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아들(정민씨)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정민씨의 시신은 실종 닷새 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3시50분께 실종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발견됐다. 시신을 처음 발견한 차씨는 당시 “실종 후 사흘간 만조로 한강이 하류에서 상류로 역류했다”며 “이후 다시 물이 빠지면서 시신이 실종 위치 인근으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사인과 관련해 정민씨 아버지 손현(50) 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육안 감식 결과, (아들의) 왼쪽 귀 뒷부분에 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자상이 2개 있지만 (이 상처가) 두개골을 파고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뭐로 (뒤통수를) 맞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자상이) 직접 사인은 아니라고 한다”며 “시신에서 ‘뺨 근육’이 파열된 흔적이 보였고 치아는 괜찮은 상태였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국과수는 1차 구두 소견에서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이달 1일 부검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해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정밀 검사 결과는 부검 후 약 15일 뒤에 나온다.

4일 오후 민간구조사 차종욱 씨가 발견한 빨간색 ‘아이폰’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raw@heraldcorp.com

신발 버린 친구 '사실' 아버지가 변호사 '거짓' (종합2보)

 한강공원 고 손정민씨 실종 둘러싼 타임라인

정민씨 아버지"친구 휴대폰 박살난 상태"
지난달 25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승강장 근처 잔디밭에서 대학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실종된 뒤 닷새 만에 실종지점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손정민(21) 씨의 빈소가 2일 서울 강남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다.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지난달 25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대학생 손정민(21)씨가 닷새 만인 지난달 30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유족들은 시신의 머리 뒤쪽에 깊게 베인 상처 두 곳을 발견하고 경찰에 부검을 요청했다. 지난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을 했지만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었다. 시료의 정밀 분석에 착수했고, 결과는 보름 뒤쯤 나온다.

경찰은 부검과 별개로 친구와 술을 마시다 잠든 정민씨가 숨진 경위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전단을 돌렸던 아버지 손현(49)씨는 “아이 잃은 아빠는 더 이상 잃을 게 없다.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하겠다고 우리 아들에게 맹세했다”며 죽음의 이유를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했다.

신발은 버렸고, 휴대폰은 잃어버렸다

대학교 1학년인 정민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 실종됐다. A씨는 오전 4시30분쯤 혼자 집으로 돌아갔고, 당시 정민씨가 보이지 않아 먼저 귀가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오전 3시30분쯤 자신의 부모와 한 통화에서 정민씨가 취해 잠들었는데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정민씨의 갤럭시 휴대전화를 가지고 귀가했다. 정작 A씨의 아이폰은 찾지 못했다. 4일 오후 정민씨 아버지는 A씨의 휴대폰을 찾았지만 박살이 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민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지난달 25일 오전 3시를 전후해서 반포한강공원을 방문한 차량의 블랙박스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던 대학생 손정민씨가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 증거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2일 한강공원 반포나들목에 설치된 CCTV 카메라가 시민들을 촬영하고 있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정민씨의 아버지가 언론에 나선 이유

정민씨의 장례를 치르고 있는 아버지는 실종 당시부터 지금까지 경찰조사 과정에서 친구 A씨 측이 보인 행동에 의문점을 가지게 됐고, 언론에 나서서 그간의 일들을 세세하게 밝혔다.

● 오전 2시부터 4시30분 정민씨의 행적

친구 A씨가 오전 3시30분에 그의 부모에게 통화한 사실을 정민씨의 아버지는 알지 못했다. 정민씨 아버지는 “새벽 2시부터 4시30분 사이에 무엇을 했냐고 물어봤는데 3명(A씨와 그의 가족) 모두 통화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신었던 신발을 버렸다. ‘달리다가 넘어진 정민이를 부축해 일으키는 과정에서 자신의 옷과 신발이 더러워졌다’는 게 이유였다. 정민씨 아버지는 “그 아이(A씨) 아빠한테 신발이 좀 보고 싶다고 전화를 했는데 ‘버렸다’고 즉답이 나왔다. 아들의 행적을 추적하는데 바지와 옷이 더러워졌다고 강조했다. 그게 이상했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 변호사를 대동했다. 최면 수사에서는 이렇다할 진술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씨 아버지는 “최면은 당사자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정황을 들어보니 A씨는 숨기려 하기 때문에 최면이 안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적극적으로 조사받아야 하는 애가 변호사를 데리고 왔다는 건 자기 방어를 해야 된다는 거다. 그 한 시간동안 무슨 일이 생겨서 우리 아들이 한강에 갔는지만 알면 모든 원한이 풀린다”고 강조했다.

한강 실종 대학생 진상규명 국민청원

● 정민씨의 부모에겐 연락하지 않은 친구

친구 A씨가 자신의 부모와 통화를 했던 3시30분쯤, 정작 정민씨의 아버지는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 정민씨의 아버지는 “5시가 넘어도 나와 아내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 데에 대한 사과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민씨의 친구는 4일 새벽 작은 아버지와 함께 장례식장을 찾았다. 빈소가 마련된 지 닷새만이었다.

정민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A씨의 작은 아버지는 조카가 많이 힘들어한다며 새벽 1시30분 빈소를 찾았다. 정민씨의 아버지는 “아무도 없을 때 조문을 온 것 같다. 부모는 얼굴도 못 내밀고 친척을 앞세워 왔다. 늦었으니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4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게시물. 사진=페이스북

● A씨의 집안배경 둘러싼 루머들

친구 A씨의 집안배경을 두고 여러 루머들이 나오고 있다. A씨의 아버지는 경찰 또는 변호사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의 아들이란 소문도 있었지만 병원 측이 직접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민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사건 현장 인근 서래섬에서 낚시하던 남성이 ‘인근에 경찰차 6대가 출동했다’고 올린 목격담은 정민씨의 실종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한강변 식당 건물 주차장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해 출동했다고 밝혔다.

인근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달려가는 모습이 포착된 남성 3명은 조사결과 고교생 1명과 중학생 2명으로 동네 선후배 사이일뿐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한강 사망 대학생 父 "문제의 핸드폰 찾았다"

 

4일 오후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숨친채 발견 된 고 손정민 씨가 발견된 장소 인근에서 한 민간인 잠수부가 수색작업을 벌여 ‘빨간색 아이폰’을 찾아 나오고 있다. 양회성기자 yohan@donga.com
4일 오후 1시 25분. 서울 반포한강공원. 실종 닷새 만에 주검으로 돌아왔던 의대생 A씨의 시신을 찾았던 민간구조사 차모씨는 금속탐지기를 들고 한강으로 다시 들어갔다.
한강에서 발견한 아이폰.
한강 둔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을 탐색하던 차씨는 갑자기 한 손에 빨간색 물체를 들고 나왔다.
민간잠수부 차모씨가 자신이 발견한 빨간색 아이폰의 사진을 찍어 누군가에게 전송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금속탐지기 장비를 접고 둔치로 걸어 나오는 그를 향해 누군가는 박수를 치기도 했다.

1시 36분. 현장을 지켜보던 기자들에게 그는 “이게 확실한지는 모르겠다. 한강에서 아이폰을 찾은 것뿐이다.”라고 말하며 정확한 확인을 위해 서초경찰서로 이동했다.

4일 오후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민간인 잠수부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금속탐지기로 둔치 주변을 탐색하고 있다. 있다. 양회성기자 yohan@donga.com
A군의 아버지는 같은 날 오후 1시 40분쯤 자신의 블로그에 “문제의 핸드폰도 찾았습니다. 박살을 내놨다고 하네요. 그게 그거인지는 확인이 필요하겠지만요”라고 썼다. 그리고 “변호사도 선임했고, 진정서도 제출했다. 국민청원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Monday, May 3, 2021

'한강 대학생' 실종지점서 휴대폰 발견.."박살 났더라"

 오늘 오후 민간구조사 차종욱씨 발견

경찰 "친구 것 맞는지 확인 작업 필요"
아버지, 블로그에 "박살 내놨다더라"
[서울=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대학생 A(22)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B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께 B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가 A씨 실종 현장 인근 물 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휴대전화는 A씨의 시신 발견에 도움을 준 민간구조사 차종욱씨가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해당 휴대전화가 B씨의 것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가 발견됐다고 하는데 아직 보고 받은 바는 없다"며 "누구의 휴대전화인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A씨의 아버지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휴대전화를 찾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문제의 핸드폰도 찾았다"며 "박살을 내놨다고 한다. 확인이 필요하겠지만요"라고 적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받는대로 포렌식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확보된 A씨의 휴대전화는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Sunday, May 2, 2021

"재검표하라"..민주당 송영길 대표 선출에 강성당원들 '찬물'

 "대의원 중심 당대표 선출 제도 바뀌어야" 주장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와 경선 후보인 우원식, 홍영표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개표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35.60%의 총득표율을 기록, 홍영표·우원식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최고위원으로는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의원(득표순)이 당선됐다. 2021.5.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송영길 의원(58·인천 계양구을)이 선출되자 2일 일부 강성 당원들이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소동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송영길 당대표 축하한다'는 글과 함께 '재검표하라', '선거제도 개선하라' 등의 반발 게시글도 올라오고 있다.

앞서 전당대회 전 일부 권리당원들은 게시판에 '114 후보에게 투표하라'는 취지의 글을 게시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114'란 1인 1표인 당대표는 기호 1번 홍영표 의원을, 1인 2표인 최고위원은 기호 1번 강병원 의원과 기호 4번 전혜숙 의원에게 투표하라는 의미로 알려졌다.

이같은 투표 운동은 홍 후보가 송영길·우원식 후보보다 '친문(친문재인)' 성향이 확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선 송 후보가 총 득표율 35.60%를 기록헤 홍영표(35.01%)·우원식(29.38%) 후보를 누르고 당대표로 선출됐다.

특히 1위 송 후보와 2위 홍 후보의 득표율은 불과 0.59%포인트(p) 차이다.

송 후보는 대의원 투표에서 34.97%, 권리당원 투표에서 35.95%, 국민 여론조사에서 34.70%, 당원 여론조사에서 40.38%를 받았다.

홍 후보는 대의원 34.47%, 권리당원 36.62%, 국민 여론조사 37.36%, 당원 여론조사 31.41%였다.

홍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 국민 여론조사에서 소폭 앞섰다. 반면 송 후보는 대의원 투표에서 홍 후보에 비해 일반당원 투표에서는 격차를 크게 벌려 승리를 견인했다.

이를 두고 일부 권리당원은 현행 당대표 선출 제도(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권리당원이라고 할지라도 매달 1000원 이상의 당비를 6개월 이상 납입해야 투표권을 얻는데 당비를 내지 않는 일반당원까지 투표를 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설명이다.

한 당원은 "다른 것은 다 비등하던데 일반당원 여론조사만 10%p 가까이 차이가 난다"며 "어떤 기준으로 (조사) 한 것인지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또다른 당원은 "돈을 내는 (6개월 이하) 권리당원은 투표권이 없는데 일반당원이 투표권이 있는 것이 웃긴다"며 "그냥 6개월 동안은 돈만 내라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의원들이 선거에서 차지하는 비중(45%)을 줄여야 한다는 불만도 나온다.

한 당원은 "민주주의 시대에 대의원 (선거) 비중이 그렇게나 크다니 말이 되나"라며 "예전처럼 의견 내기가 어려운 시대도 아니고 전국민 전자투표도 가능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iron@news1.kr